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여름으로 성큼?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작업실에 난로를 잠깐 켤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오늘은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앉아 있다. 문 열고 들어오면 썰렁하던 공기가 훈훈해진 걸 보니 조만간 난로를 넣고 선풍기를 꺼내야할 모양. 매년 그렇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더더욱 겨울과 봄이 후딱 가버린 느낌이다. 올 여름에 무지막지하게 덥다던데... 제발 그 예측은 좀 빗나가길 기원 중. 재작년에 정말 죽다 살았났던 악몽이 솔솔.... ㅠㅠ 2020. 5. 4. 35.6의 고구려자 유태용 | 서문문화사 | 2020.4.29 아이패드를 산 후로 요 수 년간 독서량이 처참할 정도로 바닥을 향해가고 있다. 디지털 기기가 얼마나 텍스트에 대한 집중력을 뺏어가는지 내가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기대하지 않았는데 엄청난 흡입력으로 마지막 쪽까지 달리게 하는 책이 있다. 이게 바로 그 중 하나. 2000년에 발굴된 고구려의 자 하나를 갖고, 그 발굴 과정, 고구려의 자라는 걸 추론하고 증명해 나가는 과정을 한권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사실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과정이나 반전이 없음에도(이건 학자적 자세로 아주 건조하게 사실 위주로 적어나간 지은이 때문? 혹은 덕분인듯) 읽는 내내 다음엔 어떤 내용이 나올까 하는 묘한 끌림이 있다. 세토막 난 나무 자 하나로 이렇게 꽉꽉.. 2020. 5. 1. N번방 범죄자들 신상 공개 이제 겨우 3명이지만 어쨌든 공개. 이런 얘기는 딴데선 못 하고 여기서나 하는 거지만.... 오늘 또 공개된 군대에서 잡힌 그 애 사진을 보니, 앞선 2명 포함해서 정말 하나같이 현실 세계에선 눈 달린 어느 여자도 쳐다도 안 보게 생겼구나. 일베에서 사고 쳐서 얼굴 나온 애들 보면서 정말 딱 변듣보 스타일로 일베 하게 생겼구나 했는데 얘네들도 스테레오 타입이 있는 모양. 우리나라는 성범죄에 관한 한 법이 처벌이 아니라 장려라 법을 통한 제재가 거의 안 되는 수준인데, 저런 짓 하면 이렇게 얼굴 다 팔려서 남은 인생 내내 고단해질 수 있다는 경고라도 꾸준히 해주면 좋겠다. 피해자들은 싹 다 잊고 잘 살기를.... 2020. 4. 28. 별일없이... 사는 건 아니고... 코로나 블루까진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지겨워 죽겠어'란 말이 입에 붙은 걸 보면 경도가 중간에 다가가는 우울증을 달고 있는 듯. 떨쳐내기 위해서 돈도 없으면서 큰 지름도 좀 했고... 소소한 지름도 하고 있고, 열심히 먹는 걸 지르고 있다. 그 사진들도 올려야하는데 역시 게으름에 핸드폰에만 있음. 내 가장 큰 기분전환이 잘 차려입고 나가서 좋은 공연을 보는 건데 그것도 올해는 망한듯. 모처럼 내한 단체나 작품들 라인업이 환상이라 연초에 모처럼 부지런히 조기 예매를 해놨는데 차곡차곡 취소 문자가 날아오고 카드비가 돌아오고 있다. 현재 6월 공연까지 다 취소. 9월에 예정된 매튜 본 분홍신을 위해 만기로 날려버리려던 신한카드까지 다시 만들었는데 예매 오픈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이것도 .. 2020. 4. 26. 비밀번호가 가물가물하여 혹시 잊어버리면 낭패가 싶어 확인차 로그인. 다행히 기억하는 그대로다. ㅎㅎ 코로나 우울증은 아니나... 그냥 여러가지로 머리도 좀 복잡하고 요즘 느낌에 대한 기록을 남기면 행간에 육두문자가 넘칠 것 같아서 그냥 조용히 묵언수행을 하는 걸로.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가 분산되는 게 싫어서인 것 같다. 소소한 일기 형식이더라도 요즘은 어떤 글이든 내 기력을 빼먹는 느낌이... ㅠㅠ 일단 4월까지 끝내기로 한 거 빨리 마무리 짓고 작년 여행 사진이나 다 털어야겠다. 그전에.... 부디 내일 선거에서 화끈하게 이겨 기쁨의 글을 내일 밤이나 모레 여기에 적을 수 있기를 기원. 황교안은 이낙연 총리께서 가볍게 치워주실 것 같으니 오세훈, 나경원, 김진태, 민경욱, 하태경, 홍준표 일단 좀 영원히 치워지기를 기원하는.. 2020. 4. 14. 꽃 동생이 회사 앞 트럭에서 사온 친구와 깜짝 선물받은 꽃들. 좋구나~ 2020. 4. 4. 우리 동네 확진자... 진짜 코로나19는 일단 걸리면 절대 집에 못 있는 호랑이 기운이 생기는가 보다. 우리 동네 1호 확진자... 미국인이라고는 하는데 미국 국적만 가진 소위 검은머리 외국인 50대 아저씨. 토요일 오후에 입국해서 일요일 아침에 증상 느끼고 일찌감치 검사를 갈 정도면 토요일에 이미 몸이 안 좋았단 얘긴데 집에 가만히 있어도 모자라겠구만 귀국한 저녁, 그 짧은 시간 동안 동네 떡볶이 집과 빵집을 다 누비고 가셨더라는... 아픈 몸을 이끌고 바이러스를 퍼뜨리러 그리 부지런히 움직일 거면 바로 옆에 있는 그 일베 떡볶이 집이나 갈 것이지 무슨 억하심정으로 하필 내 단골 가게에.... =_= 사람이 다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정말 확진자들 동선 보면 이해 불가능한 사람들이 많다. 이 단어 안 쓰고 싶었는데... 정말 .. 2020. 3. 24. 멀지 않은 코로나... 오전 몇시간동안 나름대로 심란했던 사소한 사건 하나 정리. 지난 토요일에 동생의 친한 친구 2명이 저녁에 놀러왔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밖에서는 만나기 힘들고 그냥 집안에서 조용히 밥 먹고 와인이나 한잔 하기 위해. 그런데... 오늘 새벽 오랫동안 지병으로 편찮으셨던 그 방문친구 1의 부친이 소천하심.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폐사진을 찍었는데 폐렴기가 있으셔서 코로나 검사 들어감. 만약에 코로나 19일 경우 토요일에 잠깐이지만 같이 식탁에 앉았던 나와 부친을 포함해 내 동생, 동생친구 2 모두 밀접접촉자가 되어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나나 동생은 그렇다 치고 80이 넘으신 부친이 혹시라도!!! 하면서 심란해지기 시작. 앉아서 가까운 선별 진료소가 어디냐, 만약 저쪽에서 양성판정 났다고 연락이.. 2020. 3. 23. 어제 오늘 지른 것 * 오늘 슈피리어급 연어 횟감 1kg - 수요일 20% 쿠폰에 낚... 캐슈넛 1kg - 어차피 떨어져서 사야하는데 쿠폰이 떠서 잽싸게.... 즉석국 이것저것 - 쿠폰 잘 썼다고 스스로 변명 중. 생새우살 - 쌌음. ^^;;; 참치캔 - 갑자기 오늘 핫딜 가격이 떠서. * 어제 복분자 양념 왕갈비 - 1+1과 쿠폰에 낚임. ^^;;;; 그래도 전부터 장바구니에 있던 애의 반값이라 뿌듯. 해삼 500g - 쌌음. 할인도 많이 받았음. 바지락 1kg - 사고 나서 더 싼 거 발견하고 속이 쓰렸으나... 왕바지락이니 얘가 더 좋은 거라고 위로 중. 이러면서 동죽조개 3kg 쿠폰 다 때려넣으면 9400원 뜬 거 보고 고민 중. 얘는 내일 쿠폰이 나오면 그때 결정 예정인데 아마 살듯. ^^;;; 이렇게 먹는 것만.. 2020. 3. 18. 역시 사람은 하던대로... 안 하던 짓을 하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두번 나간다는 거 실감하는 하루. 얼마 전부터 밥솥에서 김이 솔솔 새고 밥이 설게 되는 증상 발생. 경험상 뚜껑 패킹을 갈아줄 때가 됐다는 신호다. 코로나로 좀 어수선하기도 하고 예전에 보니 슥 끼워주고 가는 게 간단해 보였던 기억에 출장비도 좀 아깝고 해서 패킹을 주문해 받았는데.... 오늘 저녁에 넣고 빼고 2시간 가까이 씨름하다가 패킹 찢어먹고 포기. 넣는 건 어찌어찌 되는데 밥솥 손잡이가 돌아가지를 않는다. ㅠㅠ 역시 평생 하던대로... 기술자에게 맡기는 게 진리인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출장비에서 패킹값 2번 나가는. ㅠㅠ 내일 수리기사님 오면 옆에서 잘 지켜보고 다음에 또 패킹 낡아서 김 새면 그때는 직접 하는 걸로. 2020. 2. 27. 어수선... 1. 일 관련. 해외 나갈 예정인 일들은 1월 말까지만 해도 간을 봤는데 다 캔슬캔슬캔슬. 그야말로 초토화 수준. 국내 촬영들도 어찌어찌 눈치는 보지만 역시나 슬금슬금 취소. 스튜디오 녹화도 많이 취소되고 이게 길어지면 방송도 파업 때처럼 재방 돌리기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 작년 연말에 엎어져버린 것들이 많은데 차라리 그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스케줄 다 잡은 것들이 날아가는 거 진짜 열 받고 허무하지만 지금은 빨리 지나가길 기도할 뿐. 2. 여행 등등. 지난 주까지만 해도 살짝 진정하는 국면이라 4월엔 KTX 타고 강릉이라도 놀러갈까, 맛집이며 호텔 검색을 했었구만... 먼 옛날 일 같다. 작년에 갑자기 결정해서 파리 갔다온 게 정말정말정말 신의 한수였지 싶다. 본래 예정대로라면 이달 28일에 블.. 2020. 2. 24. 신천지 꽤 오래 전부터 여기저기서 들려오던 이름. 내 밥벌이랑 연관이 있거나 나를 해롭게 하지 않는 한 관심을 두지 않는 스타일이라 나름의 악명에도 불구하고 ( (주)예수 교회의 사장인 목사와 그 신도들이나, 여기 교주와 그 신도들과 차이도 일반인 시점에선 모르겠으니) 악감정도 호감도 없는 데면데면한 존재였는데 코로나로 온 나라에 x을 투척하면서 돈 밝히는 대형교회가 똥이라면 얘네는 설사로구나 인식 중. 사실 몇년 전부터 얘네가 공격적으로 교세를 확장하면서 재밌는 수법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이 블로그처럼 존재감 없는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는데 전~~~~혀 리트윗 될 이유가 없는 글이 몇명에게 리트윗됐다. 팔로워 수천수만명에 올리는 트윗마다 수백 수천의 리트윗이 수시로 되는 파워 트위테리언가 아닌, 나 같은 무.. 2020. 2. 20.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