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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 요즘 이 새벽 시장을 잡으려고 혈안이 됐는지 프로모션이 장난 아니다. 그동안 꿋꿋하게 외면해왔지만 프로모션에 낚여서 현대 휴면계정 풀고 비밀번호 다시 찾고 쇼를 한 다음에 장바구니에 물건까지 다 담고 주문 클릭 하다가 이것저것 넣으라는 게 귀찮아서 포기. 그냥 가게문 열려 있을 때 물건 사고 닫히면 안 사는 걸로. 문 열어주는 방법에 대한 여러가지 옵션들 중에 선택하는 게 너무 귀찮았다. 어떤 게 모두에게 가장 덜 불편한 걸까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안 사는 게 가장 편하다로 결론. 다 같이 자야지. 내가 자는 한밤중에 누군가 내가 주문한 물건을 내 집 앞에 갖다 놓는 것도 좀 미안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말만 새벽배송이지 담주 월요일에 도착한다고... 장난하냐.... -_-+++ 새벽 배송에 바이바이~하.. 2020. 2. 19.
마카오 셋째날-2 & 귀국 윈팔레스 윙레이 레스토랑 디너 오늘도 밀린 여행 사진 털기~ 마카오 셋째날 저녁 먹기 전에 호텔방에서 찍은 윈팔레스 호텔. ​ ​ ​건너편 MGM. 밤에 호텔 외벽에 펼쳐지는 조명쇼가 볼만함. ​공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윈팔레스 호텔. 줄 많이 선다던데 이날은 비도 오고 해서 그런지 금방 탔다. 분수쇼 하는 시간을 맞춰서 타면 이렇게 아래로 펼쳐지는 쇼를 볼 수 있음. ​케이블카 밖으로 보이는 호텔과 분수. ​어렵게 예약한 윙레이. 분수쇼가 보이는 창가 자리로 예약을 했다. ​옷과 가방을 받아서 이렇게 예쁘게 잘 놔줌. 역시 미슐랭... 몇 개더라? ^^;;;; 우리 자리에서 보이는 야경. 근사하네. ​ ​음식 나올 때까지 세팅 찍어놨다. 여럿이 갔으면 단품 몇가지 시켜서 나눠먹으면 훨씬 이익이겠지만 둘이라서 좀 부담스럽지만 코.. 2020. 2. 16.
파리-7 오르세 미술관, 갤러리 라파예트, 리도쇼 (10.13) 일도 죽어라 안 되고 조금이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자는 차원에서 오랜만에 밀린 여행 사진 털기. 일요일 아침. 파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침은 컵라면으로 간단히~ 떠나기 전날이라 호텔 방에서 주변을 찍어봤다. ​ ​이쪽 길로 걸아나가면 샹젤리제다. 룸컨디션도 좋고 청소도 잘 해주고. 돈만 있다면 다음에도 또 묵고 싶은 호텔이나.... 내 형편엔 좀 무리일듯 ^^;;; ​에펠탑이 보이는 방이라 더 비쌌다. 파리는 다 그런듯. 부친을 위해 일부러 신경 써서 골랐지만... 한국 모텔보다 못 하단 소리만 하는 양반. -_-a. ​호텔 뒤쪽 골목에 있는 메종 드 쇼콜라에 마론 글라세랑 초콜릿 사러 갔으나... 일요일은 칼 같이 쉰다. 그리고 얘가 문을 연 시간엔 우리는 부친 모시고 관광 중. 지척에 두고도 못 .. 2020. 2. 15.
어떻게 좀 안 될까요? 시국이 시국이라 일본 만화도 불매를 해야함이 마땅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체제 선전이 아닌 문화는 별개로 둬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갈등이 끊임없이 교차하고 있는 상태지만 내 개인에게 대체로 문화는 별개로 두자는 쪽이 승리하고 있다. 로스쿨 학비를 위해 호스티스를 했던 경력의 신출내기 여자 변호사의 성장기. 아주 캐릭터가 독특하다. 업소에서도 폭탄 제거 내지 분위기 땜빵용의, 잘 봐줘야 풀꽃 정도의 미모. 어찌 보면 뻔뻔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친화력. 여자 주인공에게 꼭 필요하지만 지나치지는 않은 공감력까지. 특이하면서도 굉장히 매력적인 주인공이다. 카이세 라쿠코는 엄청난 취업난에 잠깐 얼굴만 봤던 손님이었던 변호사 사무실에 뭉개기로 간신히 취업에 성공. 여기서 유능한 선배 변호사 쇼지를 만나고 그.. 2020. 2. 13.
쌀. 소금 한국인에겐 가장 중요한 필수식품들 쌀과 소금. 쌀밥을 먹던 시절에는 '고시히카리'나 '이화에 월백하고' 등 맛있는 쌀에 대한 탐구가 있었지만 밥은 주로 잡곡밥을 다양하게 해먹기도 했고. 쌀이 맛있어 오랫동안 직거래 농가가 몇년 전 소작하던 논을 지주에게 반환당하면서 이것저것 먹어봐도 다 그게 그거라 최근엔 백미에 대한 관심이 줄어 있었는데 이 쌀만큼은 정말 나 혼자 먹기 아까워서 몇 안 보는 블로그지만 함께 나누자는 의미로 소개. 밀키퀸. 최근에 개발된 품종이라는데 정말 맛이 끝내준다. 찰기가 돌고 윤기가 좔좔좔 흐르는 것이... 어릴 때 읽은 각종 문학 작품에서 묘사되던 바로 그 쌀밥의 맛이다. 밥 먹으면서 쌀이 너무 맛있어서 감탄사 연발.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의 맛인데 특히 미역국과 궁합은 최상. 예.. 2020. 2. 12.
땅콩죽 내가 어릴 때 우리 모친이 종종 해주시던 내 어린시절 소울 푸드 중 하나. 미제 믹서기에 땅콩과 쌀을 넣어 드르륵 곱게 갈아서 끓여주던 뽀얀 땅콩죽은 내가 참 좋아하던 음식 중 하나였다. 그런데 내 입맛이 변하면서 잘 먹지 않으니까 안 해주신 바람에(음식이란 결국 그 집에서 가장 ㅈㄹ맞은 인간의 입에 맞출수밖에 없다. 모친에겐 내가 가장 ㅈㄹ맞은 입이었음) 내 동생들은 아마도 기억하지 못할 나만의 맛이다. 컨디션과 입은 따로 노는지 간만에 땡기기도 하고 해서 어릴 때 기억과 요리책의 레시피를 찾아서 해봤는데.... 무지하게 귀찮고 손이 많이 간다. 땅콩을 불려서 껍질을 까는 게 진짜 보통 일이 아니네. -_-a 장담하는데... 우리 모친은 절대 땅콩껍질 같은 거 불려서 일일이 안 벗기고 끓였을 거라는 데.. 2020. 2. 6.
건강 염려증 본래 어설프게 아는 인간이 제일 겁이 많은 법이라 밖으로 티를 안 내서 그렇지 나도 은근히 건강 염려증이 있는 축에 속한다. 이 병은 건강검진 직후에 가장 잦아들었다가 검진 때가 다가오면 최고조로 달한다. 검진을 다 10월 이후에 받아서 정상적으로는 아직 심리가 안정적인 상태인데...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그 병이 일찍 도진듯. ^^; 지난 주말부터 이것저것 좀 꼼지락거렸더니 일요일부터 감기 몸살기가 살살. 월요일 밤에 증상이 오더니 화요일 오후에는 완전 뻗었다가 내내 푹 자고 나니 수요일에 좀 살아나는 것 같아서 하나은행 특판 적금 가입하러 은행 갔다오고 하며 찬바람 맞았더니 다시 도짐. 코로나 바이러스든 감기 바이러스든 부친에게 옮기는 건 최악이지 싶어서 반찬도 따로 담아 먹고 있는데.... 2020. 2. 6.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난국에 다행히 정신줄 제대로 잡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라서 요즘 잘 가는 카페 중 한 곳에서 이번 우한 교민들 귀국과 수용 과정을 두고 까칠한 댓글 대전....까지는 아니고 소소하나 조금은 날 선 의견 교환이 오갔다. 그중에서 한 명이 쓰고 몇몇이 열렬히 호응한, '극한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은 다 똑같다'는 말에 대해 여기 대나무밭에서 나 혼자만의 소소한 반박이랄까, 살풀이? 요 며칠 투자 카페에 글 올렸다가 악플에 괴로워하고 있는 친구에게 "고양이도 x 싸고 나면 모래로 팍팍 덮어 안 보이게 하고 나온다. x은 피하던가 피할 수 없으면 그냥 안 봐야지 왜 그렇게 냄새 나는 x을 쳐다보면서 헤집고 있냐. 고양이한테 좀 배워라."고 한 터라 나도 x을 피해서 여기로 왔다. ^^ 극한.. 2020. 2. 1.
가성비? 가심비? 부엌이랑 화장실 고치면서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내 일생 최대의 과소비를 하다보니 약간 금전 감각이 흐트러져서 요즘 열심히 바로 잡고 정신 차리려는 중. 그런 의미에서 뭘 샀는지 간단히 생각나는대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1. 딤채 김치냉장고. 한달 넘게 눈알이 빠지도록 가전 3사를 보고 또 보고 가격과 성능을 비교하고 또 하다가 딤채 최신형 1등급짜리로 결정. 최종 후보에 딤채 2종류가 올랐는데 최저가 기준으로 가격이 거의 50만원 싼 제품과 차이는 냉장고 문 선반이 있다는 것과 투명 김치통 (이런 거 안 주면 좋겠음. -_-; 플라스틱 싹 정리해서 버렸는데 김치냉장고에 꽉꽉 채워 딸려온 플라스틱통이 또 가득이다. ㅠㅠ 그냥 옵션으로 돈 더 내고 선택하는 걸로 해주면 피차 좋을듯)을 주고, 용량이 1리터 .. 2020. 1. 31.
이런저런 요즘 세상에 대한 단상들 1. 요 며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웹을 달궜던 원종건..... 영입하고 조국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멘트를 들었을 때 좀 싸~하긴 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친구는 서울대나 소위 SKY에서 촛불 들고 뻘짓하는, 부모의 총력을 다 한 거국적 지원 덕분에 SKY에 입성한 애들과 달리 불평등이란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말았다. 설 연휴 때 터져나온 미투를 보면서는.... 참... 뭐랄까.... 어렵고 힘든 상황을 정말 죽을 힘을 다 해서 헤쳐올라온 저 젊은이가 좀 더 감성적이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까지 갖췄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움? 폭넓은 공감과 포용은 아주 특별한 예외를 빼고는 대체로 여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 2020. 1. 30.
파란만장 부엌수리 후기. 이제 겨우 정신이 차려지는 느낌이라 주방 수리 과정의 파란만장을 간단 정리. 제 때 아무 말썽없이 순조롭게 들어온 건 김치냉장고 뿐이었던...... ㅜㅜ 1. 가스렌지는 소리가 이상해서 수리하고 교환하고 어쩌고 난리를 쳤는데... 그래도 교환해야 하는 받침대는 바꿨으니 어쨌든 해피엔딩이나... 명절이 낀 바람에 교환한 가스렌지는 아직 우리 집에. 30일날 가져갈 예정. 이것도 2월3일인가 가져간다는 거 말도 안 된다고 펄쩍 뛴 덕분에 그나마 당겨진. 2. 가스렌지 연결할 때 차단 벨브인가 뭔가 낡았다고 누출 감지되는 걸로 교체하고, 기존 거 다시 쓰려던 가스차단기와 화재감지기는 결국 새걸로 다시 설치. 예상하지 않았던 비용이 한 재산 날아갔지만 안전을 위해선 당연한 투자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예전 후드가.. 2020. 1. 27.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우한 폐렴 혹은 코로나 바이러스 지금 난리가 난 우한 폐렴을 보면서 온 언론이 이렇게 다 합심해서 괴질에 대한 실시간 공포 중계를 한적이 있었나 가물가물 기억을 더듬는 중. 2003년으로 기억되는 사스 때는.... 사스가 한참 창궐할 때 본진 중 하나인 태국으로 출장을 갔었다. 당시 태국 총리이던 탁신이 만약 태국에 와서 사스에 걸리면 10만불, 혹시 죽으면 100만불 준다고, 걱정말고 태국 오라고 막 그랬었는데... 그때 태국 가면서 피디들이랑 사스 가볍게 걸려서 10만불 땡기면 좋겠다는 큰일날 소리를 농담으로 했던 기억만 나는 걸 보면 별 개념이 없었던듯. ^^; 몇년 전 신종플루 때는 돈독 오른 이명박, 메르스는 뻘짓하며 살려야 한다 어쩌고 쇼만 하는 박근혜와 그 일당들 욕 하느라 바빠서 그닥 두려웠던 기억은 없구나. 자력갱생, .. 2020.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