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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다스 초콜릿 저번에 점심 모임 때 생각지도 않게 ㄱ님께 선물받은 초콜릿. 꽤 초콜릿 매니아를 자처하면서도 이런 상표의 초콜릿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_-; 역시 세상은 넓고 초콜릿은 많다는.... 레오디나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스파르타의 그 왕? 하고 생각을 했는데 포장지 그림을 보니 맞는 모양. 근데 왜 레오니다스라고 했을까? 금욕주의로 따지자면 전세계 최강이 스파르타인데... 그 시대에 초콜릿이 있었다 하더라도 절대 허용하지 않았을 것 같구만. 이렇게 예쁘게 4개가 들어 있었다. ^^ 시계 방향으로 프랄린, 나머지는 봉봉 종류. 내가 커피를 안 좋아해서 커피 필링이 들어간 건 빼고 다른 걸 넣어주셨다는... 그때그때 맛을 기록해놓지 않아서 속에 뭐가 들었는지는 다 잊어버렸지만 다 맛있었다는 기억은 남아 있다. 특.. 2009. 2. 13.
케이크 팩토리 타르트들~ 제사 지내고 치운 김에 카메라 하드 털기. 이제 여름까지는 제사가 없다. (만세~). 제발 오랫동안 아무도 돌아가시지 않고 제사를 늘리지 않으면 좋겠다. 7월부터 2월까지 두달에서 몇주 간격으로 이어지는 제사 퍼레이드는 정말.... -_-; 각설하고. 어제 집안 일로 늦은 ㅅ양을 빼고 ㅇ씨와 둘이서 미타니야로 가서 먼저 가벼운 점심. ㅇ씨도 작년 요맘 때 나처럼 속이 뒤집어진 상태라서 두께의 한계에 도전하는 돈까스나 우동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정말 가볍게 쌀로 된 밥을 먹고 케이크 팩토리로 갔다~ 시계 방향으로 이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딸기 생크림, 딸기 타르트 (ㅎㅎ), 호박 타르트. 호박이나 고구마가 들어간 빵이나 케이크 종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내가 전적으로 골랐다면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 2009. 2. 13.
조정래 제사상 차릴 준비를 하기 전에 어정쩡하게 뜬 시간이라서 포스팅이나 하나 하려고 앉았음. 내게 아주 오랜만에 대하 소설을 읽게 했고 또 이상하게 인연이 깊었던 조정래 선생이다. 운대가 맞았으면 작년 설날 특집 다큐 때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때는 문학관 준비하시느라 극구 사양을 하셔서 못 했다는 아쉬움이... ㅡ.ㅜ 98년에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느꼈지만 정말로 달변. 속도도 빠른데다 버벅이거나 빼버릴 말이 없어서 덕분에 스크립하는 사람들이 죽어난다. 미리 경고를 해서 마음의 준비를 갖췄는데도 다들 곡소리가 났다는 후문이... ^^;;; 내가 대학시절 읽은 몇 안 되는 한국소설인 태백산맥. 이분을 빼고 80년대를 얘기할 수 없겠지. 0038 그러니까... 1945년부터 419가 일어날 때까지의 시대를 .. 2009. 2. 13.
몽롱.... 그저께부터 갑자기 편찮으신 (-_-;;) 개XX 때문에 전전긍긍 쫓아다니느니라 어제 낮은 완전히 공치고 새벽에 마감하고도 혹시 야밤에 응급실로 뛰어야 하나 불안불안 토끼잠을 잤더니 정신이 몽롱. 본래 어제 해주기로 한 동생 심부름을 아침에 하러 나가는데 조금 살아났는지 저 웬수가 굳이 쫓아나가겠다고 해서 달고 나갔다 왔다가 오래 전에 약속한 ㅇ씨와 ㅅ양을 만나 점심 먹고 케이크 먹으며 수다를 떨면서 하루가 마감. 케이크 네 조각을 앞에 놓고 차를 몇주전자씩 마시면서 카페인을 들이 쏟아 부었는데도 이리 몽롱한 걸 보면 진짜 피곤하긴 한 모양. 저 애물단지가 깔끔하게 회복된 상태면 일찌감치 푹 퍼져서 잘텐데 밤에 또 약 먹여야 하고 당분간 요주의 상태에 내일은 또 할아버지 제사. 담주는 줄줄이 마감. 진짜 .. 2009. 2. 12.
아아아~ 일하기 싫어 미치겠다!!!!! 내일까지 (아니 오늘) 기획안 하나 써야 하는데... 참고해야할 영상은 하나도 안 보고 있는 기염을 토하고 또 자료도 단 한줄도 안 본 주에게 지금 이 시간에도 보기가 싫다. 여기는 잘만 물면 당분간 벌어먹을 걱정 안해도 되는 곳이고 또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인데... 왜 이렇게 하기가 싫은지. 다음주 화요일에 마감이 더블 부킹이 된 상태라 하나 정도는 주말 안에 마쳐야 하는데 그것도 생각하기도 싫고.... 이 바닥에서 퇴출이 됐어도 전혀 놀랍지 않은 나이에다가 이 짓 빼고는 먹고 살 능력이 없다는 걸 정신 못차리고 있는 내 뇌가 빨리 깨달아야 할 텐데. 진짜로 미쳤나 보다. 근게 사실 일만 하기 싫은 게 아니라 뭔가 총체적으로 다 귀찮은 사이클이다. 책만 잔뜩 사놓고는 하나.. 2009. 2. 11.
용산 참사 검찰 발표 단상 예상에 한치도 어긋나지 않게 '용산' 농성자.용역 27명 기소-경찰 무혐의 로 발표가 됐다. 열받아서 우르르 장문의 글을 갈겼지만... 다 쓰고 나니 너무 개인적이라 다 지우고 그냥 간단 요약. 1. 슬프다. 우리는 벌레가 아니라 인간이니까. 근데 벌레보다 못한 인간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불행히도 특히 위쪽에. 2. 화난다. 삶의 극한까지 밀리면 어차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거, 이놈의 세상 엎어버리고 다 같이 죽자라는 생각을 안 할까? 나라면 한다. 그 생각을 현실로 옮길 정도로 분노가 커지면 18세기 프랑스나 20세기 러시아가 여기서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지. 3. 무섭다. 어제는 저 사람들이었고 요행히 오늘은 내가 저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내일이나 모레도 가능할까? 대한민국 1%를 제외하.. 2009. 2. 9.
자넷(JARNET) 마이 엔젤 / 로네펠트(RONNEFELDT) 오렌지 페코 속도 좀 괜찮아지기도 했고, 찡찡거리고 툴툴거리는 거에 비해서는 마음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지 요즘 아침마다 눈 뜨면 차 한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사치를 즐기고 있다. 덕분에 이미 유통기한을 넘겼을 트와이닝의 트래디셔널 애프터눈도 지난 주에 밀크티를 만들어 마시면서 털었고 (^^) 마리아쥬 프레레의 마르코폴로도 꺼내놓은 건 다 마셨다. 그러고 보니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의 소데르 블렌딩이랑 얼그레이도 다 마셨고, 위타드의 올드 잉글리쉬 프루츠도 다 털었음. 차통을 하나씩 비워가면서 새 차를 뜯을까도 했지만 그건 친구들이 차 마시러 놀러왔을 때로 미루고 이번 주는 그동안 교환해놓은 소분 티를 마시기로 결심하고 선택한 게 저 친구들이다. 먼저 자넷의 마이 엔젤. 이 친구는... 살구로 추정되는 복숭아.. 2009. 2. 6.
수다 지난 주부터 오늘 낮까지 너무 머리를 썼더니 (정말?) 그냥 수다나 떨고 싶어서... 목을 훤히 드러낸 옷을 입고 다니기에는 아직은 좀 쌀쌀하지만 확실히 겨울이 끝나가는 것 같다. 센타로의 일기에 나오는 그 일러스트래이터가 겨울이면 걸쳐입는 그런 커다랗고 헐렁한 실내용 자켓에 다리에 무릎담요를 덮지 않으면 차가운 벽에서 밀려드는 냉기를 견디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슬슬 덥거나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한두번 더 동장군이 심술을 부리겠지만 이렁저렁 절기상의 봄은 오겠지. 빼앗긴 들에 진짜 봄이 올까? 1. 이 불황에 반대로 대박을 쳐보겠다고 의욕 넘치는 감독들이 주변에 있는 바람에 현재까지는 1/4분기 밥벌이 현황은 오히려 작년 이맘 때보다는 낫다. 작년은 여기저기 모가지 날리고 어쩌고 하는 통에 여름 .. 2009. 2. 6.
싸우고 싶은 사이클인가? 1월 연휴 전에 동네 카페에서 완전 싸우자! 모드로 댓글 달아놓고 일부러 접속 안 하다가 오늘 거의 2주만에 들어갔더니 원글 자체가 사라져 있었다. 소심하게 용산 철거민들을 동정하는 원글에 달린 X판 치는 댓글을 보자마자 화르르 불타올라서 간만에 작심하고 말꼬리 붙잡으면서 지근지근 밟아놨으니 아마 그쪽도 펄펄 뛰었을 테고... 그 패거리들이 난장치니까 참다참다 좀 제정신인 사람이 뭐라하고 그렇게 난리가 났었겠지. 그러다 운영자가 삭제했거나 소심한 원글자가 자기 글이 분란을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소리를 하고 삭제하지 않았을까? 뭐라고 또 헛소리를 해놨으면 다시 확 불질러 놓고 한 2주 안 들어가는 걸로 약을 올려주려고 했는데... 안 싸워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쫌 아쉽군. ^^; 하긴..... 2009. 2. 4.
-_-;;;;; 오늘... 아니 시간을 보니 어제로군. 점심 먹다가 일 관련해서 재밌는이라고 쓰고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참 좋아하는 감독님이고 몇년 전에 경찰 관련 영상물 만들 때는 아무 갈등없이 즐겁게 했지만... 끔찍한 이 시국에 인간으로서 ㄱㅅㄱ와 그 따라지들을 빨아줄 수는 없지. 너무너무 하고 싶지만 일정이 도저히 안 맞는다고 곱게 사양을 했다. (옆에서 같이 점심 먹던 감독은 '아~ 하기 싫은 이렇게 거절을 하는구만~' 하면서 내 정체를 파악... 조만간 제거해야겠다. -_-a) 내일을 알 수 없는 경기라 뭐든 가리지 않고 해야 하는데 너 배 부르구나! 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굶어죽지 않는 이상은 먹어서 탈 날 건 먹지 말아야지. 인간으로서 양심상 도저히 할 수.. 2009. 2. 4.
2007. 10.3. 브뤼셀 -5 브뤼셀 초콜릿 박물관 벌써 2009년. 이놈의 나라나 환율이 정상적이었으면 가을에 유럽 여행 가려고 열심히 계획 짜고 돈 모으고 행복해하고 있을 텐데. 할인 항공권 파는 사이트 들어가서 비행기표 보면서 혼자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올해는 암스테르담->브뤼셀(+브뤼헤)->밀라노(+베니스, 베로나, 피렌체)를 찍고 오려고 했는데. 하늘로 날아간 네덜란드 치즈와 청어, 벨기에 초콜릿, 밀라노의 눈 돌아가는 세일과 팩의 홍차, 지오반니 갈리 초콜릿. 프리슈토에 말아서 먹는 그리시니, 자라 매장 건너편에 있는 그 환상적인 프라고라 젤라또가 아삼삼하다. ㅠ.ㅠ 다시 한번 리만 브러더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날려주면서... 점심 먹으러 나가기 전에 브뤼셀에서 찍은 사진이나 정리하려고 앉았다. 들어가면 저기 접시 위에 있는 쿠키에 초콜릿을.. 2009. 2. 3.
양식 - 아꼬떼 동생의 고딩 때 룸메이트가 설 휴가를 이용해서 (중국권은 기본이 일주일에서 보름을 쉰다고 함) 서울에 왔다. 구경이나 쇼핑보다는 먹고 쉬는 것에 주안점을 둔 여행이라 매 끼니 식도락에 동참하느라 동생의 체중이 이틀만에 2kg이 늘었다는 전설이... 떠나기 전날 저녁을 여기서 먹었다. 1월 29일 메뉴다. 이날 오후 2시에 회의 잡혀있었는데 감독이 1시간이나 지각하는 바람에 일정이 꼬여서 늦는줄 알고 속이 바짝바짝 탔었다. 다행히 10분 정도만 지각했음. 그리고 사진기는 생각만 내내 하다가 놓고 갔다. ^^; 당연히 사진 없음~ 첫번째 코스는 굴. 신선하니 맛있었다. 역시 겨울은 굴이 최고... 두번째 코스는 버섯 스프. 짭짤하니 나쁘지 않았음. 근데 뭔가 미묘하게 밸런스가 흐트러진 맛? 여기 스프 먹으면.. 2009.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