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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87

2007. 10.2. 런던 -8. 리츠호텔 애프터눈 티, 레이세스터 주변, 테이트 브리튼, 뮤지컬 메리 포핀스 오늘 드디어 한국어 방송용 더빙 대본을 털었다. 철인 3종 경기를 드디어 마친 것 같은 기분.. -_-; 다음 일들이 기다리긴 하지만 대체로 설 연휴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될 테니까 그때까지는 이렇게 열심히 노는 중~ 다음주에 매일 노는 약속이 잡혀 있다. ㅎㅎ 책은 어제 밤부터 장장 900쪽이 넘는 두꺼운 목침을 하나 시작했기 때문에 쉬엄쉬엄 중간에 가벼운 걸 읽어주지 않는 한 2-3일은 걸릴 것 같고... 런던을 떠나기 전 날을 좀 끝내볼까 하고 앉았다. 이날은 그 유명한 리츠에서 애프터눈 티를~ 그런데 말이 애프터눈 티지 정작 오후 타임은 모두 예약이 끝나서 (한달 정도 전임에도.) 오전 11시 반 타임을 예약했다. 여긴 시간제한 부페처럼 1시간 반으로 타임을 딱딱 끊어서 예약을 회전시키는 시스.. 2008. 1. 27.
2007. 10.1. 런던 -7.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2 &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내일은 또 일을 해야하니 (ㅠ.ㅠ) 앉은 김에 오늘 여행 갔던 사진들을 좀 더 치워봐야겠다. 아까에 이어서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기행이 계속된다. 생활사 쪽을 다 훑고 다음 볼 곳을 고민하다가 예전에 왔을 때 시간이 없어 지나간 악기 전시실로 갔다. 현악기들. 특히 하프는 정말 사람의 로망을 자극하는 악기인듯. 고증상 절대 말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아르미안의 네딸들에서 스와르다가 크세르크세스 앞에서 딱 저 하프를 켜는 장면을 보면서 진짜 가슴 두근거렸었다. ^^ 저 악기 자체들만으로도 엄청 공이 많이 가는 제작 작업이었을 텐데 어쩌면 저렇게 섬세한 조각이나 그림들을 새겨넣었는지. 갓 만들어진 반짝반짝 새 악기였을 때는 사용하기 황송했을 것 같다. 음악서 책에서만 보던 건반악기 들이다. 위 사진은 소.. 2008. 1. 26.
2007. 10.1. 런던 -6.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1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어디 멀리 가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물가 비싼 런던에서 반나절을 호텔에서 죽치기에는 너무 시간과 돈이 아까워서 가까운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으로 갔다. ㅎ양은 GG 선언하고 호텔로 귀가. 영국에서 사진 촬영이 허락되는 몇 안 되는 박물관 중 하나라서 여기는 사진이 많다. 지금은 생활사 전시실에서 찍은 사진들을 위주로 업로드~ 니 저렇게 나가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따뜻한 실내에서 빙빙. ^^ 영국 귀족들의 실생활용품들을 전시한 전시실에 찍은 사진들이다. 1,2차 세계대전 때 독일 폭격기들에게 폭탄은 좀 맞았을지 몰라도 직접 침공을 당한 적이 없는 나라다보니 소소한 것들이 참 많이 남아 있다. 여기저기서 미친듯이 훔쳐온 것 + 본래 갖고 있는 것들까지.... 부러웠다.. 2008. 1. 26.
2007. 10.1. 런던 -5. 옥스퍼드 거리 & 점심 이날은 쇼핑데이로 미리 예정한 날. 본래 계획은 옥스퍼드부터 시작해서 그 주변을 좍좍 훑어줄 계획이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구질구질 비가 오락가락 내려주는 관계로 오전에 톱샵에 갔다가 근처 백화점을 하나 더 들르는 걸로 쇼핑은 사실상 끝이 났다. 중저가였던 톱샵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랐고 백화점들도 세일이 아니니 정말 살 게 없었다. 그나마 톱샵에서 유일하게 하나 건진 옷은 옷 자체는 너무 예쁘고 특이한데 나한테는 너무 커서 동생에게로~ 그래도 남이 아니라 동생에게 넘어간 걸 다행으로 생각하기로 했음. 이름이 무지 복잡한 무슨 백화점이었는데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음. ^^; 세일 때라면 몰라도 너무 비싸서 살 게 별로 없다. 구두가 좀 땡기는 게 있었지만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출신인 주제에 1.. 2007. 12. 18.
일본 2. 2.26 동경 2005년 유럽 폴더를 칼리굴라로 털어내고 나니 2006년 일본 폴더가 무지하게 거슬림. 역시나 얘를 털어내기 위해서 정말로 엄청나게 늦은 포스팅을 몰아서. ^^ 26일은 일요일. 아침부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_-; 그래도 이날은 제부가 차를 갖고 우리를 모시고(?) 다녔기 때문에 다행이라면 다행. ^^ 느즈막히 아점을 먹으러 신주쿠에 있는 맛있는 우동집으로~ 바로 이집. 날씨가 우동에 딱 맞는 날이기도 했지만 실제로도 맛있다. 또 양도 많고. (강조!) 먹다가 뒤늦게 찍어서 좀... ^^; 튀김우동이었는데 진짜 괜찮았음. 또 먹고 싶다. ^ㅠ^ 주변 거리. 비가 와서 다니기는 정말 아니었다. -_-; 제부가 차를 갖고 나오지 않았으면 고생 무지 했을듯. 비너스 포트. 비가 와서 선택권이 사실상 .. 2007. 11. 5.
2007. 0930. 런던 -4. 하이드 파크, 헤로즈 &... 목요일부터 작정하고 계속 자고 또 자고 쉬어줬더니 이제 조금은 지구력이 생기는 느낌. 이대로 잠자기는 조금 아쉬운 밤이라서 오랜만에 사진 정리. 정말 이 속도면 다음 여행갈 때까지 계속 정리를 할 것 같다. ^^; 오늘 낮에 영국 런던으로 발령가는 ㄷ님을 만나서 부디 투 베드룸을 얻으라고 뽐뿌질을 했는데... 과연 2009년에 또 갈 수 있을지. 여하튼 2년 뒤에 또 유럽으로 가게 되면 런던은 패스하더라도 브뤼셀이랑 밀라노는 꼭 들를 예정. 밀라노에 갈 경우 비행기는 반드시 JAL로. -_-+++ 이태리에서 인간대접을 받는 유일한 항공사가 JAL이다. 각설하고 아쉬움을 떨치고 버클리에서 나와서 하이드 파크로~ 바로 길 건너편에 있다. ^^ 날씨가 죽이게 좋아서 그런지 공원에 사람들이 엄청 많다. 하지만 .. 2007. 11. 5.
2007. 0930 런던 -3. 내셔널 갤러리, 버클리 호텔 쁘레따 포르테 티 룸. 런던에서 셋째날. 날씨는 이날도 죽이게 좋았다. 아침 일찍 내셔널 갤러리에 가기로 결정. 2년 전 갈아타기 귀찮아서 가이드북에 나온 다른 역을 믿고 엄청 헤맸던 기억을 되새기면서 이번에는 셔링 크로스에 정확히 내렸다. 셔링 크로스에서 6번 출구로 나가야지 다른 곳으로 나가면 역시나 좀 헤맬 확률이 높다. 내셔널 갤러리는 영국의 대부분의 박물관들처럼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일단 외경 촬영. 이런 출입구를 지나서 안으로~ 이렇게 로비까지는 촬영이 된다. 근데 웃긴 것이 계단에 발만 디뎌도 카메라를 제지한다는 것. 도대체 무슨 차이일까??? 미술관은 반나절에 다 보기에는 무리가 되는 크기다. 오후에 버클리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를 예약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루를 다 보낼 수 없어 동생과 안내도를 놓고 고민하.. 2007. 10. 23.
2007. 0929. 런던 -2. 테이트 모던, 코벤트 가든. 로얄 오페라 하우스 마감이 취소됐으면 수입이 준 걸 슬퍼해야 마땅하건만... 이리 즐거워하는 철없는 인간이라니. ^^; 갑자기 기운이 충만해서 오늘 여행기 하나 더 올려놓기로 충동적인 결심. 브라마 티&커피 뮤지엄에서 너무 허탈해져서 테이트 모던까지 걸어갈 기운이 완전히 사라졌다. 셋이서 1/3씩 나누면 된다는 것에 용기를 얻어 그냥 택시로 고고~ 이런 택시다. 롤스 로이스라고 함. ^^ 비록 택시지만 내가 롤스를 다 타보다니... 감개무량. 예전에는 이렇게 시커먼 택시가 런던의 명물이었는데 요즘에는 다른 색깔의 요란한 택시들도 많다. 아래의 이런 친구들 같은... 나름 눈에 띄긴 하지만 내가 이제 늙어서 그런지 시커먼 택시가 괜히 더 괜찮아 보임. ^^ 여하튼 이렇게 돈을 들여서 편안하게 찾아간 테이트 모던~ 2년 전과 .. 2007. 10. 18.
2007. 0929. 런던 -1. 보로우 마켓, 브라마 티&커피 뮤지엄 런던 첫날 토요일 아침. 주말에만 열린다는 보로우 마켓에 가기 위해 아침을 간단히 먹고 서둘러 나왔다. 런던의 지하철은 살인적으로 비싸지만 데이 티켓이라는 그나마 숨 쉴 구멍이 있는 고로 한국 돈으로 약 10000원 정도면 몇번을 타도 상관없는 ONE DAY FREE TICKET을 끊어서 이동. 여기서 이해가 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1일 자유권과 함께 3일 자유권도 있는데 파리나 빈의 경우는 여러날 할인되는 표는 날짜별로 나누면 훨씬 가격이 싸진다. 근데 런던은 1일권보다 3일권이 전혀 싸지 않음. 이건 이해불가능이지만 남의 나라 시스템인 고로 패스. 런던 브리지 역에서 내려서 조금 헤매긴 했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찾았음. 보로우 마켓은 투어 프로그램도 있는데 굳이 비싼 투어를 이용할 필요는 전.. 2007. 10. 16.
2007. 0928. 출발 -0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렇게 회상하지만 9월 28일은 그야말로 완전 꼬인 날. 한마디로 나를 기다리던 그 파란만장 액셀런트 어드벤처를 예고해주는 조짐이었다고 보면 된다. 떠나기 전부터 뭔가 가기 싫고 예감이 찜찜했는데 나쁜 쪽은 항상 잘 들어맞는다고 이럴 때는 확실히 뭔가가 기다리고 있다. 일단 떠나기 직전 새벽 4시까지 열나게 작업한 걸 웹하드에 올려놓지 않은 바람에 오전 내내 쇼쇼쇼. 결국 서브작가 ㅇ양이 우리집에 가서 내 컴에서 직접 뽑아가는 걸로 마무리를 했다. 덕분에 본래 열쇠고리 정도로 마무리하려 했던 ㅇ양에게 줄 선물을 고르느라 예상외의 출혈... --; 그러나 그날 오전의 소동은 그날 오후부터 밤까지 이어질 사건의 전조였다고나 할까. 연착이 없기로 소문난 대한항공이 장장 1시간 반 출발 지연... 2007. 10. 16.
유럽 2007 준비 12 - 환전, 가이드 북, 브라마 차&커피 박물관, 런던패스 오늘 아침에 온갖 쇼쇼쇼를 하면서 환전 완료. 다시 가난해졌다. 그런데 바꿔놓은 돈은 그야말로 빈약... 돈뭉치를 들고 들어가서 몇장 받아왔다고나 할까. 비상시를 제외하곤 카드 절대로 쓰지 않고 저 돈으로 비비다 와야 함. 여행용으로 선택한 가이드북 '베스트 런던'과 '이지 유럽' 2개 다 도착. 둘 다 살짝 불만이긴 하지만... 나머지 정보는 인터넷에서 채워야지. 저번에 그 비싼 런던에서 택시까지 타게 하고도 결국 못찾았던 브라마 티 & 커피 뮤지엄 드디어 위치 확보!!! http://www.teaandcoffeemuseum.co.uk/facilities/large_map.htm 근처에 있는 Vinopolis Wine Museum -> 코벤트 가든으로 이동해서 러쉬랑 위타드 들렸다가 오페라 보러가면 되.. 2007. 9. 20.
유럽 2007 준비 11 - 오스트리아 관광 정보 & 르와르 예약 완료 http://viennawalking.co.kr/pro/pro05.html 르와르 고성 관광은 내가 원하는 코스를 짜서 예약 완료. 예산은 약간 많이 오버지만 따져보면 이게 또 싸게 먹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언제 또 거길 가보겠냐. ^^ 파리출발 - 샹보르성(입장) - 쉬농서성(입장) - 와이너르투어(직접 농장을 방문하여 시음도 해보고 만드는 과정도 보는 코스) - 앙브아즈성(지나가면서 구경) - 끌로뤼쎄성(입장) - 파리도착 다빈치 박물관이 있는 끌로뤼쎄에 가보다니~ 두근두근. 2007.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