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30 팀킬 알바인지 정직원인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나름 머리를 쓴다고 요즘은 자신은 잘 모르는데, 혹은 친구나 지인이 이렇다고 하는데 무슨 일인지 증거를 좀 보여달라고 천진난만하게 등장하는 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 며칠 부쩍 늘어난 거 보니까 아마 지침이 나온듯.) 어제는 그 이름도 길이 남을 조문객 섭외(나중에 자기들도 찔렸는지 부탁으로 바꿨더라) 사건을 해맑게 질문하는 사람들이 내가 자주 가는 여자들 커뮤니티에 다수 등장. 친절한 사람들이 기사 링크해주면 계속 그게 증거냐고 헛소리 하길래 마침 다른 사이트에서 본 TV조선이랑 KTV 동영상 보라고 답글 달아줬더니 글 지우고 튀었음. 아마 팩트TV나 고발뉴스 같은 거였으면 날조 어쩌고 하면서 버텼겠으나 팀킬에는 결딜 재간이 없었겠지. 너무나 친절하게 여왕님의 .. 2014. 5. 1. 글렌 굴드 바흐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 마감해야 하는데 미치겠음. 정신줄 잡는데는 역시 바흐가... 나무아미타불.... ㅜㅜ 2014. 4. 28. UBC의 멀티플리시티(2014.4.25) 아름다운 예술은 사람을 치유해주는 기능이 있다. 물론 이조차도 눈이나 귀에 들어오지 않는 극한의 상황에선 맞지 않는 소리겠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슬픔에 빈 자리가 남아있을 때는 그곳에 스며들어온 아름다움은 분명 치유의 기능이 있다. 사회적인 아픔이 내 개인의 기억을 일깨우면서 겹쳐지는 고통에 많이 힘들었는데 멀티플리시티를 보면서 가장 깊은 바닥은 치고 올라온 것 같다. 나초 두아토라는 안무가를 참 좋아한다. 국내 발레단에 의해 조금씩 소개된 소품들을 보며 호감을 가지다가 2002년 월드컵 때 한국과 ??의 경기가 있어 온 서울이 썰렁하던 날 예술의 전당에서 그가 이끌고 온 스페인 국립 무용단의 공연을 봤다. 그 이후 완전히 그의 팬이 되어 공연은 거의 다 쫓아다닌 것 같다.2004년인가 그가 직접 출연하다.. 2014. 4. 27. 박노자 교수의 글 내 머리속에서 마구 회오리치던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것 같은 글이라 퍼왔음. 그래... 있는 집 애들이 다니는 학교면 배를 타고 제주도까지 갈 리가 없지.편하고 빠른 비행기 두고 왜 배를 타겠냐. ㅜ.ㅜ 나의 유일한 질문 이번 "세월"호 일로 느낀 것은, "말"의 어떤 본질적 한계입니다. 참사 소식을 접한 뒤에 한참 동안 아무 글도 쓸 수 없었습니다. 찬 물 속에서 마지막 순간들을 보내게 된 아이들의 고통을 생각하거나, 삶의 의미를 잃은 그 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하면...그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순간에 "말"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유족 분들을 부둥켜안고 같이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물론 전국이 다같이 그들과 함께 울어도 그들이 느낄 평생의 슬픔을 전혀 덜어드릴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2014. 4. 26. 2006년 소방 방재청 연두 계획 &.... 오늘 마감... 정말 어떻게 끝을 냈는지 모르겠다. 20여년 전 서해 페리호 사건이 있었고 그때는 지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심장이 말랑하고 감수성이 살아있을 나이였을 텐데 사실 막연한 안타까움과 놀람 말고는 큰 기억이 없다. 왜 이런지에 대해서 어제 만난 분들과 얘기를 했었는데... 아마 신문이라는 가장 건조한 매체를 통해서 그나마도 한참 뒤에 만났기 때문이 아닐까. 그땐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가 아니니 이미 끝난 상황의 방송 카메라나 신문 사진 말고는 접할 수가 없었고 한정된 매체에서 쏟아내는 정보는 역시나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지금처럼 실시간으로 온갖 비극과 뻘짓을 함께 호흡할 수 없었겠지. 그 덕분(?)에 그냥 안타까워하는 한 명의 국민으로 지나갈 수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 2014. 4. 23. ▶◀세월호 참사의 영웅들 가족들에겐 전혀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한 명이라도 더 기억하고 추모하자는 의미에서. 감사합니다. 안타깝게 떠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2014. 4. 21. 외상 후 스트래스 증후군 네 가족이 당한 일도 아닌데 왜 그리 감정이입을 해서 유난이냐고, 괜히 사회 분위기에 휩싸여 슬픈 척 하는 거라고 한다면 딱히 아니라고 항변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우울하다. 내일 오전에 수정을 대대적으로 하나 해서 넘겨줘야하고 본래 주말까지는 끝내려고 자체 마감을 잡아놓은 일도 있는데 목요일부터는 그야말로 모두 정지. 일상생활은 그럭저럭 하고 있고 또 너무 심란하다보니 오히려 더 바르작거리며 전에 없는 부지런을 떨고 있다. 본래 5월 초까지 덮던 거위털 다 빼서 세탁 보내고 여름 침구들을 4월에 꺼내는 기념을 토하고... 아마 딸기가 예정대로 금요일에 도착했다면 주말에 딸기잼을 만드는 짓까지 했을 지도 모르겠다. 만나야 할 사람 다 만나고 뽀삐도 챙기고 동생 따라 백.. 2014. 4. 21. 기도 정당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 이하 높으신 양반들은 거기서 민폐 끼치지말고 구조에 방해되지 않도록 제발 멀리멀리 떨어져서 좀 조용히들 계셔주면 좋겠구만... 어째 그런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 뇌에서 빠지는지. ㅡㅡ; 2014. 4. 17. 잠 안 오는 밤 오전에 선박 침몰 소식을 잠깐 봤지만 1명 사망에 전원 구조라는 기사를 보고 돌아가신 분은 정말 안 됐지만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무심히 지나쳤다. 점심 때 k2님이 200명 정도 실종이란 얘기도 있단 소리를 했지만 설마~ 하면서 다 함께 무심하게 지나갔다. 그런데 저녁 먹고 켠 컴퓨터에는 이게 무슨 날벼락?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네. 자식 잃은 부모들과 애타게 생존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심정에 1/100도 미치지 못 하겠지만 심란하니 잠이 안 온다. 그 바다에서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 ㅜ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도 일생 지우지 못 할 트라우마일 것 같다. 부디 생존자가 나오길. 아직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힘내서 조금만 더 버텨주기를. 2014. 4. 17. 이명박 쇠고기 개방 관련 위키리크스 시간 날 때 내려받아 찬찬히 읽어보려고 일단 링크 http://www.wikileaks-kr.org/dokuwiki/08seoul343?s%5B%5D=%EC%9D%B4%EB%AA%85%EB%B0%95 2014. 4. 16. 오늘 할 일 긴장이 풀리니 늘어지는 것 같아 스스로 체크 차원에서. 1. 오늘 할당량 수정. 2. 뽀양 데리고 병원 가서 드레싱하고 오기 3. 은행 가서 환전 4. 부탁 받은 거 검색 5. 통장 정리. 대충 이 정도인가? 병원은 어차피 11시에 여니까 1,4는 지금 하고 나가는 건 점심 먹고 한꺼번에 움직여야겠다. 2014. 4. 15. 또 식겁 아줌마도 일단은 구하고 폭풍 마감도 끝내고 이제 당분간은 취미생활에 매진하며 평화로운 4월이 되길 기대하였으나... 내 팔자가 그럴 수는 없지. -_-; 토요일 밤에 모님과 캣츠 예매하고 피곤해서 일찍 자려는데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3시 반. 문을 벅벅 긁는 소리에 눈을 뜨니 개님이 뚜둥~하고 나타났다. 겨울도 아니고 거위털 이불을 찾아 내 방에 올 이유가 없지만 화장실 나왔다가 그냥 들렀나보다 하고 비몽사몽 올려주고 자자고 하는데 쫌 메롱해 보임. 뽀양이 컨디션이 안 좋을 때 특유의 자세가 있다. 저녁에 과식해서 속이 불편한다보다 하고 배를 주물러주려는데 움찔하면서 피하길래 열을 쟤보니 38.2도 사람이라면 헉!이지만 개한테는 이 정도면 약간 위쪽에 있는 정상범주이다. 등을 계속 만져주면서 재우니 좀.. 2014. 4. 15. 이전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4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