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638 몸에 좋은 아삭아삭 토마토 황지희 (옮긴이) | 이시하라 유미 (감수) | 넥서스BOOKS | 2009.10.1 아래 책과 함께 도착한 역시나 동생의 구입품~ 보통 요리책들이 쉽게 만들기, 간단하기, 손님상 같은 커다란 주제 아래 여러가지 다채로운 요리들을 선보이거나 샌드위치, 전골 같은 주제를 정해놓고 그 다양한 변주를 해주는데 이건 재료를 기본으로 한 요리법들을 선보이고 있다. 토마토 하나를 갖고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응용이 가능할지, 솔직히 조금 회의를 갖고 봤는데 (나는 아마 절대 안 샀을듯) 이 책도 대박이다. 몸에 좋다는 건 알지만 스파게티 소스나 샐러드에 조금 곁들이는 걸 제외하고는 선뜻 잘 찾아먹게 되지는 않는 토마토를 갖고 할 수 있는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음식들과, 간혹 어디선가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그냥 스쳐지나.. 2009. 10. 3. 브런치 & 샌드위치 40가지 김보선 | 살림Life | 2009.10.2 요리책 블로깅을 할 때 거의 대부분 이 문장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 동생의 구입품이다~ 요리의 유행이 민감한 동생 덕분에 나는 공짜로 요리책을 보고 눈요기를 하고 있는데 반 정도는 정말 눈요기지 이걸 왜 사냐! 싶은 것들이고 나머지는 그럭저럭 쓸만하네. 그리고 가끔 이건 대박이군! 감탄을 하는데 이 책은 모처럼 만난 대박 아이템. 제목을 봤을 때는 솔직히 그 흔하디 흔한 샌드위치 책을 왜 사냐였다. 그래도 일단 산 거니까 구경을 해보자는 심산으로 잡았는데 앉은 자리에서 포스트잇을 10개도 넘게 붙였다. 그것도 다른 책이라면 붙일 걸 찾느라 고민인데 이건 너무 많아서 떨궈내면서 붙이는 즐거움~ 해외 여행을 많이 하는 세상이라 유럽이며 일본의 유행에 거의.. 2009. 10. 3. 9년 후, 줄기세포치료 김병호 | 진기획 | 2009.9.24 지난 달에 50분짜리 다큐 더빙대본을 6시간만에 쓰는 대기록을 세우고 내가 좀 내 능력에 대한 환상을 품었나보다. 그걸 기준으로 삼고 술렁거리다가 1부 편구 쓰느라 밤을 그대로 꼬박 샜음. 점심 때까지 수정해줄 게 하나 있어서 컴 앞에서 빙빙 돌고 있는데 는데 도저히 그걸 위한 에너지는 나오지 않아서 일단 포기. 홍보물이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빛의 속도로 수정을 해줘야지, 자기 전에 아주 조금이라도 영양가 있는 걸 하나 해놓으려고 억지로 끄적이는 게 편구를 쓰기 위한 자료로 읽은 책. 카피는 줄기세포에 대한 내용이 전부인 것처럼 나오지만 실상 줄기세포보다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총아였던 유전자에 대한 내용이 더 비중이 높다. 유전자 분석이 시작되면서 .. 2009. 10. 1. 동종요법 바이블 앰비카 바우터스 | 국제 | 2009.9.7 제목도 그렇고 책값이 워낙 후덜덜해서 큰 사이즈의 사전을 기대했기 때문에 책을 처음 받아 봤을 때는 조금 황당했었다. 포켓북보다 조금 큰 정도의 사이즈이고 올 컬러라 종이가 두꺼워서 그렇지 장수도 가격이나 제목에서 기대하는 것에 비해서 적은 편이다. (얇다는 얘기는 아니다) 바이블에서 연상되는 아주 자세하고 복잡한 정보를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조금은 간략하고 평이한 구성이다. 하지만 꼼꼼히 읽을 의지가 있는 초보자에게는 꽤 유용한 입문서가 될 것 같다. 동종요법 바이들의 부제목이 '명확한 치료 지침서'인데 증상별로 적당한 동종약물을 찾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된 부분이 있고 그 챕터 앞에는 알파벳 순서대로 분류한 동종요법 약물과 그 효능이 .. 2009. 9. 8. 인류를 구한 항균제들 예병일 | 살림 | 2009.9.6 어제 일요일 회의에 오고가면서 전철 안에서 읽은 책. 내가 원고료를 제시한 이후 답이 없는 걸 보니 아마도 다른 작가를 구한 것 같은데... 그럴 거면서 일요일 저녁에 사람은 왜 오라가라 귀찮게 하는지. 영양가 없는 헛수고가 좀 짜증나긴 하지만 그래도 책을 한 권 반은 끝냈으니까 열 내지는 말자. 집에 있었으면 이거 하나도 못 읽었을 거니까. 슬슬 대본을 써야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서 자료 조사차 구입해서 읽은 책이다. 쓸만한 자료를 찾아내는 목적에 비춰 평가를 하자면 약간은 실망. 제목을 보고 금광을 기대헀는데 밤새 사금 채취해서 모래알 몇 조각 건진 기분이다. 그래도 그 한 두 조각이라도 감사하기로 했음. 책 내용 자체로 본다면 아주 재미있다. 초등학교 때 옆집 .. 2009. 9. 7. 후비 - 중국사 열전, 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샹관핑 | 달과소 | 2009.8.23? - 9.6 미용실에서 머리 하던 날 시작해서 어제 졸려서 뒹굴거리다가 끝을 냈다. 자료확보 차원에서 구입을 한 책인데 잘 듣지 못한 이름들도 많이 등장하고 자료라는 면에서는 충실한데 책을 묶어 놓은 구성이라는 면에 있어선 호불호가 조금 갈릴 것 같다. 이런 류의 책은 보통 시대순으로 인물들을 소개하는데 비해 이 책은 고 3 때 입시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흐름을 좍좍 훑어주듯이 각 장별로 메인 테마 - 예를 들어 술을 엄청 퍼마시다가 망한 후비라던가 남편을 황제로 올린 후비라던가 아니면 귀한 자리에 올라갔으나 비참하게 생을 마친 후비라던가- 를 잡아서 그 분류에 맞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중국 역사 속의 후궁이나 황후들은 출판가에서 꽤 팔리는 매력적인 소재가 .. 2009. 9. 7. 힐링 브레드 - 집에서 쉽게 만드는 영양만점 우리밀 통밀빵 54가지 이언화 | 다빈치 | 2009-08-22 집에서 놀고 있는 제빵기도 있겠다, 다른 베이킹에 비해서 비용도 적게 들고 노력 대비 결과물이 꽤 쏠쏠하기 때문에 빵을 좀 구워 먹어볼까 하다가 고른 베이킹 책. 정확하게 말하자면 빵 만드는 레시피들이 모여있는 책이다. 홈베이킹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파는 것보다 더 나은 빵을 만들어보자는 의미인데 이 책은 거기서 더 나아가 요즘 유행하는 웰빙이니 로하스 정신에 걸맞는 빵을 만들고 있다. 우리밀은 중력분만 나오기 때문에 빵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선입견을 깨어주는, 우리밀 강력분에 대한 정보며 글루텐을 활용해서 중력분으로도 강력분과 똑같은 빵을 만드는 방법 등등이 나와 있다. 기본적인 우리밀 빵을 기초로 해서 아채나 견과류를 활용한 변형, 치아바따니 또띠야, 공갈빵.. 2009. 8. 23. 메이지유신 - 현대 일본의 출발점 장인성 (지은이) | 살림 | 2009.08.15-20? 김연아 아이스쇼 하는 날 전철에서 읽기 시작해서 회의하러 나간 날 PD 기다리면서 끝을 냈다. 살림의 시리즈가 400권에 육박하면서 소재가 다양화되고 미시화되는 장점과 함께 좀 어려워지는 감이 있는 것 같다. 비단 이 책 뿐 아니라 근래에 읽은 살림 문고판의 책들이 좀 그렇다는 느낌. 입문을 하거나 겉핥기 식의 가이드북을 요구하는, 기본 지식이 전무한 완전 초보독자들이 읽기에는 조금 어렵고 난해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좀 적나라하게 표현을 하자면 문고판의 재미있는 책이라기 보다는 논문의 간략 요약본 같다는 그런. 메이지 유신이라는, 일본 뿐 아니라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관심이 깊은 이 격동의 시대에 대해 이렇게 얇은 문고판으로 다루기로 했다면 분량 뿐.. 2009. 8. 22. 인도의 경전들 - 베다 본집에서 마누 법전까지 이재숙 | 살림 | 2009-8-15 내 인생에 하나도 보태준 것도 없지만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관심이 가고 끌렸던 나라 중 하나가 인도이다. 아마 전생이란게 정말 있다면 내 전생 중 한번 정도는 저기서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편적이나마 떠다니는 지식들을 열심히 찾아다니곤 했었다. 대학 때는 '한국문확과 제3세계 문학'이라는 내 교양과목 중에서 최악의 학점을 선사한 (ㅠ.ㅠ) 과목을 수강하면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 (혹은 마하브하라타)를 알게 됐고, 대학원 때는 인도 음악 연구를 통해서 라가와 인도의 신화에 대해 배웠던 나라. 그 수업에서 다른 학생들은 알지도 못하는 인도 신화의 신들 이름을 혼자 줄줄이 알아들으면서 내가 인도에 대해 꽤나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 2009. 8. 16. 정홍연의 홈베이킹 시크릿 정홍연 | 비앤씨월드 | 2009-08-13 이건 정말로 오랜만에 내가 산 요리책. ^^ 마감만 닥치면 도지는 병인, 일하기 싫어서 여기저기 링크타고 돌아다니는 증상이 발작해서 서핑하다가 들어간 블로그에 올라와있던 책이었다. 홈베이킹 책치고는 상당히 까칠하고 어렵다는, 블로그 쥔장의 평가에 끌려서 간만에 구입을 해봤는데... 다시 찾아갈 길이 없는 그 블로그 쥔장의 서평대로 '홈베이킹'이라는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복잡한 레시피들이 대부분이다. 보통 홈베이킹 책에 빠지지 않는 마들렌이며 쿠키들마저도 초보자들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섬세한 과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재료나 손질의 차원에서 시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양산형 제과점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그런 양질의 것을 만들어내는 게 홈베이킹이라.. 2009. 8. 16. 사계절 입맛 돋우는 채식밥상 40가지 최성은 | 살림Life | 2009-08-13 제목은 채식밥상이지만 엄격하게 말하건, 느슨하게 말하건 이 책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요리책은 아니다. 채식에도 단계가 있는데, 최소한 붉은 육류와 가금류는 먹지 않는 단계에 와야 채식주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유제품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솔직히 유제품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은 무슨 즐거움으로 세상을 살까 싶기 때문에... ^^;- 이 책에는 닭고기나 해산물이 사용된 레시피들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진짜 채식에 발을 들이기 위해서, 최소한 해산물부터만 먹는 채식주의자라면 이런 쓸모없는 책에 돈을 쓰다니! 속았다고 분노하겠지만 난 아직 육식을 하는 죄많은 인간이기 때문에 그럭저럭 쓸만하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야채를 좀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계.. 2009. 8. 14. 일본총각 고짱의 간단요리 레시피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본요리 아이다 고지 | 지상사 | 2009-08-13 잊을만 하면 요리책을 질러 최신 트랜드 파악에 여념이 없는 동생의 이번달 주문 목록 중 하나. 우리나라에서만 요리나 이것저것 만드는 블로거들이 책을 내는줄 알았는데 일본도 만만찮은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물이라는 총각이 간단 요리 레시피로 요리책계를 휩쓸었던 것과 비슷한 컨셉의 요리책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진짜 부실한 일본요리 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간단한 것들이 많다. 매운 걸 싫어하거나, 오랜 외국 생활로 한국식 양념맛을 싫어하는 어른, 또 달달 짭짤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것 같고, 이자카야나 일본식 밥집에서 익숙해진 맛을 찾는 젊은 성인 남녀들에게도 환.. 2009. 8. 14.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