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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마이스키 3 CONCERTOS(2013.12.11) 이건 해를 넘긴 음악회로구나. ^^; 감상 리스트를 보니 빠뜨렸길래 역시나 내가 갔었다는 기록 정도로만 끄적. 12월에는 바쁘기도 하고 춥고 길 막히고 하는 게 싫어서 정말 꼭 보고 싶은 게 아니면 공연도 많이 포기한다. 하지만 이 공연에는 첼로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3대 협주곡이라고 할 수 있는 부루흐, 생상스, 드보르작의 협주곡을 한 자리에서 더구나 미샤 마이스키가 연주한다는 소식에 도저히 포기할 수 없어서 볼쇼이 발레단 내한공연이 뻐그러진 김에 그냥 잽싸게 예매를 해버렸다. 지휘는 성시연에 서울시립교향악단. 첫 곡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게 없는 걸 보면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연주였지 싶다. 가장 기대했던 첫곡은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내게 첼로의 매.. 2014. 3. 31.
엠마누엘 파후드 그리고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2014.2.22) 키신 쓰는 김에 그냥 음악회 감상문......이라기엔 너무 늦었고 그냥 갔다왔던 기록을 하나 더 남겨놓자는 의미에서. 요즘은 이렇게 써놓지 않으면 내가 갔다왔던가 아닌가도 헷갈린다. -.ㅜ 엠마누엘 파후드란 이 플루티스트는 내 20대 때 동경인 동시에 어줍잖은 부러움에 애증의 대상이랄까... 그런 존재였다. 내가 대학에서 허덕허덕 실기시험에 시달리고 있을 때 우리보다 나이가 별반 많지도 않으면서 (아마 1-2살 위?) 하늘 같은 그 베를린 필하모니의 수석으로 떡하니 입단을 했다고 음악계에서 떠들썩. 정말 우리는 왜 사나 하는 자괴감을 줬었다. 거기다 샤방샤방하니 그때는 또 얼마나 잘 생기셨던지. 정말 애증의 대상이었다. 이번에 보니까 여전히 잘 생긴 흔적은 남아 있지만 많이 늙었더라. 그냥 미중년... .. 2014. 3. 31.
키신 독주회(2014.3.30) 5년 만의 내한 공연. 정말 길었던 기다림인데 2시간이 눈 깜박하는 것처럼 순식간에 흘러갔다. 1부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7번 라단조. 내 음악취향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듯이 난 낭만파 음악, 특히 피아노와의 궁합은 상극 수준인데 내 3대 회피 낭만 작곡가 중 한명인 슈베르트도 충분히 들을만 했다는 걸로 긴 감상은 생략하겠음. 어차피 그의 음악적 해석에 대한 평가며 분석 등은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낱낱이 해부해서 할 테니 나까지 보탤 필요는 없을듯. 그냥 요약하자면... 슈베르트는 피아노에서도 정말 아름답게 노래를 부르려고 했구나. 실제 공연이기 때문에 집에서 듣던 것과 내 집중도의 차이가 있었겠지만 피아노도 사람처럼 노래를 잘 한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다. 2부는 120% 내 취향인 스크리아빈. 표.. 2014. 3. 31.
아름답도다~ 모델의 미모가 기본적으로 받쳐줘야 하겠지만 역시 비싼 카메라와 숙련된 찍사의 결합은 환상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구나. 함께 눈과 영혼을 정화해 보아요~ ^0^ 호갱님이 오셨으니 예쁜 척~ ^^ 마카롱 한입에 영혼을 판... ㅎㅎ 부루퉁.... 뭘 보니? ^^ 영양가 없는 인간들 같으니라고... 투덜투덜. 앙앙이 중~ 이 사진들을 보니 좋은 카메라 사고픈 욕망이 슬금슬금.... 참아야 하느니... -_-; 2014. 3. 27.
신응수 대목장 내게는 도편수라는 호칭이 더 착 달라붙지만 세상이 그를 이렇게 부르니 나도 대세를 따라서. 1998년인가 99년에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했었고 또 몇년 전 광화문 복원 관련 기록 영상을 만들 때도 잠깐 스쳤으니 안다고 해도 거짓은 아닌... 내 일의 역사를 스쳐간 이름 중 하나인데 오늘 뉴스를 보니까 빼도박도 못 하게 걸린 모양이다. 남대문 복원이 제대로 됐네 어쩌네 할 때부터 이미 문화재 복원에 대해 아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다 짐작하던 바이긴 하지만 그래도 확인 사살이 되니 찝찝하고 서글프고 그렇구나. 내가 만들었던 프로그램의 주인공에게 다 애정을 가져야 마땅하겠지만 솔직히 그런 경우는 그닥 많지 않다. 직업이니까 그냥 기계적으로 만져주는 거지 속으로는 욕 나오는 경우마저도 종종 있지.. 2014. 3. 26.
스페인 관련 정보 링크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되겠지만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계속 업뎃해야지~ 바르셀로나 및 근교 http://m.navercast.naver.com/mobile_contents.nhn?rid=1412&contents_id=18525&isHorizontal=Y 그라나다&알함브라 http://m.media.daum.net/m/life/outdoor/travel/newsview?newsId=20140328112153432 톨레도 http://m.media.daum.net/m/life/outdoor/travel/newsview?newsId=20140411144846898 2014. 3. 26.
먹고 마신 것들~ 자료책들 좀 읽은 거 감상도 간단히 올려야하는데 머리 쓰기 싫으니 자꾸 이런 사진만 포스팅하게되네. ^^ 그래도 털어버리는 차원에서~ 간단한 브런치들~ 날이 더워지면 이런 뜨거운 샌드위치들이 싫어질 테니 지금 열심히 먹어두자는 의미에서~ 노가다 중에 상 노가다인 중국식 왕게다릿살 튀김과 전가복~ 왕게다릿살 튀김 좋아하는 동생이 게다리 일일이 해체해 발라내서 튀기지 않으면 나는 절대 안 하는 음식. 저 한 접시가 7봉지의 게다리를 해체한 허무한 결과물이다. ^^;; 전가복은 전복을 더 넣어야하는데... 파는 곳에서 전복을 저렇게 적게 넣었으면 컴플레인 했겠지만 집에서 했기 때문에 다들 조용히... ㅎㅎ 담에는 가리비랑 전복이랑 제대로 듬뿍 넣어야지. 현대백화점 로스트란드 40% 세일 행사+ 몇달째 계속된 .. 2014. 3. 24.
사이코패스 http://m.media.daum.net/m/media/world/newsview/20140321200907485 사이코패스가 많은 직업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빙그레. 안도감이랄까 동질감이랄까. ㅋㅋ 믿거나 말거나지만 사이코패스 테스트라는 걸 두종류 해봤었는데 난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걸로 나왔다. 크게 마음에 두지는 않으나 자랑할 일은 아니어서 좀 뜨아~했는데 우리 직종이 많다니 안심. 난 너무 게으르고 체력이 약해서 제대로(?) 된 사이코패스가 되기엔 좀 부족. 이건 다행이랄지 불행이랄지. ㅡㅡ; 일단 불광불급도 체력과 열정이 받쳐줘야 뭐.... 한달 넘게 줄줄이 이어진 마감 6개 어제 끝내고 완전히 소진되서 골골거리고 있다. 내향적 성향의 사람의 특징 중에 1위가 아무 약속도 없는 긴 주말을 엄.. 2014. 3. 21.
달걀 요리 레시피들 http://m.navercast.naver.com/mobile_contents.nhn?rid=2033&contents_id=50460&leafId=1081&isHorizontal=Y 2014. 3. 20.
복지 오늘 날 잡고 그동안 미뤄놨던 애신의 집 바자회에 보낼 물품들 싸면서 부친과 짧은 대화. 나: 나가서 박스 좀 사갖고 올게요. 부친: 박스를 사서 보낸다고? 나: 작은 박스 여러 개 하는 것보다 큰박스에 넣어 숫자를 줄여 보내는 게 싸요. 부친: 택배비도 우리가 낸다고? 자기들이 가져가는 게 아니고? 물건도 우리가 챙겨서 보내고 택배비도 우리가 부담한다는 얘기에 완전 노나는 장사라는 부친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보편적 복지가 정착될 날이 오기까진 정말 멀고도 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부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는 기부도 제법 크게 하신다. 팔만한데 잘 안 입는 옷 정리하시라니 꽤 쓸만한 메이커 옷들도 포함해서 주셨음. 그럼에도 내가 내 돈을 내고 내가 수고를 해서 뭔가를 나눈다는 것에 대해.. 2014. 3. 18.
치즈를 이용한 요리들 http://m.media.daum.net/m/life/food/cooking/newsview?newsId=20140311171820146 집에 있는 치즈들 처치 좀 해야겠다. 2014. 3. 12.
지금 이 시간 뽀양 침대에 올려줬더니 초콜릿 부스러기 핥아먹다가 걸려서 오지게 혼냈는데... 전혀 뉘우치는 기색이 없는 개. ㅡㅡ;;; 예뻐서 봐준다. ㅎㅎ 2014.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