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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4.겨울? 아마 도서정가제 대란 때 거의 막차를 타면서 꽤 많이 세일 받아 산 책이었던 것 같다. 정말 뒤늦게 쓰는 감상이라 독후감이라기 보다는 그냥 내가 이 책을 읽었다는 기록 정도의 의미만 부여하면 될듯. 이 안에는 유시민 작가 개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거나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었던 소설부터 인문학까지 책들 14권을 읽어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꽤 책을 읽었다는 자그마한 자부심을 산산이 깨부시는 시간이기도 했다. 14권 중 제대로 읽어본 건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제외한 4권. 사기와 맹자는 대학 때 교양 과목 숙제를 위해 읽긴 했으나 요약본이니 읽었다고 할 수는 없고, 공산당 선언도 불과 얼마 전까지 금서를 대놓고 읽는다는 두근거림에 잡아보긴.. 2015. 10. 16.
발명 마니아 - 유쾌한 지식여행자, 궁극의 상상력!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5.? 원제 發明マニア 2015. 10. 16.
언어 감각 기르기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거침없는 대화 요네하라 마리| 마음산책 | 2015.? 원제 言葉を育てる (2008년) 2015. 10. 16.
팬티 인문학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속옷 문화사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5년 8~9월? 원제 パンツの面目ふんどしの沽券 2015. 10. 16.
적도에 묻히다- 독립영웅, 혹은 전범이 된 조선인들 이야기 무라이 요시노리 | 우쓰미 아이코 | 김종익 (옮긴이) | 역사비평사 | 2015. 봄 군인으로, 노동자로, 성노예로 태평양 전쟁 때 일본의 전쟁에 끌려간 수많은 조선 청춘들 중에 가장 덜 알려진 존재가 조선인 군무원들이다. 3천여명의 조선인 군무원들. 대다수는 토끼몰이식의 강제 동원. 그들 중 일부는 분명히 더 나은 삶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조차도 일본의 조선 강제 병합이 아니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비극이다. 그렇게 동남아로 간 군무원들 중의 아주 일부는 거기서 고려독립청년당이라는 독립운동단체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했고 일부는 조선에 돌아오기를 거부하고 인도네시아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수십명은 전범으로 몰려 사형 당했고 수백명은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다. 그들에 대.. 2015. 10. 16.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박나리 | 예담 | 2015.8.?~30 여행에 대한 욕구를 책으로 채우고 있는... ^^; 집에 연로한 한분과 늙은 한 마리가 있다보니 긴 여행은 심적으로 부담이 크다. 결국 짧게 짧게 가까운 곳만 살짝 다녀오는 정도다 보니까 유럽에 가본지가 어언.... 유럽, 특히 프랑스와 영국에 대한 갈증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현실로 채울 수 없는 갈증을 책으로라도 채우고 싶은 욕심에 충동적으로 고른 책.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문화 다방면으로 좀 더 깊이있는 내용을 기대했는데 그런 정도까진 아니라 살짝 실망했지만 또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보면 정보로서 가치는 훌륭하다. 티룸, 책방, 스포츠, 정원 등 영국을 대표하는 주제들을 선정해서 테마별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것부터 마니아층에서만 공유 가능했을 정보를 잘 소.. 2015. 8. 31.
인간 숫컷은 필요없어 ​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5.8.22? 원제는 ヒトのオスは飼わないの? 더빙까지 잠시 막간을 이용해 슬슬 책을 좀 읽어주려는 참이라 시작으로 요네하라 마리의 책을 골랐다. 요네하라 마리의 책은 뭐랄까, 흡입력이 굉장하다. 요즘 총체적으로 소진된 상태라 책을 읽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데 그녀의 책은 아무리 지친 상황에서도 일단 잡으면 끝까지 읽어내리게하는 힘이 있다. 글로 먹고 사는 먼 동종업자의 입장에서 참 부러운 재주. 같은 내용이나 주제도 그녀의 손에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독특하고 맛깔스런 내용으로 변신하는데 정말 이건 타고난 재주이지 싶다. 각설하고, 제목을 보면 무슨 연애 지침서 내지 솔직히 너무나도 궁금한 요네하라 마리의 연애 기록이 아닐까 기대를 하게 되는데 그걸 원하는 사람은 책을.. 2015. 8. 25.
읽은 책들 & 읽고 있는 책들 언제 간략하나마 감상이라도 남길지 장담할 수 없지만 어쨌든 그동안 무슨 책을 읽었는지 정도는 일단 기록이라도 해놔야할 것 같아서. **읽은 책. 적도에 묻히다. 발명마니아 교양노트 언어 감각 기르기 청춘의 독서 잔혹한 왕과 가련한 왕비. 이외에도 몇권 더 되는 것 같은데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 **읽고 있는 중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애니멀 레이키. 이외에 잡다하게 로맨스 등등. 책 좀 읽어야하는데... 점점 머리가 바보가 되어가는 듯. ㅜ.ㅜ 2015. 8. 10.
교양 노트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80가지 생각 코드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4.11.?-2015.3.? 미식 여행 이후 열렬한 팬이 된 요네하라 마리의 전집 중 한권이다. 뽀양이 입원했던 암울한 시기에 병원에 면회하면서 뭔가 조금이라도 덜 우울하려고 고른 책인데 그녀 특유의 독설과 독특한 시각이 그 암담한 시간을 조금은 위로를 해줬던 고마운 책이었다. 2/3쯤 읽었을 때 저녁에 온 동생과 바톤 터치를 하면서 읽을 걸 두고 가라는 바람에 맥이 끊겨서 해를 넘겼다가 얼마 전에 마무리를 했다. 원제는 眞晝の星空. 해석을 하자면 한낮의 별하늘이라고 한다. 요네하라 마리가 소녀 시절 애독했던 러시아의 여성 시안 올가 베르골츠가 쓴 자전적 에세이 '낮별'에서 따온 것이라고 책 첫머리에서 밝히고 있다. 책의 내용은 신문에 연재된 것들이라 지면의 한계 때문.. 2015. 4. 8.
국경을 걷다 - 황재옥의 평화 르포르타주, 북한 국경 답사기 황재옥 | 서해문집 | 2015.2.17~20 설 연휴 직전에 급하게 주문해서 읽은 책.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인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가면서 저자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기록한 국경 탐사 기록이다. 2012년의 기록이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북중 국경과 경제협력의 모습을 생각할 때 바뀐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북한 전문가가 당시의 북한을 바라본 모습은 자료로서 또 기록으로서 상당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1998년 북한이 최악의 식량 위기로 250만명이 굶어죽을 때 국경에서 처참한 북한을 바라봤던 저자는 15년 가까이 지난 뒤 북한의 모습을 안도하며 바라보고 있다. 중국이나 우리와 단순 비교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그들이 어떤 힘든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고찰이 있다는 게 이 책이 .. 2015. 4. 8.
테킬라 이야기 - 멕시코 태양의 술 최명호 | 살림 | 2013.?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아서 + 5만원 넘으면 받는 적립금을 위해 버릇처럼 추가한 살림지식총서 중 한 권. 작고 알차고 참 좋은 문고판 시리즈인데... 반복되는 얘기지만 그놈의 뉴라이트 때문에 이별을 고해야 하니 아쉽기는 하다. 각설하고 책은 제목 그대로 테킬라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테킬라의 종류부터 시작해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마시고 어떤 브랜드들이 있는지까지. 90쪽 정도의 분량에 아주 알차게 이런 내용들이 차례대로 소개되고 있다. 테킬라에 대해 나름대로 조예가 있는 사람에게는 그냥 카탈로그 수준이라는 폄하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테킬라라는 술의 이름과 몇번 마시면서 바텐더에게 주워들은 출처 분명의 이야기 -선인장 벌레가 들어간 게 진짜 좋은 거라는 .. 2015. 4. 8.
영화와 샤머니즘 : 한국적 환상과 리얼리티를 찾아서 이종승 | 살림 | 2013.? 솔직히 내가 이 책을 읽었던가? 기억도 안 나는... ㅎㅎ; 감상은 포기하고 읽은 책들 기록이라도 남겨놓자는 의미에서 지금 책들을 치우고 있는데 아무래도 갖고 다니기가 좋으니 살림 문고판들이 많다. 이 출판사 사장이 골수 뉴라이트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작년부터는 안 사고 있지만. 여기서 책 내는 저자들과 그 책이 무슨 죄냐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골수 뉴라이트가 잘 먹고 잘 사는데 -더구나 그 돈이 뉴라이트에게 안 들어간다는 보장도 없으니- 푼돈이라도 내 돈을 보태는 건 아니지 싶어서 아쉽지만 다른 책들을 사기로. 정말 이 사회 곳곳에 암덩어리처럼 없는 곳이 없구나. 이 문고판 시리즈 참 오랫동안 애용하고 좋아하는 출판사였는데. ㅠㅠ 아마 샤머니즘 관련 기획안 쓰려고 .. 201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