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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i D*lite 테이스티 디 라이트 동네에 생긴지 좀 됐지만 그쪽이 내 활동반경에서 좀 거리가 있는 고로, 또 간혹 지나갈 때는 저 멍멍이가 옆에 달라붙어 있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있다가 작년 11월 말에 서브작가 ㅈ씨와 함께 저녁 먹고 들러봤다. 사진도 없고 먹은 지도 한참이라 패스하고 싶지만 굳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나처럼 지뢰를 밟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프로즌 요구르트 전문점을 표방하는 곳으로, 바닐라, 초코, 코코넛, ??? 이렇게 4가지 맛의 프로즌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인데 가장 작은 사이즈의 컵이 장장 4500원! 그래도 두 종류 맛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에 살짝 기절하면서도 주문을 해봤는데... 맛이 없다! 프로즌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다운 상큼함도 없고 텁텁한 단맛.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 땡길 때마다 선택의 .. 2009. 1. 3.
양식 - 정동 bis 하는 김에 그냥 마저 털어버리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와인까지는 도저히 못하겠지만. 31일날 친하게 지내는 작가들과 함께 점심 송년회. 그날 고딩 친구들도 송년회가 점심 때 있었는데 이쪽이 선약이라 거기는 포기하고 여기로 갔다. 강북 삼성병원 옆 골목에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인데 갈 때는 엄청 헤맸지만 ㅅ이의 도움을 받아 가보니 예전에 내가 하던 프로그램 공개 녹화를 거기서 할 때 굿데이라고 지금은 사라진 스포츠 신문 기자로 있던 친구한테 점심 삥 뜯어 먹은 곳이었다. 옛 친구를 만난 것처럼 괜히 반가웠다. 몇년만에 가보니 감회도 새로웠고, 또 이렇게 한적한 강북 한구석에서나 가능하지. 2-3년 주기로 유행이 바뀌는 강남이나 강남처럼 변해가고 있는 삼청동 쪽에서는 불가능한 일. 사진기를 챙겨가지 않아서 .. 2009. 1. 2.
인도 - 돌리 속탈 나서 죽는다고 겔겔거리면서도 연말이라고 진짜 엄청 먹고 마시고 돌아다녔다는 걸 포스팅을 하면서 실감하고 있다. 도대체 몇개째인지 모르겠음. 여하튼 이번 건은 돌리. 모님과 작년부터 계속 가려고 할 때마 가게가 쉰다거나 등등의 사건으로 무산되던 인도 레스토랑. 본래 예정했던 아꼬떼가 무산되면서 망연자실한 가운데 다행히 여기가 연말까지는 화요일에도 영업을 한다고 해서 잽싸게 예약. 엄청 추운 날 밥 한끼 먹겠다고 상경한 의지의 모님, 일산의 ㅇ씨, 나 셋이서 바람을 헤치고 고고~ 메뉴판을 찍어뒀어야 하는데 라는 후회를 뒤늦게 하고 있는데, 근사한 요리를 시켜먹겠다고 메뉴판 앞쪽을 훑었지만 뭔가 있어보이는 건 3시간 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 하고 (다음에 가서 갈비랑 양 꼭 먹자고요~) 금방 되는 건 저렴.. 2009. 1. 2.
페닌술라 호텔 마카다미아 너트 버터 쿠키 내가 궁극의 쿠키로 사모하는 페닌술라 호텔의 마카다미아 너트 버터 쿠키. 본래 다음주에 홍콩에 가서 직접 쓸어올 예정이었지만 리만 브라더스의 정신나간 삽질로 환율이 완전히 미쳐버린 덕분에, 제정신인 나는 얌전히 한국에서 홍콩반점의 짜장면이나 시켜 먹기로 하고 예약 포기. 근데 마침 친구의 실연을 위로하는 여행에 우정 때문에 홍콩에 끌려가게 생긴 ㅎ양에게 부탁해서 몇년만에 감동의 조우를 했다. 이렇게 번쩍번쩍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깡통에 포장이 되어 있다. 사실 저 위에 종이 라벨띠와 비닐 코팅이 한번씩 더 되어 있지만 그 사진들은 귀찮아서 생략. ^^ 그러고도 다시 두 단계의 포장이 더. 이건 자원 낭비로 보임. -_-; 그리고 전에 없었던 이 최종 비닐 포장을 하면서 양이 줄었다. 자체 인상 + 환율 크.. 2009. 1. 2.
신라 호텔 PASTRY BOUTIQUE 모카 쉬폰, 딸기 생크림, 로그 작년 한해에 신라에다 얼마나 돈을 갖다줬는지 케이크 가져가라고 쿠폰이 왔다. -_-a 롯데라면 차비가 아까운 게 나올 확률이 높아서 그냥 안 먹고 말았겠지만 그래도 신라라서 쫌 기대를 하고 고고씽~ 젤리롤(이름은 거창하지만 쨈 바른 롤케이크), 카스텔라, 모카 쉬폰 중에서 고르라고 하길래 당연히 제일 비싼 모카 쉬폰으로~ 포장도 예쁘게 해줬는데 풀어버린 다음에 사진 찍을 생각을 했음. ^^;;; 오랜만에 만는 쉬폰 케이크. 내가 쉬폰 케이크의 폭신한 식감이나 약간 밋밋한 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남이 먹을 때 한입씩 얻어먹으면 몰라도 내 돈 주고 사먹는 일은 거의 없다. 그래도 공짜니까~ 케이크 자른 단면을 찍는 건 역시나 잊어 버렸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맛있다. 크림에서도 모카향이 솔솔~.. 2009. 1. 2.
코롬방 밤 초콜릿 내가 어릴 때 우리 집 건너편에 코롬방 제과점이 있었다. 그때는 여기서 파는 초콜릿을 사먹는다는 건 언감생심이고, 거기서 유일하게 사먹었던 건 소프트 아이스크림. 당시에는 진짜 파격적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초콜릿 코팅을 즉석해서 해주는 곳. 물론 아이스크림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세배돈을 받거나 하지 않으면 내가 사먹을 능력은 안 되고 무슨 칭찬받을 껀수만 있으면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했었다. 코롬방이 문을 닫을 때까지 내가 사먹은 아이스크림을 다 합치면 작은 수영장 하나는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ㅋㅋ 나는 감히 사먹지도 못하는 여기 초콜릿을 살 때가 발렌타인 데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미쳤었음. 훨씬 맛있는 초콜릿이 지천에 널린 프랑스에 있는 애한테 도대체 왜 코롬방 초콜릿을 하보냈냐고.. 2009. 1. 2.
Delaviuda Bombones Artesanos 예전에 이 회사에서 나온 초콜릿이 아주 맛있다고 했더니 동생이 그 회사에서 나온 다른 걸 사다 줬다. ^0^ 백년이 넘은 스페인의 초콜릿 회사로 장인이 직접 수공예로 만든 초콜릿 어쩌고 저쩌고 하는 미사여구가 가득~ 모양이 너무 예뻐서 다른 애들을 제치고 간택이 됐음. 이렇게 박스에 16개가 가지런히 들어가 있다. 4종류의 다른 맛이 들어가 있다. 제일 아랫줄 왼쪽부터 설명하자면 카카오 파우더를 뿌린 초코 필링,. 헤이즐넛이 박힌 친구는 속에도 너트 식감이 씹히는 필링이. 화이트 초콜릿도 너트 느낌이다. 마지막 커피콩인지 초코콩인지 박힌 친구가 부드럽고 제일 내 취향. 전반적으로 초콜릿보다는 약간 파삭거리는 필링이 채워진, 스타일로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다. 난 순수한 초콜릿이거나, 아니면 봉봉 스타일의.. 2009. 1. 2.
페레로 로셰 세트 사진 꼼꼼하게 찍고 정리하기를 귀찮아해서 본격 맛 블로그로 나설 일은 절대 없겠지만 찍어 놓은 것은 그래도 정리를 해야할 것 같아서. 내 초콜릿 인생 중에 최고의 감동을 줬던 페레로 로쉐. 이제는 희소성도 사라지고 또 워낙 이런저런 유명 상표의 다양한 맛을 알다보니 그때처럼 감동은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있기는 하다. 작년에 동생이 세가지 맛 세트를 하다줘서 먹어봤음. 초콜릿을 뜯을 때 마침 카메라가 옆에 있어서 찍어놓은 사진이다.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다. 가운데 금색은 전통적인 클래식. 짙은 포장은 헤이즐넛 크림이 들어갈 자리에 초콜릿 맛을 좀 더 강화하고 초콜릿 칩을 겉에 발랐다. 흰색은 코코넛 초콜릿. 프로 수준의 맛 블로거가 되려면 쟤네들을 하나씩 껍질 벗겨서 찍어놓은 샷도 있어야겠지만 나는 당.. 2009. 1. 2.
2008년 마지막 & 2009년 찍은 뽀삐 사진들 2000년 4월생이니 뽀삐도 이제 9살. 세월이 진짜 빠르다는 걸 느낀다. 개의 시간으로 따지면 이제 얘도 중년을 넘어 노년으로 가고 있는 거다. 언젠가는 얘랑도 헤어져야 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막상 그때가 닥치면 또 얼마나 힘이 들지.... 하루하루를 감사하면서 또 많이 예뻐해주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지. 잊기 전에 오늘 웃겼던 일. 아까 낮에 추운데 볼 일 보고 들어와서 뻗어서 자고 있는데 얘가 괜히 들어와서 귀찮게 굴길래 짜증을 확 냈더니 (난 좋은 엄마는 절대 못 될거야. -_-;) 힉 나가버렸다. 자기 나름으로 엄청 서러웠는지 동생 앞에 가서 대성통곡을 하면서 한참을 이르더라는. 결국 뽀삐를 모시고 잤음. -_-;;; 늙으니 점점 요물이 되어가는 것 같다. 각설하고 사진들~ 컴퓨터하는 동생이.. 2009. 1. 2.
산타 베이비's~ 미루면 나중에 감당을 못할 것 같아서 디카 메모리를 비우려고 앉았다. 이미 해를 넘겼지만 일단 조카와 뽀삐가 함께 찍은 사진 몇장. 플래시를 터뜨리면 뽀삐 눈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오고 플래시를 안 터뜨리면 한 명과 한 마리가 자꾸 움직이는 통에 유령 사진이 찍혀서 그나마 건진 2장. 뽀삐한테도 망또를 입히고 산타 모자를 씌우는 걸 잊어버려서 분위기가 쫌 덜 나긴 했지만 그래도 귀여운 산타 베이비 커플. ^^ 이 망또는 고모들(나+내 동생)의 선물~ 엉덩이가 포인트인 바지. 역시 우리의 성탄 선물이다~ 애가 예뻐서 뭘 입혀도 태가 남. ㅎㅎ 이날 어린 조카 덕분에 겨울 들어 처음으로 난방을 켜봤다. 따뜻한 바닥이 정말 감동이었음. 평소에는 그냥 옷 두껍게 입고 양말 신고 버티라고 절대 부친이 난방을 못 켜.. 2009. 1. 2.
이동원 선수 아시안 트로피 쇼트 프로그램 이동원 선수의 아버니가 마음껏 퍼가라고 올려준 것이니 당당하게. ^^ 김연아 선수가 워낙 걸출하다보니 지금 여자 노비스나 주니어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아주 많이 잘 하고 있음에도 많이 모자라 보이는 부작용(? ^^)이 있기도 하지만... 지금 러시아의 노비스 3인방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13살도 안 된 애들이 지금 주니어에 갖다놓으면 포디움권이고, 시니어에 던져놔도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니 저 애들이 그대로 성장하면 90년대 후반 러시아 남자 싱글을 볼 것 같은...... 거기에 비해 남자 노비스는 고만고만인데 걔 중 낭중지추에 해당하는 친구가 한국에 있어서 몹시 애정하고 있다. 노비스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능글능글한 스케이팅을 보여주는 선수. 작년 연말에 있었던 아시안 트로피 때 일본 노비.. 2009. 1. 1.
2009년 보신각. 이메가와 딴나라 일당들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철판 깔고 혈안이 된 이유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리고 우리가 저들에게 밀리면 절대 안 된다는 아주 처절한 증거이기도 하다. 생방송 편집이라니... 중계차에 있었던 PD,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허벌나게 바빴겠군. 주조에 죽 늘어서서 짜맞추기를 지켜봤을 사장이나 간부들도 혈압 좀 오르락 내리락 하셨을 테고. 그렇게 열심히 편집 왜곡 방송을 마치고 나서 현장과 주조에서 무사히 잘 마쳤다고, 수고했다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서로 칭찬해주고 악수하고 어쩌고 했을 광경을 떠올리면 토악질이 난다. 그들도 생활인이니 방관자는 될 수 있다는 거 이해한다. 하지만 최소한, 정말 언론이라는 이름을 달았으면 가해자나 주동자는 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라고 열 내는 .. 2009.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