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82 아동카드 도착 웹서핑하다가 좀 충동적으로 월드비전에 가입하고 국내 어린이 후원 계좌이체를 신청했었는데... 어느새 돈이 빠져나갔는지 오늘 내가 후원할 아이 사진과 간단한 인적 사항이 적힌 카드가 왔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 남녀 차별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선물할 때 사는 즐거움을 위해 내심 여자아이를 원했는데 예쁘기까지 하다. ^^ 눈에 뭐가 씐 게 아니라 정말 눈에 띄게 예쁘게 생겼다. 아이의 사정은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니 여기에 구구절절 올릴 수는 없지만 에휴후후후.... -_-;;; 어제 먹은 코스 요리가 떠오르면서 한달에 2만원 내는 게 쫌 미안해지는군. 동생도 꼬셔서 가입시켜야겠다. 2007. 4. 27. 로스트로포비치 사망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620232§ion_id=103§ion_id2=245&menu_id=103 방금 부음 기사가 떴다. 호암 아트홀에선가? 그의 독주회에 가서 첼로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악기라고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인간이 음악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소리를 내줄 수 있고 가장 많은 걸 표출해낼 수 있는 악기. 내게 있어 로스트로포비치는 그 악기가 가진 능력을 거의 한계까지 구사했던 음악가였다. 아마 내가 다시 태어나서 또 음악을 해야 한다면 그때는 첼로를 택할 거다. 좋은 곳에 가셨겠지. 2007. 4. 27. 인간들이 모르는 개들의 삶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 | 해나무 | 2007.4.23 원제는 The Hidden Life of Dogs로 1993년에 나온 책이다. 개에 대한 에세이 스타일이 아닐까 했는데 마셜 토마스라는 동물학자가 자신의 집에서 키웠던 2세대 11마리의 개들의 생활과 습성을 18년 동안 관찰해서 쓴 동물 행동학 서적이다. 그렇지만 각기 이름이 있고 그녀가 가족으로 받아들였던 개들인 만큼 냉정한 거리를 둔 관찰이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의인화가 된 관찰기. 말랑말랑한 책읽기를 즐기는 입장에선 고마운 방식. 그러나 내용은... 감정 이입을 할 경우엔 상당히 읽어나가기 힘들 수도 있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공감하고, 또 놀라거나 -개들 사회에서도 강간이 존재한다던가, 한 집단에선 한 배의 새끼들만 살아남는 부분들- 고개를.. 2007. 4. 24. 천일염 파는 곳 중국서 들여온 저질 소금을 국내산이라고 뻥치며 파는 나쁜xx가 너무 많아서 이제는 소금도 아무데서나 못 사겠다. -_-;;; 소금만 좋은 걸 써도 고기 맛이 얼마나 다른데.... 믿을만해 보이니 조만간 구입 예정. http://sumsalt.egloos.com/118046 2007. 4. 23. MOUNTAIN CREEK ICE WINE 2002 본래 난 단 와인을 엄청 싫어하는데 가끔은 몸이 미쳐버릴 때가 있다. 어느날 갑자기 달디 단 와인이 미친듯이 마시고 싶어 잠자리에 누워서도 떠오르던 그 잠시 잠깐 발작의 시기에 구입한 와인. 정말 숨이 넘어갈 정도가 아닌 이상 아이스 와인이란 놈들은 나 같은 서민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심하게 먼 당신이다. 디저트 와인인 아이스 와인의 특성상 용량은 반이면서 가격은 몇배 이상. 그런데 아이스 와인의 종주국인 독일과 후발 주자인 캐나다의 뒤를 이어 새롭게 진출하려는 호주 와이너리가 시장공략을 위해서인지 파격적인 세일 행사를 한 덕분에 결국 질러버렸다. 그리고 당연한 일이겠지만... 한 잔 딱 마시고는 단 와인에 대한 모든 욕구 완전 소실. 코르크를 연 순간 풍겨오는 달콤한 향. 잔에 넣고 살짝 돌려보는데도.. 2007. 4. 22. 명산다원 선차(仙茶) 우전/ ASNAF UVA F.B.O.P.F 아끼던 요크셔 골드 티와 포트넘&메이슨의 실론 오렌지 페코, 세작을 탁탁 털어 마시고 새로 개봉한 차들이다~ ^^ 바야흐로 신차 개봉 시간이라고나 할까. 꽁꽁 밀봉된 새 차를 개봉하는 건 -이미 내 호르몬이 정상치 이하로 내려가버려 그런지 몰라도- 소개팅을 주선받고 어떤 남자가 나올지 기다리는 것보다 더 두근거린다. 더불어 -물론 상대도 비슷한 생각을 하겠지만- 소개팅에 나오는 남자들이 괜찮을 확률보다 이쪽이 몇배나 더 높다는 것고 좋은 점. ㅎㅎ 내 평생 처음으로 구입한 우전이고 내가 차에 치른 가격 중에 최고가. -_-;;; 본래 선물을 하려고 샀는데 외국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 어영부영 때를 놓쳐서 상태가 최상일 때 나라도 맛있게 먹자는 마음으로 그냥 개봉. ㅎㅎ; 맛은.... 최상이다. 여리여리 연.. 2007. 4. 22. 사전 등록할 행사들 **차문화대전 http://www.teanews.com/2007/html/sub3_02.htm 개막 5일전까지 사전 등록 받음 6.27-7.1 **카페쇼 1차 사전등록기간 : 2007.4.17~5.18 http://cafeshow.co.kr/menu03-02.asp 11.29-12.2 등록번호 - 0506-003472 2007. 4. 22. 고대 근동의 신화와 종교 강성열 | 살림 | 2007.4.17-20 아침부터 밤까지 눈썹이 휘날리도록 바쁜 날이었던 어제. 비때문에 결국 우체국은 패스를 했고 갈까말까 망설였던 보석 공예 수업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전철을 기다리면서 종료. 사실 이 책은 실수로 구입. 저 부조를 고대 동북아 문화권의 벽화로 봤고 고대 근동이란 단어를 왜 동북아 문화권으로 착각을 했는지. -_-;;; 내 눈 내가 찌른 것이니 그냥 접수하고 한달 이상 내버려뒀던 책이었다. 그러나 갖고 다니기 좋은 책을 내내 버려둘 수는 없는 법. 전철 타고 움직일 때 짬짬이 들고 다니며 읽다가 어제 끝을 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수메르, 바빌론과 앗수르(=앗시리아),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이스라엘의 신화와 종교에 대해 사실 위주로 건조하게 풀어놓았다. 이.. 2007. 4. 21. 에로 그로 넌센스: 근대적 자극의 탄생 소래섭 | 살림 | 2007.4.13-16 2000원 추가 적립금을 받기 위해 얹은 문고판. ^^; 살림의 책들이 그런 용도로 참 자주 애용되는 것 같다. 작아서 자리도 거의 차지하지 않으니 어디에 쑤셔넣거 가기도 좋고.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으면서 끝을 냈다. 근대와 식민지 시대 대중매체의 풍경을 보면 지금과 매체의 차이만 있을 뿐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 역시 그런 인상을 굳게 해준다.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에로를 쏟아내던 잡지와 신문에서 시작되어 카페와 문학까지. 식민지 조선을 관통해 현대까지 이어지는 이 끈질긴 에로의 역사가 아주 간단하게지만 펼쳐지고 있다. 예시로 제공되는 사건과 내용들의 일부는 어쩔 수 없는 자료의 한계인지 이전에 다른 저자들의 책에서 언급되던 내용들.. 2007. 4. 21. 엽기 조선왕조실록 이성주 | 추수밭(청림출판) | 2007.4.13-18 할인 10%에 1000원 쿠폰에다가 20% 적립금까지 따지면 대충 40% 정도의 할인율이라 가볍게 읽기 위해 잡은 책. 사이트에 맛보기로 올려놓은 내용에 살짝 낚였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이것만 봐도 맛보기로 올려놓는 부분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 것 같다. 너무 방대해서 나 같은 인간은 통독이 사실상 불가능한 조선왕조실록 안에 숨어있는 비사를 듣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라면 패스함이 현명. 역사에 크게 언급되지는 않지만 한두번은 들은적이 있는 것 같은 야사성기록들을 쉽게 풀어서 써놨다. 시나리오 작가라는 이 저자의 전직에 걸맞게 콩트 시추에이션을 중간중간 가미했는데 어설픈 사극 설정보다는 아예 현대화를 시켜버린 대화가 오히려 눈에 덜 거슬렸다. 사실.. 2007. 4. 21. 국립발레단 스파르타쿠스 (2007.4.20) 볼쇼이 발레단의 2005년 가을 공연 이후 거의 2년만에 보는 스파르타쿠스다. 2001년인가? 연도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국립 발레단에서 유리 그리가로비치 초청해서 이 작품 초연 올릴 때 캐스팅을 놓고 고민하다가 크랏수스역의 무용수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결정적인 이유로 김용걸-배주윤-장운규-김주원 캐스팅이 봤었다. 그래도 이원국-김지영이라고 이원국 캐스팅을 보고 온 동생이 정말 눈물이 나는 드라마틱이었다고 하도 침을 튀겨서 살짝 아쉬웠지만 이미 지나간 버스라 포기했었는데 이원국-김주원에 크랏수스와 예기나는 노보시리스크 발레단의 프리마들이 한다는 희소식. 공연 정보를 본 순간 빛의 속도로 예매를 했고 드디어 어제가 공연. 스파르타쿠스의 매력 중 하나가 칼날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는 남성 군무인데 어.. 2007. 4. 21. 투덜 남미로 여행 간 ㅎ님의 염장 문자의 행렬이 오늘도 이어졌음. 지난 주엔 아르헨티나 횡단해서 칠레로 넘어간다고 하더니 오늘은 이스터 섬에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숨이 넘어간다. 해외 여행가서 친구나 지인들에게 '여기 너무 좋아~" '신혼여행은 꼭 여기로 가~' 등등의 문자를 안부랍시고 날렸는데 앞으로는 자제해야겠다. 완전히 염장임. ㅠ.ㅠ 나도 남미 또 가고 싶다. 저번엔 못 간 잉카나 마야 유적지도 가보고 싶고 산티아고 가서 맛있는 해산물과 칠레 와인 마시고 싶어. 그리고 과테말라 원주민 시장에 가서 그때 흥정하다 포기했던 은세공품도 사오고 싶음. 열심히 돈 모아서 가을에 유럽은 꼭 가야지. 그리고 9월에 수퍼매치도 가야하고 담 달에 서커스도 보러 가야하고.... 게으름 피지 말고 열심히.. 2007. 4. 19. 이전 1 ··· 355 356 357 358 359 360 361 ··· 4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