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629 몸에 좋은 아삭아삭 양파 남진희 (옮긴이) | 이시하라 유미 (감수) | 넥서스BOOKS | 2009.10.29 난 향이 강한 향신채들을 엄청 좋아한다. 때문에 양파가 들어갈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요리에 양파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양파의 다른 활용법을 돈 주고 알아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앞선 책들이 마음에 들다보니 그냥 양파도 사버렸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샀고 만족. 보통 부가적인 재료가 되기 쉬운 양파가 주인공인 요리들. 양파와 다른 재료들의 궁합을 맞춰서 먹을 요리들이 줄줄이 소개되는데 이 시리즈의 최고 장점대로 대부분 간단하다. 내게 특히 좋았던 부분은 양파를 이용해 소스나 드레싱 초절임 같은 걸 만드는 방법과 이렇게 만들어 둔 저장 양파를 활용한 요리들이다. 얘네들이야말로 대박이라는 생각을.. 2009. 10. 31. 몸에 좋은 아삭아삭 브로콜리 마키노 나오코 | 이시하라 유미 (지은이) | 넥서스BOOKS | 2009.10.28 얼마 전에 이 시리즈의 토마토 요리책을 보고 괜찮다 싶어서 양배추를 추가로 샀고 이번엔 브로컬리와 양파를 주문해봤다. 브로컬리가 몸에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한국인에게는 비교적 새로운 야채다보니 활용 범위는 그렇게 넓지가 않다. 데쳐서 샐러드에 섞거나 스튜나 스테이크에 곁들임, 중국요리 몇종류에 사용하는 걸 제외하고는 사실 사다가 늘 반 정도는 버리게 되는 야채이다. 그런데 이 브로컬리 요리만을 모아놓은 책이라니 구미가 당겨서 구입을 했는데 토마토처럼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생각지도 못한 조합들이 꽤 많다. 늘 버리게 되는 기둥 부분을 활용하는 방법이며 맛있게 데치는 법 같은 기본적인 노하우도 좋지만 쏠쏠하니 애용할 것들을.. 2009. 10. 31. 동종의학 분석 및 처방 가이드 (개정2판) Ian Watson (지은이) | 김성곤 (옮긴이) | 고려의학 | 2009.10.?~28 만날 비리비리하는 저놈의 개XX 때문에 본의 아니게 동종요법, 자연요법, 허브 요법 등의 세계로 입문을 하게 되다보니 만나게 된 책. 영어가 아니라 우리 말로 번역된 동종요법 책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빛의 속도로 주문을 했다. 그런데... '가이드'라고 제목에서 풍기는 뭔가 친절해 보이는 모양새와 달리 이건 아마도 전공자들을 위한 책이지 싶다. 정말 꼭 번역을 해줬어야 하는 주요 용어들은 물론이고, 국내에 번역된 다른 동종요법 서적들에서 번역해놓은 단어들 마저도 그냥 영어를 그대로 쓰고 있다. 70년대에 출판된, 부모님이 보시던 책들에서 종종 보던 국한문혼용체가 21세기에는 국영문혼용체로 변화한 모습을 실시간으.. 2009. 10. 31.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 티피 드그레 (지은이) | 실비 드그레, 알랭 드그레 (사진) | 이레 | 2010.10.22 원제는 Mon Livre D'afrique로 동물 연구가로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부모를 둔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거기서 오래 살아왔던 티피 드그레라는 아이(2001년에 나온 책이니 현재는 아가씨라고 해야겠지만)가 10살 때 그 부모가 찍은 사진을 엮어서 낸 책이다. 사진은 티피가 아가일 때부터 부모가 찍은 사진 중에서 골라냈고 글은 10살의 티피가 썼다. 책 제목과 책 안의 내용에서는 티피가 동물과 대화를 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좀 더 정확하게 표현을 하자면 아프리카의 동물들과. 프랑스로 돌아와서 주변에 있는 개나 고양이와 대화를 시도했는데 되지 않았다고 티피가 고백한다- 구체적인 대화 방식이나 내용에 대.. 2009. 10. 25. 복식 -중국문화 5 화메이 | 대가 | 2009.10.21-22 다시 마감모드로 돌입하기 전에 사흘간 내게 생일 휴가를 자체적으로 줬다. 마음에 들어서 사모으고 있는 중국문화 시리즈가 켜켜이 쌓여 있어서 몇권이라도 처리를 하려고 그 첫날인 21일에 읽기 시작했다. 그동안 중국 복식에 관한 책들을 몇권 봤는데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알아듣기 쉽고 또 보기 쉬운 그림들이 많다. 중국 복식과 장신구에 관한 책들을 보면 머리 모양 이름만 있거나 아니면 설명없이 그림만 있어서 도대체 쌍소계니 고계니 하는 걸 보면서 도대체 저게 무슨 모양이란 소리인가 궁금했는데 여기서 그 의문이 대충 풀렸다. 머리모양 뿐 아니라 눈썹 모양, 화장 같은 부분도 상당히 자세하다. 아쉬운 건 저런 부수적인 것은 굉장히 자세한데 오히려 책 제목인 복.. 2009. 10. 23. 몸에 좋은 아삭아삭 양배추 황지희 (옮긴이) | 이시하라 유미 (감수) | 넥서스BOOKS | 2009.10.21 저번에 동생이 산 이 아삭아삭 시리즈의 토마토가 마음에 들어서 늘 남겨서 버리기 일쑤인 양배추 해결을 위해 사봤다. 어쩜어쩜! 이거 너무 맛있겠다!를 연발하던 토마토 요리책 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쓸모가 있는 요리책이라고 총평하겠음. 토마토보다 평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아예 정통 서양식이거나 아니면 토종 한식의 입맛을 달리는 부친이 우리집 식단의 중심이 계시기 때문. 양배추를 활용한 메인 요리들은 달달하고 심심한 일본 스타일이거나 퓨전틱한 내용들이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오히려 쓸모가 많지 싶은데 우리 집에서는 불행히도 눈요기로 그칠 것들이 많다. 이 양배추 요리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남은 양배추를 활용.. 2009. 10. 22. 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 : 유전과 생명공학 -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쇼, 유전의 비밀 이은희 | 살림 | 2009.10.?-18 역시나 자료. 요 근래 책 카테고리를 보면 자료와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읽은 책들의 반복인 것 같다. 이제 남은 자료는 한 권이니 그것도 조만간 끝을 내야지~ 각설하고 옛날에 동생이 산 생물학 카페의 저자인 하리하리 이은희씨의 신간이다. 그 생물학 카페의 성공 이후로 과학 관련 책들을 계속 낸 모양인데 이 저자의 장점은 나처럼 과학에 큰 흥미가 없고 기반 지식이 없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고심을 많이 한 비유들을 보면 잘 나가는 입시학원 선생님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과학 관련 서적, 특히 생명공학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학문은 조금만 지나도 낡은 정보를 담고 있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은 비교적 근.. 2009. 10. 21. 집을 생각한다 - 집이 갖추어야 할 열두 가지 풍경 나카무라 요시후미 | 다빈치 | 2009.10.10? 편구와 더빙대본 마감이 겹쳐서 머리가 터지고 있던 지난 주에 살아남기 위해 읽은 책. ^^ 생물학이나 생명공학 관련 용어들에서 달아나고 싶어서 책을 고르다가 그림이 많고 글자가 적은 이 책을 골랐다. 저자인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건축가이다. 건축이란 동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책날개에 써진 이력을 보건대 일본에서 상도 받고 나름대로 지명도도 있는 건축가인 모양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거창한 이력이 있어도 사람마다 취향이라는 게 있어서 보기에는 멋지지만 구경만으로 끝내고 싶은 집, 보기도 좋고 마음에도 들지만 규모나 스타일이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경우가 많다. 우리와 생활 환경이나 기후가 다른 서구 건축가들의 작품이 대부분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마저도.. 2009. 10. 21. 인체의 신비 이성주 | 살림 | 2009.10.?-? 자료읽기는 계속된다, 주욱~ 을 보여주는 시리즈 중 하나. 저자는 신문기자로 인체와 건강에 관한 근거 불명의 정보들이 나도는 것을 바로 잡고 사실에 입각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정보를 알리고 싶다는 목적으로 쓴 책이다. 흔히 알고 있는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접근이 아니라 -이건 저자의 경력상 불가능이겠지- 문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명되는 인체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재미있다는 느낌은 각자 주관적이니 내가 가타부타 정의를 내릴 수는 없겠고, 쉽다는 부분은 확실히 성공을 한 것 같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꽤 많은 전문 용어들을 우리말로 풀어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에 국어학자나 관련 연구자들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한자.. 2009. 10. 10. 벽난로 온돌방 - 이화종의 시골집, 열평의 행복 이화종 | 수선재 | 2009.10.8-9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읽은 책. 나도 늙는지 서울을 떠서 근교 1-2시간 거리의 경치 좋은 곳에 집을 짓고 허브 가든이랑 텃밭 키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고 있다. 아직은 도시의 편리함과 문화생활을 벗어날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이 마음에 더 커지면 언젠가는 일을 칠지도 모르지. ^^ 어쨌든 이 책은 대리 만족 겸 언젠가 올지도 모를 그날을 위한 정보 수집의 일환으로 구입한 책이다. 몇몇 블로그에서 열손실이 많은 벽난로와 구들을 결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벽난로 온돌방에 대한 글을 보고 정보를 찾다보니 이 책까지 왔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직접 고안한 벽난로 온돌방이 있는 황토흙집을 짓고 귀농을 해서 살고 있다. 자연과 동화되고 자연스럽게 순화되는.. 2009. 10. 10. 해천추범 - 1896년 민영환의 세계일주 민영환 (지은이) | 조재곤 (옮긴이) | 책과함께 | 2009.10.?-4 밥벌이를 위한 연이은 생명공학 관련 독서에 지친 뇌를 쉬게 해주기 위해 잡았다. 얇기도 하고 또 국사책에서 배웠던 민영환의 니콜라이 2세 대관식 참석이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선택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었고, 을사조약을 항의하는 의미로 자결한 지사라는 평면적인 한국 위인 민영환을 재발견하는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당시 조선 최고의 세력가인 민씨 일가의 중심부에라는 배경에다 타고난 총명함으로 일찌감치 출사한 최상류 엘리트가 미국과 유럽을 거쳐 러시아로 가고 시베리아를 횡단해 조선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안목을 넓히고 성장하는 과정이 드러난다. 공식 문서용으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내밀한 고백 같은 건 없지만 건.. 2009. 10. 9. 내 품안의 줄기세포 세포응용사업단 (엮음) 2009. 봄- 7.? 이건 판매용 도서가 아니라서 사진 자료는 없다. 세포응용 사업단에 사전 취재 갔을 때 공부하라고 준 책인데, 의외로 괜찮은 내용들이라서 기록 차원에서 끄적. 몇년 전 황우석 박사 사태로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뒤라 줄기세포에 관한 삐딱한 시선도 생겼고 반대로 장밋빛의 화려한 기대를 하는 시선도 여전한 터라 분위기가 상당히 조심스러워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도 조심스럽다. 일단 초입은 나같은 초보자를 위한 줄기세포 이해하기라는 챕터로 시작. 여기서는 줄기세포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기초 정보들이 나온다. 윤리적인 갑론을박이 아직도 치열한 배아줄기세포와 그 대체제로 꾸준히 지지를 받아온 성체줄기세포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 이 부분에서 좀 아쉽다면 우리 같은 일반인들.. 2009. 10. 4.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