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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두바이200531

2005. 런던 -12 자고 일어나면 이제 또 마감 인생이 열리는 관계로 오늘 밤에 여행 포스팅 하나 더~ 그래도 하나씩 클리어하다보면 또 탱자탱자~할 날이 오겠지... 이렇게 믿고 있다. 이제 10월 18일. 즐거웠던 런던을 뒤로 하고 파리로 떠난다. 느즈막히 일어나 막스&스펜서 수퍼마켓에 가서 식량확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감탄의 연속이다. 지존 중의 지존은 랍스터 한마리를 통째로 벌려서 껍질에 살을 발라놓고 새우와 소스를 뿌려놓은 이것. 간단히 샌드위치를 외치며 자제하던 우리는 갑자기 자제력 상실. 거기다 스콘과 물 하나, 영국자두, 아침으로 먹을 해산물 샐러드 샌드위치와 내가 한국으로 가져갈 크리스마스 푸딩까지 사는 바람에 남은 파운드로 계산하기엔 예산이 한참 초과이다. 그냥 내 카드로 계산했다. 크리스마스 푸딩은 예전.. 2005. 11. 27.
2005. 런던 -11 일해야 하는데 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잠시 기분전환. 키신 예매가 21일인 것이 뒤늦게 기억나 예매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12월1일로 다시 연기됐다. 정말 오기는 오는걸까 갑자기 불안감 내습. 러시아 내셔널 발레단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체 공연에 40% 할인이라는 당근이 걸려서 고민중, 잠자는 숲속의 미녀라는데... 무용수들은 쭉쭉빵빵이나 무대가 영 허접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일단 티켓 가격과 좌석과... 그리고 내 마감 일정을 보고 결정해야겠다. 이제 10월 17일이 시작되었다. ^^ 다음날 낮 기차로 떠나니까 런던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다. 유명한 인형 가게 앞에서 한장. 본래 계획은 오전에 부친의 캐시미어 스웨터와 동생 옷, 그리고 아는 작가에게 약속한 므훗한 선물을 그 유명한 옥스포드 스트리트에서 .. 2005. 11. 24.
2005. 런던 -10 10월 16일 오후를 요약하라면 한마디로 파란만장. 바람이 엄청 부는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 런던 브릿지 근처에 있다는 브라마 티&커피 뮤지엄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이정표도 없고 길을 물으면 다 각각. 포기할까 하다가 오기가 나서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의 자신감을 믿고 브라마가 있다는 골목에 내렸다. 장장 14000원을 길에 깔았다. ㅠ.ㅠ 일단 택시에서 내리면서 타워 브릿지 사진 한장. 택시 기사가 가라는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골목 끝까지 가도가도 없음. 다시 어느 가게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저쪽에 뮤지엄이 있다고 한다. 기운을 내서 다시 걸었음 어영부영 생각지도 않은 디자인 뮤지엄만 보인다. 좀 미안한 짓이지만 디자인 뮤지엄 인포매이션에 가서 브라마~의 위치를 물으니 씩 웃으며 지도 한장을 내놓으며 .. 2005. 11. 23.
2005. 런던 -9 일이 일찍 끝났으면 일찌감치 자거나 책이라도 보면 좋으련만. 4시까지 컴앞에 앉는 습관이 들어서 그런지 일어나기 영 그렇다. 일이 없어도 주말에 나타나는 차장 보면서 워커홀릭이라고 구박했는데 욕하면서 닮는 모양. -_-;;; 오랜만에 여행 포스팅 하나 올리고 자야겠다. 10월 16일이 시작이다. 이날도 일찌감치 기상. 까르네도 거의 다 써버려서 이날은 원데이 트래블 구입했다. 경험으로 알게 된건데 하루에 전철 2번만 타도 원데이 트래블이 훨씬 남는 장사이다. 다음 런던 방문 때는 필히 기억해야겠음. 드가와 로트렉 특별전을 하고 있는 테이트 브리튼을 갈까, 테이트 모던을 갈까 고민하다가 브라마 티&커피 뮤지엄까지 커버하기 위해 테이트 모던을 선택. 테이트 브리튼을 가보지 않고 이런 얘기를 하긴 조심스럽지만.. 2005. 11. 21.
2005. 런던 -8 마감을 마친 기운을 몰아서 앉은 김에 여행 포스팅 하나. 아직도 10월 15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_-;;; 사진을 보니 그날 내가 정말 징하게 돌아다닌 모양. 오페라 하우스 들어가는 입구. 옆문이다. ^^ 나도 처음엔 이렇게 작아? 그렇게 놀라고 실망했는데 옆문이었음. 정문 사진은 나중에 나옴. 옆문 옆에 있는 선전 포스터. 스페인 출신 무슨 발레리나로 기억하는데...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나중에 생각나면 추가. 찾기 귀찮음. 태국에만 이런게 있는 줄 알았더니... ^^ 이게 시작이 런던이 아닐까? 관광객들을 위한 탈거리로 코벤트 가든 주변 도로에 차들과 함께 다닌다. 타는 사람도 꽤 많음. 난 구경만 했다. 돈도 없지만 돈이 있어도 별반 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 탈거리. 차라리 마차라.. 2005. 11. 15.
2005. 런던 -7 오늘 점심 약속을 한 인간들이 늦는다고 문자 왔음. 배고파 죽겠구만... 어정쩡한 시간이라 달리 뭘 하기도 그렇고. 어제 올리다 만 연극 박물관 사진이나 올리려고 앉았다. 지하 1층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케네스 맥밀란 아저씨~ 혼자 꺅!!!!할 뻔 했다. ㅎㅎ 영국 연극의 역사라는 특별전인데 발레도 연극에 포함을 시키는 모양. 중세부터 현대까지 오는 라인의 제일 마지막에 케네스 맥밀란이 크게 다뤄지고 있다. 한 장 더 찍어봤다. 몇작품 더 만들고 가지 왜 그리 일찍 떠나셨는지... -_-a 케네스 맥밀란의 발레작품 의상. 위의 것은 글로리아 인 것 같고... 아래쪽은 잘 모르겠다. -_-;;; 내가 들어간 방향이 잘못된 것인지 시대가 역순으로 거꾸고 가고 있다. ^^ 맥밀란 시대를 지나서 발.. 2005. 11. 12.
2005. 런던 -6 사실 지금 대단히 바쁜 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을 하는 것도 아니건만 일을 시작하려니 괜히 마음이 묵직. 오늘도 시놉은 하나도 안쓰고 놀았다. -_-;;; 이래서 11월에 시작할 수 있으려나... 일단 생업에 집중하면서 오늘은 여행 기록 정리를 하나 더 하는 것으로 숙제를 대강 마치기로 했음. 11월에 시작 못하면 12월에 하지. 취미 때문에 스트래스 받지는 말자. 그러면 취미로서 의미가 없음. 인형 박물관을 나와서 코벤트 가든으로 이동.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동생께서 지시하신 비누를 사기 위해 러쉬에 갔다는 표현이 맞겠다. 요즘 바디샵과 록시땅을 누르고 한참 뜨고있는 자연 비누 브랜드인데 그 블럭 전체가 냄새로 진동을 한다. 그 안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존경스러움. 골목에서야 향기롭지만 안에 들어가니 정.. 2005. 11. 12.
2005 런던 -5 속썩이던 일이 해결됐으면 열심히 계속해야 하는데 내일 하면 되지~ 핑계를 대며 가벼운 마음으로 접었다. ^^ 자기 전에 여행 포스팅 하나. 인형 박물관 2층 사진 정리만 하고 자야겠다. 나의 목적인 엔틱 인형들과 유명한 엔틱 인형집들이 있는 곳으로~ 인형을 갖고 노는 애들이 부자집 애들이다 보니 인형집도 다 호화찬란이다. 물론 당시 기준에서 볼 때는 그냥 좀 사는 가정집이었겠지만. 집안에 당구장이라니... -_-;;; 저 욕실수도를 틀면 물탱크에 채워놓은 물도 나왔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수도를 틀 일이 없지만 저걸 갖고 노는 애는 확실하게 다 활용을 했겠지. 1700년대부터 시대별로 전시된 인형의 집을 보면서 정말 극소수의 상류층을 위해 다른 계층이 존재했다는 생각을 잠시. 애들이 몇년 갖고놀다 말 이.. 2005. 11. 10.
2005. 런던 -4 중간에 두바이를 거쳐온 덕분에 시차에 거의 완벽하게 적응. 사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른의 사이클은 내겐 정상이 아니니 적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더 완벽하게 적응하기 전에 집에 돌아갈테니 상관없음. ㅎㅎ 7시에 시작되는 아침은 실망스럽게도 영국식이 아니라 콘티넨탈 브랙퍼스트. -_-;;; 영국 호텔에서 유일하게 기대한게 영국식 아침식사였는데 욕조가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음. 교통이 좋은 곳에 있는 런던 시내의 호텔에서 하루 71파운드면 양호한 거지.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 그러나 정말로 비싸긴 하다... ㅠ.ㅠ 아침 식사 후 일찌감치 벼룩 시장이 열리는 노팅힐 게이트로 출발. 9시도 되기 전인데 사람들이 움직이는 숫자가 장난이 아니다. 노팅힐 게이트 역에서 우회전, 첫번째 큰 골.. 2005. 11. 8.
2005. 런던 -3 집안에서 뱅뱅 아니면 기껏해야 동네 앞에만 얼쩡이다가 모처럼 멀리 나갔더니 눈이 가물가물. 그래도 이대로 자긴 아쉬우니 일단 빅토리아 & 앨버트 사진만 다 정리해야겠다. 조각 전시실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난 평면에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회화보다는 이렇게 입체적인 자극을 아무래도 더 선호하는 모양. 찍어온 사진들을 보면 압도적으로 입체 조형이 많다. ㅎㅎ 각설하고... 오벨리스크도 파내서 오는 프랑스에 지지않게 파르테논의 거대한 아테네 상도 잘라온 영국애들이라 처음엔 저 엄청난 것들을 다 거둬와서 여기 뒀나 놀랐다. 그러나 모조한 것들이 많다고 함. 일종의 축소모형도 있고 실물모형도 있고 물론 진품도 있고. 그런데 건물의 경우 축소모형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제대로 보려면 1층 전시실 보다는 2층 회랑.. 2005. 11. 8.
2005. 런던 -2 방금 수정 끝내고 파일 보냈다. 제발 스케줄대로 진행 좀 해주길. 천하태평인 내 담당자는 모르겠지만 이번 주가 내 나름의 데드라인. 이번에도 게으름피면서 일 처리 제대로 안하면 정말로 엎어버리겠다. 찝찝한 얘기는 그만하고.. 아까 올리단 만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 사진 계속~ ^^ 텍스타일 전시실에서 한 커트. 이집트 18왕조 (대충 토드모세 3세 시대쯤이 아닐까?)때에 만들어진 천조각(임산부가 지켜야 할 주의 사항쯤으로 짐작됨. 역시 확실치 않은 정보. 갈 일 있는 사람은 직접 확인 요망)부터 시작해 어마어마한 양이 책꽂이에 책 꽂혀있듯 차곡차곡 꽂이에 끼워져 있다. 하나씩 꺼내서 보다가 나중엔 포기. 패턴을 베껴 그리고 싶으면 그리라고 책장과 텍스타일 액자를 놓는 받침대가 전시실을 둘러서 좌악~ .. 2005. 11. 7.
2005. 런던 -1 두바이에서 영국으로 가려고 보니까 한국이 나름 괜찮은 나라인 것 같다. 런던 간다니까 보딩 직원이 여권에서 열심히 비자를 찾더니 비자 어딨냐고 묻는다. 한국하고 영국은 서로 비자 필요없다니까 놀랜다. 영국이 비자를 요구하는 나라인 것도 처음 알았음. 저 지X맞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솔직히 한국인들이 어렵게 비자를 받아야 하는 나라는 별로 없다. 두바이도 영국도 당연히 노비자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상당히 많은 나라국민들은 비자가 필요한 모양. 두바이를 떠나서 런던 히드로로 가면서 했던 투덜이 멘트. 항공사 보딩 직원들은 용어에 관한 영어 교육을 필히 받아야 한다. -_-;;; 통로쪽 좌석 달라고 했더니 또 중간 자리. 도대체 middle 하고 aisle을 왜 구별 못하냐고. JAL도 그러더니... 2005.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