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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르 밀란의 도그 위스퍼러 - 인간과 개의 완전한 행복을 말한다! 세사르 밀란 (지은이) | 멜리사 조 펠티어 (엮은이) | 이다미디어 | 2010.9.-10 다음 주에는 알라딘 플래티넘 회원에서 짤리게 생겨서 짤리기 전에 플래티넘 적립을 받고 쿠폰을 쓰려고 세일 많이 하는 품목들 위주로 몇권 질렀는데 그 중 한권이다. 원제는 Cesar's Way: The Natural, Everyday Guide to Understanding and Correcting Common Dog Problems로 2007년에 나온 책인데 교본스러워 보이는 책 제목이 한국 번역판에서는 컬럼이나 에세이스러워 보이는 걸로 바뀌었다. 장사를 위해서는 이쪽이 더 나아보이니, 이건 편집부의 올바른 선택이라고 판단됨. 저런 제목에 내용이 교본이라면 좀 황당할 독자도 있겠지만 솔직히 책의 내용은 한국 번.. 2010. 4. 11.
작은집 인테리어 백민정 | 삼성출판사 | 2010.4.2 디자인이나 미술, 인테리어 등에 관심이 많은 동생의 컬렉션이다. 15평부터 38평까지 주택이나 아파트 인테리어를 잘 된 걸 보여주면서 예시별로 다루고 있다. 그런데 책 표지의 카피를 보자마자 보자마자 30평대로 넘어가면 그건 작은 집이 아니지 않나? 10평대 이하의 공간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지 않나?라는 의문이 살짝 들긴 했지만... 10평대 이하 공간에 돈을 들이려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테니까 이 책을 출판한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범위겠다는 이해는 된다. 내용은 수많은 잡지와 요즘에는 인터넷 블로그까지 가세해서 보여주고 있는 온갖 다양한 인테리어와, 특히 수납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있다. 인테리어 공사 전에 미리 준비해야할 일들, 그리고.. 2010. 4. 3.
에베레스트 - 도전과 정복의 역사 김법모 | 살림 | 2010.3.25 ㅅ님께 빌린(? 놓고 간 ^^) 책인데 오늘 병원 가면서 갖고 나갔음. 본래대로라면 물리치료 받는 동안 읽고도 남을 양인데 어제 다시 도진 여파로 오늘은 추가로 전기 침치료(역시 보험 안 됨. ㅠ.ㅠ) 까지 받는 통에 책이 좀 모자랐다. 이동시간에 띄엄띄엄 봐서 몰랐는데 내가 살림 문고 한권 읽는 속도는 대충 45분 정도인 듯. 55분 동안 받는 치료에는 책이 모자란다. 각설하고, 책 내용은 간단하다.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올라가기 위한 인간들이 얼마나 난리를 쳤는지에 대한 연대기로 요약. ^^;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이고 영국의 힐라리와 텐징이 최초로 등정했고 우리나라에서는 故고상돈씨가 77년에 등정했다는 걸 제외하고 아는 게 없었는데 새로운 사실들을 쏠쏠히 많이 알.. 2010. 3. 25.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작가 노트 진중권 | 휴머니스트 | 2010.3.23 어제 회의 가는 길에 전철에서 읽으려고 갖고 나간 책. 간택의 이유는 내가 갖고 있는 책 중에 가장 얇아서였다. 회의 다음 코스가 책 벼룩이었기 때문에 짐을 줄이기 위해 골랐는데 양재동으로 가는 도중에 다 읽어버려서 회의 끝나고 이동할 때는 전철에서 좀 심심했었다. 작은 공책 정도의 크기에 총 60쪽의 책. 안에 그림도 많이 들어있고 매 챕터가 2-3쪽이기 때문에 넘어가는 부분에 대한 디자인 배치 등을 감안하면 내용은 더 간략하다. 제목 그대로 작가 노트에 가까운 수준이고 내용은 편집자와 작가의 대화 내용을 간략하게 기록해 놓은 것이다. 미학 오디세이를 읽은 독자라면 책의 내용과 연결지어가면서 그 내용이 바로 이런 이유로, 혹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뤄졌구나를 .. 2010. 3. 25.
와인의 문화사 고형욱 | 살림 | 2010.3.17-22 얘는 빌린 책. 와인에 관한 책들은 몇권 있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우연찮게 빌리게 되서 지난 주에 회의갈 때 시작 오늘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으면서 다 읽었다. 한참 와인에 불타오를 때 와인의 역사며 이런저런 책들을 꽤 읽어서 새로운 내용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었는데.... 역시 세상은 넓고 와인이 많은 만큼 와인에 얽힌 얘기는 많은 모양이다. 이 책은 맛있는 와인에 대한 정보나 와인 산업보다는 와인의 탄생부터 발전까지, 서구 중심의 역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고대에 정보도 이집트나 중동은 짧게 지나가고 주로 그리스, 로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훑어간 책들에 비해 그 관련 정보는 상당히 풍부하다. 100쪽도 안 되는 얇은 문고판인 걸 감안하면 엄청.. 2010. 3. 22.
일주일 만에 흙집짓기 - 원형흙집짓기 고제순 | 시골생활(도솔) | 2010.3.18 한참 스트로베일 하우스나 황토집에 대한 관심이 생길 때 사놓았던 책이다. 지난 주 마감 와중에 괜히 딴짓이 하고 싶어서 주리를 틀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와서 읽었는데 사진이 많아서 그런지 하루만에 다 읽었다. 이 책도 일주일 완성~ 이런 류인데... 이 책에서는 일주일만에 아주 작은 흙집을 완성하기는 했지만 그건 일머리를 잘 아는 전문가와 역시나 능숙한 조수 셋이 붙어서 이뤄낸 결과물이고, 일반인들에게는 그 밥 로스인가 하는 아저씨가 TV에서 그림 그리면서 늘 하는 "참 쉽죠?" 하는 멘트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듯. ^^; 책 내용은 철학박사이고 완벽한 도시인이었던 고제순이라는 사람이 왜 귀농을 했고, 흙집에 심취하게 된 이유와 흙집의 장.. 2010. 3. 21.
피아노의 숲 16 이시키 마코토 | 삼양출판사(만화) | 2010.3.10 카이가 드디어 1차 예선 통과. 스토리 전개상 이건 예상했던 결과라서 별반 특별할 것도 없지만 이번 권에서는 휙 뛰어넘어 궁금증을 주던 카이와 아지노의 시간을 알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폴란드의 우승후보였던 카롤 아담스키가 탈락했다는 반전, 아지노의 아들이거나 최소한 그의 과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중국 피아니스트의 등장으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다른 건 다 제쳐놓고 아담스키. 등장했을 때 포스며 각종 분위기가 거의 끝까지 함께 할 분위기였는데... 그런 막강한 캐릭터를 몇권 끌지도 않고 버린 작가의 과감성과 허를 찌른 연출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쇼팽 콩쿨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것도 나름 재미라면 재미지만... 한가지 궁금.. 2010. 3. 14.
로마에서 중국까지 장노엘 로베르 | 이산 | 2010.1.5-3.10 이건 뜸 뜨는 동안 읽는 책. ^^; 게으름 피우지 않고 꼬박꼬박 뜸을 떴으면 끝내도 벌써 한참 전에 끝을 냈을 텐데 총체적 게으름 사이클에다가 여행까지 겹쳐서 2달을 넘게 끌다가 겨우 다 읽었다. 로마보다는 중국에 포커스를 두고 중국와 로마의 교역과 교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잡은 책인데 기대와는 살짝 많이 다르다. 내가 중국 역사에 대해 잘난척을 할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관련 책을 꽤 읽은 편이라 그런지 초반부 중국에 관한 서술 부분에서 -세세한 내용은 시간이 너무 흘러서 날아갔지만- 몇가지 오류가 보인다. 크게 심각한 내용이거나 대단찮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랬다더라~'를 읊어대는 살짝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가 떠오르는 그런.. 2010. 3. 11.
피아노의 숲 15 이시키 마코토 | 삼양출판사(만화) | 2010.3.6 카이가 드디어 쇼팽 콩쿠르 1차 예선 무대에 섰다. 쇼팽 콩쿠르는 요상하게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쇼팽의 해석보다는 파격적인 해석을 한 연주자가 화제가 되고 입상을 한 뒤 더 화려한 커리어를 펼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 작가는 그걸 염두에 두고 카이의 연주 캐릭터를 설정한 것 같은데 쇼팽 콩쿠르기 때문에 아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일본 만화 특유의 피아노를 들으면서 청중들이 바다로 가고, 산으로 가는 등등의 그 오버스러운 연출은 그대로지만 그래도 음식이 아니라 음악이기에 그게 닭살이 돋거나 하지는 않는다. 음악 하나하나를 묘사하는 그 설명이나 그림에서 떠오르는 실제 연주자들이 대입되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 고등.. 2010. 3. 6.
노다메 칸타빌레 22 니노미야 토모코 | 대원씨아이(만화) | 2010.3.6 이 노다메 칸타빌레의 작기는 참 꾸준하니 열심히 일하는 만화가인 것 같다. 역시나 한 1년 이상 만화를 끊고 살았던 동안 다른 만화는 기껏해야 2-3권인데 어지간한 중편 만화를 빌려온 것 만큼의 분량이 나와 있어서 흐뭇~ 스토리 진행도 비교적 빠르게 가는 편이다. (단 내가 보고 있는 다른 만화가 비교해서) 때로는 냉담한 척 했다가도 이제는 확실히 노다메의 노예가 된 치아키의 다감함과 배려를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노다메의 이야기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이렇게 순탄하게 노다메도 커가는가 싶었는데... 파리 음악원으로 가서는 별 사고 안 치고 비교적 즐겁게 음악을 하는 것 같던 노다메의 본질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주는 22권. .. 2010. 3. 6.
열혈강호 51 전극진 (글) | 양재현(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0.3.6 부친이 집에 있는 무협지를 (그래봤자 3질 -_-;) 다 읽고 읽을 게 없어서 방황하시는 터라 오랜만에 대여점에 들러서 인기있다는 무협지를 빌려오는 김에 나도 한동안 못 본 만화책들을 빌려왔다. 한 1년 만화를 안 본 것 같은데 열혈강호는 그동안 3권이 나왔음. 우리의 주인공 한비광은 이제 신지를 향해 접근하기 시작했고 그 신지를 이끄는 지도자인지 누군가가 한비광의 아버지가 아닐까 하던 나의 - 만화 및 무협지 읽기 수십년 공력으로 쌓은- 어렴풋한 예측은 아마도 사실이지 싶다. 정통 무협의 비감 넘치는 주인공과는 여전히 거리가 말고, 김용의 녹정기 주인공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떠올리게 하는 한비광이지만 그래도 초반부에 비해서 조금은 .. 2010. 3. 6.
플루타르크 영웅전 4 플루타르크 | 한아름 | 2010.1.4?-3.4 이번에는 한 권을 읽는데 대충 2달 정도 걸렸다. 중간에 휴가가 끼어서 열흘 이상 비웠던 걸 생각하면 "이번 권은 재미없어~" 라고 괴로워했던 것에 비해서 그럭저럭 선방을 한듯. 이번 권의 등장 인물들은 피루스와 카이우스 마리우스 커플(? ^^) , 리산데르와 술라, 그리고 키몬이 나온다. 이 키몬과 짝이 되는 로마의 인물은 페이지 관계상 아마도 5권에서 등장하지 싶다. 4권이 왜 이렇게 지지부진 읽기도 싫고 재미가 없었을까? 읽을 때는 의식하지 못했지만 감상을 남기려고 책을 펼치고 앉아서 이렇게 찬찬히 목차를 보니까 그 이유를 알겠음. 제일 마지막에 등장한 키몬을 제외하고는 하나 같이 비호감의 극치를 달린다. 이 네 인물은 영웅전이 아니라 플루타르크 악.. 2010.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