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90 미네르바에 대한 두가지 읽을만한 글. 먼저 이것. 진중권 교수가 쓴 글이다. 진중권 - 신나는 미네르바 사육제. 법치의 위기 MB호의 한국. 여기서 현실은 초현실이다. 현실에서 불가능할 것 같은 해괴한 일도 버젓이 벌어지는 게 이 나라 현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사건에 대한 외신의 반응이 전해졌다. 은 이 소식을 '이상한 소식(oddly enough)'란에 실었다. 영국의 는 "한 '웹 커뮤니케이터의 체포는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는 '미디어의 비판을 매장시키는 한국 불도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네르바를 체포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터넷 인프라를 보유한 나라의 정부가 정보의 유통을 장악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명박 정권에 들어와 법치주의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 2009. 1. 16. 김지하 2005년에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이 된 일이 있는데 북페어에 맞춰서 한국 현대문학 60년이라는 3부작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었다. 이전 블로그에 공개를 했다가 블로그를 닫으면서 감췄던, 그때 만났던 작가와 평론가들의 인터뷰들의 녹취록을 여기에 다시 공개를 하려고 한다. 지금 이런 시기에 다 함께 꼭 봐야하는 기록이지 싶어서. 우리 전 세대에 어떤 일이 있었고, 우리가 민주화며 자유라는 걸 얼마나 힘들게 이뤄왔는지, 또 불과 1년 사이에 그 힘들게 쟁취한 것 중 얼마나 많은 걸 잃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05년에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기억하는 의미에서 녹취록에 달린 코멘트는 다 내버려두기로 했음. 2009년의 내 생각은 2009라는 표시를 한 다음에 덧붙이겠.. 2009. 1. 12. 김치만두 내일부터 이율이 다 왕창 내려간다고 해서, 눈썹이 휘날리게 마감하고 오늘 만기되는 예금 찾아서 이율 높은 곳으로 이동시켜 놓고 나니 내내 오후 4시. 점심도 못 먹고 설치고 다녔더니 너무 배가 고파서 멀미가 난다. 뭘 먹을까 하다가 연초에 빚어놓은 김치만두를 삶았음. 김이 모락모락. ^^ 본래 우리 집은 김치만두를 좋아하지 않아서 잘 만들지 않는데 올해는 김치가 너무 많아서 처치하기 위해서 좀 만들어봤다. 또 통만두 틀에 올려서 쪄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만들었는데... 확실히 안 만들어본 거라 그런지 김치를 소심하게 넣어서 그런지, 파는 김치 만두 맛은 아니었음. 뭐 그래도 맛있음~ ^^ 이것 외에도 매년 하던 부추고기만두와 함께 올해는 튀김만두도 좀 만들어놨는데 당분간 잘 먹겠다. 예전에 김군.. 2009. 1. 12. 야래향 전가복 마감이 내일 오후로 다가오니 일이 하기 싫을 뿐이고~ 80페이지짜리 자료는 이제 겨우 4페이지 봤을 뿐이고~ 그래서 눈썹 휘날릴 내일보다는 차라리 오늘 딴 짓 하는게 조금 나을 뿐이고~ 를 핑계로 좀 전에 먹은 전가복 기록. 야래향의 대표 메뉴가 전가복인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워낙 ㅎㄷㄷ한 가격이라 알고만 있다가 부친의 생신을 핑계로. 멀리 나가자고 해봤자 춥다고 꼼짝도 안 할 거고, 아직도 밖에서 잘 드시고 다니는 양반이라 동네에 어정쩡한 곳에 모시고 갔다가는 그다지 좋은 소리도 안 나올 거고 해서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질러봤다. 마침 카메라가 옆에 있어서 찍어봤는데 위 사진은 촛점이 좀 나갔군. -_-; 75000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이긴 하지만 너는 몸값을 충분히 한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은.. 2009. 1. 11. 신라 호텔 PASTRY BOUTIQUE 쵸코 트러플, 라스베리 프람보아즈 또 가서 사온 건 아니고 예전에 사와서 먹은 것들 포스팅. ^^; 왜 이렇게 갑자기 부지런을 떠냐면... 마감이 잡혔기 때문에. 마감이 잡히면 절대 안하고 싶던 블로깅이며 온갖 딴짓이 하고 싶어지는 병이 도진다. 마감 시간에 닥쳐서 할 딴짓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오늘 해버리려고 앉았다. 초콜릿 트러플. 신라호텔 베이커리 파티셰는 초콜릿 케이크가 강한 것 같다. 그리고 초코와 견과류를 배합하는 걸 아주 선호하는 것 같다. 딸기 생크림은 '내 돈 내놔라!' 소리가 저절로 나왔는데 얘는 '오호~ 내 취향은 아니지만 괜찮네~' 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전에 로그를 먹고도 썼듯이 난 이런 폭신하고 부드러운 초콜릿 케이크에 넛트가 들어가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초코 케이크에 넛트류를 넣는.. 2009. 1. 9. 유대 파워 히틀러의 악행을 절대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 이스라엘이 하는 짓을 보면 히틀러가 왜 그렇게 유대인이라면 이를 박박 갈았고, 반 유대정책이 왜 그렇게 먹혀들었는지 그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되긴 한다. 아마 이건 내 주변인들이 직간접으로 유대인들에게 치였고, 또 현재도 치이고 있는 것에도 이유가 있지 싶음. 그 얘기를 구구절절 늘어놓는 건 지금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보기엔 가소로움이 극치일 것 같고... 어차피 쟤들은 눈도 깜박 안 하겠지만 그래도 내 양심을 위안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피해줘야 할 기업들을 기억하기 위해 링크한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태 관련 불매운동 대상 기업 BOYCOTT ISRAEL CAMPAIGN BRANDS & LABELS TO BOYCOTT URL: http://www.inmi.. 2009. 1. 9. 뽀삐의 겨우살이 풍경. 난방비 많이 나온다고 옷 두껍게 입고 버티라고 절대 난방을 못 켜게 하는 부친 때문에 올 겨울에도 우리 집은 삭풍이 부는 것만 빼고 완전 시베리아 벌판이다. -_-; 독한 놈이 위에 앉아서 그런지 지난 겨울보다 올해가 더 추워... 뽀삐도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춥다고 생각항는 건 분명함. 쟤가 말을 할 줄 알아서 아빠한테 추워 죽겠다고 항의하면 그건 먹힐 텐데... 말을 못하니 이건 원. 햇살 좋은 날 오후 모습. 해가 많이 들어와서 낮에는 여기가 제일 따뜻하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 해바라기 하고 노는 걸 좋아함. 햇살이 약해지면 이렇게 없이 사는(-_-;;;) 티를 내면서 뒹굴댕굴. 저걸 덮고 있으면 따뜻한 걸 알아서 그런지 화장실 가고 싶거나 뭔가 먹을 때 말고는 절대 안 빠져나오고 저 안에서 뒹굴.. 2009. 1. 9. ?????? 미네르바는 30세 박모씨, 검찰 긴급 체포 미네르바가 체포됐다는 소식에 인터넷 세상은 난리가 났다. 저쪽 진영(? 보수까지는 아니었지만 6.25때 공산당 치하라면 분명 반동으로 처형 내지 고생할 분류에 속하는데, 이번 정권에서는 본의 아니게 빨갱이가 되어버린 고로 저쪽이라는 표현을 쓰겠다)에서는 '30대 전문대 출신 무직 백수'를 우리(?)가 추앙했다고 아주 신이 나서 비웃고 있던데... 아마 내일 조중동문 등 친정부 기관지 집단에서는 옳다구나 하고 모든 화력을 내뿜으며 공격을 하겠지. 그런데, 난 기억력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3개월까진 기억한다는 금붕어 수준은 되기 때문에 찾아봤더니 이런 기사가 나왔다. 미네르바` 정체는 50대 증권맨 지난 11월 매일경제신문의 기사다. 한겨레나 경향과 달리 매.. 2009. 1. 8. 대공황의 초입? 오늘도 변함없이 한가해야할 하루가 진상 때문에 영양가 없이 괜히 정신없는 와중에 아까 낮에 ㅌ님에게 문자가 왔다. 웨지우드와 로얄 덜튼, 레녹스가 파산했고 위타드도 위험하다고 한다. 절대 세일이란 없다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루이 비통이 작년 연말에 처음으로 세일을 (유럽에서만) 했을 정도이고 루이 비통 그룹도 지금 사정이 안 좋다는 소문이 신빙성 있는 루트에서 마구 나오고 있으니까, 줄 설 기운도 없고 또 돈도 없으니 세일을 해도 내겐 남의 일이겠지만. 어쩌면 한국에서도 루이 비통 세일을 경험할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웨지우드나 위타드는.... 아아아 땡기는군. 잔 두개만 달랑 있는 내 플로렌틴 터콰이즈에 티포트와 접시, 크리머를 곁들여 최소한의 티타임 세트를 맞추고 싶다는 소박한 .. 2009. 1. 6. 아는 것만 씹어 보자.....1 靑 "방송법 등 85개 법안 모두 통과돼야" 난 형이상학적인 내용이나 온갖 어려운 이론과는 담을 쌓고 있는 인간이라 쟤들이 뭐라고 떠들면 그건 학문적으로 어쩌고 해서 말이 안 된다 등등의 고차원적인 소리를 할 능력은 전혀 없다. 하지만 살아온 세월이 이제 짧지만은 않고 또 업종 덕분에 내 능력이나 사회적인 위치와 상관없이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을 만는 기회가 많다보니 비교적 정확한 '고급'(?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 내지 뒷얘기를 내가 직접 보거나, 경험 당사자 내지 직접적인 목격자를 통해 얻어 들을 일이 많다. 본래 아무리 정확한 얘기라도 여러 다리를 거치면 정보가 아니라 ~카더라라는 루머가 되기 십상이니 두 다리를 거치지 않은 근거만 갖고 가끔 기운이 날 때 이렇게 씹어주려고 않았음. 1. 저 기사.. 2009. 1. 5. -_-; 방금 15차 수정안 보냈음. 이제 수정은 끝인 것 같기는 한데... 소개문인지 뭔지를 써달라고 한다. 정말 하다하다 별 걸 다 시키는군. 내가 왜 해줘!라고 버럭 소리지르고 싶지만 빨리 해줘야 얘네들하고 영원히 바이바이~가 될 것이니... 이것 때문에 자기 스케줄 꼬여서 죽겠다는 감독의 얼굴을 봐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참을 인자를 그리면서. 그나저나 일단 폼을 보내줘야 쓰던가 말던가. 2009. 1. 5. 이촌동 스모키 살룬 지나다보니 이태원에 있던 스모키 살룬이 생겨나 있었다. 약국하고 같은 건물에 있길래 지나가다가 들러봤음. 메뉴판을 보니 진짜 종류가 많긴 했다. 문제는 가장 싼 게 6000원 대이고 만원이 넘어가는 햄버거까지. 속으로 살짝 기절하면서도 안전하고 가장 져렴한 6900원짜리 클래식을 주문. 고급스런 햄버거라는 모토 답게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부터 제작에 들어가는 모양이다. 안에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막 나더니 한 10분 이상 지나서 두툼한 햄버거를 하나 싸서 준다. 근데 가격은 6900+10% VAT -_-+++++ 따끈할 때 먹고 싶어서 사진기가 옆에 있음에도 사진은 생략했고 맛만 간략히 평가하자면 엄청 두꺼운 패티에 양상추도 듬뿍, 양파도 두툼하게 들어가 있어서 롯데리아의 그 사기 햄버거들과 차원이 다르긴 .. 2009. 1. 3. 이전 1 ··· 296 297 298 299 300 301 302 ··· 4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