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87 유럽 2010 준비 - 9 환전, 구급약, 마감 등 1. 금요일 오전에 환전 완료. 혹시나 하고 여러 은행 사이트를 체크해봤지만 역시나 제일은행이 제일 싸다. 환전 업무의 외환은행 독점이 풀린 뒤로 거의 변함없이 제일은행이 제일 싼데 그 이유가 궁금하긴 하네. 여하튼 체크했을 때는 1607원이었는데 조금 내리기도 했고 약간의 할인을 적용받아서 1유로 당 1600원으로 환전 완료. 1280원도 비싸다고 펄펄 뛰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1600원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 익숙해진다는 게 무서운 것 같다. 통장은 거지가 되었고, 설 전에 입금해야 할 놈들은 이틀 연달아 문자까지 날렸는데 한놈도 입금을 안 했다. 그중 한놈은 내가 떠나기 전에 자기 삽질로 인한, 수정도 아닌 새로 쓰는 마감을 해주고 가야하는데 무슨 배짱인지. 제일 싸게 주는 인간 -더.. 2010. 2. 15. 2007.10.9 잘츠부르크 - 1 첫날. 잘츠부르크의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잘츠캄머굿 9일은 잘츠부르크로~ 본래 부다페스트를 갈까, 여기를 갈까 고민하다가 부다페스트는 한달 넘게 있었던 곳이니 새로운 곳에 가보자고 결심하고 과감하게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달려갔다. ^^ 엄청 삽질이 될 수도 있는 일정이었는데 아침에는 기차역에서, 오전에는 잘츠부르크에서 착한 사람들을 만나서 비교적 술술 풀렸던 여행. 이날 정말 남한테 친절하고 상냥한 착한 사람이 되자는 결심을 가슴 깊이 했는데 별로 잘 지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음. ^^ 역에 있는 베리커리에서 산 커다란 쿠키와 생수. 사진 찍는 건 잊었는데 샌드위치도 하나 사서 나중에 먹었다. 아침에 제일 먼저 한 일이 기차 예약이었다. 8유로던가? 꽤 부담 가는 비용의 예약비를 받는다. -_-; 그래도 마음 편한 여행을 좋아하는 고로 투자. 이 기차.. 2010. 2. 11. 2007.10.8 빈 -4 빈 둘째날 계속. 호프부르크 궁전, 저녁, 오페라 마술피리 피곤해서 쓰러지고 싶지만 이대로 자기에는 너무 허무한 하루라서 사진을 조금이라도 털어보기로 했다. 가기 전에 2007년 걸 다 털고 갈 수 있을지 심각하게 회의가 들고 있지만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봐야지. 저번 포스팅에 올렸던 그릇 등등 생활용품이 전시된 전시실을 나와서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씨씨 뮤지엄.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전성기를 살았던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그 유명한 황후 엘리자베타가 살던 공간이고 그 부부의 유물들이 전시된 곳이다. 씨씨가 입었던 유명한 드레스며 보석들부터 시작해서 주치 치과의사가 황후를 치료할 때 쓰던 치과 치료용구들까지 전시가 되어 있음. ^^; 초상화에서는 정말 엄청난 미인인데 사진발을 그다지 안 받는 건지 아니면 초상화가들이 알아서 뽀삽 처리를 한 건지 모르겠지만 사진은 초.. 2010. 2. 10. 유럽 2010 준비 - 8 예약 확인서들 출력 오늘 회의하러 가기 전, 프로덕션에 들른 김에 거기서 바스티유 돈 카를로, 라 스칼라 돈키호테, 파리 호텔 예약 확인증을 출력 완료. 사실 가장 중요한 건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편 좌석표인데 대한항공 이것들이 하필이면 낮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사이트 점검에 들어간다고 로그인을 막아 놨더라는.... -_-; 상식적으로 그런 일은 이용자 숫자가 가장 적은 밤이나 새벽에 해야하는 거 아닌가? 아마도 웹이 외주가 아니라 내부팀이라서 야근을 하지 않으려는 꼼수가 아니었을까 짐작 중. 아시아나 생기고 많이 나아지는 것 같더니.... 오늘 보니까 예전 단독 국적기일 때랑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이건 정말 동생보고 출력을 해오라고 하던가 부친에게 부탁하던가 그래야할 것 같다. 양쪽 다 장난 아니게 .. 2010. 2. 10. 2007.10.8 빈 -4 빈 둘째날. 쿤스트하우스, 훈데르트 바서 아파트, 호프부르크 궁전의 박물관 등~ 이날도 열심히 돌아다닌 하루. 관심사에 따라 방문지가 달라지는 것인지... 대학생 때 왔을 때는 모짜르트 박물관, 베토벤 하우스, 쇤부른 궁전 등등 음악가들의 흔적을 열심히 쫓아다녔는데 이번에는 주로 미술이나 건축사 위주로 찾아다니고 있다. 아침 먹고는 먼저 민박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쿤스트 하우스로 출발~ 비엔나하임이라는 민박집에 묵었는데 여길 선택한 이유는 깨끗하고 조용하다는 평 때문었다. 그런데 교통도 좋고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많은 아주 좋은 위치라는 덤이 붙어 더 만족. 다른 배낭객들과 함께 주인과 술 푸고 떠들썩하게 떠드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지만 조용히 자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훈데르트 바서가 작품활동을 했다는 쿤스트 하우스 직선을 아주 혐오한 이 건.. 2010. 2. 7. 2007.10.7 빈 -3 빈 첫날 계속. 슈타츠오퍼 주변, 저녁식사 저녁에 모처럼 구운 한우와 더불어 마신 와인으로 약간 알딸딸 상태라 취미 생활은 불가능이고, 그렇다고 자기는 좀 이른 시간이라 저번에 너무 많아 올리지 못한 첫날 사진들 나머지라도 좀 올려보려고 앉았음. 떠나기 전까지 다 올리고 가야 하는데... 공연 보고 나와서 찍은 빈 슈타츠오퍼의 야경과 주변 풍경이다. 극장 기념품 샵의 물건들. 하나쯤 사오고 싶은 예쁜 것들~ 하나하나 다 사고 싶도록 예쁘게 잘 만든다. 쓸모도 있고. 뮤지엄 샵이나 기념품에는 돈 잘 안 쓰는데 빈에서는 뮤지엄 샵에서 물건 엄청 많이 샀다. 여긴 주로 애들 거라서 이날은 안 샀음. ^^ 관광객들에게는 빈 슈타츠오퍼가 빈 공연의 모든 것이지만 실제로 빈에는 -당연하겠지만- 다른 공연장들과 수준있는 공연들이 꽤 많다. 이 VOLKS OP.. 2010. 2. 6. 유럽 2010 준비 - 7 발권 완료 오늘 아침 11시에 회의하고 점심 먹고 서소문으로 달려가 대한항공에서 마일리지도 결제 완료. 근데 마일리지로 표 사는데도 세금은 또 따로 돈으로 받더라. -_-; 11만원인가 13만원이가 카드로 긋고 왔다. 동생 마일리지를 내가 홀라당 써버렸으니 열심히 카드를 써서(^^;) 마일리지를 모아서 갚아줘야 함. 16일 10시 10분 출발. 24일 7시에 밀라노에서 비행기 타면 25일 오후 4시 55분에 한국 도착. 갈 때도 올 때도 다 러시아워에 팍팍 걸리겠구나... 라 스칼라 예매 사건은... 이태리 애들 덕분에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싶다. 걔네가 티켓을 집으로 보내면 어쩌냐 하면서 방방 뛰었더니 마이 시스터가 시크하게 한마디. '걔네가 보내준다는 표가 안 와서 난 극장 가서 다시 받았어' 그래... 그러고 .. 2010. 2. 5. 유럽 2010 준비 - 6 라 스칼라 돈키호테 예매 완료 -_-; 천신만고 끝에 예매에 드디어 성공을 하고도 표정이 왜 이러냐면 아래의 사항 때문. Ticket collection Receiving or Collecting Tickets: The tickets purchased will be sent to the delivery address, wrote down by customer during the registration, within 15 working days before the performance starting time. From 15 days before till the day before of the performance, tickets will be kept in the Central Box Office and you will be able to c.. 2010. 2. 5. 2007.10.7 빈 -1 첫날. 빈 중심가 링 슈트라세 주변, 빈 슈타츠오퍼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내일은 마감에다가 엄청 마라톤으로 예상되는 회의까지 있는데. 오늘 자료도 좀 봐두고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야 하는데... 코막힘은 뚫렸지만 머리가 멍~한 게 오늘도 컨디션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 억지로 모니터를 들여다보다가 일단 포기. 라 스칼라 사이트에 들어가서 여전히 없는 표를 보고 슬퍼하면서 2007년 유럽 사진이나 털어보기로 했음. 제발 그 많은 자리 중에 한명 쯤은 예약을 포기해도 되는 거 아닌가? 더 열 받는 건 내가 가기 전에 짐머만의 독주회가 있고 그리고 내가 떠난 뒤에 폴리니의 협연이 있다는 거다. ㅠ.ㅠ 물론 이 공연들도 남은 좌석은 0이지만. 나중에 시간 나면 집에서 LD나 틀어봐야겠다. 각설하고 빈의 첫날. 묵었던 민박집 입구. 혹시라고 내가 돌아오는 길을 헤맬까봐 주소 확보 .. 2010. 2. 1. 2007.10.6 파리- 4 달리 뮤지엄 나머지 & 오를리 공항 취미 생활을 좀 해보려고 했으니 이 컨디션으로는 역시나 무리다. 이 속도대로라면 한달에 한 챕터도 끝내기 힘들겠군. 여행 가기 전에 한 챕터나 끝낼 수나 있으려나. --; 여하튼 그건 그거고 자기 전에 숙제 하나를 조금 해치우려고 함. 파리 마지막 날인 달리 뮤지엄과 나머지 사진들이다. 달리 뮤지엄은 앞에서 계속 이어지는 친구들~ 정체를 알 수 없는 조각상. ^^; ??? 저 원통과 이 그림이 한 작품이다. 이 파리인지 나방인지가 저 원통에 비치면 또 다른 모습이 되는... 이런 걸 보면 달리가 재기발랄함과 함께 치밀한 조형적인 감각이나 입체감을 확실히 많이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위의 사진들은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달리의 작품들이다. 사진 찍지 말라는 얘기를 나오면서 본 바람에 본의 아니게 사진을 찍는.. 2010. 2. 1. 2007.10.6 파리- 3 달리 뮤지엄 2 이제는 2007년 유럽 사진 치우기가 시간 날 때 하는 짓이 아니라 빨리 처리해야할 과업이 되어 버렸다. 가기 전에 다 치우지 않으면 2003년 태국 출장 사진 때처럼 하드에 켜켜이 묵어서 이제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를 수준이 되어 버리겠지. 더불어 2007년 사진이 남아 있으면 그 핑계로 이번에 갔다 오는 것도 또 업데이트가 백년하청이 될 확률이 90% 이상. 그래서 잠시 앉 달리 뮤지엄에서 찍은 사진들~ 달리의 작품에서 얻은 모티브를 갖고 세계적인 디자어니들이 디자인한 옷들이다. 입어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바로 이 위의 것은 감상도 소장도 다 사양하고 싶은... ^^ 달리의 조소나 조각 작품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몇개 찍어 봤는데... 얘는 유명한 밀레의 삼종기도 혹은 만종이라는 그림을 .. 2010. 1. 31. 유럽 2010 준비 - 5 바스티유 오페라 돈 카를로 예매 완료 연이은 마감에다 오늘 아침 회의가 마지막 한방이 되어서 집에 오자마자 내내 뻗어서 골골. 신종플루 아니냐고 부친은 검사 받아보라는데 기침이 살짝 나긴 하지만 콧물과 코막힘이 심한 걸 보면 그냥 감기다. 비타민과 에키네시아를 몸에 쓸어 넣고 잠시 약기운을 빌려서 라 스칼라 사이트 체크하고 -여전히 표 없음. ㅠ.ㅠ- 바스티유 접속을 시도했는데 오늘도 안 된다. 아무래도 내 컴이랑 그 사이트랑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철판 깔고 ㅅ양에게 전화해서 테스트를 부탁했더니 거긴 접속이 된다네. -_-? 기왕 철판 깐 김에 그냥 예매까지 부탁해서 방금 예매 완료. (ㅅ양 감사. 파리에서 선물 사올게요~) 2월 17일 7시 바스티유 오페라. 당연하겠지만 싼 표는 다 나가고 자그마치 116 유로짜리를 샀다. ㅠ.ㅠ 지난 주.. 2010. 1. 3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