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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2/단상108

이것저것 1. 천성적인지 사회적 학습인지 모르겠으나 확실히 남자들이 용감하달까 대범한 면이 있는 건 확실하다. 분명히 이쪽이 더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 같은데 여성 전문가들은 해당 부분에 일인자라고 자타공인 인정받거나 완벽하게 자신감이 있지 않는 한 자신의 부족함을 이유로 거절.  반대로 남성 전문가들은 살짝 발만 걸친 것도 승낙. 여성분들, 조금 더 용감하고 대담하고 뻔뻔해도 되지 않을까요?   2.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강한 저속노화식 스스로 챙겨 먹고 어쩌고 하는 건 어마어마한 의지력이 있지 않은 한 바쁘지 않은 사람만 가능하다는 걸 재확인. 해도해도 일은 계속 몰려와 끝이 나지 않고, 내가 움직여 결과물을 던지지 않으면 진행이 되지 않으니 당연히 운동, 잠, 밥 순으로 우선순위가 밀려남. 어제 아침에 3.. 2024. 11. 19.
혼란 일과 사생활 모두 갑자기 휘몰아치기 시작.느긋하게 탱자탱자 마감하다가 갑자기 폭탄이 여기저기 떨어져 이리 뛰고 저리 뛰는 형국인데 어찌어찌 또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자료 찾으면서 새삼스럽게 느끼는 건데, 난 뭔가를 완성해서 그 결과물을 보는 것보다 여기저기서 재료를 채집하고 긁어모아 정리하는 걸 훨씬 더 좋아한다. 1. 도시가스 계량기 사진 찍어서 보내고.2. 화상회의 전까지 심의용 대본 만들어 심의 넣고3. 취합한 자료 다시 정리하고 읽어보기. 2024. 11. 4.
확실히 뭔가 안 풀릴 때는 쉬어주는 것도 좋지만 그게 길어질 때는 억지로라도 써야함. 아무말 대잔치라도,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아도 끄적여 형상화를 시키고 자꾸 몰입을 하면 '팍!' 하고 뚫리는 순간이 온다. 바로 어젯밤이 그런 날이었다. 뜬구름 잡는 것처럼 이게 아닌데... 계속 뭔가 안 맞는 옷을 억지로 입히는 것 같았는데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느낌. 어디서 또 막힐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대로 한번 달려보는 걸로.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으나 가능하면 10월에 끝내는 걸 목표로 한번. 시장 보러 가야겠다. 매일 알약만 먹고 배 채우라면 반대겠지만 한 반 정도는 알약 먹고 나머지 끼니는 그냥 음식 먹고 그랬으면 좋겠다. 365일 돌밥돌밥... ㅜㅜ 2022. 8. 6.
코로나... 작년 재작년에 코로나로 별일을 다 겪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크게 한 건. 오늘 안철수 후보 촬영은 어젯밤에 최종 대본까지 넘기고 서울에서 실시간 스탠바이 하며 조율하기로 했는데 아침에 안철수 후보 부인 코로나 확진으로 오늘 일정 전면 취소. @0@ 어제 하루만 일 도와달라고 부른 서브작가가 백신 접종을 안 한 친구라(그런건 미리 얘기를 해야지!!!! 모든 정보의 교차검색이 필수인 작가면서 백신 괴담에 몰입해서 백신도 안 맞고, 그걸 얘기도 안 해준 이 친구한테도 짜증!!!) 자가진단키트 사서 검사하고 생난리를 친 걸로 코로나 액땜을 했나보다 했는데 더한 게 아침에 기다리고 있었다. 완전히 엎어질지 아니면 연기해서 갈지는 내일 안후보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은데... 이게 뭔일인지. 안철수 후보 와.. 2022. 2. 13.
어제 방송 심상정 후보 패널 질문 기다리는 와중에 잠시 호작질. 어제 나름 뿌듯한 자찬 포스팅 이후 또 사태 급변. VCR 무조건 살려야 한다 -> 대본 수정, 큐시트 만들고 -> 피디랑 현장에서 최종 정리하기로 하고 노트북 싸들고 뛰어감 -> 정리 후 출력 -> 방송 7시인데 3시 넘어서 VCR 한꼭지만 나왔다고 연락 옴 -> 다시 출력 어쩌고 할 상황이 아니라 볼펜 들고 직직 그으면서 다시 대본, 큐시트 정리 -> 여차저차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그 전 상황에 대면 우스운 수준이라 아리랑 고개를 넘으면서 방송 끝~ 대본이랑 진행자만 있으면 방송은 어떻게든 된다~는 나의 지론이 증명되긴 했는데 과도한 아드레날린 분비는 건강에 해로운듯. 아침부터 한끼도 못 먹었는데도 사람이 버텨지긴 하더라. 어제 중계차랑 현장 진행팀.. 2022. 2. 11.
그래.... 이런 프로가 큰 문제없이 계획대로 진행이 되는 건 말이 안 되지. 갑자기 일요일에 담주에 한다던 철수씨가 치고 들어오더니 녹화날 아침에 예정했던 VCR 날아가고, RT 20분 줄어들고, 질문 또 바뀌고... 어제의 나를 칭찬하자면... 수십년차 노물답게 쎄함을 느끼고 VCR 없는 버전의 대본과 큐시트를 미리 짜놨다는 거. 내가 A급으로 편성되서 돈 받는 이유려니 하자. 부디 이 푸닥거리로 오늘의 액땜은 다 끝내길. 그나저나 빨리 질문 와야 수정하는데... 왜 질문 안 오나? 잊지 말 것. 바뀐 질문 자막 뽑아서 자막팀에 넘겨주기. 이것도 CG 자막 아니고 그냥 쳐서 넣는 자막이라는 것도 얼마나 다행인지. 긍정 마인드.... 긍정 마인드.... 2022. 2. 10.
할 일 정리 딴짓하고픈 나를 다잡는 의미에서. * 오늘 반드시 끝낼 일 1. 편성용 기획안 초안 - 완료. 미정인 부분 확정되면 첨가하면 됨. 2. 예고편 카피 - 완료. 미정인 부분 확정되면 첨가하면 됨. 3. VCR 2꼭지 - 이거 쓰고 7시 전까지 완료 예정. 4. 보도자료 & 홍보문안 - 저녁 먹고. 미정인 부분 확정되면 첨가하면 됨. 5. 큐카드, 자막폼 받기. 자리배치 의논 * 기다릴 일 1. 패널 나머지 1인 확정 여부 2. 방송 시간과 순서. * 내일 할 일 1. 자막 뽑기. 2. 큐시트 초안 잡기 3. 대본 초안 잡기 4. MC에게 문자 지금 대충 생각나는 건 이 정도. VCR 쓰자. 2022. 2. 4.
구토감 2011년인가... 박정희 동영상 이후 진짜 오랜만에 자료 보면서 토할 것 같음. 사진들은 왜 이렇게 무식하게 크게 편집해 올리는지 사진 뜰 때마다 진짜로 깜짝깜짝. 근데... 준비해놓은 건 읽은 다음에 뭐 묻기만 하면 당선된 다음에 전문가들과 의견을 수렴하겠다, 국민들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는데 인수위 2달 동안 그게 다 된다고??? 누가 되든 난 어용계를 떠날 예정이니 상관없지만 박근혜 퇴임 전 해까지 그놈의 창조경제 알맹이 내놓으라고 짜임을 당했던 시즌 2가 보이는구나. 행복경제니 신사업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아마 떠드는 지들도 지금 모를 것이고 퇴임할 때까지도 모르겠지. 보리떡 먹고 찹쌀떡은 먹어도 찹쌀떡 먹고 보리떡은 못 먹는 법인데 보리떡도 아니고 똥이 냄새를 풍기고 있.. 2022. 1. 16.
열받음 너무 열이 받아서 속풀이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진도가 안 나갈 것 같아서. 세상에 이렇게 맥락없고 뜬금없는 편집은 세상 처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림을 붙여놨는지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모르겠다. 할 말도 없는 자리에 그냥 붙이기 편한 그림만 다 붙여놓고 정작 글 써야 하는 부분은 다 날리고 인터뷰라도 제대로 붙어 있으면 어떻게든 메꿔보겠지만 인터뷰도 얼토당토 않은 자리에 턱턱. 내용을 이해나 하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지경. 이렇게까지 길게 할 필요 없다고 누누이 말했구만 시간만 아무 의미없이 늘려놓고 그나마 시간 벌 수 있는 에피소드는 2개 다 날려버리고. 이게 무슨 영화도 아니구만, 영상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미도 없는 테이크를 20초 넘게씩 붙여놓으면 거기다 뭘 쓰라고? 하루면 다 쓸 수 .. 2021. 2. 27.
IT 단상 내가 생각하기에 내 직업의 가장 좋은 점은 평범한 내가 만나기 힘든, 각 분야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들에게 심도 깊은 얘기를 접할 수 있다는 건데 이번에도 그걸 실감. 난 첨단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얼리어덥터는 호구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기계나 변화를 빨리 체험하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내 취향은 첨단이나 미래보다는 오래되고 익숙한 것들. 좋게 말하자면 클래식 혹은 앤티크이고 나쁘게 표현하자면 구닥다리. 나는 아직은 마음만 먹으면 소위 첨단 시스템을 그럭저럭 이용할 수 있지만 내 나이에 비해서 과거에 있다. 대체 가능한 게 있다면 조금 불편해도 아날로그를 이용한다. 더불어 익숙한 사람들에 따라갈 틈도 주지 않고 배려없이 휙휙 달려가버리는 한국의 속도에 반감을 가진 축에 속한다. 그런데 이번 I.. 2021. 2. 24.
일단 마감 추가 수정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으나 2편 더빙 대본 넘겼다. 수정본 넘기고 하겐다즈 벨지움 초코 미니컵 하나 꺼내서 말 그대로 흡입. 진짜 먹고픈 건 하겐다즈 버터피칸인데 이건 하겐다즈 전문점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거라서 아쉬운대로. 먹었다기 보다는 굶주린 뇌에 연료를 공급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듯. 일단 내려가서 저녁 먹고 좀 씻고 잔지바르 가편본을 기다려야겠군. 내일쯤 오면 가능한 금요일까진 넘기는 걸로. 28일에 결혼하는 서브작가는 진짜 x줄이 타지 싶다. 결혼식에는 관심 안 가져주는 게 코로나 시대의 올바른 자세니 밥과 선물은 식 끝나고 나중에 따로 만나서 챙기는 걸로. 2021. 2. 23.
잔지바르 편구 마감~ 간만에 뇌를 쥐어짠 마감. 새로운 곳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어서 힘들긴 했지만 비교적 즐거웠다. 관광 가이드를 무시하려는 건 아니지만... 영국처럼 관광 가이드 되기가 고시 공부하는 것처럼 어려운 곳을 제외하고 가이드들의 정보는 걸러 들어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카더라~ 는 분명히 재밌긴 하지만... 아쉽다면 전문가도 교차 검증이 되지 않아서 이 양반이 혼자 내세우는 주장이거나 틀린 얘기라고 해도 걸러내지 못 한다는 거. 그런 일이 혹시 있더라고 내레이션이 아니라 인터뷰로 깔았으니 "전문가가 그러잖아~ 내가 어찌 알아~"로 뻗댈 수 있다는 거. 내일 한번 더 체크하고 넘겨줘야겠다. 불면증까지 왔었는데 오늘은 푹 자겠군. 고생했다. 이제 더빙 3번만 쓰면 해방~ 마감 끝나면 써머믹스를 팍팍 돌려 고운 .. 202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