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4892

정홍연의 홈베이킹 시크릿 정홍연 | 비앤씨월드 | 2009-08-13 이건 정말로 오랜만에 내가 산 요리책. ^^ 마감만 닥치면 도지는 병인, 일하기 싫어서 여기저기 링크타고 돌아다니는 증상이 발작해서 서핑하다가 들어간 블로그에 올라와있던 책이었다. 홈베이킹 책치고는 상당히 까칠하고 어렵다는, 블로그 쥔장의 평가에 끌려서 간만에 구입을 해봤는데... 다시 찾아갈 길이 없는 그 블로그 쥔장의 서평대로 '홈베이킹'이라는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복잡한 레시피들이 대부분이다. 보통 홈베이킹 책에 빠지지 않는 마들렌이며 쿠키들마저도 초보자들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섬세한 과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재료나 손질의 차원에서 시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양산형 제과점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그런 양질의 것을 만들어내는 게 홈베이킹이라.. 2009. 8. 16.
사계절 입맛 돋우는 채식밥상 40가지 최성은 | 살림Life | 2009-08-13 제목은 채식밥상이지만 엄격하게 말하건, 느슨하게 말하건 이 책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요리책은 아니다. 채식에도 단계가 있는데, 최소한 붉은 육류와 가금류는 먹지 않는 단계에 와야 채식주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유제품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솔직히 유제품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은 무슨 즐거움으로 세상을 살까 싶기 때문에... ^^;- 이 책에는 닭고기나 해산물이 사용된 레시피들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진짜 채식에 발을 들이기 위해서, 최소한 해산물부터만 먹는 채식주의자라면 이런 쓸모없는 책에 돈을 쓰다니! 속았다고 분노하겠지만 난 아직 육식을 하는 죄많은 인간이기 때문에 그럭저럭 쓸만하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야채를 좀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계.. 2009. 8. 14.
일본총각 고짱의 간단요리 레시피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본요리 아이다 고지 | 지상사 | 2009-08-13 잊을만 하면 요리책을 질러 최신 트랜드 파악에 여념이 없는 동생의 이번달 주문 목록 중 하나. 우리나라에서만 요리나 이것저것 만드는 블로거들이 책을 내는줄 알았는데 일본도 만만찮은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물이라는 총각이 간단 요리 레시피로 요리책계를 휩쓸었던 것과 비슷한 컨셉의 요리책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진짜 부실한 일본요리 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간단한 것들이 많다. 매운 걸 싫어하거나, 오랜 외국 생활로 한국식 양념맛을 싫어하는 어른, 또 달달 짭짤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것 같고, 이자카야나 일본식 밥집에서 익숙해진 맛을 찾는 젊은 성인 남녀들에게도 환.. 2009. 8. 14.
성인예방접종 대충 알고 있지만 잘 정리해놓은 내용이라서 링크. http://minibar.egloos.com/5077582 참고로 현재 A형 간염은 한국에 백신 재고 없습니다. 11월 이후나 되어야 접종 가능. 제가 거의 마지막 재고(?) 물량이 바닥나던 시점에 맞으면서 들었기 때문에 확실해요. 불량식품도 몰래몰래 쏠쏠히 사먹고 별반 곱게 자라지도 않았는데 왜 A형 간염 항체가 없냐고.... ㅠ.ㅠ 12월에 A형 간염 추가접종하면서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도 맞아야지... 돈 들어갈 일들만 줄줄이구만. 위의 내용과 별 관계없는 얘기고, 혹세무민이라고 잡혀갈 지 모르겠지만 신종 플루가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 확 늘어나는데 한국의 타미플루 확보율이 OECD 가입 국가 중에 최저라고 하네요. 200만명분밖에 없다고 했던가, 아.. 2009. 8. 12.
늙나보다 월요일 4시 출발인데 무려 일요일 밤에 확정된 섭외 리스트를 보내주는 만행을 저지르는 싱가포르 코디 덕분에 간만에 밤을 꼴딱 새면서 간신히 마감을 막았다. (그 전에 내내 대기하면서 기다렸던 스트래스와 불면증을 별도로 치고. -_-++++) 3시간도 못자고 회사 나가서 오전에 마지막 촬구 회의와 브리핑을 하고 나서 이런 날은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고 서브작가랑 점심이랑 밀탑 빙수 먹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뻗어서 3시간동안 자고. 어제 12시 좀 넘어서 일찌감치 자고 오늘은 늘어지게 늦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풀리지 않아 오후에 다시 낮잠까지 자니까 좀 살 것 같다. 하루 밤새면 회복에 정확히 이틀은 필요한 모양. 내일은 취재, 금요일에는 또 대형 마감. 밤 새지 않도록 미리미리 해야지.... 라고 마.. 2009. 8. 11.
그와 차를 마시다 킴 윌슨 | 이룸 | 2009.8.7 원제는 Tea with Jane Austen 번역된 제목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제인 오스틴의 열광적인 팬의 손으로 쓴, 제인 오스틴 팬들을 위해 나온 책이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과 그 주인공들의 행적을 재미있게 읽고 기억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작품 속에 드러난 제인 오스틴의 생활이자 취미인 차 마시기를 철저하게 한번 따라가 보자는 그런 가이드북의 성격까지 갖고 있다면 맞을 듯. 홍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이 차라는 것은 홀로 움직이기 보다는 늘 빵이나 과자,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나 때로는 식사와 함께 딸려서 움직인다. 또 적당한 변주를 줘서 다른 성격의 음료로도 마실 수 있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서 드러나고, 그녀가 사적으로 언니인 카산드라에게 쓴 편지, 또.. 2009. 8. 7.
파스퇴르 연구소 오늘 취재하러 갔는데 새로 지어서 그런지 진짜 좋더라. 프랑스에서 디자인과 근무 환경에 대해 엄청 터치를 했다고 하던데 이런 사대주의적 발언을 엄청 싫어하지만 역시 프랑스라는 말이 절로 나왔음. 어떻게든 모든 공간을 빽빽히 채워서 효율만 중요시하는 한국의 다른 건축물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자연광을 최대한 받아들이는 로비며 대담하게 느껴지는 로비나 휴게실 의자의 색상들까지. 저런 곳에서 일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물로 뭔가 포장된 작은 상자를 주길래 USB인줄 알고 속으로 엄청 좋아했는데 열어보니 USB가 맞기는 한데 약간 옆으로 나간 USB 현미경. 서브작가 ㅎ씨랑 이걸로 우리 모공 상태를 체크하라는 건가 고민하고 있다. -_-;;;; 소장님은 40대 중반의 기대이상의 미중년. *^^* 이 분.. 2009. 8. 7.
끄적끄적 대한민국에 지금으로서 '파시즘'이 필요없는 이유 라는 박노자 교수의 글을 보면서 공감과 반성 중. 진압을 마친 뒤에서 화풀이하듯 발길질하고 몽둥이질하는 소위 경찰 XX들을 보며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분노를 하면서도 일단 내 앞에 놓인 첩첩산중들을 격파하느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그나마 이렇게 앉아서 끄적거리는 것도 출발은 월요일인데 섭외가 되지 않아 미치게 했던 A*STAR가 거의 OK 사인을 내는 분위기이고, 또 방금 전에 친할머니 제사를 마쳤다는 그 여유 덕분이다. 어떻게 우리 집안의 제사는 추운 겨울 아니면 이렇게 제일 더울 때 다 몰려 있다. 가을엔 추석이 끼어있으니 이제 내년 2월까지 줄줄이 제사 퍼레이드가 기다리고 있다. 내가 참 작고 아무 힘도 없고 보잘 것 없다는 자각을 처절하게.. 2009. 8. 6.
플루타르크 영웅전 1 플루타르크 | 한아름 | 2009.5-2009.8.3 오래 전에 나온 절판본이라서 사진은 없음. 부지런을 떨자면 내가 찍어서 올려도 되지만 그렇게까지 기운이 넘치지는 않는다. ^^ 악의 역사 시리즈를 끝내고 새로 시작한 화장실용 책이다. 본래 신조협려나 할리우드 영화사를 읽으려고 했는데 양영순작가의 만화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보니까 예전이 읽다 만 플루타르크 전집을 다 끝내보고 싶다는 의욕이 불타올라서 충동적으로 선회했다. 로마의 전성기인 5현제 시대의 초반에 살았던, 최후의 그리스인이라고 불리었던 당대 로마 최고의 지성인이자 지식인인 플루타르크가 비슷한 유형의 삶을 산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을 한 쌍씩 묶어서 그 인물들과 당시의 정세에 대한 설명, 그 인물과 사건에 대한 다양한 이설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2009. 8. 6.
차이 뽀삐 1세는 산책을 하다가 집으로 가려고 하면 엉덩이를 땅에 딱 붙이고 힘을 주면서 귀가를 거부했다. 근데 뽀삐 2세는 집에서 멀어지면 엉덩이를 땅에 딱 붙이고 힘을 주면서 집으로 돌아가자고 버틴다. 게으른 ㄴㅛㄴ -_-a 2009. 8. 3.
잡상들 1. 희망근로 상품권에 대한 광고를 보면서 이 정권은 정말 해답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시장이나 상점에서 상품권처럼 그 희망근로 상품권으로 물건은 살 수 있겠지만 희망근로를 나오는 사람들이 돈 쓸 곳은 그런 물건밖에 없다는 건가? 애들 학비도 줘야할 거고, 교통비며 병원비 등등. 재화가 아니라 용역에 해당하는 그런 용처는 무엇으로 지불을 하라는 건지? 그리고 하위 계층은 최소한의 자존심마저도 지켜줄 가치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분노한다.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 돈이 아니라 그 상품권을 내밀 때 그냥 돈을 낼 때처럼 100% 당당할 수 있을까? 그거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소리를 누군가 분명히 할 거다. 그래, 굶어죽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겠지. 부모나 혹은 형제, 조부모가 가.. 2009. 8. 3.
눈물 나는 기사. ㅠ.ㅠ 용산참사 안타까움 더한 ‘강아지의 죽음’ 지옥이라는 게 정말 있으면 좋겠다. 안 그러면 저 29만원부터 지금 이메가 대마왕과 그 일당들의 존재에 대해 납득을 못 하곘음. 2009.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