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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주는 신호 지난 주 내내 신경 쓸 일도 많고 촬영팀 하나 미국 보낸 김에 가께모찌(이건 메님만 알아들으실 단어^^)도 하나 뛰고 이리저리 밀린 약속들도 처리하고 어쩌느라 늦잠도 못 자고 좀 무리를 했더니 어제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다. 늦잠 자고 점심 먹은 뒤 낮잠 자고 저녁 먹고 다시 취침. 오늘도 점심 때까지 느즈막히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이제 머리 속에서 난리를 치던 딱따구리들이 물러가는 듯. 하지만 이 후퇴는 잠시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하는데... 옛날에 비하면 굴린다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인데도 요즘은 한 며칠만 수면부족이 누적되면 바로 이렇게 몸이 일하기를 거부한다. 이제 청춘도 아니니 몸이 주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살살 달래가면서 조심해서 써야지. 사실 수요일 쯤에 신호가 살짝 오기 시작했는데 무시한.. 2012. 12. 2.
파크 하얏트 잉글리쉬 애프터눈티 좀 많이 지난 사진이지만 털자는 의미에서 그냥. 10월 말에 내 생일 모임으로 친구들과 갔는데... 그날 컨디션도 안 좋은데다 진짜 비가 미친듯이 쏟아져서 약속 취소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었다. 몸이 안 좋아서 탄 택시 아저씨는 완전 버벅버벅. ㅡㅡ; 요즘은 길을 모르는 택시 기사분이 왜 이렇게 많은지... 각설하고 사진부터~ 한국에선 제일 제대로 나오는 티세트. 스콘도 따끈하고 정말 맛있다. 근데 클로티드 크림이 아니라는 게 치명적인 약점... 맛있는 스콘을 받쳐주지 못하는 크림치즈였음. 차는 여름엔 니나스였는데 에디아르로 바뀌었다. 찻잎을 아끼는 감이 있으나... 영국이 아닌 이상 포기해야지. 부감샷 한번 더. 주말이라 그런 건지 애프터눈티를 즐기는 인구가 는 건지 모르겠으나 거의 예외없이 다들 애프.. 2012. 11. 29.
2차 문재인 펀드 어제(28일) 시작됐다는데 '@moonjaein_radio: 2차 문재인펀드가 오늘 12시에 출시했지만 오늘 중으로 마감될 것 같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리고요 주위 분들께 1만원 펀드 마지막 기회이니 동참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문재인담쟁이펀드2 http://t.co/bh5C8lwu 접속하시면 됩니다!' 2012. 11. 29.
바티칸 박물관전 바티칸 미술관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던 게 20세기 말. ^^; 언제 또 갈지 기약이 없으니 이번에 가줘야겠다. 전시 리스트도 괜찮음~ - 12.8(토) 오후1시부터 관람가능 초딩괴물들의 습격이 시작되기 전이나 초딩들이 물러난 방학 뒤에 가야지. 2012. 11. 28.
그대에게 문재인 후보 출정식 버전으로 편집한 신해철의 그대에게. 박근혜 쪽도 장난 아니지만 이쪽도 정말 독이 제대로 올랐다는 게 보임. 홍보나 문화팀이 아무리 삽질을 해도 저쪽 콘크리트에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아이디어의 세련됨은 문재인 쪽이 현재로선 압승인 것 같다. 박근혜 TV의 손수 물 떠마시는 박언니며 단독 토론이라고 읽는 대국민 상대 변명 토크쇼를 보면서... 저 대본을 내가 썼을 수도 있었구나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 저거 말고는 할 거 없어 굶어죽게 생겼으면 해야지 나라고 별 수 있었겠나... -_-a 하고 싶은 일, 옳다고 생각하는 일만 하고 살 수도 없고 그렇게 살지도 못 했지만 그래도 정말 하기 싫은 일과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은 안 하고 살 수 있어서 진짜 다행이다. 다시 한 번 부친께 감사... 2012. 11. 28.
사람이 웃는다 음악 좋구나. 잘 만들었네. ^^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셋 중에 앞에 2개만 납득 가는 수준으로 만들어주면 만세라고 해주겠음~검찰을 확 뜯어고쳐주면 내가 자진해 위인전 써서 자비 출판이라도 해줄 용의까지 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럴 줄 몰랐네.' '실망했네.' 하면서 깔 일이 줄줄이 있겠지만 그래도 되고 나서 좀 까고 싶다.  제발.... ㅜ.ㅜ 2012. 11. 28.
안철수씨와 그 지지자들에 대한 단상 안철수와 문재인의 단일화를 위한 줄다리기와 안철수의 극적인 사퇴까지 안철수 지지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 끄적끄적. 일단 여기에 아무 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대다수 박근혜 빠에 결코 뒤지지 않는 + 문재인 욕먹이는 극단적인 일부 노빠와 같은, 스펙트럼의 끝에 가있는 일부 안빠와 역시 소수로 보이는 순수한 새정치 기대자들은 제외하고 끄적이겠다. 나를 포함한 대다수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노빠, 문빠 내지 여하튼 문재인 지지자들은 90% 이상, 안철수 옆에 있는 친이들이 보기 싫어서 홧병이 날 지경이더라도 일단 안철수로 단일화 되면 거기라도 찍어야 한다는데 별반 이의가 없었다. 다들 욕을 하면서도 '그래도 안철수가 되면 찍어야지 어쩌겠냐... ㅜ.ㅜ' 이런 분위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본선 경.. 2012. 11. 25.
우리 세대의 아버지. 그는 열심히 살았다. 그 시절 누구나 다 그랬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다.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좋은 대학에 갔고 졸업 후 그 기대대로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는 엘리트 직장인이 되었다. 회사가 자신의 미래라고 믿고 헌신했고 믿음대로 회사와 함께 커갔다. 착한 아내와 사이에 아이도 태어났고 알뜰하게 저축을 하고 몇 번의 이사를 거친 끝에 좋은 동네에 아파트도 장만했다. 남들보다 능력도 뛰어났고 노력도 많이 한 그는 몸 담았던 회사의 전문경영자가 되었다. 그의 친구들 중 일부는 사업을 시작해 건실한 중소기업을 일궈내기도 했다. 그들은 그렇게 자신이 중산층, 혹은 그 이상이 되었다고 믿었다. 하지만 imf를 거치면서 승자독식으로 바뀐 환경에서 그들의 믿음은 무너진다. 건실한 중소기업의 상당수는 문을 닫고,.. 2012. 11. 24.
최첨단 뽀양의 패션 아이템~ 좀 못 생기고 꼬질한 오늘은 뽀양이 옷걸이니 그냥~ 촌스럽고 평범한 장식품으로 보이지만.... 최첨단 LED 목걸이. ^^ 동물시장이 커지니 별 게 다 나오는구나. 밤산책 때 유용하겠음. 2012. 11. 23.
갑갑... 오늘 미용실 갔는데 뒤쪽에서 미용사 샘과 경상도 억양이 있는 연세 좀 있으신 분의 단일화 관련 대화가 들려온다. 경상도 + 우리 동네라 걸판지게 문안 욕을 하겠구나 했더니 뜻밖에 박근혜는 절대 안 된다고, 빨리 단일화 좀 하지 뭐하냐고 노여워하고 계심. 솔직히 놀랐다. 지난 총선 때, 아마 ㅌ님과 점심 먹을 때였던 것 같은데, ㅎ초밥집에서 대학생 내지 유학생 손자들을 데리고 온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를 본의 아니게 들었는데 요약을 하자면. 할머니: 언제 출국이냐? 손자: 0일요. 할머니: 꼭 투표하고 나가라. 손자: 어디 찍어요? 할머니: 어디긴. 당연히 1번이지. 손자: 알았어요~ 이렇게 정리가 되는 대화를 들으면서 그 할머니야 어쩔 수 없다고 치고, 그 손자가 참 한심하다 싶었는데... 오늘 할머니는 .. 2012. 11. 22.
오늘 할 일 ** 개인사 1. 퀵 신청해서 보내기. 2. 택배 2개 포장해서 우체국에 가져가 보내기. 3. ㅇ과 점심 4. 미용실 ** 일 1. 로드가 걸려 허덕거리고 있는 공사관 다큐 서브 작가 닦달해 자료 체크리스트, 인터뷰 초안, 인터뷰 프리뷰 받아 수정 컨펌. 확실히 일머리가 아직 없다. 딱딱 하루치로 끊어서 시키는데 그날 분량을 못 하네. 그래도 최소한 꾀는 안 부려서 조용히 닦달만 하면서 관망 중. 지금은 내가 웬수 같겠지만 이 바닥을 떠나지 않는다면, 언젠간 고맙단 생각을 할 날이 있을 것이다... 2. SBS 다큐 미국 촬영 섭외 사항 체크 및 코디 닦달. 국내 촬영 프리뷰 언제 줄 건지 확인. 뭔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이번 주는 좀 잠잠하구나. 두 팀 다 미국 보내놓으면 한숨 돌.. 2012. 11. 22.
폭풍 쇼핑 인터넷 쇼핑을 할 기력도 없어 내내 차일피일 미루다가 카드 결제가 다음 달로 넘어가는 오늘 작정하고 폭풍 쇼핑을 했다. 다 공인인증서 필요없는 소액인데도 찌질찌질 하도 많이 하니까 공인인증서로 인증하라는 팝업이 떴을 정도. 둘째가 어린 시절에 참 불쌍하다는 게... 올케에게 둘째 선물 뭐해줄까 물었더니 첫째 거 다 물려받아서 필요없다고 해서 결국 낙찰된 게 기저귀. ㅎㅎ; 기저귀의 세계가 이렇게 넓고 깊고 복잡한 건 오늘 처음 알았다. 상표와 사이즈만 알면 되는 줄 알았더니 똑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급이 있고, 똑같은 제품도 가격 편차가 있다. 그리고 남아용, 여아용도 또 다르고. 팔자에 없이 눈알 빠지게 기저귀 검색을 하다가 나중엔 머리에 쥐가 나서 대충 제일 양 많고 싸보이는 걸로 보내줬음. 자주 간다.. 2012.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