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그냥 수다 그냥 이런저런 구시렁을 하고 싶어서 끄적끄적. 1. 정운찬 총장의 불출마 선언을 보면서 백번 잘 생각하셨지. 그 진흙탕에서 무슨 뻘짓을 하시려고. 그나저나 딴나라당이 저렇게 망하려고 난리를 쳐도 여당에선 나올 사람이 없구나. 나와도 찍어줄 사람도 없고. 고건씨가 그냥 버티고 있었어야 했는데. ㅠ.ㅠ 2. 이건 며칠 전 천안 갔다온 것과 이어지는 얘기인데... 천안 바로 직전 역 길가에 정말 거대~한 교회를 짓고 있었다. 세계 최대는 힘들어도 한국 최대나 동양 최대쯤은 되지 않을까 싶은 어마어마한 넓이였는데 그 부지가 끝나는 즈음에 러브호텔 하나가 딱 자리잡고 있었다. ^^ 그 교회가 완공되면 그 모텔의 운명이 어찌될까? 천안 근교에 러브호텔이 거기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굳이 교회 옆 모텔을 .. 2007. 5. 1. 흠.... 던킨 도너츠의 제조과정 이게 사실이라면 우유까지 갖고 장난한다고 중국애들 욕할 게 아니구만. 난 던킨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다지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내 동생이 상당히 놀라겠군. -_-;;;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꼴이지만 미스터 도넛인지 뭔지가 한국서 런칭하는 시점에... 좀 딱하군. 음모론자라면 묘하군... 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2007. 4. 27. 아동카드 도착 웹서핑하다가 좀 충동적으로 월드비전에 가입하고 국내 어린이 후원 계좌이체를 신청했었는데... 어느새 돈이 빠져나갔는지 오늘 내가 후원할 아이 사진과 간단한 인적 사항이 적힌 카드가 왔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 남녀 차별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선물할 때 사는 즐거움을 위해 내심 여자아이를 원했는데 예쁘기까지 하다. ^^ 눈에 뭐가 씐 게 아니라 정말 눈에 띄게 예쁘게 생겼다. 아이의 사정은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니 여기에 구구절절 올릴 수는 없지만 에휴후후후.... -_-;;; 어제 먹은 코스 요리가 떠오르면서 한달에 2만원 내는 게 쫌 미안해지는군. 동생도 꼬셔서 가입시켜야겠다. 2007. 4. 27. 투덜 남미로 여행 간 ㅎ님의 염장 문자의 행렬이 오늘도 이어졌음. 지난 주엔 아르헨티나 횡단해서 칠레로 넘어간다고 하더니 오늘은 이스터 섬에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숨이 넘어간다. 해외 여행가서 친구나 지인들에게 '여기 너무 좋아~" '신혼여행은 꼭 여기로 가~' 등등의 문자를 안부랍시고 날렸는데 앞으로는 자제해야겠다. 완전히 염장임. ㅠ.ㅠ 나도 남미 또 가고 싶다. 저번엔 못 간 잉카나 마야 유적지도 가보고 싶고 산티아고 가서 맛있는 해산물과 칠레 와인 마시고 싶어. 그리고 과테말라 원주민 시장에 가서 그때 흥정하다 포기했던 은세공품도 사오고 싶음. 열심히 돈 모아서 가을에 유럽은 꼭 가야지. 그리고 9월에 수퍼매치도 가야하고 담 달에 서커스도 보러 가야하고.... 게으름 피지 말고 열심히.. 2007. 4. 19. 오늘 계획했던 일들 1. IPL 하러 병원 2. 애기 낳은 친구 방문 3. 회의 4. 물리치료 받으러 정형외과 5. 뽀삐 목욕. 그것도 한 동네가 아니라 남->동->북을 종횡무진 누벼야 하는 동선. 좀 무리한 스케줄이 아닐까 했는데 역시나... 전철이며 버스들을 계속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하나씩 놓치면서 시간관계상 4번은 결국 생략. 내일 마감하고 병원 가야겠다. 그나저나... 30초 짜리지만 2개. 문제는 금요일이지. 7분짜리 대본이다. ㅠ.ㅠ 그래도 이 와중에 기쁨 하나. 9월에 현대카드 수퍼매치가 올해 또 열리는데 초청선수들이 완전 감동이다. 특히 제냐가 또 와주심. ㅠ.ㅠ 만약 이번에 니진스키나 카르멘을 하면 난 쓰러질지도.... ㅎㅎ 근데.... 에밀리 휴즈를 부른 건 도대체 누구냐??? 이거야말로 윤기 자르르 흐르.. 2007. 4. 17. 조양은 역시 제 버릇 개 못준다고 7번째 수감. 구속 소식을 보니 잊고 있었던 조양은과 얽힌 옛 기억이 하나 솔솔. 물론 이것 역시 조양은은 절대 모를 나와 당시 내 동행자들만의 추억이다. ^^ 6-7년 전인가? 정확한 시기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여하튼 잘 가지 않는 압구정동에서 약속이 있었다. 저녁 먹고 조용한 곳에서 푸근하게 수다나 떨자는 의기투합에 들어간 청담동의 한 한적한 카페. 소파도 편하고, 마침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거의 방바닥 모드로 퍼질러 수다를 한참 떨고 있는데 뭔가 묘~해지는 내부의 공기. 뒤를 돌아보니 쬐끄만 남자가 20대 초반의 청초한 아가씨를 끼고, 뒤에 줄줄이 깍두기들을 거느리고 들어오는 것이다. -_-;;;; 인간의 출현으로 뒷덜미가 따끔따끔해지고 공기가 바뀔 수 있다는 건 그때 .. 2007. 4. 16. 흠... 2월 말에 접질린 발목이 계속 괜찮았다 나빴다는 반복해서 오늘 드디어 병원으로. 다행히 뼈나 인대에 심한 손상은 없다지만 물리치료는 필요한 상태라고 해서 레이저->온찜질->초음파로 이어지는 치료를 받고 왔는데 어째 멀쩡하던 부분까지 더 아픈 것 같은 이 기분은... -_-; 뼈나 인대에 이상 있을까봐 정형외과에 갔는데... 거긴 문제 없다니 물리치료 며칠 다니다가 한의원에 침 맞으러 가야겠다. 역시 삔데는 침이 최고지. 오늘 아침에 동생이 시킨 택배가 3개나 오는 바람에 늦잠을 못 자서 나도 졸리긴 하다만 물리치료 받으면서 코까지 골면서 자는 사람들은 정말로 신기하다. 2007. 4. 16. 망중한 저녁에 수정 연락이 오지 않으면 일단 주말은 쉴 수 있다. 본래 잠을 보충하려던 오후였는데 동네의 일본식품점이 세일을 한다고 해서 열심히 달려가 쿠폰 세일 품목들을 쓸어왔다. 그리고 과일도 사고 이것저것 꾸질하게 사야하는 것들을 사다 나르고 뽀삐와 산책. 오랜만에 산책을 나가서 그런지 신이 나서 씽씽 잘 걷는다. 그리고 금방 본색을 드러내고 세월아 네월아~ 온갖 냄새 다 맡고 참견하기 시작. 오늘은 바쁠 게 없어서 니 맘대로 가게 내버려뒀는데 내가 평소 걷던 속도보다 4-5배가 느려지니까 안보이던 게 보이기 시작. 장이 서는 아파트 뒤편에는 꽤 커다란 소나무가 몇그루가 있고 우리 아파트 아래엔 진달래와 철쭉뿐 아니라 아직 어리지만 라일락 나무도 있었다. 그리고 일찍 나온 어린 나뭇잎들은 벌써 색이 짙어지.. 2007. 4. 14. 에공 하기 싫어라. 그래도 2/3은 했으니... 좀 자고 일어나서 마저 해야지. 어제 이 정도만 진도가 나갔어도 밤 안새워도 되는데... 그러나 내겐 불가능한 일. 좀 아까 2시쯤 미친듯이 배가 고팠는데 안 먹고 버텼다는 것만으로도 만세다. 그나저나 담주엔 대본 마감이 2개에 발레를 포함한 약속이 줄줄이.... 아무래도 마감이란 놈들은 내가 약속을 잡으면 따라오는 모양이다. 죽었다. ㅠ.ㅠ 2007. 4. 14. 팥세례 내 나이 아래는 물론이고 내 또래에도 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난 팥이 들어간 음식을 아주 좋아한다. 단 껍질을 거피하지 않은 검은 팥에만 해당. 하얀 팥앙금은 선택권이 있는 한 절대 먹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팥이 들어간 먹을거리를 좋아한다고 해도 그렇지.. 거의 팥세례 주간인듯. 지난주에 아는 작가가 호도과자를 그야말로 한상자를 사갖고 왔고, 그 다음날인가 일본에서 도라야끼와 밤양갱이 역시 한상자. 그리고 어제 집에 온 동생이 일본서 오방떡 한상자와 만쥬 한상자를 사왔다. -_-;;; 요즘 홍차 버닝모드인데 물꼬를 녹차와 중국차로 돌려서 열심히 소비해줘야할 듯. 그런데... 다른 건 다 좋은데 만주에 든 건 내가 싫어하는 하얀 앙금이다. -.. 2007. 4. 7. 컴퓨터 없이 보낸 반나절 컴퓨터가 내 시간을 얼마나 많이 잡아먹고 게으르게 만드는지 실감한 하루다. 파워 서플라이의 고장으로 부팅이 안 되어 컴과 인연을 끊고 보낸 반나절동안 한 일들을 정리해 보면. 왕새우 14마리가 생새우에서 튀김용 새우로 변신. 두 마리는 저녁에 튀겨 먹었다. 찜 해서 먹을 백합과 참모시도 손질 완료. 동생이 부탁한 귀걸이 한쌍 완성 + 팔찌도 거의 완성. 미루고 미루던 찻장 정리 및 차 라벨링 완료. 마감에 후달리는 때이 이러면 날벼락이겠지만 이렇게 가끔씩 컴과 강제적으로 인연을 끊고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보람있는 하루였음. ^^ 2007. 4. 5. 영어 스트래스 오늘 마지막으로 꾼 꿈에서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를 나눴다. 아주 까마득한 예전에 영어 회화에 나름대로 열심히 매진하던 시절에 꿈에서 심심찮게 영어를 했었다. 한참 공부를 하던 총기 좋은 시절이기도 했고 또 미국에서 연수를 하고 있던 세월이니 무의식 속에도 영어 문장과 단어가 꽉 차서 그랬는지 그때는 꿈에선 현실에서보다 훨씬 더 영어를 잘 했다. 나중에 깨어나서 써먹은 문장이나 표현도 있었고. 꿈에서 지껄이는 나의 영어를 보면서 속으로 감탄을 한 적이 꽤 많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 꿈에서 대화는... 그 꿈속에서도 스스로 '참 초보적인 단어와 문장이군.'이라고 비웃었을 정도. ㅠ.ㅠ 지금 이게 나의 한계겠지. 결론. 올해 유럽 여행을 즐겁게 하려면 영어 공부 정말로 열심히 하자. 2007. 4. 4. 이전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