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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46

오늘 한 일 요즘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닌 상태라 컴퓨터가 무사히 살아서 돌아온 김에 기록으로 몽롱한 뇌를 메우기 위한 끄적. * 간신히 한 일 1. 세무서에 팩스 들어갔는데 확인 -> 받았고 처리했다고 함 2. 은행 볼일 -> 가는 곳마다 기계가 고장나고 5만원 권 지폐가 떨어져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등 난관이 많았으나 어쨌든 완료. 더불어 비 오면 낙상하기 딱 좋은 ATM 기계 앞 미끄러운 계단에 대한 안전 조치 요구도 귀찮았으나 결국 했음. 3. 이체 및 예약 이체 -> 다 했음. 4. 동생 친구가 보낸 마카롱 퀵 받아 냉동실에 넣었고 와인은 도착했다고 하니 내려가서 갖고 들어갈 예정. * 해야 할 일 1. 작업실에 수건 가져오기. -> 이건 정말 1주일 내내 잊어버리고 있는데... 오늘 가면 가방에 수건을 넣어.. 2022. 6. 27.
선풍기 개시 내게는 선풍기를 트는 날이 난로를 넣는 날. ^^; 게으른 주인 때문에 구석에서 애물단지처럼 눈총을 받고 있던 죄없는 난로가 드디어 들어가고 선풍기가 내려왔다. 컴퓨터 고쳐주러 오는 ㄷ군을 맞이하기 위해서 간만에 대청소도 했고. 이제 여름이구나. 가능한 에어컨은 최소한으로만 틀고 냉차와 선풍기로 잘 버틸 수 있기를. 2022. 6. 21.
종소세 신고 완료~ 내가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자료 다 주고 세무사가 대행해주는 건데도 왜 이렇게 매년 기가 빨리는지. 벌이가 안 좋으니 한푼이라도 빼려고 자료 눈에 불을 켜고 안 모아서 그거 하나는 좋구나. ㅎㅎ 착한 임대인 어쩌고 덕분에 세금 왕창 줄였음. 당연히 임대료 수입도 왕창 줄었으나 조삼모사라고 일단 지금 이 순간은 세금 덜 내니 즐거운 걸로. 납부 마감은 8월 말까지니까 마지막까지 꽉꽉 채워서 8월 31일에 내야지. 문통 때는 세금 내도 아까운 마음이 없었는데 이제는 1원 한장도 아까움. 올해까진 설렁설렁했지만 -실은 경비 관련해서 더 뺄 수 있었는데 귀찮아서 패스했음- 내년에는 이명박근혜때처럼 자료 달달달 다 긁어모아서 줄일 수 있는 건 단 한푼도 남기지 않고 다 챙겨야지. 2022. 5. 23.
여름 준비 어제도 뜨거운 차를 마실 때 땀이 나더니 오늘은 작업실 올라오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물 끓이기 대신 냉침을 했다. 벌써 더운 차를 마시기 싫어지는 계절이 오는 모양인데... 5월에 벌써 이러면 어쩌나 싶군. 내내 눈팅하며 미루고 버티던 여름 옷들은 어제 밤에 겨우 꺼냈고 작업실 선풍기는 꺼내야겠다는 생각을 오늘 헀으니 더더워서 못 버티겠다 싶으면 꺼내겠지. 총체적인 무기력 상태라 내내 미루던 일들을 아주 쬐끔씩 느릿느릿 사부작거리고 있는데 오늘 갖아 보란찬 건 2월 말에 2.7%로 들어갔던 예금을 오늘 HB의 3.3% 짜리로 갈아탄 거. 본래 대신 걸로 하려다가 앱 깔고 하기 귀찮아 혹시나 하고 금리 봤더니 거기가 따악~ 이미 들어간 돈이 있던 곳이라 한도까지 아슬아슬하게 채웠다. 그리고 작년부터 해야지.. 2022. 5. 23.
부동산 관련한 소소한 단상 어제 ㅅ에 있는 상가 새 임차인과 계약을 하고 오면서... 남은 번뇌를 떨치기 위해 끄적. 2년 전 계약을 할 때 지금 임차인은 장사를 오래 못할 것 같다 싶었더니 예상대로 2년도 안 되서 포기하고 인수 받을 사람을 구하면서 임대료를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만날 임대료 제때 안 넣고 나중에는 보증금에서 까고 나간, 무지하게 속 썩였던 이 젊은 사장 이전 사람이었다면 어림도 없는 소리였겠지만 물정 모르는 젊은 애가 프랜차이즈에게 호구 잡히는구나, 계약 때부터 안 됐다는 생각을 품고 있던 터라 고민하다가 OK 해줬음. (그때 한가했거나 이 청년을 싫어해서 시세를 알아봤다면 안 해줬을 수도 있다는 걸 양심적으로 밝힘.) 빈 자리가 없는 좋은 건물 +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권리금에 대한 욕심을 이 청년도 많이.. 2022. 5. 17.
오랜만에 클래식 스팸~ 안녕하세요 고객님 동의 없이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나는 우리의 상호 이익을 위해 당신의 신뢰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Abbas Mohammed입니다. 저는 여기 두바이의 은행원입니다. 귀하의 국가에 거주하는 시민의 계정과 관련하여 귀하에게 연락했습니다. 이 사람은 12년 전에 사망했으며 우리 은행에 예금하면 그의 돈을 상속받을 사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은행에서 늦은 고객의 가까운 친척을 찾을 수 있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도 내 사망한 은행 고객의 친척이라고 주장하지 않으면 이 계좌는 몰수됩니다. 그래서 상호 이익을 위해 연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회신을 기다리겠습니다. 문안 인사 압바스 모하메드. 한가하고 심심하면 뭐라고 답이 오나 자료조사 차원에서라도 답메일을 보낼텐데.. 2022. 5. 10.
헐… https://twitter.com/yonhaptweet/status/1523853899811016704?s=21&t=aE0B8iGzgWWX_xtITNWFkQ 연합뉴스 on Twitter “[속보] 尹 "전쟁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 아닌 지속가능한 평화 추구" https://t.co/WhHHr01M9T” twitter.com ㅅ에 상가가 아니라 집을 사놨어야 하나 싶음. 지난 5년 내내 울 부친은 김정은이 내려오면 한강까지는 지킬거라고 뭘 사든 한강 이남에 사야한다고 할 때 속으로 '왜 저러시나!' 했는데 진지하게 고민이 됨. 근데 울 부친의 전쟁 어쩌고 얘기는 요즘 쏙 들어갔다는 게 포인트. -_-a 다 포기했으니 전쟁만 내지 마라 했는데 진짜… 이뭐병. 2022. 5. 10.
내 근황 & 세상 근황 담벼락에 대고 소리치는 건 기운이 없어 못 하겠고 간간히 손가락을 놀리면서 이 시간을 기록하는 중. 1. 윤이 아직 대통령이 되지도 않았는데 5년 간의 선진국 체험은 이미 종료. 뉴스보다 트위터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세상으로 벌써 회귀했다. 어디에 출몰해서 민폐를 끼치고 있는지 출몰 예정인지는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중계 중이라 그나마 다행. 만약 지금 정권이 이랬으면 온 언론과 포털의 타임라인이 뒤집어졌겠지. 저 부부 옆에 착 달라붙은 남자무당이 용산을 무지하게 좋아한다던데 강남을 더 좋아해줄 것이지 왜 죄없는 용산에 똥을 무더기로 투척을 하는지. 2. 오랫동안 함께 해온 쿠쿠 밥솥을 보내고 새로 들어온 쿠쿠 밥솥. 새 거라 확실히 밥은 더 찰지고 빨리 되고 좋은 것 같긴.. 2022. 5. 7.
안녕 밥솥~ 2007년인가 동생이 중국 주재원으로 갈 때 내가 들고 갔던 밥솥. 동생과 중국에 있다가 함께 귀국해서 15년간 맛있는 밥을 해줬던 고마운 친구. 한 2-3년 전부터 맛이 살살 가기 시작해서 패킹 계속 바꿔주고 수리도 부르고 했는데 이제는 한계가 온듯. 내솥 사고 수리 한번 더 부를까 하다가 그냥 부질없지 싶어서 과감하게 안녕을 고했다. 무당들은 남녀불문 질색하지만 미세한 애니미즘 신봉자라 고마운 마음을 담아 기념촬영. 정말 고마웠다~. 같은동네에서 온 새 친구와도 오래오래 함께 잘 지낼 수 있기를. 2022. 5. 4.
게으름뱅이의 몰아치기 1. 주말에 떨어진 냉장고 선반 부품 주문. 중학교 때 샀던 옛날 냉장고는 중간에 두어번 AS 불러야할 수리 빼고는 선반이며 소모품들 한번도 깨지거나 문제 생긴 적 없고만 지금 냉장고는 작년에 선반 한번 깨지고 이번엔 서랍 고장대가 부서지고. LG의 견고함이 예전 같지 않음. 여튼... 견고성에 대한 불만과 별개로 소모품들 다 갖춰놓고 배송비도 안 받고 팔아주는 건 감사. 제품 나온지 10년도 되기 전에 소모품들 싹 다 없애서 새 물건 사게 하는 삼성보다 책임감은 좀 더 있는듯. 2. 트래펑으로도 안 뚫리는 막힌 화장실 배수구 관리실에 요청해서 점검. 배수관의 시멘트가 떨어져 막았다는데... 관리소장님도 이런 건 아주아주 드물다고 신기+황당해하셨음. 제대로 된 해결은 화장실 공사 다시 하는 건데 그건 불.. 2022. 4. 4.
연속성 예술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얘기 중 하나에, '하루를 쉬면 내가 알고 이틀을 쉬면 동료들이 알고 사흘을 쉬면 세상이 안다'고 하는데 그건 확실히 맞는듯. 일단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죽 가면 관성으로 가지는데 멈추는 시간이 길어지면 다시 그 속도가 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건 나이를 먹을수록 더해지는듯. 마지막 몇장만 더 쓰면 되는데 지난 주에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죽~ 쉬고 났더니 월요일에는 진짜 몇줄 죽어라 썼고 어제는 한장 겨우겨우. 오늘에야 조금 기계가 돌아가는 느낌. 빨리 마감해야지. 톡 까놓고 얘기해서 내게 일 주던 라인들은 몇년 전부터 반 넘어 현업을 떠났고 나도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사람과 일을 가려서 하면서 슬슬 정리 단계긴 했는데 이 참에 정치 탄압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은퇴하는 걸로 .. 2022. 3. 30.
근황 1. 불치인줄 알았던 인터넷 중독 완치. SNS며 포털이며 다 끊었다. 덕분에 생산성이 크게 상승하고 있음. 3일 정도 걸릴 분량을 하루에 끝내 마감치면서 스스로 놀랐음. 2. 앞으로 5년 동안 읽을 벽돌 리스트 작성 중. 일단 올 상반기 목표는 북한이 우리에게 선물해준 깐수 교수님의 이븐 바투타 여행기 완역. 얼추 30년 가까이 노려만 보고 있는 피네간의 경야 완역본이나 ART SINCE 1900 예정. 이렇게 5년을 보내면 늘그막에 팔자에 없는 교양인으로 거듭나지 싶음. 3. 국방부 자리FH 집무실 옮긴다는 소식에 소금 뿌린 미꾸라지처럼 파닥파닥 난리 난 동네 카페와 부동산 카페 보면서 초가삼간 다 타 무너져도 빈대 타죽는 거 보니 시원하다는 속담이 뭔 뜻인지 100% 체험 중. 옥상에 포대 안 올리.. 2022.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