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87 파리-6 고흐 하숙집 레스토랑, 오베흐쉬와즈, 저녁(10.12) 화가들의 꿈과 같은 삶을 보낸 모네의 지베르니 저택과 정원을 구경한 뒤 고흐가 마지막 70일을 보낸 오베흐쉬와즈 마을로~ 창밖에 보이는 끝없는 평야. 프랑스가 참 복받은 땅이라는 생각을 가는 내내 했다. 나폴레옹의 군인들이 그렇게 충성을 했던 이유 중 하나가 혁명으로 얻은 땅을 귀족들에게 다시 뺏기지 않으려는 거였다는 게 이해가 됨. 당시 프랑스 군인들 상당수가 그들 대부분이 농촌 자작농 출신이었다는 내용을 읽은 기억이 가물가물. 이렇게 한번씩 놀러와 죽 뻗은 평원이 참 시원하긴 한데 내내 저것만 보면 산이나 언덕이 그리워질 것 같다. 지금 내 창밖에 보이는 남산과 그 아래 낮은 언덕의 옹기종기 모인 집들이 오늘처럼 미세먼지 없는 날에는 참 정겹게 보이는구나. 각설하고. ^^ 고흐가 살던 하숙집... 2019. 11. 29. 파리 5- 아침& 지베르니 (10.12) 모네의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와 고흐가 마지막 70일을 보낸 오베흐쉬와즈 프라이빗 투어를 예약한 날 아침.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아침을 먹었다. 최소 80대는 되어 보이는 손도 좀 떠는 할아버지 가르숑이 요리와 서빙을 다 해주는 카페~ 부친은 잠봉과 달걀 오믈렛으로. 오믈렛을 이런 식으로 해도 괜찮다는 걸 이번에 새롭게 배웠다. 역시 사람은 계속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자꾸 보고 체험해야 함. 크로와상과 주스들~ 내가 주문한 쇼콜라쇼. 좀 묽었음. 쇼콜라쇼는 역시 뽈이라 라디레 같은 베이커리에서 먹어야 제맛인듯.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는 내내 비 온다고 예보가 떠서 걱정했는데 이날도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맑은 날씨. 좀 쌀쌀하긴 했지만... 지금은 기념품 가게가 된 모네의 작업실. .. 2019. 11. 18. 파리-4 사크레퀘르 성당, 몽마르뜨, 노틀담, 식사 등등 (10.11) 10.11 아침은 호텔 옆에 밤마다 사람들이 줄을 좍~ 서는 바 레스토랑으로. 밤마다 사람들이 줄서는 곳이니 아침도 맛있지 않을까 해서 갔는데... 메뉴는 정말 단촐함. 빵과 주스, 차, 커피 등 전형적인 콘티넨털 브랙퍼스트만 판다. 차는 안젤리나 티~ 저 중에 하나 고르면 됨. 부친은 카페라데와 빵들과 주스. 난 크로와상과 홍차 한잔. 역시 잔을 덥혀서 나오는 기본이 되어 있는 맘에 드는 파리. 동생이 사준 양말. ^^ 행사로 중간에 길을 막아서 택시에 내려 걸어 올라간 몽마르뜨 언덕 꼭대기 사크레퀘르 성당 뒤편. 경찰들이 쫙~ 깔려서 막아놓고 들어갈 때 가방 검사 살벌하게 하고 해서 뭔가 했더니 이런 음식 파는 행사였다. 라끌렛이며 다 맛있어 보이는데.... 부친과 함께 하기엔 좀 .. 2019. 11. 14. 파리-3 라디레, 베르사유, 바토 파리지앵 디너 크루즈 (10.10) 도착 3일째. 라디레에서 아침을~ 라디레의 시그니처 컬러로 세팅이 되어 있다. 역시 잔도 따끈~ 난 찐~~~한 쇼콜라쇼와 크로와상. 부친은 커피와 영국식 아침식사, 동생은 에그베네딕트와 라떼. 라디레 잼과 버터, 꿀이 세팅되고. 3종류 빵은 부친 것, 크로와상은 내 것. 에그 베네딕트가 삶은 달걀로 나오는 건 처음이었음. ㅎㅎ; 접시에 담긴 건 사과와 배로 만든 소스인데 오믈렛에 얹어 먹으면 의외로 궁합이 아주 좋다. 비싼 알라 페로쉐 설탕 소분 포장된 것들.... 진심으로 몇개 챙겨오고 싶었다. 소금, 후추통도 예쁨. 비싸지만 만족한 아침~ 호텔로 슬슬 걸어 돌아와 미리 시간 예약한 관람권을 들고 베르사유로~ 이번엔 부친 덕분에 택시를 불러 호화롭게~ 40유로 좀 넘게 나왔다. 택시가 좀 늦.. 2019. 10. 31. 파리-2 샹젤리제, 개선문, 버스트로노메, 에펠탑, 레옹 (10.9) 시차 때문에 새벽에 깨서 뒹굴거리다가 호텔 레스토랑으로 내려가서 아침 부페~ 첫날부터 여기저기 헤매기도 귀찮고 해서 내려갔는데 음식 맛있다. 1인당 30유로니 비싸긴 해도 돈값은 함. 이렇게 생긴 곳. 찍지 않은 왼쪽에는 소세지, 베이컨 등 따뜻한 음식들이 있다. 여기서 밤에는 칵테일 파티를 하면서 가수가 노래도 불러주는데 투숙객들에겐 초대장을 준다. 하지만 결곡 한번도 못 갔다는... ;ㅁ; 첫번째 접시~ 역시 치즈랑 잠봉이 끝내줌. 연어도 그라브락스~ 차를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주물주전자에 담아서 세팅. 웨이터 아저씨 완전 친절. 과일도 골고루 담은 거 먹고~ 호텔 골목을 나와 큰길로 나오면 샹젤리제. 라디레를 먼저 찍어주고. ^^ 개선문까지 걸어가기. 날씨가 요동을 치는... 비가 .. 2019. 10. 28. 파리-1 출발 (10.8) 본래 짬짬히 올리면서 가려는 계획이었는데 비행기 타기 직전에 올린 사진과 포스팅이 사라졌다. 아마 와이파이 오류가 났던 모양... 할 수 없이 그냥 첫날을 다 묶어서~ 평생 모은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서 비즈니스로 파리행~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는 역시나 소문대로 음식도 진짜 먹을 거 없고 맛도 별로였다. PP카드로 갈 수 있는 마티나 골드나 L 라운지가 그리웠음.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대학생 때 유럽갈 때 업그레이드되서 에어 프랑스 비즈니스 타보고 처음 타보는 비즈니스석. 진짜 넓구나. 돈이 좋긴 하다만... 내 돈 내고 이 표는 못 살 거고 앞으로 다시 마일리지 모아서 가는 걸로. 저 멀리 보이는 가방은 프랑스나 이태리 갈 때만 꺼내는 지퍼가 겹겹이 달린 튼튼이 방수 가방. 이번에도 열심.. 2019. 10. 24. 2019 파리 효도 여행 간략 후기 사진들 포함한 포스팅은 천천히 시간 날 때마다 할 예정이고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간단한 소회. 20대 이후 이렇게 전투적으로 열심히 관광한 건 처음. 먹는 것도 이렇게 아침을 매 끼니 레스토랑에서 챙겨 먹은 것도 처음. 자그마치 비즈니스 석이라 수하물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음에도 이렇게 쇼핑을 못 한 것도 처음. ㅜㅜ 한마디로 잘 구경하고 잘 먹고 쇼핑은 망한 파리 여행. 가서 좀 사입으려고 옷도 많이 안 가져갔는데 결국 돌려입기 열심히 하고 왔다. 하도 후줄근하게 하고 나오니 파리서 오는 가방은 거의 다 열어본다는 세관 직원도 딱 보니 아니다 싶었는지 그냥 통과 시켜주더라는. (확실히 그 사람들이 감이 있는 모양. ㅠㅠ 근데 난 세금 내고라도 쇼핑할 계획이었다고 ㅠㅠ) 부친의 쇼핑은 성공했다는 걸로 위.. 2019. 10. 23. 마카오 둘째날 2 마카오 둘째날 계속. 마카오 타워에서 내려다보이는 전경. 1시간 동안 360도를 돈다고 하는데 느릴 것 같지만 풍경이 제법 빠르게 바뀌는 느낌이다. 위 꼭대기에선 번지점프를 하거나 스카이워크라고 걷는 액티비티가 있는데 둘 다 나한테는 무리. 번지점프는 마침 뛰어내리는 걸 직접 봤다. 사진은 당연히 실패. ^^ 저 줄은 뛰어내린 사람의 흔적. 또 바뀐 풍경. 이렇게 1시간 30분을 거의 꽉 채워서 먹고 쉬다가 다시 내려와 전망대로 또 슝~ 내가 산 바우처에 전망대도 포함이다. 전망대는 번지점프하는 모습을 위에서 밑에까지 실시간으로 찍어 보여주는 대형 모니터가 있어서 그걸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번지점프를 한 사람에게는 했다는 증거로 빨간색 티셔츠를 준다고 함. 1층으로 내려갔을 때 입은 사람을 한.. 2019. 10. 7. 마카오 둘째날-1 아침 먹으러 부페 가는 것도 일이었던 베네시안 호텔. 너무나 크고 너무나 사람이 많다 보니 수천명이라는 직원들도 사람에게 치여 지쳐 전반적으로 불친절하고 건성건성. 다만 소수는 정말 황송할 정도로 친절하다. 베네시안 호텔 아침 부페. 늦으면 줄 장난 아니라고 해서 아침 일찍~ 음식은 여러 블로그에서 평한대로 별로. 이 돈 내고 이런 걸 먹어야 하다니... ㅠㅠ 온갖 우여곡절과 삽질 끝에 겨우 메인 로비로 내려와 (중앙은 카지노가 다 차지하고 있는데 트렁크 갖고 있으면 통과 못 함. 위로 올라가서 다시 거기서 아래로 내려오는 길을 찾아서 체크아웃을 해야한다) 겨우 체크아웃하고 짐 맡기는 거 마침. 베네시안 로비에서 시작되는 도보 투어 기다렸다가... 이것도 삽질하고 겨우 합류. 코타이에 있는 mg.. 2019. 10. 6. 대만 마지막 날 마카오 정리하다보니 봄에 다녀온 대만 마지막날 사진을 안 털은 게 기억나서 후다닥 다시. 마지막 날은 동생의 대만동창 ㅂ양이 마침 고국을 방문한 참이라 체크아웃한 다음 함께 팀호완으로 가서 아점을~ 찬찬히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그리웠다 팀호완. 근데... 전베 ㄱ씨와 대만 왔을 때는 아침에 호텔 부페를 먹고도 여기서 딤섬을 클리어했는데 이제는 딤섬만 먹는데도 그때보다 못 먹는다. ㅜㅜ ㅂ양의 도움을 받아 미쓰코시 백화점 가서 해로즈 포함 이것저것 식료품 쇼핑하고 (오후의 홍차 흑당밀크티 강추!!!) 중정 기념관으로 갔는데... 거기선 비도 오고 컨디션도 확 떨어지고 해서 사진을 안 찍었네. 갔다는 사실만 여기 기록. 호텔 근처에 있는 용산사. 도교와 불교가 혼재된 퓨전 절이라고 해야 하나? .. 2019. 10. 6. 마카오 첫날 파리 갔다오면 그 사진들도 가득이라 마카오 정리를 영영 안 할 것 같아서 그냥 할 수 있는 데까지 후루룩 해보려고. 홍콩 시위가 격화되던 시점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차피 마카오 가는 페리는 홍콩공항에서 바로 연결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안 해도 되는 걱정이었다. 비행기 내려서 마카오 페리 타러 가는 방법은 고마운 블로거들의 도움을 받아서 아주 스무스하게~ 좀 치사한 것도 같지만... 자본주의의 논리에 맞춰서 LCC는 공항 가장자리고 국적기들은 공항 중앙부에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모양이다. 블로그에서 봤을 때는 비행기 내리는 게이트에서 페리표 사는 데까지 엄청 멀어 보였는데 황당할 정도로 가까웠음. 그분처럼 자세하게는 못 적으나 가장 중요한 팁만 옮기자면 무조건 페리 표지판을 보면서 가면 됨. 핸드케리.. 2019. 10. 6. 여행자 보험 가입 완료 기록의 민족의 후예다운 여러 부지런한 분들의 포스팅을 참고 삼아서 대충 (열검색하기는 이제는 방전...) 검색해서 마이뱅크로 가입. 동일 조건 대비 내가 찾아본 범위 안에서는 여기가 제일 싸다. 더 찾으면 더 싸고 좋은 게 나올 수도 있겠으나 이제는 더 못 하겠음. 뒤늦게 깨달아 아쉬운 게 있다면, 보험료가 제일 싼 동생을 제일 먼저 가입시키고 그 10% 쿠폰을 선물 받아서 나랑 부친이 가입했으면 조금 더 싸게 했겠지만... 200원 손해본 건 그냥 공부한 걸로. 호텔도 결제 완료했고 국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건 다 결제하고 환전도 끝냈으니 이제 주말에 짐 싸고 냉장고 최대한 비우고 떠나면 됨. 내가 한 결제는 2,156,249원. 나누기 2. 동생이 결제한 호텔비가 더 많으니 최종적으로 얼마 줘야할지 .. 2019. 10. 4. 이전 1 2 3 4 5 6 7 8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