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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보물창고- 스페이스에서 쇼핑을 해피밸리 잔디밭에서 모닝워크를 이진현 | 브이북(바이널) | 2015. ?~ 책 카테고리에 비공개로 묶여 있던 책들을 하나씩 털어내는 주간. 2015몀 10월 16일 밤 11시 20분에 이 책 사진을 비공개로 올려놨었구나. 2015년에 홍콩 여행을 앞두고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이 책을 다시 정독했다. 2019년이 된 지금은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해서 이제는 여행 안내서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이다. 사실 당시에도 그냥 윤곽 파악이지 실제적인 도움이 된 것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이제는 사라진, 혹은 사라져가고 있는 과거의 홍콩이 박제된 형태지만 남아 있다. 아시아도 유럽도 아닌 묘한 느낌의 활기찬 국제 도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사랑했던 그 홍콩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씩 다시 뒤적일 가치가 있다. 2019. 9. 11.
뮤지코필리아 ​ 올리버 색스 | 알마 | 201? ~ 2017.3.25 이 책은 그야말로... 내가 이 책을 다 읽었다는 기록 수준. ^^;;; 오래 전 국내 모 피겨 선수 후원 바자회에서, 다 사모으는 작가라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던 책으로 아마 그때 시작은 했으나 계속 수년을 질질 끌다가 작년에 다 보긴 봤구나. 뇌에 관한 색스의 임상 기록 중에서 음악과 관련된 내용들만 따로 모은 책이었고 재밌게 읽었다. 끝. 반성하고 있음. 2019. 8. 26.
징기스칸의 딸들, 제국을 경영하다 ​ 잭 웨더포드 | 책과함께 | 2018. ? ~7.13 책 포스팅 하나 올린 김에 그냥 몰아서 하나 더. 이 책은.... 아마도 작년에 내가 징기스칸에 잠시 꽂혀서 그에 관한 책들을 끌어 모을 때 샀던 것 같다. 가장 재밌어 보이는 주제라서 이걸 제일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작년에 책 엄청 안 읽히고 힘들 때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금방 읽었던 것 같다. 이 작가가 주장하는 내용과 근거가 모두 진실인지는 내가 이 분야에 대해 많이 읽지 못 해서 교차 검증은 불가능하지만 이 책 하나만을 놓고 볼 때 굉장히 재미있고 또 흥미롭다. 역사에서 굉장히 멋지게 남아 있는 쿠빌라이며 몽케가 이 책에선 징기스칸이나 그 딸들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천하의 ㄷㅅ들로 묘사되는 게 은근히 위화감이 생기면서도 설득이 됨. 내용은 .. 2019. 8. 26.
콜 더 미드와이트 제니퍼 워스 | 북극곰 | 2019. 8.15~18 진짜 오랜만에 책 감상문을 올리는 것 같다. 하도 오랜만이라 양식을 보려고 했더니 비공개로 놔둔 책들이 벌써 몇년 전부터 켜켜이. ^^;;;; 책을 예전보다 훨씬 덜 읽기도 했지만 읽고 정리할 기력도 없었던 것 같다. 이제 정신줄을 잡고 책 읽으면 간단히 메모라도 해서 올려야지... 하고 지킬지 안 지킬지 모르는 결심 중. 각설하고, 우연찮게 동명의 bbc 드라마를 보다가 꽂혀서 마카오 갈 때 비행기 안에서 읽으려고 이북을 구매했다. 드라마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굉장히 흡입력이 있었는데 원작 자체가 굉장히 강렬하달까... 더불어 지난 시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묘한 느낌이 있다. 내용은 1950년대 후반, 영국의 사회복지가 막 궤도에 올라가던 즈음, .. 2019. 8. 26.
가야에 관한 모든 것, 전7권 '가야 자료 총서' https://news.v.daum.net/v/20190305184938727 '가야 자료 총서'는 도서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원문정보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웹사이트(nrich.go.kr/gaya)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nrich.go.kr/gaya 2019. 3. 5.
대한민국이 묻는다 -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 문재인 후보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아직 정식 대통령 후보나 국회의원이 아니라서 후원금도 받을 수 없고 지금 사비를 털어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답니다. 시작부터 노동이나 인권 쪽이라 한참 잘 나갈 때도 많이 땡기지 못 했을 텐데 많이 어려울 것 같네요. 이 포스팅 보시는 분들 아직 안 사셨으면 책 좀 사주세요. (굽신굽신) 당연히 저도 주문.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0856876 2017. 1. 20.
제인 구달 이야기 메그 그린 | 명진출판 | 2016.4.27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코레일 라운지에 죽치고 앉아서 읽은 책. 벌써 10년도 훨씬 더 전에 제인 구달이 쓴 '희망의 이유'라는 책을 읽었다. 그때까지 그녀의 이름은 명확히 모르고 그냥 막연하게 침팬지를 연구하는 여자 학자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제인 구달이라는 걸 비로소 연결할 수 있었다. 당시 내게 그 책은 정말 감동이었고 제인 구달이라는 이름을 오랑우탄을 연구하는 갈디카스, 고릴라를 연구하고 보호하려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다이앤 포시와 함께 각인이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구달의 책이 그녀의 연구와 침팬지들의 생태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 책의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제인 구달이다.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동물과의 교감, 어떻게 침팬지 연구에 헌.. 2016. 5. 16.
법원 이야기 ​ 오호택 | 살림 | ? ~ 2016.5.1 냉정하게 현실을 보자면 결코 한가해서는 안 되는 시기긴 하지만 정말 절실하고 급하게 마감이 다가오기까지는 그냥 느긋하게 좀 흘러가보자는 말도 안 되는 낙관 속에서 살고있는 요즘의 유일한 생산적인 일은 띄엄띄엄 이어지는 독서. 펼치다 중단한 책들을 열심히 마무리하고 있다. 이 책은 살림 시리즈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알다시피 엄청 얇고 작은 책인데 어마어마하게 오래 끌다가 5월 첫날에 겨우 끝냈음. 시작한 날은 명확하지는 않으나 아마도 2015년이나 2014년의 어느날이지 않을까 싶다. 워낙 흐름이 계속 끊어진 독서다보니 감상 역시 읽었다는 기록 수준에 그치겠음. 내용은 제목 그대로~ 법원 이야기에 약간의 검찰 이야기가 섞인 우리나라 법체계를 전반적으로 훑어주는 .. 2016. 5. 9.
과자로 맛보는 와삭바삭 프랑스 역사 ​ 이케가미 슌이치 | 돌베게 | 2016. ? ~ 4.? 2016. 4. 26.
복습한 책들 책장에 꽂아놓고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땡기면 복습하는 책들이 있다. 그중에 빨강머리 앤, 초원의 집, 돈 까밀로 시리즈. 12월부터 어제까지 열심히 읽어줬다. 그 30여권을 내리 읽으니 디지털에 물든 내 뇌가 조금은 정상으로 돌아오는 느낌이랄까.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이며 감상을 보면 역시 명작은 다른가 보다... 하면서 조금은 부럽기도 하네. 종이를 넘기며 보는 활자의 느낌을 포기할 수 없는 나는 역시 아날로그 세대인 모양이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다시 한번 쫙~ 읽어주고 싶으나... 다음주 초에는 마감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제사며 부친 생신 등 행사가 줄줄인데... 일단 잡으면 내려놓을 수 없는 책이라 고민되네. 생업 마감이 다가오니 한가한 동안 내내 쳐다도 안 보던.. 2016. 1. 7.
유머의 공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재담 섭렵기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5. 8~9월? 의욕적으로 요네하라 마리의 책들을 다 사들이고 있는데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중에는 제일 별로. 이건 작가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내 유머 감각이 이런 류의 말장난에 별로 코드가 맞지 않은 것 때문일듯. 간간히 피식피식 실소를 흘리기도 했지만 이전에 요네하라 마리의 책에서 느꼈던 무릎을 탁 치는 그런 감탄이나 생각지도 않게 쏟아지는 그런 폭소는 오히려 없었다. 개그콘서트를 단 한번도 끝까지 본적이 없고 웃어본 기억이 거의 없는 걸 보면 난 웃을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은 건 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반응하는 유머도 있긴 한데 그건 정교하게 설정된 상황과 거기서 파생된 반전에서지 여기 등장하는 공식에는 크게 반응이 되지 않았음. 난 웃기려고 드는 시도에는 좀 저.. 2015. 10. 21.
러시아 통신 - 유쾌한 지식여행자가 본 러시아의 겉과 속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5. 9? 원제 ロシアは今日も荒れ模樣 일단 습관적으로 원제를 옮겨놓긴 하지만 일본어는 완전 까막눈이라 한자 몇개만 띄엄띄엄 간신히. 그 건진 한자로 볼 때 제목은 출판사 나름의 섹시한 의역이나 마케팅을 위해 신중하게 선택된 것 같다는 짐작만 살포시 해본다. 지난 겨울 이후 완전히 요네하라 마리의 팬이 되어 내 취향이 아닌 소설을 제외한 그녀의 책들을 거의 다 사들이고 있는데 아쉽게도 가장 원하는 '대단한 책'은 현재 절판이고 나머지 책들을 틈나는대로 읽고 있다. 대체적으로 다 재미있지만 이 책은 특히 내 취향. 동구권 개방 초에 잠깐 머물렀던 적도 있고 신문을 열심히 보던 때라 어렴풋이나마 개방과 고르바초프, 옐친의 그 파란만장한 뉴스들의 기억이 이 책에 등장하는 사건.. 2015.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