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차137 아이스티모음1-베노아 애플, 위타드 올드 잉글리쉬 프루츠, 아이리쉬 크림, 잉글리쉬 스트로베리, 크랜베리 날이 더워서 아이스티를 정말 엄청나게 해서 마셨다. 분명 더 있겠지만 일단 생각나는 애들만. 먼저 베노아 애플. 이 눈알 튀어나오게 비싼 홍차를 아이스티로 우리는 게 좀 떨리긴 하지만... 사과맛 홍차는 금방 맛이 변한다는 핑계로 그냥 팍팍 우려내고 있다. 이게 변질되면 고추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멀쩡함. 맛이 상당히 묵직해서 아이스티로 상당히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달큼한 듯 하면서 진한 맛이 차가워지면 상큼한 쪽으로 변해 굉장히 목넘김이 좋아진다. 샌드위치류나 케이크, 과자 종류 어떤 티푸드와도 잘 어울림~ 너무 비싸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정말 강추인 홍차~ 겨울이 되면 아직 개봉하지 않은 베노아의 기문을 마셔볼 생각인데 벌써 기대중~ ㅎㅎ 위타드의 과일 시리즈들이 요즘 사랑받.. 2006. 8. 25. 포트넘 앤 메이슨 퀸앤 이상하게 포트넘 앤 메이슨과는 별로 인연이 없어서 퀸앤의 명성을 오래 들었는데도 맛을 보지 못했다. 한국에선 구하기도 만만치 않고 일단 가격이 너무나 극악무도하다는 것도,.... -_-;;; 한번 마실 분량을 교환했는데 비로 축축한 지난 주에 맘 먹고 홍차를 우렸다. 애용하는 사발 사이즈의 위타드 티포원에 털어놓고 우려서 핫도그빵과 시식. 오호~ 아쌈의 몰트향과 실론티의 동글동글 부드러운 맛이 한꺼번에 느껴진다. 나중에 블렌딩 정보를 확인해보니 역시 두 가지의 블렌딩이었다. ^^V 자자한 명성에 비해 엄청나게 좋다거나 하는 건 없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맛이다. 점심이나... 가벼운 스넥을 곁들인 오후의 홍차로 딱이라고 해야할까? 한국에선 너무 비싸니 엄두를 못내지만 영국에 가면 작은 사.. 2006. 7. 21. 로레이즈 아쌈/ 위타드 잉글리쉬 로즈 역시 교환한 홍차들~ 교환은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다양성과 비용 절감이 동시에 가능하니. 실패의 위험도 확실히 줄여주고. ^^ 먼저 로레이즈 아쌈 크림치즈를 바른 건포도 베이글과 곁들여 오늘 아침 겸 점심으로 마신 홍차. 브런치니까 마지막 잔은 밀크티로 마시려고 티포원을 꺼내서 모처럼 제대로 우렸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물론 양이 적었을 수도 있지만 밀크티로 마실 정도로 강한 풍미를 가진 아쌈이 아니다. 이게 정말 아쌈인가 싶을 정도로 순하고 부드러운 맛. 수색도 아쌈과 다즐링을 섞은 블렌딩 홍차처럼 연한 오렌지색에 가까웠다. 홍차 자체로 놓고 볼 때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쌈을 기대하고 마시는 입장에선 실망스러웠다. 부드러운 아쌈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몰라도 강하고 풍부한 그 특유의 몰트향을 .. 2006. 7. 17. 루피시아 츠가루 그린 아이스티 교환한 홍차다. 딱 한번 마실 분량이라 어쩔까했지만 오늘 낮의 더위가 다른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그냥 바로 급냉 준비. 녹차에 섞이는 건 민트를 제외하고는 비호감이라서 어떨까 좀 걱정을 했는데 첫 맛은 역시나 '으악!' '이게 무슨 야리꾸리한 맛이냐.' 등등의 온갖 비난이 속으로 난무했지만 아까워서 계속 마셨는데 점점 탄성으로 바뀌는 아주아주아주 드문 경험을 했다. 살짝 덜 익은 새콤한 사과향. 정말 정확하게 그 맛과 향이 난다. 과일홍차 중에서 애플향이 나는 걸 비교적 좋아하는 편이라서 골고루 많이 마셔봤는데 이런 맛은 처음. 얘는 초가을의 풋사과맛이다. 찻물의 색깔도 그러고 보니 아오리(던가? 파란 사과가?) 빛깔. 찻잎에는 과육으로 보이는 허연 것과 꽃잎으로 보이는 빨간 것들이 몇개 섞여 있.. 2006. 7. 16. 무인양품 스트로베리 바닐라 아이스 티 자기 전에 간단한 숙제 하나 마치는 기분으로. 이건 교환 때 딸려온 시음티이다. 무인양품이라고 일본의 무슨 잡화 체인인 모양인데 한국에도 많이 들어와있는 모양.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어디에 있는지 또 뭘 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허브티나 홍차 티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것 같다. 스트로베리 바닐라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끄적이자면... 너무 더워 아이스티가 마시고 싶은데 잎차를 우려서 거르고 어쩌고 하는 과정마저도 지겨웠음. 그래서 잊고 있었던 티백을 꺼내어 (얘가 삼각형 티백으로 양이 비교적 많아 보였다) 진하게 우린 다음 얼음이 가득한 컵에 투하. 급냉으로 향이 많이 날아간 탓도 있겠지만 딸기향도 바닐라향도 그리 강하지 않다. 아주 은은하게 첫맛과 뒷맛에 살짝 걸리는 정도? 특별히 나쁘지도 또 인.. 2006. 7. 15. 스타쉬 바닐라 허니부시. 티센터 오브 스톨홀름 소데르 블렌딩 아이스티 오늘 전혀 필요도 없이 접대성으로 ㅠ.ㅠ 내 시간 돌려줘!!! 육군본부 갔다 오느라 하루를 고스란히 버려서 하려던 것은 거의 못 했음. 지금 이 시간에도 엎어버리느냐, 아니면 하루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go를 하느냐 치열하게 고민중이다. 손발을 꽁꽁 묶어놓고 춤을 추라는 격이니. -_-;;; 각설하고 숙제(?)나 하나 하자. 스타쉬 바닐라 허니부시 힘과 기력을 주는 허브티라고 써있는데 이건 완전히 거짓말인 것 같다. 릴렉스 어쩌고 하는 허브티를 마셨을 때는 긴장 완화되는 느낌도 없더만 이걸 마시고 일요일 밤에 바로 KO. 오랜만에 10시에 자는 착한 어른 노릇을 해봤다. 아무리 눈을 뜨고 뭔가 하려고 해도 눈이 떠져야 말이지. -_-;;; 좀 더 있으면 그냥 내 컨디션 탓인지 아니면 정말 이 허브.. 2006. 7. 11. PICKWICK 루이보스 바닐라/ 스타쉬 GUANABANA/ PAN SHI 자스민티 홍차가 아닌 친구들만 몰아서 간단히. PICKWICK 루이보스 바닐라 네덜란드의 차회사라고 한다. 얼마 전 코엑스의 차 문화대전에 가서 싸게 구입해온 티백 제품인데... 본래 이것저것 좀 마셔보고 사오려고 했지만 시음을 준비해주는 사람들의 자질 부족으로 그냥 얘만 사왔다. 도대체... 홍차와 허브티 시음을 시키면서 우려놓아 한참 된 미지간한 차에 더운 물을 부어주는 만행이라니. -_-;;; 릴렉스 라고 티백 봉지에 크게 쓰여있듯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루이보스에다가, 이 맛없기로 소문난 루이보스의 극악무도한 맛을 가려주기 위한 바닐라가 첨가된 차. 야밤에 카페인 걱정을 하지 않고 차 한잔 하기에는 딱이다. 약간 달달한듯 하면서 거슬리지 않게 살짝 감겨오는 맛이 티백 제품 치고는, 더구나 가격까지 착했기 때.. 2006. 7. 8. 쉐모아 스트로베리 크림/ 베티 애플/ 위타드 애플 크럼블/ 아마드 얼그레이/ 마리아쥬 프레레 몽타뉴도르 안 쓰고 밀어놨더니 엄청 많군. 일단 얘들부터 끊어서 써보자. 제일 먼저 쉐모아 스트로베리 크림 밀크티로 명성이 자자한 홍차이다. 그러나... 몇번이나 밝혔지만 난 가향차와 우유가 섞이는 걸 엄청 싫어한다. 한번 마실 분량을 교환한 터라 아까운 우유와 홍차를 고스란히 수채구멍이 버릴 위험을 무릅쓸 수 없어서 그냥 스트래이트로 시도. 한마디로 만족스런 시도였다. 스트로베리 크림이라는 이름이 좀 느끼하거나 딸기맛바를 왠지 모르게 연상시키는데... 밀크티였다면 그 맛이 났을지 모르겠지만 스트래이트는 깔끔하면서도 거슬리지 않는 딸기향이 은은하게 풍겨오면서 아주 마실만 했다. 수색도 발그스름한 것이 고왔다. 다만 크림이라는 마지막에 붙은 이름은 그 연유가 무엇인지 조금은 의심이 갔음. 그냥 구색을 맞추기 위한 것.. 2006. 7. 8. 트와이닝 러시안 타이가 훔쳐온(?) 사진. ^^;;;; 내게 이 보야지 시리즈를 제공한 분이 올린 사진이라 별 문제 없으리라 믿고.... 교환한지 꽤 됐는데 날이 덥다보니 티백을 우려서 마시고픈 욕구가 전혀 생기지 않았다. 욕구가 생기는 날은 늘 그렇듯 바빠 차 한잔 할 시간도 없거나 다른 차가 땡기고... 어영부영 몇주가 흐르다가 어제 시도. voyage라는 네이밍에 맞춰서 홍차의 이름이 각각 나라와 지명을 따오고 있다. 괜시리 타이가라는 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단어에 끌려서 러시안 타이가를 선택. 어쩌고 저쩌고 복잡한 블렌딩이 되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입에는 그냥 레몬, 오렌지향 홍차. 좀 더 우아하게 말하자면 시트러스향이 풍부한 홍차라고 해야겠지. 쓰다보니 좀 시큰둥하게 되어버렸는데... 거창한 제목과 티백의 그럴듯한.. 2006. 6. 21. 마리아쥬 프레레 노엘/ 압끼삐산트 CTC 아쌈 로얄 밀크티/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 아이스티 전화 통화할 상대가 자리를 비운 고로 시간 떼우는 동안 포스팅. ^^ 마리아쥬 프레레의 노엘 이름에서 풍기듯 크리스마스용 홍차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홍차를 꼭 크리스마스에만 마시란 법은 없지. 분명 계피향이 나리라 예상하고 한잔 끓여봤다. 예상대로 계피향과 생강향이 났는데 뜻밖에 생강이 아니라 잇꽃(=홍화)가 들어갔다고 한다. 홍차에 간간히 보이던 사프란 비슷한 가늘고 붉은 잎이 바로 잇꽃인 모양이다. 이게 생강 비슷한 향을 낸다고 함. 대충 끓여서 그런지 몰라도 특별한 풍미는 느끼지 못했다. 위타드 스파이스 임페리얼처럼 강렬한 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맛이 확 튀는 것도 아니고. 좀 밍숭맹숭한 느낌. 필터 머그에 대충 털어놓고 우린 것도 평범하다는 인상을 받게 한 이유가 될듯. 당분간은 날이 더.. 2006. 6. 15. HARNY&SONS 발렌타인 블렌드/ 위타드 잉글리쉬 스트로베리/ 위타드 크랜베리/ 압끼삐산트 CTC 아쌈 날이 덥다보니 각종 녹차, 우롱차, 자스민차를 차게 해서 마시는 데 맛들려서 한동안 새로운 홍차 탐구를 게을리 했다. 일단 날이 더우니 뜨거운 차가 전혀 땡기지 않았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 주말에 계속 비 오고 날이 꿀꿀한 김에 열심히 마셔줬다. 이런 예외를 제외하고는 꽤 계속 아이스티 사랑 분위기가 이어질듯. 그러고 보니 아이스티 포스팅은 하나도 안 하고 있다. -_-;;; 먼저 하니&선스 발렌타인 블렌드 이건 교환한 사람이 마셔보라고 넣으준 시음티. 마리아쥬 프레레의 웨딩 임페리얼 이후 초콜릿 가향차에 필이 받은 상태라 선택해봤다. 결론은 한마디로 그냥그냥 무난한 초콜릿향 홍차. 마리아쥬의 웨딩 임페리얼은 향과 맛이 상당히 다층적이고 미묘한데 반해 이건 그냥 딱 한겹이 휙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내가.. 2006. 6. 12. 마리아쥬 프레레 - 볼레로 얘도 홍차 사면서 딸려온 시음티. 오후에 한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 꼭 이겨야할 이유가 있나???) 고른 홍차다.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음. ^^ 라벨의 볼레로. 베자르, 롤랑 프티 등등이 안무한 발레에다 토빌&딘 커플의 전설적인 아이스댄스 프로그램까지. 보 데릭이라는 잊혀진 육체파 배우가 나왔던 그 요란야시꾸리한 영화를 제외하고 일단 볼레로란 단어가 나오면 내게는 당연히 매혹적인 설렘이 느껴진다. 이름으론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찻잎을 조사하는 평소 잘 안 하는 짓까지 해봤다. 파란색과 노란 꽃잎이 보인다. (사진은 없으니까 알아서 상상해 주시길.) 콘플라워와 메리골드가 섞였지 싶음. 이런저런 과일향도 섞여서 나는 느낌이었고. 한번 마실 분량이라 탈탈 털어넣고 뜨거.. 2006. 6. 2. 이전 1 ···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