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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사법부가 예술에 완전 무식이 아니라면 당연할 거라는 예상대로 무죄 판결이 났다. 방송물을 조금이라도 먹은 대다수가 그렇듯 난 조영남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말도 안 되는 난리의 초반부터 그의 편에서 꾸준히 떠들었던 진석사는 작년부터 그의 이름이 뜬 기사도 하나 클릭하지 않는 무관심의 경지. 어떻든 인간에 대한 호불호와 진실은 구별되어야 하는 고로, 도대체 왜 이게 사법판단의 꺼리가 되어야 하는지조차 이해가 되지 않는 얼토당토 않은 소동이 그나마 상식적인 판단으로 끝이 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함. 화가의 이름이 가치브랜드화되던 초반의 루벤스며 라파엘로, 램브란트 등등의 먼 과거는 차치하고, 현대의 앤디 워홀이며 쿤스트 등등 온갖 현대 미술 거장들도 다 대놓고 아이디어 내고 밑그림 잡아주면 제자들이 작업하고.. 2020. 6. 26.
아직은 뜨거운 차만 마시지 않으면 창문 열고 선풍기 틀면서 버틸만한 날씨. 에어컨이란 요물은 매트릭스의 그 빨간약과 파란약 같은 것 같다. 한번 그 맛을 보면 절대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 그래도 펭귄, 북극곰들을 오래 보기 위해서 가능한 참아보는 걸로. 이틀만 견디면 장마 온다니까 6월은 어찌어찌 넘길 수 있겠지. 2020. 6. 22.
주제파악의 중요성 확실히 상황과 주제파악을 하고 나니 어찌 되겠지 하던 닐리리 맘보~ 모드에서 정신이 번쩍! 사라졌던 노동 의욕이 다시 돌아와서 오늘 오랜만에 진도를 살짝이나마 빼는데 성공. 여름 안에 몇년간 묵혀놨던 이 숙제를 꼭 끝내는 걸로. 그리고 올해 열심히 모아서 내년에는 꼭 성공적인 노후 대책에 한걸음 더 다가서기를!!! 2020. 6. 20.
주제 파악 전에 시크릿 가든인가에서 남주가 부자는 자기 통장에 얼마나 있는지 모르고 돈이 불어난다는 류의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부자는 아니지만 한 2년 동안 심신이 고달프단 핑계로 10원 단위까지 열심히 따지던 통장 잔고를 챙기지 않고 대충 있는대로 적금 붓고 만기되면 예금 넣고를 하다가 요즘 너무 이율이 낮아 이제 정신을 좀 차리고 다른 투자를 해볼까 하고 오늘 잔고 정리. 전부 다 탈탈 털면 생각했던 것보다는 부자(???)지만 당장 움직일 수 있는 가용 자금은 생각하던 것보다 형편없는 수준. 왠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잠깐 이자가 뛰었을 때 잽싸게 뛰어다니며 넣어놔서 3% 수준인 걸 만기 전에 해지하는 건 이런 불안정한 상황에선 바보짓이니 걔네는 손을 못 대는 거고 나머지로는... 동생이랑 반씩 한다고 해도.. 2020. 6. 20.
그냥 근황 끄적 돈이 되는 글을 써야하는데 이상하게 에너지가 자꾸 흩어지고 지지부진. 그냥 넋놓고 있는 것보다 뭐든 적는 게 그나마 낫지 싶어서 끄적끄적. 1. 좀전에 찐 왕만두 6개와 올해 첫 초당옥수수와 ㅇ씨가 준 쑥굴레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역시 올해 첫 찬 우롱차와 함께 다 먹어야지~ 했는데 현실은 만두 4개에 옥수수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헉헉거리고 있다. 슬프다. ㅠㅠ 이제 내 생에서 하루 5끼 챙겨먹는 식도락 여행은 끝이 난듯.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잘 챙겨먹었지. 하루 2끼 먹는 남은 생동안 알뜰하게 잘 골라서 먹어줘야겠다. 만두는 얼려서 두고 떡은 있다 오후에 먹어야지. 여름에 찬 우롱차와 보리차는 진리임. 초당옥수수도 나오는 한달 동안 열심히 먹어야지~ 2. 어제는 뭐랄까.... 딱 뭔가 확 .. 2020. 6. 19.
커튼 급조~ 저쪽 방향은 간혹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늘 닫아놓는 창문인데 이른 더위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고민하다가 안 쓰고 있는 테이블 러너를 커튼으로 급조~ 적당히 시선을 가려주고 바람을 솔솔 잘 통하고 좋다. 확실히 창문을 2개 방향으로 열어놓으니 선풍기만 틀어도 시원하네. 당분간은 에어컨 켜지 않고 선풍기만으로도 잘 버틸 수 있겠다. 다행~ 그나저나... 저 창 전체를 가릴 수 있는 사이즈의 커다란 크로쉐 테이블보가 2개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버린 기억이 없구만 도대체 걔네는 어디에? 작년에 작업실 옮기고 올해 주방 수리하면서 대대적으로 나름 턴다고 털었는데 걔네는 보이지를 않네??? 그거 있으면 창 전체 다 가리고 활짝 열어놓을 수 있겠구만. 언제 한번 날 잡고 찾아봐야겠다. 내가 안 버.. 2020. 6. 15.
엘지 아트센터 20주년 기념품 수령대상이라고 개인정보 확인하라는 문자를 보면서 화들짝. 벌써 1년도 아니고 10년도 아니고 20년이구나. 어떤 공연인지 이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엘지 아트센터 개막 작품 공연 때부터 갔었던 것 같다. 특별한 일이 있거나 심신이 너덜너덜했던 때를 제외하고는 매년 연초에 기획공연들 다 패키지로 예매해서 1년 내내 곶감 빼먹는 기분으로 열심히 다녔었다. 한참 오지랖이 태평양일 땐 친구들 것까지 다 예매해주기도 했고. 올해 라인업이 요 근래 보기 드물게 좋아서 연초에 거금을 들여서 팍팍 예매를 해놨었구만.... ㅠㅠ 9월인가 10월로 예정된 매튜 본 빨간신 할인 예매하려고 별 필요도 없는 신한카드도 연장했으나... 이 망할 놈의 코로나가... ㅠㅠ 이제 램버트 댄스 컴퍼니의 10월.. 2020. 6. 15.
꾸물꾸물 미뤄놨던 일들 처리 중. 1. 프리랜서 지원금인지 하는 거 다들 한다고 해서 일단 서류 준비 거의 완료. 되든 안 되든 다음 주에는 신청을 해보는 걸로. 주면 정말 감사한 거고 안 주면 내가 나라에서 보기에 그나마 살만한가보다 해야지. 마지막 남은 재난 지원금 산딸기 사먹는 걸로 탈탈 털었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받으면 좋겠다. ㅎㅎㅎ 2.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다른 카드사로 이전. 현대카드에서 이벤트 때 나가게 했는데 되는줄 알았던 마일리지 적립도 안 되고 메리트가 없다. 일단 첫달에 이런저런 이벤트 다 모아서 13000원 깎아준다는 비씨로 옮겨놓고 소액이라도 마일리지나 할인 챙겨먹을 수 있는 카드 천천히 찾아서 옮기는 걸로. 지금은 그것까지 찾기엔 머리가 너무 복잡함. 3. 세금계산서 발행. 하면 간단.. 2020. 6. 12.
한식- 서천 수라원 지난 주말 친구집에 놀러가서 먹은 점심. 늘 손님들로 미어터지는 곳이라 일부러 붐비는 시간 피한다고 늦게 갔더니 종업원이 중간 휴식이 2시 30분부터라 식사 안 된다고 해서 띵!!! 했는데 데려간 친구가 사장님과 친한 사이라서 사장님 찬스로 입장. ㅎㅎ;;; 석쇠 불고기 쌈밥 정식. 1인당 단돈 만원! 2인 이상만 주문 가능해 혼밥은 불가능하단 단점이 있지만 떡갈비에 우렁이 무침에 잡채 등등. 완전 호화판인데 만원이라니 황송할 따름. 서울 경기권만 벗어나면 가성비 좋은 음식점들이 참 많은듯. 직장만 있으면 지방 가서 사는 게 삶의 질은 훨씬 높다는 게 이해가 되긴 하는데... 아프거나 애들 교육 생각하면 또 그것도 고민이긴 하겠음. 서천이나 장항에 가면 한끼 해결하라고 추천함. 2020. 6. 12.
동생의 마카롱 3 지난 주의 마카롱. 이번엔 콩가루 인절미(라고 하지만 금방 먹을 게 아니라 인절미 떡은 안 넣었음. 오래 둘 거에 넣으면 딱딱하고 맛없다고 함. 밤, 옥수수, 솔티트 캐러멜, 엘리스 어쩌고 하는 31 아이스크림 중 하나라는 솜사탕. 다 오묘하니 맛있다. 이번에도 필링은 버터 베이스지만 우유를 넣어서 좀 더 깔끔 담백하다고 하는데... 난 버터와 노른자가 들어간 좀 더 농밀하고 농후한 버터 베이스가 더 나은듯? 이번 주의 포인트는 저 귀여운 인형. ^^ 요즘 난 1일 2마카롱, 부친은 1일 1마카롱 중. 둘 다 살 찐다고 고민하는데... 이렇게 먹으니 살이 빠질 수가 없지. -_-;;; 2020. 6. 11.
전혀 별 거 아닌 근황 기록 그냥 나중에 이 즈음 이랬구나 한번 보자는 차원에서. 어제 잘 때 올해 처음으로 선풍기 틀었다. 6월 초인데 벌써 선풍기를 틀고 자야하다니.... 이불도 간절기 이불은 치우고 (오늘 빨았음) 여름 이불 꺼냈다. 작년엔 한여름에만 덮는 홑겹 이불 안 꺼내고 어영부영 넘어갔는데 올해는 7월에 금방 꺼내지 싶다. 산딸기 특가세일에 낚여서 오늘 초록마을에서 재난 지원금 마지막 남은 거 탈탈 다 털어서 쓰고... 당연히 내 돈도 보탰음. 2달간 말린 곶감 빼먹듯이 알뜰살뜰 재밌게 잘 썼네. ^^ 오늘도 덥구나... 선풍기 바람에 의지하며 뜨거운 우롱차 마시는 중. 에어컨 켜고픈 충동이 생기고 있지만 아직은 참을만하다고 스스로 설득 중. 한겨울에도 뜨거운 차 마시면 몸이 뜨끈해지는데 여름에 더운 차 마시면서 덥다고.. 2020. 6. 10.
후식- 익산 그라운드 익산 기차역 근처(라기엔 좀 거리가 있긴 하지만)에 있는, 주택을 개조한 베이커리 카페. 지난 주말에 방문한 지인의 집 근처(라기엔 역시 거리가 있으나... 지방은 주로 차로 이동이라 이 정도면 가까움)에 있다. 커피도 괜찮은 거 쓰고 분위기도 좋다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오로지 빵. 와인 마시기 위해 맛있는 바게뜨를 검색해 찾아낸 곳인데 확실히 이제는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지방에서도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된듯. 이런 식사빵만으로도 장사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이 됐는지 경쟁이 치열한 서울을 떠나 지역으로 내려온 고수들이 늘어난 것 같다. 사설이 길었는데, 우리 앉은뱅이밀을 사용한(100%는 아닐듯. 국산밀로만 빵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 바게뜨과 사워도우 브레드, 통밀빵, 치아바따 등과 크로와상.. 2020.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