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꽂이산적 혹은 떡산적 이 아이에 대한 우리 가족 버전의 기록. 우리 집에서 떡산적이라고 불렀고, 세상에선 꼬치산적이라고 불리는 저 음식에 햄이나 맛살이 껴있는 걸 봤을 때 내게는 문화충격이었다. 우리집 버전은 왼쪽 위 소고기, 떡, 대파, 당근이 정갈하게 꽂힌 것. 전처럼 기름에 지지지 않고 양념 넉넉하게 해서 살짝 굽고 졸여내는 식으로 만들었고, 내가 중학교 때 일찌감치 오븐을 들인 모친은 오븐에 켜켜이 쌓아 구워내는 편한 방법을 찾아내셨음. 맛도 온도랑 시간 조절만 잘 하면 차이 없고 안 타고 훨씬 편하게 대량 조리가 가능하다. 미국에 어학연수 갔을 때 인터내셔널 파티날 소고기떡산적 만들어갔더니 완전 인기 폭발이었는데. 다시 만들 일은 없겠지만 트윗에 뜬 저 꼬지논쟁을 보며 기록. 2020. 1. 26. 양식 - 더젤 부친 생신 때. 맛있었음. 추천 2020. 1. 12. 수리 진행 과정 1. 거실 화장실, 다용도실 타일 연장 공사 완료. 변기와 세면기는 잘 골랐는데 샤워기는 설치할 때 좀 더 높게 해달라고 하지 않은 게 좀 아쉬움. 다음에 이런 걸 설치할 일이 있으면 높이를 잘 지정해야겠다. 엄청 대공사일 걸로 생각했는데 손재주 좋은 한국인답게 3시간만에 다 설치해주고 가셨음. 새 가전을 위해 타일 공사 역시 기대 이상으로 깔끔. 가격도 리바트에서 연결해주겠다는 곳보다 훨씬 싸고 솜씨도 굉장히 좋은 기술자였다. 연락처 받고 싶었으나... 보니 인테리어 업체랑 직접 연결해서 도급만 받아서 하지 개인 일 작은 건 안 해주는 분위기라서 패스. 또 필요하면 업체 통해 부탁하지. 계좌이체 완료. 2. 이태리 FOSTER 5구 쿡탑 구입완료. 토요에는 오지 싶음. 얘는 며칠 전보다 만원 정도 올라.. 2020. 1. 10. 일정 정리 다음 주로 예정된 주방공사를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폭풍처럼 사적인 일들이 몰아쳐서 정신 없음. 이럴 때 빠뜨리는 거 나오면 안 되니 정리. ** 한 일. 1. 갑자기 지난 토요일에 얘기가 진행되서 어제 역대 최고의 겨울비를 맞으며 세종까지 내려가 상가 임대계약하고 왔음. 공실 많다고 해서 마음 비우고 있었는데 부동산 중개인들 얘기 들어보니 그냥 비워놓고 말지 싸게 내놓지 않아서 그런 요인도 큰듯함. 돈 많은 사람들은 버틸지 몰라도 난 돈 없으니 그냥 고. 현재 망한 시장 시세대로 적절히 내놨고 임차인도 적절히 잡은듯. 서로 윈윈이다. 이 양반은 장사 좀 잘 해서 지난 임차인처럼 속 안 썩였으면. 그 사람이 임대료만 성실하게 냈어도 현 시세대로 임대료 낮춰줬겠지만 그동안 쌓인 신뢰가 마이너스. -_.. 2020. 1. 8. 임은정 검사 칼럼 아이 캔 스피크 II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2001052039035&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_share&fbclid=IwAR2BznX8lq_rzRZDVd0JuFUqBUnkVQ5ravflY_ML4ZgxNBvU-6MwF8V8YjM&utm_source=naver_blog&utm_medium=social_share [정동칼럼]아이 캔 스피크 Ⅱ 2018년 2월 서울북부지검 근무 시절, 검찰간부의 호출로 인사동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한 적이 있습니다. 전... m.khan.co.kr 이런 글은 클릭수를 늘려줘야 하는 거니 내용 퍼오기 안 하고 링크만 건다. 이 양반의 이름이 처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2010년 초반엔 '처음엔 좀 특이하네? 저런.. 2020. 1. 8. 쇼핑은 피곤하다. 새삼 느끼는 건데 난 내 돈을 쓰는 거든 남의 돈을 쓰는 거든 쇼핑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제력이 그닥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내가 불규칙한 수입으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아직 파산하지 않은 큰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거 먹으러 멀리 다니는 건 물론이고 쇼핑마저도 귀찮아하는 내 게으름 덕분이지 싶음. 리모델링해 이사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부엌과 화장실 공사를 앞두고 숨이 까딱까딱하는 애들을 바꿔줘야 해서 작년부터 열심히 최저가 검색 중인데 이게 엄청나게 심력을 소모하는 일임. 작업실에서 빈둥거릴 때는 간식을 거의 먹지 않고 글 좀 쓸 때는 열심히 먹는데 요즘은 글 쓸 때보다 더 먹고 있다. 지금도 마카롱 하나에 케이크 한 조각을 한 입 남기고 다 먹었음. -_-a 여튼.... 마침 위메프가 디지털 위크인.. 2020. 1. 3. 양식- 1842 작년 어버이날에 마음에 들었던 곳이라 이번엔 골고루 먹어보기 위해 송년회를 핑계 삼아 취향이 비슷한 5명을 모았다. 목적은 꼴레뇨 세트였는데 가기 이틀 전 꼴레뇨가 떨어져서 안 된다는 전화가 와서 고민하다가 그냥 다른 것도 있으니~ 하고 강행. 전에 갔을 때 맛있었던 스테이크 파스타가 메뉴에서 사라져서 또 한명 실망을 안겨줬으니 체코식 굴라쉬, 체코식 스테이크, 체코 소세지, 치즈튀김, 치즈 플레이트 등 메뉴판에 있는 체코 음식은 거의 다 먹고 온듯. 대낮부터 맥주도 골고루 마시고 그야말로 부어라 마셔라의 반나절. 미리 테이블앤조이에서 9%할인된 상품권을 사가서 살짝 할인 받았지만 뭐... 그래도 많이 비싸지 않은 정도의... 좀 특이하고 맛있는 걸로 배 채우면서 술 마시기 좋은 식당. 꼴레뇨가 땡기긴 .. 2020. 1. 2. 웃자. 윤석열 신년사를 포털 메인에 건 기사들을 보면서 며칠 전에 트윗인가에 이제 검사들 좍 거느리고 현충원 참배만 하면 완벽하겠다는 글을 끄적인 것 같은데.... 그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모두와 마찬가지로 비아냥이었다. 그런데........ 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검찰 밑 닦아주는 기레기 클릭 수 올려주고 싶지 않아서 링크는 생략. 굳이 안 눌러도 사진은 뜨니 지나가다 보면 됨. 검찰총장이 현충원 참배를 하는 것까진 뭐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걸 또 줄줄이 기사화한 것은 (과거에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단 내 기억의 범위에선) 아마 검찰이 생긴 이후 처음이지 싶다. 검찰과 기레기의 그야말로 환상의 콜라보랄까? 다만....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 -_-a 이 정도면 윤석열과.. 2020. 1. 2. 새해 첫 끄적 이제 해 넘어가는 것도 시큰둥한 나이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2020년 첫날 포스팅이니 뭔가 좀 그럴듯한 내용을 써야할 것 같으나... 그냥 의식의 흐름에 따라 실없는 소리와 일상 기록. 1. 수년간 아파트 고양이랑 멀찌감치 눈 인사만 했는데 고양이 밥주지 말라는 아파트 공지 이후 열 받아서 아파트 바로 옆에 새로 밥 주는 장소에 우리 자매도 합류. 우린 매일까진 아니고 그냥 특식 주는 개념으로 1주일에 2~4번 정도 주고 있는데 보니까 이 급식소에 고양이 식량을 공급하는 사람이 3명인 것 같다. 한명은 완전 프로. 햇반 그릇에 랩이나 비닐을 씌워서 밥을 담아주고 비닐을 교체하는 걸로 깨끗하게 유지를 시켜주는 듯. 또 다른 한명은 바닥에 몇웅큼 주고 가는데 고양이가 먹고 남긴 건 깨끗하게 치워서 티가 안 .. 2020. 1. 1. 공수처법 통과 정말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때 잠시 기뻤다가 8달 내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경험. 애국자랑 거리가 먼 인간이 왜 이렇게 감정이입을 하나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검찰이 초고농도로 농축해서 패악질을 다 보여준 지난 9월부터는 이건 정말 꼭 되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엄청났다. 그 정제되고 압축된 패악질을 실시간으로 봐야하는 게 무시무시한 고문이긴 헀지만 너무 심하게 날뛰다보니 나처럼 미지근했던 사람들도 "저것들은 절대 가만히 두면 안 돼!!!!" 라고 활활 불타오르게 해주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함. 3자 입장에서 볼 때 검찰의 과유불급? 이전까지처럼 적당히 치고 빠지면서 정의로운척, 근사한 척을 했다면 또 많이 속아 넘어갔을 텐데 어찌 보면 쟤들이 빤스 벗고 날뛴 게 다행이다. 돌아가신 노무.. 2019. 12. 31. 2019.12.24 성탄 이브 저녁 연말 연초에 제사 등등 행사 몰려 있고 이제는 나도 늙어서 귀찮지만 우리 모친이 남기고 가신 늙은 아드님을 위한 성탄 디너. 나이를 드시니 이런 이벤트를 은근히 기대하시는... -_-a (그 세대 남자어른 대부분이 그렇겠지 하지만 우리 부친은 생일이니 명절 이벤트 챙겨주는 거 엄청 귀찮아하셨음. 모친이 아니었으면 성탄이니 뭐니 전혀 모르고 살았을 텐데... 고생은 모친이 하고 그 과실은 부친이 다 드시는듯? 쫌 억울하단 생각이 들기도 함) 그릇이 작아 다른 효도는 못 하겠고 나중에 밥 제대로 안 챙겨 드렸다는 가책만 갖지 말자는 게 내 최대치. 근데 상차림을 보니 세팅부터 내용물까지 역시 귀찮음이 팍팍 드러나긴 하네. ㅎㅎ 엄마가 사놓은 크리스마스 코스터라도 좀 깔 것이지. 접시 하나로 퉁쳤구나. ^^;.. 2019. 12. 26. 대인배.... 이번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노인 정책을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 자한당의 어깃장에 수없이 칼질을 당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지켜낸 부분들이 노인들의 숨통을 조금은 틔어주는 복지 정책인데... 물론 그 지원을 받은 노인들의 상당수는 전혀 고마워하지 않고 그 기운으로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대통령 욕하고 지금 정부 욕하면서 자기들 먹을 거 뺏어가는 자한당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고, 눈곱 만큼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자한당 지원에도 쓰고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는 거 보면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그 당연함이 당연하지 않았던 이명박근혜의 시간을 오래 살아와서 그런지 대단해 보인다. 지난 2012년 대선 끝난 다음 날 아침에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이 저 강북 쪽 어느 동네에 독거노인들 무료급식이랑 생활.. 2019. 12. 23.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