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72 ▶◀ 최인호 1945년 10월 17일에 이 세상에 와서 2013년 9월 25일에 귀천. 돌아가신 건 그저께지만 어제 그제는 포스팅을 할 엄두가 안 나서 넘어갔다. 이틀이 더 지났지만 한때 그의 역사 소설들에 탐닉했던 독자로서 애도의 글 몇자도 적지 않고 떠나보낼 수는 없단 생각이 들었다. 신문에서는 겨울 나그네니 별들의 고향 등등을 얘기하지만 난 세대가 달라서 그런지 그 소설들은 읽지 않았고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내가 기억하는 최인호 작가는 삼국, 특히 백제와 일본, 광개토 대왕비의 관계를 기가 막히게 풀어내어 픽션이 아니라 펙션 내지 새로운 학설처럼 '잃어버린 왕국', 한때 열풍이었던 '상도' 그리고 '길없는 길'로 기억될 것 같다. 내게 몰입이라는 경험을 안겨줬던 멋진 소설들이었다. 너무나 거대한 상.. 2013. 9. 27. 프라하 체코-두 번째 프라하 프라하에 관한 좋은 정보들이 있는 기사. 나도 언젠가 프라하에 간다면 두 번째 프라하다. 카를 다리에 있는 상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해서 빌었는데... 반만 이뤄졌음. ^^ 다음에 가면 뭘 빌고 올까? 2013. 9. 27. 식겁 뽀양이 오늘도 한 건 했다. --; 어제 저녁부터 이상하게 불편한 얼굴로 내 방에 들락날락할 때 낌새를 눈치챘어야 하는데 그 전날까지도 워낙 멀쩡했고 먹고 자고 싸는 게 완벽했던 터라 뭔가 이상하다는 신호를 놓쳤다. 덕분에 애먼 개는 눈치 없는 주인에게 혼나고 야밤에 또 나타났을 때도 배고파서 온 줄 알고 역시나 구박을 받고 터덜터덜 안방으로 귀환. 근데 나중에 병원 갔다와서 정보를 종합해보니 어제 밤에 많이 아팠나보다. 계속 잠들지 못하고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나 아파~ 해결 좀 해줘~'를 외치고 있었는데 아무도 못 알아들었던 것임. ㅜ.ㅜ 여튼 아침에는 정말로 뭔가 좀 이상하다 싶어서 토했나 확인해보고 체온도 재어봤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서 그냥 컨디션이 좀 떨어졌나보다 하고 나가려는데 하늘이 도왔.. 2013. 9. 27. 동네 빵집들 경리단길에 있는 걸 제외하곤 엄밀히 말해서 동네빵집이라고 할순 없지만 그래도 한번쯤 들러보고ㅠ싶은 곳들이라 링크. 경리단에 있다는 빵집은 꼭 한번 가봐야겠다. http://m.media.daum.net/m/life/newsview?newsId=20130925143325863 이제 또 마감 막으러... 2013. 9. 26. 주저리주저리 1. 긴 연휴이긴 했으나 연휴 전부터 소소하니 쫓아다닐 일도 많은 데다가 마감도 겹치고 엄청나게 바빠서 대상포진이 오기 직전까지 왔다가 홍삼과 비타민, 에키네시아, 로얄젤리의 무차별 과잉 투여로 간신히 진압. 추석날 일하기 싫어서 몸이 꾀병 부리는 것 같다고 여기 끄적였는데 엄살이나 꾀병이 아니었다. 피로 외에 다른 이유도 있긴 했지만 그날 밤에 정말 죽다가 살았다. 일만 하던지 놀기만 하던지 해야지 두 가지의 풀 병행은 내 체력에는 무리라는 걸 실감한 연휴였음. 그래서 조심조심 살려고 하는데 역시나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다. ;ㅁ; 매일매일 소소한 일들이 생겨서 쉴 수가 없네. 방금 전까지 마감을 달렸고 내일은 요리 배우러 가기 전에 또 마감해야 함. 저녁에 공연 예약도 해놨는데.... 어째 내가 공연을.. 2013. 9. 26. 해물잡채/ 부추메밀전 해물잡채는 내일 해봐야지. ^^ http://m.media.daum.net/m/life/food/newsview?newsId=20130924101103754 2013. 9. 24. 올해도 무사히 대단히 화목하진 않지만 큰 분란이 있는 가정도 아니고 손님이 엄청 오는 것도 아니니 명절이 두려운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히 챙길 일이 많다보니 스트래스는 스트래스라 매번 이렇게 끝이 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됨. 차례상 치우고 밥 먹고 작은 집 식구들 배웅하고는 부친 점심은 동생에게 부탁하고 드러누워 오후 내내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으면 온몸이 가뿐하고 게운해야 하는데 어째 머리는 더 아프고 몸살 초기처럼 몸이 욱신거리는지.... 내 몸이지만 정말 양심도 없다. ^^;;; 곰곰히 따져보니 지난주부터 어제까지 내 평소 체력에 비해 좀 많이 오버해서 움직이긴 했구나. 충분한 수면으로 충전을 해줘야 하는 타이밍도 번번히 놓치고. 그렇지만 이 나른한 몸살기의 가장 큰 원인은 내일 오전까지 넘겨야할 마.. 2013. 9. 19. 앨런 와츠의 질문 내게도 같은 질문을 던져봤는데.... 모르겠구나. --; 그나저나 이 앨런 와츠라는 분 1973년에 세상을 떠났다는데 어째 부모와 자녀들, 교사와 학생들의 관계랄까, 요구되는 내용은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듯. 2013. 9. 19. 추석엔 뭐해먹나... 어릴 때는 연휴가 길수록 좋았는데 이제는 긴 연휴는 무섭다. -_-; 이번처럼 5일 연휴에다가 끝나는 날 마감까지 겹치니 정말 머리에서 쥐가 날 지경... 아침은 각자 해결이니 남은 10끼 계획을 좀 세워봐야겠음. ** 18일 점심 - 찬밥으로 볶음밥. 저녁 - 본래 오늘 차돌박이구이 더덕, 부추말이를 먹을 예정이었으나 부친이 상가집 가서 내일로~ ^^ 더덕 무쳐놨으니까 혹시라도 내일 늦으면 동생에게 차돌 구워서 차리라고 하면 됨. ** 19일 아침 - 차례 음식 점심 - 차례 음식. ^^; 저녁 - 불낙전골 (불고기, 낙지 다 있음 + 두부전 여기에 쓸어넣기) ** 20일 점심 - 남은 나물 등등 다 모아서 비빔밥 저녁 - 김치찌개, 조기나 가자미 구이 ** 21일 점심 - 조개 칼국수 (호박, 바지락.. 2013. 9. 17. 오븐구이 오믈렛 http://m.navercast.naver.com/mobile_contents.nhn?rid=1350&contents_id=35838&isHorizontal=Y 연휴 때 한번 해서ㅠ한끼 때워야겠다. 간단하니 괜찮은 브런치 메뉴인듯~ 2013. 9. 16. 가을 맞이 티타임 기록~ 오늘은 다시 선풍기 틀어놓고 덥다~ 이러고 있지만 그래도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계절임은 클림없는듯. 여름 안녕 기념으로 몇장 안 되지만 남겨 놓으려고 한다. 이태원 타르틴의 레몬머랭 타르트와 동생이 사온 ?? 빵집의 빵을 곁들인 티타임~ 차는 위타드 잉블이었던듯. 동생과 간만에 나이트 티~ 동생이 사온 ???케이크집의 시폰컵케이크와 마리아쥬의 이름 무자하게 긴 루이보스 티를 곁들인 시간이었음. 친구 ㅎ이 선물해줬다고 쓰고 앵벌이했다고 읽는 티매트가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ㅎㅎ 달걀 샌드위치와 참치 샌드위치, 그리고 페닌술라의 페닌술라 블렌드. 저 모습은 사진 세팅이고 렌즈 바깥엔 샌드위치가 따로 수북히... ㅎㅎ; 페닌술라 블렌드가 예전엔 참 맛있었는데 블렌딩이 바뀌어서 굉장히 중국스러워졌다.. 2013. 9. 15. 알폰스 무하 전 하는 일도 없이 바쁜 요즘이라 그냥 제낄까도ㅜ했지만 어찌어찌 ㅇ과 시간을 맞춰서 금요일 오픈 시간에 땡~하고 맞춰서 갔다. 책이나 이런저런 잡지 등에서 사진으로 봤던 무하의 걸작 상당수를 직접 보는 눈호강을 제대로 했다. 예술적인 포스터나 포장 디자인으로 유명한, 상업미술을 예술의 경지로 올린 아르누보의 대표 화가 정도로 생각했던 무하의 애국적이고 민족주의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예상 외의 수확이었다. 사라 베르나르를 위한 포스터 시리즈나 보헤미아의 노래를 직접 볼 수 있었던 건 두고두고ㅜ내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듯. 이렇게 애국적이고 자기 민족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순수하게 조국을 위해 말년을 불태운 예술가를 가진 건 체코의 복인데... 부럽다. 언젠가 체코에 가면 무하 박물관에 꼭 가야겠다... 2013. 9. 15. 이전 1 ··· 162 163 164 165 166 167 168 ··· 4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