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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 안데르센(Andersen) 케케묵은 사진 정리. 그냥 먹은 것 사진으로 묶어서 올려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정리를 좀 해주자 싶어서... 안데르센은 작년에 동부이촌동에 생긴 케이크와 과자 전문점. 전직이 방송작가이고, 코르 동 블루와 일본에서 제과제빵을 전공했다는 파티쉐가 운영하는 곳인데 전반적으로 코르동 블루보다는 일본의 모 제과제빵 학교의 맛인 것 같다. 쿠키와 파운드 케이크는 맛을 내는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고 가정에서 하듯이 순수하게 달걀, 버터 등으로 승부한 맛이기는 한데... 스스로 베이킹을 좀 한다고 생각하고, 특히 동력이 약한 핸드믹서가 아니라 키친에이드 블렌더 같은 거 갖고 계신 사람은 그냥 집에서 해드심이. ^^ 엄마표의 정직하고 약간은 촌스러운 듯한 맛이라서 직접 만들었어~ 하고 어디 사기(? ^^)칠 일이 있을 .. 2010. 3. 21.
양식 - DEJEUNERS BOFINGER SOUPERS 점심 먹기 전에 하나만 더 올려놔야겠다. ^^ 2007년에 갔을 때 감동하면서 먹었던 해산물 레스토랑~ 파리행을 결정했을 때 여기에 간다는 사실에 감동하면서 날짜를 꼽다가 2월 18일에 숑~ 바스티유 역 지하에 있는 주변 지도. 잘 보고 올라간다고 했는데도 역시나 출구를 잘 못 찾아서 헤맸다. --; 일단 이 기둥을 등지고 나와야함. 사진을 찍은 위치가 제대로 나온 구멍이다. 바스티유 쪽에서 보자면 바스티유를 등지고 서서 건너편에 보이는 오른편 골목. 이렇게 짧은 신호등을 두번 건너고~ 전에는 몰랐는데 아주 긴~ 이름의 레스토랑이었다. 목요일이었는데도 붐벼서 잠깐 기다리다가 전처럼 2층으로 안내됐다. 식전 빵과 해산물용 소스. 아랫쪽 빵은 기억만큼 맛있지가 않았는데... 기억에 전혀 없었던 위쪽 동그란 .. 2010. 3. 21.
일주일 만에 흙집짓기 - 원형흙집짓기 고제순 | 시골생활(도솔) | 2010.3.18 한참 스트로베일 하우스나 황토집에 대한 관심이 생길 때 사놓았던 책이다. 지난 주 마감 와중에 괜히 딴짓이 하고 싶어서 주리를 틀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와서 읽었는데 사진이 많아서 그런지 하루만에 다 읽었다. 이 책도 일주일 완성~ 이런 류인데... 이 책에서는 일주일만에 아주 작은 흙집을 완성하기는 했지만 그건 일머리를 잘 아는 전문가와 역시나 능숙한 조수 셋이 붙어서 이뤄낸 결과물이고, 일반인들에게는 그 밥 로스인가 하는 아저씨가 TV에서 그림 그리면서 늘 하는 "참 쉽죠?" 하는 멘트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듯. ^^; 책 내용은 철학박사이고 완벽한 도시인이었던 고제순이라는 사람이 왜 귀농을 했고, 흙집에 심취하게 된 이유와 흙집의 장.. 2010. 3. 21.
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 '카페 뮐러' & '봄의 제전' (2010.3.20) 지난 주 마감 2개의 후유증으로 무겁고 멍한 머리에다가 다리도 안 좋아서 절뚝거리면서 황사 바람을 헤치고 갔다 왔다. 좀 있다 쓰겠지만, 공연장 안에서도 흙먼지를 잔뜩 들이마신 덕분에 어제는 초저녁부터 쓰러져서 아침까지 그대로 죽은 듯이 잤다. 덕분에 두통도 사라지고 머리도 맑아진 좋은 컨디션~ 첫번째 작품은 카페 뮐러. 1970년대 초반에 초연한 작품으로 그녀의 초기작 중 하나이다. 그녀가 무대에 올라 직접 춤을 추는 몇 안 되는 작품의 하나로 올해 카페 뮐러 공연 때 피나 바우쉬가 직접 춤을 추려고 했었는데.. 작년 6월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작품만이 왔다. 갑작스런 죽음 소식을 들었을 때 심장마비나 뇌출혈인가? 했었는데 프로그램에 보니까 암으로. 그런데 암이라는 소식을 들은지 5일만에 사망했.. 2010. 3. 21.
루피시아(Lupicia) English Caramel / Cafe comme ca Tea의 Caramel /ARANCIA PIPERITA 디카 하드도 털 겸 자러 가기 전에 그동안 마신 차 포스팅 하나만 더 올려야겠다. 작년에 시집온 사촌 올케가 설에 내게 선물로 갖다 준 루피시아 홍차 선물 세트 중에 두 번째로 개봉한 친구. 찻장에 가득한 내 차를 보면서 형님은 홍차 참 좋아하시나봐요~ 하더니... 우리 올케들은 다들 센스가 있음. ㅎㅎ (그래도 이거 받아 먹고 이번에 유럽 가서 아기 선물 비싼 걸로 사줬으니 뭐.) 각설하고 잉글리쉬 캐러맬~ 개별 포장이 아니라 이런 밀봉 봉투에 10개의 피라미드 형 삼각 티백이 들어가 있는 형태다. 귀찮아서 티백 사진까지는 찍지 않았는데, 요즘 홍차 브랜드들은 티백 고급화 경쟁에 들어갔는지 샤방샤방하니 있어 보이는, 최소한 종이 티백은 아닌 것 같다. 이름 그대로 아주 달달한 - 별로 비터 스위트하지 .. 2010. 3. 20.
뽀삐양 사진들~ 모처럼 빡센 마감으로 머리도 멍하고 졸리지만 너무 일찍 자면 새벽에 깨서 오히려 다음날이 더 피곤한 관계로 버티기 중이다. 뭐 할까 하다가 동생이 보고 싶다고 뽀삐 사진 올려달라고 해서 카페에 올리는 김에 여기도 함께 업데이트~ 이 자리에서 찍은 사진은 변함없이 난 뭔가 먹고 있고 뽀양은 떡고물을 기다리고 있는 시추에이숑~이다. ^^ 불만이 덕지덕지 묻은 표정을 보니 안 주고 있었나보다. 회의 나가려고 준비하는 옆에서... 처음엔 따라나가려고 설치다가 화장하는 걸 보더니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섰는지 그냥 엎드렸다. 엄청 우울해 보임. 나도 미안타... ㅠ.ㅠ 요즘 열독서 중인 부친 옆에서 치대기~ 책 읽고 계시면 옆에 가서 다리를 톡톡 쳐서 저렇게 안으라고 한다. 안겨 있다가 더워지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2010. 3. 19.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46771 2010. 3. 19.
액땜 뽀삐는 지난 주에 설사 크리. 난 어제 계단에서 발을 헛디뎠는데 뭔가 '뚝'하는 느낌이 좋지 않아서 오늘 병원에 갔더니 역시나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심하게는 아니지만 장딴지 쪽 인대가 살짝 찢어졌다고 함. -_-; 기브스를 시킬까 어쩔까 잠시 고민하더니 그냥 보호대와 최소 2주간의 물리치료를 하라고 한다. 초음파 검사비와 물리치료비 48000원 가볍게 헌납. 2주간 병원에 물리치료비 열심히 갖다 바쳐야겠군. ㅠ.ㅠ 이걸로 올해 액땜을 다 마친거면 좋겠다. 이제 열심히 마감해야 함. 2010. 3. 18.
BBC에서 조사한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뽀양은 침수 드시기 전에 건강한 응아를 두덩어리 생산하고 가셨음. 요구르트를 제조해서 먹이는 보람이 있어 기쁘다. ㅎㅎ 금요일 마감을 위해서 자료를 피터지게 읽어야 할 시간인데... 한 반 정도 읽었더니 꾀가 나서 돌아다니다가 요즘 모 블로그 사이트 음식 밸리를 강타하고 걸 보고 나도 체크해보려고 퍼왔음. 먹은 건 굵은 글씨로 표시. 1. 신선한 생선 2. 랍스터 3. 스테이크 4. 타이음식 5. 중국음식 6. 아이스크림 7. 피자 8. 게 9. 커리 10. 보리새우(prawn) 11. 몰턴 베이 벅스(Moreton Bay bugs) 2010. 3. 18.
망중한~ 호두 바게뜨에 밀라네제 살라미랑 상추 넣은 샌드위치 해먹고 -저렴한 뽀삐양은 상추도 감사하다면서 열심히 얻어먹고. 다행히 완전히 회복된듯~- 회의 갔다 오면서 사온 미고 케이크를 곁들여 홍차 한잔 마시고 있으니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오늘 회의는 본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끝을 내고 있어야할 일의 담당자를 대적하기 위한 우리 편의 작전회의... 지들 해달라는대로 고쳐주면 자기들이 준 거랑 뭐가 다르냐고 난리, 말 안 되는 거 깔끔하게 삭제하고 팍팍 고쳐서 주면 자기들이 원하는 게 아니라고 난리 치는.... 가장 대적하기 어려운 스타일. 다른 클라이언트가 이 정도로 헛소리하면 '진상'이라는 단어를 떡 붙여주겠지만 돈을 많이 주는 관계로 '그래. 이 정도 원고려면 이 정도 꼬장은 참아줘야지~' (역시 돈은 무.. 2010. 3. 17.
한 시름 덜었음. 뽀삐가 지난 주 목요일에 갑자기 설사를 시작. 식욕은 변함이 없지만 완전 물설사를 계속 해서 결국 병원 데려가서 주사 맞고 약 먹고 하는데도 금요일 오전까지도 설사는 멈추지 않음. 덕분에 목요일에는 물만, 금요일부터 일요일 낮까지 죽만 먹어야 하는 뽀삐는 심기가 몹시 불편했다. -_-a 다행히 금요일 오후부터 설사는 멈췄지만 그때부터 도무지 X을 싸지를 않는 거다. 아침 저녁으로 가족들이 서로 마주보면 안부 인사가 "혹시 얘가 X 쌌냐?"였고 화장실에만 들어가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급기야 어제 밤에 요구르트 제조에 들어가서 아침과 오후에 요구르트 2번, 그리고 고구마까지 먹였다. 그래도 안 싸면 내일은 병원에 데려가서 관장을 시킬지 어쩔지를 의논해 봐야겠다고 결정을 했는데.... 아까 저녁에 산책 나.. 2010. 3. 16.
가볼 식당 13 - 압구정동 아마노 4월이 생일인 친구의 생일파~뤼는 기꾸의 과장님이 독립해서 새로 연 스시집에서 하기로 했으니 그때는 힘들 것 같고... 동생이 오면 걔 생일 때 가볼까? 아님 어버이날? 출처: http://killjoys.egloos.com/4358110 [압구정동]아마노-다양성의 꽃, 피려나? 그 근처 수선집에 청바지를 맡기러 갔다가 좀 뜬금없다고 생각되는 자리에서 아마노(Amano: a mano, "to hand" 쯤?)를 발견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문구는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였다. 물론, 학창시절에 배운 이 문구의 의미는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이 생각보다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건 정확하게 그 반대였다. 눈으로는 참 좋아보이는데... 음식도 과연 그럴까.. 201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