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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학교 - 밥상의 안전부터 에너지 대안까지 방사능 시대에 알아야 할 모든 것 김익중 | 김정욱 | 김종철 | 요시노 히로유키 | 이헌석 | 윤순진 | 양기석 | 이계수 | 이유진 | 주영수 | 최무영 | 한정순| 반비 | 2014. 9.? 일 때문에 읽은 책인데 의외로 재미도 있었고 도움도 많이 받아서 기록을 해둔다. 제목에서 훤히 보이듯 탈핵 혹은 반핵 입장에 선 사람들의 강의 기록이다. 핵발전과 방사능의 위험을 의학, 과학, 사회 전반적인 관점에서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회피하고 싶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정면으로 부딪쳐서 그 어두운 일면을 일부라도 직시하고 싶은 사람에겐 좋은 입문서이지 싶다. 이번 다큐를 하면서 느낀 게 아무리 포장을 하더라도 그 사람이 쓰는 용어를 보면 바로 찬성인지 반대인지 입장을 알 수 있겠다는 게, 찬성론자들은 '원자력'이란 단어를.. 2014. 12. 10.
심리학이 어린 시절을 말하다 - 유년의 상처를 끌어안는 치유의 심리학 우르술라 누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4.11.? 원제는 LASS DIE KINDHEIT HINTER DIR Das Leben endlich selbst gestalten. 역시나 도서정가제 대란 때 50% 할인해서 구입한 책이다. 간간히 영국이나 프랑스 것도 있었고 미국의 심리학 관련 책들은 많이 봤어도 독일 쪽은 -내 눈에는- 처음이라 이쪽 심리학자들은 어떤 얘기를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 주제가 흥미로워서 골라봤다. 책의 내용은 제목과 그대로 일치. 심리학자이자 상담치료사인 저자가 만난 환자들의 사례와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끝내 좌절하거나 아니면 그걸 딛고 일어선 유명인사들의 사례를 적절히 섞어서 치유와 극복의 과정을 설명해주고 있다. 한국과 상황이 좀 다른 것들도 있고 이 책을.. 2014. 12. 9.
프라하의 소녀시대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4.11.? 도서정가제 직전에 출판사와 온라인 서점은 미친듯이 책을 싸게 팔고 나같은 사람들은 미친듯이 지르는 그 광란의 와중에 제일 마지막 즈음에 지른 책. 엄청 많이들 샀는지 주문하고 한참 뒤에 따로 왔는데 오늘 사진 좀 찾으려고 보니까 일시 품절이네. 다들 반값에 홀려서 그냥 지른 모양이다. 요네하라 마리는 작년인가 재작년에 ㅌ님 댁에 놀러갔다가 읽어보라고 콕 찝어서 빌려주길래 가져왔던 '미식 견문록' 이후 완전히 빠져버린 작가다. 난 게을러서 팬질을 해도 그냥 멀리서 조용히 흠모하는 게 다인데 이 양반은 살아 있었으면 한번 찾아가서 만나보고 싶었던 그야말로 내게는 코드가 딱 맞는 마력의 소유자였다. 미식 견문록에서부터 그 안에 간간히 묘사되던 그 프라하의 소비에.. 2014. 12. 9.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읽기 http://media.daum.net/series/112582/?page=7 나름 책 좀 읽었다고 자부해왔었는데 이 리스트를 보면서 고개를 못 들고 있음. 몇 권이나 읽었는지는 창피해서 비밀. 그나마도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읽은 거로구나. 정신 차리고 책 좀 읽어야겠다. ㅜㅜ 2014. 9. 22.
일본극우파 분석보고서 이북 무료 서두르심이~ ^^ 2014. 8. 18.
최근 본 만화책들 인간이 피폐할 때는 스스로를 쥐어짜느라 뭔가를 집어 넣을 기력조차도 없다는 걸 요즘 느끼고 있다. 2012년부터 책도 점점 안 읽고 드디어는 만화를 볼 기력조차도 사라졌었는데 탱자~거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스트래스도 줄고 체력도 아주 조금 돌아오면서 활자에 대한 욕구도 함께 돌아오는 모양이다.솔직히 돈은 그야말로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이지만 지금 삶이 나쁘지는 않네.물론 길어지는 건 원치 않는다. ㅎㅎ; 각설하고 최근 본 만화 기억나는대로 몇 가지~ 피아노의 숲. 19~22한 몇년 끊었음에도 겨우 4권 더 나왔다. -_-;19권만 봤더라면 그 느린 진행에 정말 미치고 팔딱 뛰었을듯. 그래도 그 이후 진행은 많이 되어서 웨이 팡과 아마미야는 해피엔딩으로 각자 새로운 길을 찾았고 드디어 결선 무대에서 .. 2014. 8. 9.
한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 박영규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4.5.23-6.11 5월 말에 미장원에서 시작해서 역시 미장원에서 끝낸 책. ^^ 취미생활을 위한 자료라는 핑계로 산 책인데 사실 필요한 부분은 눈곱만큼이고 읽고 싶어서 산 이유가 더 크긴 하다. 백제에 대해선 책도 별로 없고 많이 읽지를 않아서 아는 게 별로 없어서 그런지 이 책에서 바라보는 백제에 관한 설명과 관점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국내 뿐 아니라 외국 자료, 특히 일본서기를 활용해 파편만 남은 백제사의 상당 부분을 꽤나 설득력있게 끼워 맞춰주고 있다. 환단고기류의 유사역사학 때문에 대륙백제란 단어만 나오면 기겁을 하면서 환빠 취급을 하게 되는 경향이 역사 공부 좀 한다는 사람 혹은 책 좀 읽었다는 사람들에게 많은데 저자는 역사.. 2014. 6. 19.
세금 이야기 전태영|생각의나무|2014.2.22?~5.2 어째 요즘은 미장원에 갈 때만 책을 읽는 것 같다. 미장원에서 시작해서 미장원에서 마친 책. ^^; 반값 세일할 때 질러놓은 책인 것 같은데 하드커버에 두껍고 크다보니 오랫동안 책장에 꽂혀있다가 미장원 갈 때 간택되어서 2월에 2/3 정도 읽고 지난 주 금요일에 마저 다 읽고 왔다. 내용은 제목 딱 그~대~로 세금에 대한 이야기. 고대 이집트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의 세금에 대한 훑어보기로 대단한 깊이는 없지만 적당한 재미와 지식을 얻고 싶은 나같은 비전문가에게는 꽤 읽을만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하지만 수많은 인문서적들이 그렇듯이 어떤 주제에 대한 정리는 필연적으로 저자의 사상이 근간에 깔리고 그 시각이 가미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면에서.. 2014. 5. 7.
키드갱 완결은 웹툰으로 나서 웹툰으로 봤지만 시작은 만화였으니 만화 카테고리에~ 내 20대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만화가 오늘 드디어 완결이 됐다. 한참 쫓아가다가 오랫동안 중단되었을 때 끝을 보는 걸 포기했는데 살아있으니 이렇게 보는구나. 만화가가 자신의 아들을 모델로, 초반부에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녹여서 그렸다고 했었는데... 만화 속 철수는 여전히 아가지만 그 철수의 모델이었던 아이는 이제 대학생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정말 세월 빠르구나. ^^ 신영우 작가님 완결 축하~ 그나저나 유리가면은 내가 살아 생전에 끝을 보고 죽을 수 있으려나? 잠시 놀았으니 이제 다시 일하러. 어제 끝낸 건 자료가 넘 많아 고민이더니 이건 너무 없어서 고민이네. ㅜ.ㅜ 2014. 1. 5.
5천년 전의 일상 - 수메르 인들의 '평범한' 이야기 고바야시 도시코| 북북서 | 2013.4.?~12.2 이렇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미시적이고 소소한 생활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꽤 오래 전에 사뒀는데 작년부터 올해까지 독서 의욕이 바닥을 치고 있는 터라서 계속 쳐다만 보다가 봄에 피부과 다닐 때 들고가서 시작한 것 같다. 더 두면 감상문 역시 또 몇 년이 걸리거나 아예 안 쓸 확률이 높아서 그냥 오늘 간만에 좀 일찍(?) 자기로 한 날 짬을 내서 간략 기록만. 제목대로 수메르 인들의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려는 시도는 한 것 같은데.... 원래 역사라는 게 정말 '평범한' 사람은 반역이나 왕을 위해 엄청난 공을 세우거나 하는 식의 극단적인 사고가 아니면 역사에 기록되지 않다 보니 내용은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왕과 그 일가들의 일상이다. 중간중간 띄엄띄엄 읽어도.. 2013. 12. 6.
미식견문록-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 2013. 2.? -? 원제는 旅行者の朝食. 올 초에 ㅌ님 댁에 놀라갔다가 강력 추천을 받고 빌려왔는데 만화책조차도 무지하게 읽히지 않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하루만에 끝을 냈던 것 같다. 이런 류의 자기 경험담이나 신변잡기를 풀어낸 책을 읽으면서 작가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 책은 예외적으로 작가에게 홀라당 빠지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까 2006년에 56세의 젊은 나이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나오던데 만약 이 언니가 살아 계셨다면 직접 찾아뵙고 책에 사인이라도 받아오고 싶을 정도로 본받고 싶은 왕언니. 좀 더 진솔하게 고백하자면 내가 살고 싶었던 모습이랄까. 어떤 의미에선 내 영혼의 쌍둥이를 만난 것 같이 사물에 대한 .. 2013. 10. 19.
스캔들 미술사 하비 래클린 | 리베르 | 2013.? - 10.5 원제는 Scandals, Vandals, And Da Vincis. 이 책 역시 산 지 꽤 됐고 읽기 시작한 지도 제법 됐는데 작년 중반부터 올해 중반까지 총체적인 독서 부진과 의욕 상실 상태 때문에 지지부진하니 잡고만 있었던 책이다. 미장원에서 머리 하면서 작정하고 끝을 냈음. ^^; 내용은 제목에서 풍기는 그대로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비롯해 피카소, 렘브란트, 카라바조, 로트렉, 달리 등 미술에 관심이 없어도 대부분 알만한 화가들의 대표작들과 레이번, 휘슬러, 보네르 같이 일반인들에게 그림은 알아도 화가 이름까지는 잘 모르는 작품들을 하나씩 선정해 그에 얽힌 얘기와 화가의 이야기, 미술사의 이면들 가볍게 풀어내주는 건데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간다. .. 201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