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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2183

장하다 방금 더빙대본 끝냈음. 물론 한숨 자고 일어나서 뒤깍이 맞춰야하는 작업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90%는 완료~ 개님 때문에 멘붕 온 가운데 대형 마감까지 겹쳐서 정말 사고 치는 거 아닌가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마무리하는구나. 주는 것마다 탁탁 뱉어내고 밀어내고 안 먹겠다고 도망가는 뽀삐를 보면서 내 이제 두번 다시 개가 식신이라고 구박하지 않기로 굳게 결심했다. ㅜ.ㅜ 내 밥 챙겨먹을 정신도 없는 와중에 메뉴 바꿔가며 개 끼니 챙기는 거 정말 황당했으나... 어쨌든 그래도 그럭저럭 잘 버텨주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로. 나도 잘 버텨냈고 우리 뽀양도 계속 잘 좀 버텨내길. 한숨 자고 일어나서 마무리해야겠다. 그나저나 나는 언제 좀 부드럽고 우아하고 편안한 다큐멘터리를 써볼 수 있을까.. 2014. 12. 6.
아쉬움 종편 초기에 거기로 간 PD가 섭외할 때마다 종편 출연 안 한다고 까인다고 징징거릴 때 웃었는데 이제 MBC가 그런 지경에 왔구나. 반핵의사회... 방사능이 관리만 잘 하면 괜찮다는 옹호 측 논조에 대항해 같은 의사가 의학적으로 설명해주는 걸 얻기 위해서 접촉을 했는데 MBC는 왜곡의 우려가 있다고 인터뷰 안 하겠다네. ㅜ.ㅜ 나는 정말 제대로 할 거라고요!!! 라고 외치고 싶으나... 솔직히 기력이 없다. CP는 나와 비슷한 논조임이 확실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시사에서 어떻게 될지 솔직히 자신이 없기도 하고. 아쉬움과 씁쓸함이 공존하는 하루. 그래도 가능한 내가 생각한 방향대로 열심히 풀어 나가야지. 나중에 이런 암울한 시대에 그래도 나는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면서 밥벌이를 하고 살았노라고 .. 2014. 11. 7.
일본 촬영 번역본을 보다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고향을 떠나게 된 사람들이 1년에 한번 인근에 모이는 축제(?)에서 인터뷰에서 나온 주민의 질문. 왜 일본 방송국들은 오지 않고 한국 방송사만 오는 걸까요? 아마 어느 곳에서 우리도 찾아온 외국 방송사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지 않을까? 광주의 참상이 외국 기자의 카메라에 찍혀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과거에 그랬고 아마 현재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서 하고픈 얘기를 직설적으로 다 풀어놓을 수는 없지만... 저 질문만큼은 꼭 살리고 싶다. 일단은 머리에 담아두고 수요일까지는 물의 전설 기획안에 몰입해야지. 2014. 11. 4.
각 잡자. 감기 몸살의 핑계도 있었지만 그동안 너무 나태해져 있었던 건 사실임. 지금도 몇시간 째 서핑만 하고 있는 한심한... -_-; 지금 당장 할 일. 1. 목요일 촬영 관련해서 협조 메일 보내고 카톡 보내기 2. 일어/ 한국어 프리뷰 된 것 다 내려받아 대충이라도 보기 3. 서브작가에게 시킬 일 정리해서 올리기 4. 수요일 마감 기획안 파일이라도 만들어 놓기 오늘은 일단 이것만. 시동 걸어서 내일부터는 달리자!!!!! 2014. 11. 3.
중간 점검. 최대한 객관적으로 접근을 하려고 노력 중인데... 프랑스에 가서 찍어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국내의 양측 전문가 인터뷰를 일부 들어본 현재 상태 반핵쪽의 압승. 논리며 내용이며 말하는 스킬이며... 이건 뭐 게임이 안 되네. -_-;;; 팽팽하게 사안을 맞붙여 논쟁하는 형식으로 구성을 하려는데 이건 밀려도 너무 밀린다. 비유를 하자면 예전에 변중권 교수 앞에 깐죽되다가 입에 지퍼 채워진, 비싼 아이비리그 등록금 대주는 부모가 불쌍한, 그 일베 유학생이 떠오르는 형국. 부디 국내의 남은 친원전 인터뷰이 두분은 나를 좀 혹하게 해주거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객관적인 증거를 주시면 좋겠다. 너무 강한 내용이라 이번 방송에서는 쓸 수 없으나 인터뷰 하면서 그동안 전혀 생각지도 못 했던 원전의 최대 위험을 하나 배.. 2014. 10. 14.
멘붕의 나날 사실 육체적으로는 크게 피곤할 게 없으나 하루에 한 건씩 터지는 일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했는지 아침 12시까지 자고도 피곤해서 내내 골골. 점심 먹고 다시 자고 싶었지만 머리 꼬락서니는 봉두난발 직전인데 다음 주에는 정말 미장원 갈 시간이 없다. 칩거만 할 수 있다면 좀 버텨보겠지만 월요일에 지방 내려가는 촬영팀 대신해서 땜빵으로 인터뷰도 나가야 하고 등등 최소한 사람의 꼴을 갖춰야 할 상황이라 미장원에 간만에 갔더니 단골이라고 요청하지도 않은 케어를 서비스로 해주는 바람에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더 소요. 그 와중에 프랑스 코디에게 전화는 오고 여기저기 메일 보내야 하는데... 동동거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초탈. -_-; 프랑스는 멀쩡히 있다가 갑자기 원전 내부 촬영이 안 된다고 하지를 않나, .. 2014. 10. 4.
현실 2박 3일간 대만에서 즐거웠으나 오늘 곧바로 현실 복귀. 아니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현실 복귀였다. 핸폰을 켰더니 띠링띠링 난리가 나면서 문자가 들어오는데 전화 달라는 감독의 전화. 오늘 회의 확인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안 와서 전화까지 한 거. -_-;;; 잡아놨던 컨셉이 왕창 뒤집히는 문제가 생겼지만 뭐 이 바닥에서 20년을 구르고 보니 그 정도쯤이야~ 부디 똘똘한 서브작가 구해서 순조롭게 마무리 잘 하면 좋겠다. 오늘 만나는 사람마다 통통하니 살 쪘다고 하던데 3일간 내가 정말 잘 먹긴 잘 먹은 모양. 인정한다. ㅎㅎ; 이 기운을 모아서 일 열심히 하고... 내년 초에는 팔라우로 한 번? 2014. 9. 16.
막내작가 세상의 수요와 공급은 딱 맞아떨어지면 좋겠지만 참 서로 아귀가 잘 안 맞는 것 같다. 일 없다는 막내작가는 넘치는데 어째 나는 막내작가를 찾지 못 하고 있는가??? 마음에 딱 든 2명은 될 것 같다가 어찌어찌 요상하게 어긋나고 하이에나처럼 막내작가를 찾고 있는 처량한 신세. 대만 가기 전에 이것만 해결되면 정말 두 다리 쭉 뻗고 자겠는데 목구멍에 걸린 가시처럼 도대체 해결이 안 되네. 여기저기 떡밥을 마구마구 뿌려놨으니 괜찮은 친구가 하나 걸려(?)들길. 꼬장도 안 부리고 심통도 안 내고 잘 해줄 수 있구만 정말 왜 이리 안 구해지냐. ;ㅁ; 2014. 9. 4.
원자력 포인트 비판과 옹호 그 중간에서 객관적인 타협점을 나 스스로 찾느라 엄청 헤맸다. 간신히 간략 스케치를 끝낸 수준.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내 선에서 잊지 말아야할 포인트 다시 정리. 1.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생활 밀착형으로. 모두에게 가장 친숙하고 민감한 전기에 최대한 포커스를 맞춰서 진행. 2. 비율은 비판 6 : 옹호 4 정도? 나 자신은 탈원전에 반핵론자지만 여기서는 이 비율을 절대 잊지 말기. 3. 결론을 내가 내리지 말고 오픈으로 제시해 시청자 스스로 선택하게 할 것. 그걸 위해서 최대한 객관적인 팩트 위주로 접근. 4. 당연한 얘기지만 쉽게, 재미있게. 그동안 이 주제는 너무 거대하거나 너무 피상적이었다. 미시사 책을 쓴다고 생각하고 개인 위주로 접근. ********************.. 2014. 8. 24.
원자력 관련 기구 및 협회 등등 http://www.kaif.or.kr/index.asp 한국원자력산업협회 2014. 8. 18.
원자력 자료 http://www.kaif.or.kr/pds/05.asp 세계 원자력 개발과 운영 http://www.kaif.or.kr/pds/09.asp 국내원전 현황 http://www.kaif.or.kr/pds/10.asp 국제원전 현황 http://www.kaif.or.kr/pds/10_2.asp 국가별 현황 http://nuclear.lawinfo.or.kr/ATOM/jsp/development/3-2-3.jsp ** 2014. 8. 18.
간만에 마감 소소한 마감들이 있긴 했지만 그거야 그냥 끄적이는 수준이고 간만에 제대로 독한 마감을 하나 막았다. 이제는 몰아치기는 절대 불가능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 마감이었음. 스트래스야 지난 주부터 받았지만 본격적으로 달라붙은 건 일요일 저녁부터고 그나마도 일요일은 책상에만 앉아 있었지 한 것도 없구만 마감 끝내고 나니 왼쪽 귀가 또 따끔거리고 그 부분 머리가 팍팍 쑤신다. 여기서 딱 한발만 나가면 대상포진이 시작된다는 경고. ㅡㅡ; 밤을 샌 것도 아닌데 이러면 정말 어떻게 벌어먹고 살라는 건지 원... 20대 때 왕언니들이 "지금 힘 있을 땐 일이 없고 나중에는 일은 있는데 힘이 없어 못 한다" 고 할 때 저게 무슨 배부른 소리냐 했는데 이제는 뭔소린지 뼈저리게 알겠다. ㅜㅜ 그래도 하늘이 도와준 것이 덥긴 했지.. 2014.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