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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46

투덜투덜 본래 오늘은 우체국 볼 일이 많아야 했던 날이지만 아침부터 여기저기 싸우고 또 심란하다 보니 기운이 빠져서 그냥 싸우는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내일은 30일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우체국에 가야 한다. 요약. 1. 불법 파일 카페 쥔장과 요즘 대판 쪽지로 싸우고 있다. 사건 일지를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지난주 모일 카페 두군데에서 불법파일 발견. -> 운영자와 게시자에게 삭제 요청 쪽지 보냄 -> 한군데는 재까닥 삭제했고 또 한군데는 이름을 대라는 둥 시답잖은 소리를 해왔음 -> 불법파일 카페에 삭제요청을 하면 해주는 것이지 내가 왜 그런 걸 일일이 챙겨야 하냐는 요지의 답쪽지 보냈고 앞으로는 경고없이 그냥 신고하겠다고 했음. 이 와중에 게시자는 알아서 삭제 -> 작가나 출판사에게 하루에도 이런 쪽지.. 2006. 11. 29.
부자가 부자인 이유 한 70-80년대까지는 망나니 부자집 자식이 아버지 재산을 홀랑 털어먹고 머슴 아들과 신분 교체가 되는 일이 드라마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모습을 통해 갖지 못한 인간들이 어느 정도 카타르시스(? ^^;;)도 느꼈을 것이고 노력 여하에 따라선 신분 상승이 될 수도 있다는 복권 확률보다 아주 쬐끔 높은 신분 상승의 꿈도 팍팍한 삶에 어느 정도 희망이 되어줬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어디나 고도 사회가 되면 당연히 그렇다지만 요즘 부자집 자식들을 보면 극히 일부 한둘을 제외하곤 저 탄탄한 부가 고대로 세습이 되거나 오히려 뻥튀기가 되겠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내 포스팅에 간혹 등장하는 H양. 유명 디자이너인 어머니와 역시 유명 학원을 몇개 운영하는 아버지를 두고 있으니 아무리.. 2006. 11. 27.
흠.... 까칠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너무 예민하다고? 아니면 너무 예의 범절이 바르다? 요즘 꽤 자주 들르는 피겨 사이트가 있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정상적이고 -알다시피 인터넷에선 그런 곳이 드물다. -_-;;;- 나름 지식 수준도 높은 곳이라 가끔 꼬리도 남기고 열심히 눈팅을 하는 곳인데 대형화의 폐해가 슬슬 나타나는 것 같아 씁쓸. 피겨의 인기가 갑자기 오르니 사람들도 늘어나고 또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모여드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런 주절주절을 나오게 한 이유는 간단. 거기에 오늘 새벽에 끝난 컵 오브 러시아 남자 싱글 경기에 대한 애기가 올라왔는데... 1위를 한 그 배트맨 쥬벨 총각을 제외하곤 솔직히 정말로 삽질의 연속이었다. 꼬리글에 2위와 3위에게 은삽, 동삽을 줘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난.. 2006. 11. 26.
양모 펠트 경험 및 하루 정리 양모 펠트.... 양모라 만든 천을 갖고 바느질하는 건줄 알고 갔는데... ㅎㅎ; 알고 보니 양털을 뜯어서 펠트천을 만드는 거였다. 처음엔 바느질보다 더 쉽고 껌이네~ 하고 신나게 했는데 이게 보통 중노동이 아님. 본래는 티코스터 등등 여러개를 만들 생각으로 갔지만 티매트 하나와 티코지 하나 만들고 나니 죽겠음. 처음 할 때는 친구들 것도 만들어줘야지~ 어쩌고 했는데 다 패스다. 펠트화를 시키기 위해 헝가리에서 연수받던 시절 이후 절대 안 하던 손빨래와 빨리 짜기를 1시간 정도 했더니 팔이 욱신욱신. 세탁기 없던 시절에 어떻게 살았는지 정말 옛날 어머니들을 존경함. 동사무소와 버티컬 가게 들르는 건 생략하고 집에 돌아와 바로 드러누웠다. 그리고 몸살이 난 사람처럼 쑤시는 삭신을 낮잠으로 회복. 그래도 세.. 2006. 11. 24.
한 일과 할 일 내버려두면 한없이 늘어질 나를 독촉하는 의미에서. 한 일 1. 삼촌과 이모들에게 전화 일부 완료. 목동 이모와 작은 아버지, 오촌 아저씨, 윤*이한테만 연락하면 된다. 이것도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2-30명 약속 잡는 것도 이리 힘든데 수백명 행사는 과연 어떻게들 하는 것인지. -_-;;;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목동 이모는 저번에 전화했을 때는 스페인 갔다더니 오늘은 부산. 노인네가 정말 기운도 좋아. 이모부와 한 세트로 저런 스타일이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한쪽은 기운 딸려서, 또 한쪽은 좀이 쑤셔 죽는단 소리가 나왔을 듯. 오늘 연락 안 된 사람들에겐 주말에 전화 돌려야겠다. 2. 버티칼 달아주는 곳에 전화. 그런데 사이즈 재러 온다더니 약속한 시간에 펑크냈음. 열받아서 내일 다른 곳에 연락해.. 2006. 11. 23.
오늘 한 것 1. 가서 현금 좀 많이 찾아왔다. 근데 내일이나 모레쯤 한번 더 찾으러 가야할 것 같다. ㅠ.ㅠ 한걸음 한걸음이 돈이었다. 2. 둘째 조카를 가진 사촌 동생에게 보낼 식량(?) 꾸러미 쇼핑과 배송까지 완료. 그냥 둘 다 항공편으로 보내라는 우체국 직원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무거운 건 배로, 가벼운 건 항공편으로 보냈다. 난 평생 한봉지에 천원짜리 미역을 먹고 살았는데 장장 12000원짜리 미역을 사봤다. 세상에 이렇게 비싼 미역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음. 여하튼 이런 식으로 별로 산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내용물 + 우송료까지 합하니 10만원 가볍게 오버. ㅠ.ㅠ 3. 소매가 조금 짧았지만 추워지기 전에 입으려고 그냥 입던 모*** 코트 수선 맡겼음. 금요일에 찾으면 드라이 맡겨서 보관해놔야겠다. .. 2006. 11. 21.
모듬 수다 1. 여수 엑스포 클로징 영상 완료. 내일 유치위원회 회의인데 수신확인한 뒤 2시간이 넘도록 아무 연락이 없으면 그대로 갖고 가겠다는 얘기겠지. 내일부터 수정 완료까지는 잠시 생업에서 벗어나 취미 모드 돌입 + 견주로서 의무를 다 해야겠다. 2. 엄마가 바쁘면 애들이 거지꼴이 된다던데... 거기에 대입시키는 건 좀 심하고 즐겨보는 만화 '센타로의 일기'에 대입을 시키자면 마감에 시달리는 주인 때문에 건조 사료만 먹고 스트래스 만빵이 된 센타로의 상태= 뽀삐이지 싶다. 목욕은 시킨지가 거의 1달이 다 되어가고... -_-;;;; - 중국에 있는 동생이 이 사실을 알면 내 목을 조르려고 달려글 거다- 이달 심장 사상충 약도 안먹였음. 매일 해야하는 운동도 부친이 시키는 날을 제외하고는....은 아니다. 며칠.. 2006. 11. 20.
지름신 왕림 갑자기 엄청나게 지르고 싶어진.... 말도 안 되게 비싸면 가볍게 포기하련만.... 80기가 하드 장착된 것이 80만원이라니.... 이건 다른 소형 노트북에 비해선 너무 착하잖아! 올해는 불가능이고 세금 낸 다음에 고민 목록에 일단 올려놔야겠다. 2006. 11. 17.
해방~ 마지막 더빙 대본 보냈음. 거의 1년 가까이 다리를 잡고 늘어지던 독일 어린이들에게서 해방이다. 그러나... 이제 또 다른 회의 준비하러 나가야 함. 12월 15일부터 시작된 휴가를 위해 열심히 벌자. 그러고 보니 내일 새벽에 연아양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있군. 밤 새고 기다리느냐 새벽에 알람 맞춰놓고 일어나느냐.... 고민 좀 해봐야겠다. 2006. 11. 17.
푸~ 블로그 팽개치고 달아나지 않았다는 보고 겸 너무 썰렁하여. 그냥 생존보고입니다. ^^ 간만에 돌을 제대로 굴리려니 죽겠네요. 그래도 막바지이니. 더빙 대본 컨펌 난 다음에 돌아와서 밀린 수다를... 2006. 11. 12.
그냥 이 얘기 저 얘기 책만큼이나 매권 다른 악기가 등장하는 표지를 보는 즐거움을 주는 노다메 칸타빌레인데.... 그러나 이건 정말 상상화에 육박하는 수준.밑에 누군가 받쳐주고 있지 않는 한 저 포즈는 절대 불가능이다.  저 악기가 얼마나 무거운데 아무리 목걸이를 하고 있다고 해도...자료 조사를 징그러울 정도로 하는 일본 만화의 삑사리를 발견해서인지 한심하다는 감정보다는 즐겁다.  ㅋㅋ 2006. 11. 2.
고려증권 IMF 이후 구조조정에서 정부의 간택을 받지 못해 사라진 비운의 기업. 큰 돈줄이던 고려증권의 일로 지금도 우리 부친은 김XX 정부에 이를 가신다. 극우와 중도 우파를 달리는 부친의 성향상 이게 아니더라도 미움받을 정권인데. 한마디로 미운 강아지가 우쭐거리며 X 싼 꼴이었음. 이 껀으로 미워하는 건 100% 이해가 됨. ㅎㅎ 회사는 현대와 삼성말고는 모르던 어린 시절부터 고려증권이란 이름을 알고 좋아한 이유는 배구 때문이다. 고려증권과 현대가 맞대결하던 시절 한국 배구는 정말정말정말로 재미있었다. 오케스트라 다닐 때 아침 연습과 저녁 연주 사이에 시간이 비면 배구 중계를 보러 집으로 달려올 정도로 버닝했었는데. 90년대 초반인가 80년대 후반. 현대와의 챔피언 리그에서 14:3에서 역전시킨 고려증권의 경.. 2006.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