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82 일단 한 고개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마감 일정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고개 하나는 일단 넘었다. 물론 이제 그 단체의 악명답게 무한 수정이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피드백이 올 때까지는 다 잊고 닐리리 맘보나 외치고 싶지만...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마감 행진들. ㅠ.ㅠ 다들 사람 진만 빼지 크게 돈이 되는 껀수들도 아니고... 돈 되고 편한 일거리들은 도대체 누가 다 쓸어가는지. 에효호. 2010. 5. 10. 뽀삐 산책 등등~ 상상만 해도 두려운 죽음의 다음 주가 시작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딴짓할 수 있는 시간이라 뽀삐 사진을 좀 털어보려고 앉았다. 아직 좀 쌀쌀하던 4월 말에 산책 다녀온 사진부터~ 한강 공원으로 나갔다. 전날 용산 가족공원에 갔다와서 좀 피곤한 상태지만 그래도 나가자고 하니까 따라 나왔음. 산책 초반에는 비교적 쌩쌩한 모습. 쉬자고 자꾸 주저 앉아서 나무 그늘에 앉았다. 동생에게 안겨서 행복해~ 하는 표정이 만발. 얘는 웃는 얼굴이 정말 예쁘다. >.< 다시 걷기 시작....인데 이미 걷기 싫어져 있음. 잔디밭에서 냄새 맡기. 얌전한 어린 친구와 눈인사 중. 이렇게 들이대지 않는 애들은 참 좋아한다. ^^ 근데 이렇게 쉬엄쉬엄 산책하고 몸살이 나서 골골했다는... -_-; 이틀 연달아 1시간 정도 걸리는 산책.. 2010. 5. 8.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 사회평론 | 2010.4.11-23 올 초에 가장 화제가 된 책 중 하나. 예전이 나왔던 이런 류 서적들처럼 시중에 깔리자마자 그 회사에서 다 사서 걷어가는 일이 생길까봐 잽싸게 샀다. 하지만 괜히 품절 사태 나서 더 선전이 될까 저어했는지 이번에는 다른 책을 전사적으로 열심히 사서 베스트셀러 순위를 떨어뜨리는 쪽으로 작전을 바꿔 나온지 쫌 된 소설 하나가 어부지리로 떴다는 얘기를 출판쪽 동네 다니는 사람에게 들었음. -믿거나 말거나~- 예전에는 현대보다 더 세련되고 그나마 좀 선진적인 조직으로 인식되었는데 어느 날부터 불편함과 비리와 정경유착, 불합리의 표상으로 등장하고 있는 삼성에 대해 그 조직의 가장 깊은 곳에 있었던 사람이 자신이 보고 겪었던 일들을 세세하게 정리한 내용이다. 이 책을 .. 2010. 5. 7. 국립 발레단 코펠리아 (2010.5.4) 별로 쓸 건 없지만 그래도 갔다 왔다는 기록은 남겨야할 것 같아서. 이 공연에 대한 요약은 딱 한 마디 '낚였다' 전막 해설발레라는 광고를 봤을 때 뭔가 좀 찜찜하긴 했지만 어린이날 시즌이니까 어린이 관객 유도를 위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거의 아동극 분위기. -_-a 안무며 내용 등등은 다 가지치기에 중간중간 해설자가 나와서 춤으로서의 맥은 다 끊어 놓고 있다. 공연 보고 나오는데 부부로 보이는 한 40대 후반의 멋쟁이 아줌마랑 아저씨가 이런 건 줄 몰랐다고 투덜거리는 거 보면서 동병상련 + 조금의 위로를 받았다. 나 혼자만 낚인 게 아니었구나. ㅋㅋ 나처럼 정말 수십년 만에 한국에서 코펠리아를 보는구나~라는 설레임을 안고 온 나 같은 어른들은 낚인 거지만 애들 데리고 온 부.. 2010. 5. 7. 타샤 튜더, 인형의 집 - 마법 같은 작은 세상 해리 데이비스 (지은이) | 제이 폴 (사진) | 윌북 | 2010.5.6 원제목은 Tasha Tudor's Dollhouse로 1999년에 나온 책이다. 그그저께는 공연 관람, 그제는 간만에 시내에 나갔다 온데다 갑자기 들은 부고로 독산동에 문상 갔다오고, 어제 송내까지 또 자문 받으러 갔다오니까 초저질 체력이 완전 바닥이 나서 일이고 뭐고 그냥 초저녁에 뻗어서 책을 한권 반 봤는데 그중 하나가 이거였다. 컨디션 좋지 않은 날의 독서는 무조건 찜찜하거나 머리 복잡하지 않고, 그림이 많으면 장땡이라는 게 내 주장인데 그런 의미에서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다. 어릴 때부터 타샤 튜더의 취미 생활이었던 인형의 집에 대한 세세한 기록이다. 그녀의 코기 하우스를 축소한 것 같은 인형의 집에 사는 엠마와 새디어스 부.. 2010. 5. 7. 화장술의 역사 : 거울아 거울아 도미니크 파케 | 시공사 | 2010.5.6 오늘 회의 갔다오면서 읽은 책. 넷북에다가 오가며 읽을 자료들도 줄줄이라 책을 넣을까 말까 하고 고민하다가 내용도 크기도 무겁지 않은 걸로 골랐는데 양면 모두 만족시키는 선택이었다. 이 비슷한 주제로 화장의 역사니 허영심의 역사니 등등 몇가지 책이 나온 걸로 알고 있다. 꽤 끌리는 주제임에도 이상하게 읽게 되지는 않았다. 이 책은 100쪽 내외의 문고판이라서 부담없이 시작을 하게 됐지만 짧고 얇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가볍지 않고 상당히 흥미진진하니 재미있다. 이 책은 화장 중에서 특히 화장'술' 말하자면 기법에 포커스를 맞추고 얘기를 풀어나간다. 벽화와 엄청난 유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집트의 화장부터 잠시 화장의 침체기였던 그리스를 거쳐 다시 눈부신 화장기술의 .. 2010. 5. 6.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찍은 남한강 슬프네요. -_-; 2010. 5. 5. 취미생활 그저께까지 쓴 3쪽 다 밀어버리고 완전히 새롭게 4쪽 썼음. 올해 들어 하루만에 쓴 걸로는 최대 분량이다. -_-;;;;;; 이제 조금 손도 풀리고 진도가 나가는 분위기이긴 한데... 문제는 이제 내 몸은 밤샘을 견디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다음 주에는 월요일부터 죽음의 사흘 연짱 마감이다. ㅠ.ㅠ 정말 하나는 절대로 안 하려고 했는데 물귀신 +통사정 작전에 결국은 넘어가버리고 지금 열심히 후회 중. 내가 가장 일 열심히 하던 2002년 하반기에는 레귤러 2개에다 홍보물, 홈쇼핑 등등 해서 연말에는 하루에 마감을 4개나 막던 날도 많았는데... 지금 떠올려보면 내가 어떻게 하루 4개씩 -물론 수정도 포함되어 있었겠지만- 글을 써냈는지 스스로 믿어지지 않음. 이 일 처음 시작할 때 왕언니들이 기운이 넘칠 .. 2010. 5. 5. 양화소록 강희안 | 을유문화사 | 2010.5.3 오늘 낮에 전철 안에서 읽은 책이다. 두권을 들고 나갔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가까워서 이 한권만 다 읽고 들어왔음. 저 저자인 강희안은 우리가 역사 책에서 만나던 바로 그 강희안으로 이 책은 그가 살던 당시 있던 화초며 나무들에 대한 품평과 그가 직접 키운 식물들의 특성이며 어떻게 하면 잘 키우고 월동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을 기록해 놓았다. 책의 정체성은 조선 초기의 선비가 쓴 식물 가꾸기 교본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어떤 식물은 어떤 흙과 어떤 조건을 좋아하는지는 물론, 화분에 키울 경우 어울리는 화분 종류와 월동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강희안처럼 화초 가꾸기를 즐긴 사람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지침서였을 것 같다. 하지만 한 500여년이 흐르다 보니 이.. 2010. 5. 4. 투덜 오늘 송내로 회의. 예전에 해봤던 곳이라 좀 만만하게 봤는데.... 던져진 내용과 요구 사항을 보니 아무래도 X 밟은 느낌. 더구나 제작비를 보니까 너무 덤핑을 치고 들어가 따온 거라 원고료를 많이 받을 가망성도 없다는... -_-; 아예 모르는 곳이면 저러거나 말거나 쌩까고 힘든 거니까 많이 내놓으라고 할 텐데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고 이전 작업에서 잘 챙겨준 감독이라 이게 참 그렇구만. 도대체 내겐 머리 빠지게 공부해야하는 일만 걸리는 거냐. 쉬운 일들은 누가 다 가져가는 건지. 회의 끝나고 오랜만이라고 저녁이나 먹자고 해서 홍대 갔는데 나도 그곳을 모르고 이 감독 역시나... 온갖 맛집 블로그에 등장하는 홍대의 그 맛있는 덮밥집이며 라멘집들은 다 어디에 박혀있는 것이냐??? 둘이 헤매다가 결국 2년 .. 2010. 5. 4. 핫도그 야식 좀 먹으라고 내 다리를 툭툭 치고, 커다란 눈으로 눈빛 공격을 퍼붓던 뽀삐양에게 다이어트 해야한다고 재워놓고는 실은 나도 자신과의 싸움 중이다. 불량식품이 엄청 땡긴다. 길다란 빵에다 소세지와 다진 피클과 절인 양배추를 꽉꽉 다져 넣고 거기에 머스터드를 듬뿍 뿌린 핫도그.... 아아아... 먹고프다. 더 이상 버티다간 정말 이 야밤에 끝끝내 만들어 먹을 것 같으니 자야겠다. 아점은 핫도그로 결정. 2010. 5. 3. 후우우... 저녁도 못 먹으면서 폭풍 마감을 마치고 ( 2010. 5. 2. 이전 1 ··· 250 251 252 253 254 255 256 ··· 4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