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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87

근황을 가장한 여행 메모 1 청도입니다. 사진을 좀 올려볼까 했는데 여기 인터넷의 버벅이는 속도를 보고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기껏 마사지로 잘 풀어놓은 몸을 사진 올리며 열 내다가 다시 돌덩이로 만들고 싶지가 않네요. ㅎㅎ 중국에 대한 인상은... 좋은 것은 생각보다 훨씬 좋고 아닌 것은 정말 끔찍한 수준이다... 정도로 요약될까요? 아마 70년대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이 이런 느낌을 받지 않았을꺼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서비스 마인드나 효율성, 또 인간 존중과 배려에 대한 부분은 과연 이곳에서 생존이 가능할까 하는 수준이네요. 한국 돌아가면 당분간은 멍청한 공무원 + 개념없는 한국 아줌마 + 찌질이들 욕을 좀 덜할 것 같습니다. 발전 에너지와 잠재력, 경제적 마인드에 관한 부분은 두렵다., 과연 중국이라는 이웃을 옆에 두고 .. 2006. 12. 19.
중국준비-3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밀린 일 처리하고 짐 싸야지 했는데 12시 반에 걸려온 동생 전화 때문에 선잠을 깨서 말똥말똥이다. -_-;;; 짐 싸는 것만 빼놓고는 다 한듯 한데 정리를 해보자면. 1. 환전과 송금 완료. 2. 상해 여행정보 프린트와 동생이 인터넷 면세점에 주문한 것 교환권 프린트 완료. 3. 내용증명은 변호사 사무실에 신청해놨으니 나 없는 동안 송달이 되겠지. 할 일. 1. 아침에 관리실 들러서 용도변경 서명. 2. 수퍼에 들러서 갖다줄 김치 사고. 3. 짐은 이 포스팅 끝나면 싸야지. 전기밥솥을 가져다 달라는데... 너무 커서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건 또 따로 이고 지고 가야할 모양. ㅠ.ㅠ 4. 혼자 있을 뽀삐를 위해서 저녁에 자동으로 켜지게 전기 타이머 맞춰놔야함. 2006. 12. 15.
중국준비-2 오호호호호호호~~~ 1. 여권 받았다. 2. 12월 16일에 상하이 공연장에서 왕건이 공연이 하나 있음. 동생이랑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 좋은 자리가 남아 있기를~ 그 다음주에 랑랑 독주회가 있는 걸 보고 조금 가슴이 쓰렸지만 그래도 이것만 해도 어디냐. 감사할 따름~ 《风之谷》-- 久石让的音乐世界 节目类别:音乐会 演出地点:大剧场 演出日期: 从 2006-12-15至 2006-12-16 票价:¥100-580 接受预订 演出单位:久石让、上海交响乐团 [ 返回上页 ] [ 点击这里查看该演出的具体场次并且订票 ] 12月15、16日 (周五、六) 19:15 《风之谷》-- 久石让的音乐世界 指挥、钢琴:久石让 演出:上海交响乐团 曲目:《风之谷》交响诗 "往夏天去"选自《千与千寻》 《幽灵公主》主题曲 《哈尔的移动城堡》主题变奏曲 《花火》.. 2006. 12. 7.
중국준비-1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휴가 계획 짜기인데... 일에 치이다 보니 휴가 자체보다 더 좋아하는 이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ㅠ.ㅠ 여하튼 지금까지 된 것 정리 및 정보 퍼오기를 짬짬이 해봐야겠다. 일단 현재 진행된 것 1. 비자 - OK. 면세점에 가기 위해 여권을 보내라고 어제 전화했으니 오늘이나 내일쯤 오겠지. 2. 비행기표 - 15일 2시. 차이나 항공. OK. 공항 가서 발급받으면 된다. 27만원. - 16일 아침 청도 상하이 왕복 비행기표. OK 18만원. 이건 동생이 해놨음. 그런데 국내선이 뭐가 이렇게 비싸냐??? 3. 숙소 - 청도에선 동생 집에. - 상하이에선 민박집에 묵자고 하는데 아직 예약 전인듯. 생긴지 얼마 안된 것 같은 민박집 발견. 아직 예약 전이면 여길 연락해보라고 해야겠.. 2006. 12. 7.
2003. 태국 -2 이제 슬슬 진상의 수정을 시작할 시간. 그런데 늘 그렇듯 이럴 때는 전혀 졸리지 않을 이 시간부터 졸린다. =.= 잠도 깰 겸 태국 포스팅이나 한껀 해보려고 한다. 대본을 쓰기 위해서긴 했지만 태국에서는 정말 목숨 건듯이 사진을 엄청 찍은듯... 에메랄드 사원 안에 있던 탑이었던 것 같다. 재료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는 한국의 탑과 달리 태국의 탑들은 화려한 색채로 정교한 장식미를 강조하는 걸 좋아하는듯. 물론 지방에 따라 다르긴했지만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방콕 주변의 탑들은 굉장히 화려했다. 일종의 사천왕이겠지? 입구에 험상궂은 존재를 세워놓는 건 어느 문화권이나 비슷하게 갖고 있는 벽사 의식인 것 같다. 덩치와 이빨은 정말로 공통적인 위협코드인듯. ^^ 비슷한 장소의 사진. 입구와 뒤에 솟은 탑들이 .. 2006. 4. 23.
2005. 파리 -13 평소보다 조금 일찍 마무리가 된 김에 파리를 정리하려고 앉았음. 파리 오페라의 칼리굴라 감상문은 아직 안 썼지만 그건 감상 카테고리에 들어갈 글이니까. 이제 베르사이유를 떠나는 사진들만 남았다. ^^ 미니 열차 타고 돌아오면서 마지막으로 찍은 정원 모습. 오후라는 것이 약해진 햇살과 길어진 그림자를 보면 느껴진다. 전철역 근처에서 발견한 가게. 파는 것이 모두 내 취향이다. 짐이 너무 늘어났고 또 돈도 달랑달랑이라 쓸데없는 유혹을 피하기 위해 들어가지 않고 쇼윈도만 구경하고 입구 사진을 찍어왔음. 다음에 이 가게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서라도 베르사이유에 간다!!! 내가 뿅~ 가서 헤롱헤롱했던 티 세트들. 디자인이며 색감이 어쩌면 그렇게 화려하면서 세련됐는지. 이런 극적인 보색대비를 이렇게 대담하게 쓸 수 .. 2006. 4. 21.
2005. 파리 -12 자러 가기 전에 파리를 또~ 이제 베르사이유 궁전 밖으로 나갔다. 트리톤 분수던가... 궁전 옆에 있는 거대한 분수 두개 중 하나. 베르사이유에 분수만 수천개이고 그게 모두 물을 뿜은 건 절대 왕정 시대에도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하긴 이 많은 분수를 어떻게 다 그런 이벤트를 하게 만들겠냐... 컨디션이 좋아도 걸어다니기 만만찮은 넓이인데 막판이라 컨디션 저하가 심한 나로선 분수는 이쯤에서 대충 봤다. 이게 바로 미로형의 프랑스 정원이겠지?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한국식 정원에 익은 사람에겐 경이인 동시에 어찌보면 좀 갑갑하다고 해야하나 그랬다. 아마 일본 사람들의 성향엔 잘 맞지 않을까? 궁전에서 나와 정면으로 가면 있는 난간에서 찍은 사진. 장관이라고 해야하겠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볼 곳은 많은 관계로.. 2006. 4. 17.
2005. 파리 -10 칼리굴라 감상이 이 중간에 들어가야 하지만 그런 영양가 있는 일은 좀 느긋할 때 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사진들 몰아 올리기. 실은... 아까 올리다가 거의 다 올리는 와중에 날려먹었다. ㅠ.ㅠ 허탈 모드라 간단 사진 포스팅이 될 것 같다. 궁전 가는 길. 한국 사람이 엄청 많이 가는 것 같다. 파리에서 에르에르 타고 40분 정도 걸리는데 외국 사람들이 좀 많이 탄 한국 전철의 느낌일 정도로 곳곳에서 한국어의 홍수. ^^ 난 영어를 무지 하고 싶어하는 프랑스 아가씨(? 아이?)와 나란히 앉은 고로 본의 아니게 한국인이 아닌척 하면서 갔다. 영어를 막 배우기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영어로 대화한다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는 게 마구 느껴졌다. 내 영어가 별로 좋은 수준이 아니란 얘기를 해주고 싶었으나... 자폭.. 2006. 4. 12.
2003. 태국 -1 그냥 생각지도 않게 사진을 찾은 김에 백업 차원에서... 사스가 창궐하던 2003년 봄에 중국 취재 들어가자는 걸 사스 핑계로 일언지하에 날렸는데 사스 지역에 가야할 팔자였는지 결국 6월에 태국으로 떠났다. 당시 탁신 태국 총리가 태국에 와서 사스 걸려 죽으면 100만불, 걸리기만 해도 10만불 주겠다는 호언장담에 돈이나 벌어보자(?)는 배짱도 조금은 작용. ^^; 서울에서 밤 비행기 타고 새벽에 도착해 첫날 모두가 가야하는 코스인 에메랄드 사원으로~ 아무도 여기 들어가려면 치마나 긴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사전 정보를 주지 않았다. 아마 태국 관광수입을 위한 한국인들까지 포함된 커넥션이 아닐까 싶음. 입구에서 100바트인가 주고 랩을 사서 빌려입고 들어갔다. 그런데... 관광객은 반드시 그런 정장(?)을 .. 2006. 4. 10.
2005. 파리 -9 좀 지겹긴 하지만 칼을 빼든 김에 21일은 좀 끝내보자는 의미에서. 파란만장 김군이 이번엔 맹장이 터지시는 바람에 내일 병문안 + 김군 멍멍이 밥주러 가야한다. -_-;;; 예전엔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다리 부러지는 바람에 만화책 들고 병원 찾아오게 하더니 골고루 한다. 사설은 이만하고 퐁피두 계속~ 퐁피두 7층이던가?의 야외카페. 하얀 테이블 위에 한송이씩 꽂힌 장미들이 너무 예뻐서. 유럽은 한국보다 줄기를 길게 자르는 것 같다. 하늘하늘 날리는 장미꽃이 실제로는 사진보다 훨씬 더 예쁜데... 내 능력으론 이게 한계. 바람에 따라 물결을 일으키는 물도 나름대로 구경거리. 오래 바라보고 있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퐁피두 센터의 통로.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는 나같은 사람에겐 그다지 즐겁지는 않은 길이다. .. 2006. 3. 19.
2005. 파리 -8 얼마만에 여행 포스팅인지. ^^;;; 이런 여유로운 주말은 당분간 힘들 것 같아 오늘 맘 먹고 하나 올리려고 앉았다. 내 생일이었던 21일의 계속이다. 내려오는 길. 예쁜 가게들이 정말 많았다. 특색없는 관광객용 기념품을 파는 곳도 많았지만 잘만 보고 다니면 찾기 힘든 독특한 것들이 그다지 비싸지 않았음. 그러나 이미 런던에서부터 과도한 쇼핑을 했기 때문에 눈요기만... ㅠ.ㅠ 모던한 생활용품을 파는 가게. 개밥그릇 등이 너무 예쁜게 많았는데 부피가 있어서 포기. 그러나 집개형 스푼을 결국 사고야 말았다. ^^;;; 커피나 가루종류를 푸는데 딱 좋은 사이즈인데 봉투를 밀봉할 수 있는 집개형이다. 역시 사람 보는 눈은 똑같은 것인지... 나와 코스를 달리해서 움직였던 동행녀도 같은 것을 사온 걸 밤에 호텔.. 2006. 3. 18.
2005. 파리 -7 아침에 칼리굴라 현장 판매분을 사러 파리 오페라로. 이날 알게된 것이지만 절대 절대 절대 파리에선 한국의 생활리듬과 열정을 갖고 움직이면 안된다. 인터넷 예매란 것이 생기기 전. 한국에서 영화표 예매하던 생각을 하고 파리지엥들의 출근 시간에 함께 움직여 만원 전철까지 타고 아침 일찍 달려갔으나 이른 시간에 온 단체 관광버스를 제외하고 황량한 오페라 가르니에 앞에서 황당해하는 것으로 생일날 아침을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우산을 쓸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조금 오는듯 마는듯 하긴 했다 추운 아침에 오페라 가르니에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며 찍은 사진. 혹시라도 있을 매표소를 찾아서 그 큰 파리 오페라 건물을 장장 두바퀴를 돌았다. 두바퀴째를 돌면서야 파리 오페라 건물 안에 매표소가 있다는 사실.. 2006.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