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차137 마리아쥬 웨딩 임페리얼 예전에 홍차 샀을 때 시음티로 딸려왔다. 홍차 한잔이 하고 싶은데 기존에 있는 것들은 이상하게 땡기지 않아서 밀봉해놓은 작은 병을 열었다. 2번 정도 마실 분량인데 일단 열었으니 나머지도 조만간 해치워야 한다. 밀크티로 명성이 자자한 홍차 웨딩 임페리얼. 그.러.나. 어떤 종류건 향이 들어간 차에 우유가 섞이는 건 질색을 하는 고로 그냥 스트래이트로 우렸다. 새로 구입한 구박 엄청 받았다. 그릇 좀 그만 사라고. ㅠ.ㅠ 앤슬리 에디워디안 키친 가든 티포원을 개시. ^^ 막 포트를 덥혀놓고 차를 넣은 순간 짐 좀 지러 내려오라는 동생의 호출. -_-;;; 박스 여러개 갖고 오다보니 포트가 미지근해져 있다. 그래도 찻잎을 이미 넣어둔 상태라 그냥 GO GO. 예열이 덜 되서 좀 걱정했는데 맛을 보니 별 문제.. 2006. 6. 2.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실론 딤블라 이건 동호회에서 교환했을 때 시음해보라고 딸려온 친구다. 내내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 점심 때 목요일에 롤을 위해 만들었던 게살 샐러드 처치 겸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곁들였다. 샌드위치와 곁들이니 많은 양이 필요하고 오랜만에 머그가 아니라 티포원으로~ ^^ 사진은 당연히 안 찍었음. 딱 기대했던 그대로. 아주 고급스럽고 구수한 실론의 맛에 딤블라 특유의 부드러움이 잘 융합된 맛. 수색은 의외로 연한... 약간 담갈색이 도는 주홍빛이랄까? 실론티 특유의 진한 색깔을 기대했던 내게 조금은 놀라웠다. 불만이 있었단 얘기는 절대 아님. ^^ 느긋하게 마셔도 마지막 잔까지 떫거나 써지지 않았다는 것도 고마웠다. 한번 정도 더 마실 분량만이 남아 있는데 아주아주 훗날, 내 우바를 비롯한 실론티 시리즈가 다 떨어지면 .. 2006. 5. 28. GOLEN TIPS DARJEELING 2005, 마리아쥬 프레레 에로스, 루피시아 유메 요즘 홍차 애호 모드라 열심히 마셔주고 있다. 아이스티도 이것저것 많이 해 마셨지만 그건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새로 마신 홍차들의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 GOLEN TIPS DARJEELING 2005 골든 팁스는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는 브랜드이고 현지 사이트에선 너무 대용량으로만 팔아서 언감생심이다. 이 브랜드 홍차만 입에 달고 살거나 찻집을 하지 않는 이상 평범한 홍차 애호가가 구매하기엔 너무 거한 양이라 눈팅만 했는데 누가 싸게 내놓은 걸 샀다. 차 박스가 100G 짜리 치고는 너무 커서 이게 뭔일인가 했는데 열어보니 이유를 알겠다. 용정차처럼 잎을 하나도 부스러뜨리지 않고 통째로 발효를 시켜놨다. 수확 시기를 보니 퍼스트 플래시와 세컨드 플래시에 살짝 걸쳐 있는데 발효 상태나 .. 2006. 5. 25. 루피시아 후레르 홍차를 사면서 딸려온 시음티 루피시아의 후레르. 얼마 전에 드디어 지른(ㅜ.ㅜ) 플로렌틴 터쿠아이즈 티잔 도착 기념으로 우려봤다. 간단한 시음기 루피시아도 그렇고 카렐도 그렇고 일본 홍차들은 뻑적지근한 이름에다가 너무 요란하게 이것저것 섞어대서 이도저도 아닌 맛인 경우가 왕왕 있다.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선호하니 어쩌니 하지만 홍차에 관한 한 쟤네들의 짬뽕 욕구는 세상에 따라갈 자가 없는 듯 하다. 일본 음식은 엄청 좋아하지만 뒤섞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내 경향상 루피시아 브랜드의 홍차들은 좀 취향밖이다. 누가 선물을 하거나 이렇게 딸려오거나가 아닌 경우엔 구입하지 않고 있음. 이 후레르는 비교적 깔끔하고 담백한 향홍차 군에 분류를 해줘야겠다. 루피시아 치고는 놀라울 정도. 새로운 티잔을 대접하는 .. 2006. 5. 20. 일동홍차 레몬, 복숭아, 티뮤지엄 허니부쉬 슈프림 올려놓고 보니 허니부쉬 슈프림을 빼고는 모두 티백 시리즈. ^^; 티백이 많이 올라오는 주는 내가 게으름을 팍팍 피거나 바쁘거나인데 이번엔 앞쪽. 내일부터 바빠질 예정이라 마신 것들 정리를 좀 해보자. 차례로. 일동홍차의 레몬 홍차 티백 2월에 일본 수퍼마켓에서 싼 맛에 선택한 패키지 시리즈 중 하나. 얼마 전 선택했던 그레이프 후르츠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서 비슷한 레몬으로 택했는데 역시나 괜찮다. 상큼하고 깔끔한 레몬 홍차를 편안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그러면서도 싸구려틱하지 않고 튀지 않는 맛. 다시 일본에 간다면 더 사올 것 같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음. 일동홍차의 복숭아 홍차 티백 역시 같은 박스에서 나온 패키지 중 하나. 아마 패키지로 딸려있지 않았다면 절대 사지 않았을 듯. 과일.. 2006. 5. 15. 베노아 애플 재시도 & 루피시아 사쿠란보 지지난주던가 뜯어서 우렸다가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베노아 애플. 어제인가 그저께 모처럼 가향차가 마시고 싶어 다시 시도했다. 혼자 마시는 거고 또 일하다 잠깐 즐기는 휴식시간이라 포트 꺼내는 등등의 대대적인 작업은 생략. 필터 머그에 넣고 우렸다. 지난 번에 우렸을 때 첫번째는 너무 밍밍했고 두번째는 너무 우려 썼던 걸 기억하고 이번엔 내 나름대로 시간을 조심스레 체크를 했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필터를 꺼낸 잔을 갖고와 음미. 향긋하니 제대로 된 사과향과 홍차향이 서로 튀지 않고 난다. 과일향 홍차에서 과일향이 지나치게 날뛰는 걸 싫어하는 내게 잘 삭은듯한 묵직함이 일단 호감을 줬다. 마시면서 내린 결론. 상당히 괜찮군. 조심스럽게 우려야하지만 신경쓴 만큼의 보답을 해주는구나. 지금은 뜨겁게 마시지만 좀.. 2006. 5. 11. 카사블랑카, 플로렌스 누가 내 블로그에 들어와보면 홍차에 미친 줄 알겠다. -_-; 그동안 밀린 포스팅에다가 연휴 내내 열심히 마셔주다보니 자꾸 홍차 포스팅만 올라가게 되는데... 그래도 시작한 김에 끝을 내자. 아침에 마신 로네펠트 아쌈을 제외하고 오후에 마신 홍차는 두가지 첫번째는 마리아쥬 프레레의 카사블랑카(Casablanca)이것도 교환한 홍차. 하도 명성이 자자해서 한번 마셔주고 싶었지만 가향차는 그렇게 대단히 즐기는 편이 아니고 또 마리아쥬 프레레란 브랜드가 구하기도 가격도 만만찮은 친구라서 그냥 이름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누가 교환 목록을 올렸는데 원하는 홍차들이 내가 갖고 있는 거라서 교환했다. 루시 파이의 초코무스 파이와 곁들여서 우렸는데.... 아주아주 묘한 맛. 처음엔 아차! 하고 후회를 했다. 달디.. 2006. 5. 7. 공예차 두가지 금요일에 떡갈비를 먹고 기름기를 빼기 위해 차를 마셨다. 그날 마신 두 종류의 공예차 기록. 하나는 카네이션 역시 동호회에서 교환한 공예차. 카네이션 모양의 꽃이 물 속에서 피어난 사진이 붙어있는데 보기엔 아주 근사하다. 어떤 맛일지 기대를 갖고 모든 준비를 갖춰 우렸다. 맛은.... 한 마디로 아스트랄... -_-; 그동안 온갖 차를 섭렵했고 차에 관한 한 열린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사실 어떤 차건 각자 다른 맛이 있는 거고 취향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얘는..... 정말로 맛이 없다. ㅠ.ㅠ 뭐라 할 수 없는 이상야릇한 향기에 역시 설명할 수 없는 맛. 원주인이 입맛에 맞지 않아 내놨다고 하는데 내놓을만 했음. 한개 남았는데 어쩔까 고민이다. ㅠ.ㅠ 또 하나는 금상첨화 카네이션으로 버.. 2006. 5. 7. 홍차 모음 - 아쌈 두종류 & TOG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이사를 핑계로 엄청 마셨으면서 기록은 안 했다. 오늘 한가한 김에 그동안 마신 홍차를 모듬으로 기록을 좀 해보자면... 제일 먼저 아마드 아쌈 리미티드 에디션 마시고 싶은 홍차를 다 사는건 경제적으로나 짧은 유통 기한을 볼 때 너무나 비생산적인 일이란 생각이 들어서 가입한 홍차 동호회에서 요즘 교환을 열심히 하고 있다. ^^ 거기서 교환해 내 손에 들어온 홍차. 얼마 전에 밀크티용으로 라 페루쉐 설탕을 사온 기념으로 로얄 밀크티를 끓였기 때문에 스트래이트로는 어떤 맛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로얄 밀크티의 맛을 볼 때 아마드 치고는 꽤 강하고 풍부한 맛이지 싶다. 베이스가 되는 홍차의 맛이 약하면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성질이 급해 3분 정도만 끓이는 내 스타일에서도 구수하고 풍부한 밀크티의 맛을 제대로 느.. 2006. 5. 7. 베노아 애플, 진주 자스민 오늘 저녁에 새우와 가리비를 구워먹고 딸기 아이스크림까지 만들어 먹고도 모자라서 입가심으로 마신 홍차. 베노아 (Benoist) 애플. 어제 포스팅할 때 잊어버렸던 또 하나의 차 진주 자스민 베노아 애플은 애플티의 최고봉이라는 엄청난 찬사를 내내 들어왔다.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해서 지난번 일본 갔을 때 꼭 사오려고 헀지만 긴자에서 찾지를 못해서 마리아쥬만 들렀다 오고 납치에 실패한 홍차이다.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싸게 구입할 기회가 생겨서 오늘 입수했다. 결론부터 말하라면 대충 끓여서 그런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아니 상당히 예민한 홍차라는 평가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조금 덜 우리면 진하고 상큼한 사과향이 기대만큼 풍부하지가 않은데 아주 약간만 시간을 넘기면 그때는 가차없이 써진다. -_-;;; .. 2006. 4. 30. 우롱 대홍포/ 아마드 아쌈/ AKBAR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모듬이라고 쓰긴 했는데,. 막상 새글쓰기 창을 여니까 생각나는게 몇 개 없음. 요 며칠 열심히 마신 차들 이름이 다 증발한 것 같다. 중국차 한가지와 홍차 두가지가 생각나니까 이것만 간단히 정리하자. 우롱 대홍포 아마드 아쌈 AKBAR(분명 악바르인데 한국에선 줄기차게 아크바라고 부르고 있음. 어디서 기인한 발음인지???)의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우롱 대홍포는 계화차처럼 중국차를 샀을 때 딸려온 시음차. 이 차에는 이런 얘기가 딸려있다. 대홍포차(武吏山大紅袍茶) 한 선비가 과거 시험을 치르기 위해 무이산을 지나가다 병이 생겨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그러자 근처 사찰의 한 스님이 원숭이를 시켜 절벽에 있는 찻잎을 따오게 해서 차를 달여서 먹이자 병이 완쾌돼 무사히 과거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선비는 과거.. 2006. 4. 28. 고디바 다크 코코아 믹스/ 계화차/ 루피시아의 봉봉/ 일동 홍차의 그레이프 후르츠 홍차 하도 안해서 잊어먹거나 빼먹는 것도 있을 것 같다. 여하튼 생각나는 김에 앉아서 해보자면... 고디바 다크 코코아 믹스 계화차라는 화차 홍차는 대충 두가지가 기억난다. 루피시아의 봉봉 일동 홍차의 그레이프 후르츠 홍차. 고디바의 다크 코코아 믹스는 맛있었다. 밀크 코코아 믹스가 가격대비 좀 많은 실망감을 줬던데 반해 얘는 돈값을 어느 정도 했음. 통으로 사온 걸 잘 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었다. ^^ 덜 달고 진하고 걸쭉하고. 가격은 좀 안 착하지만 노력대비 맛의 효율로 봤을 때는 최상급에 속한다. 초콜릿을 직접 녹이는 수고없이 그냥 우유를 머그째 전자렌지에 뎁혀서 간단히 마시고 싶을 때는 애용할 것 같다. 통에는 우유 한잔에 4큰술을 넣으라고 하는데 4큰술은 좀 오버인 것 같고... 3큰술이나 3.. 2006. 4. 24. 이전 1 ···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