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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30

마음에 드는 트리 환상이다. (출처는 여기 -> http://cool120p.egloos.com/) 저렇게 명품 퍼레이드는 불가능이지만 다양한 색상과 반짝이로 승부한다면 나도 저 정도 꾸미는 건 가능한데.... 그러나 그랬다간 내 구두 세계의 실체를 발견하고 부친이 119로 실려가실 것 같아서 포기. ㅎㅎ; 기진맥진한 상태라 피로를 푸는 겸 해서 수다를 이어 보자면... 50분짜리 드라마 포함한 제안서 마감. 일단 튀어보자는 심정으로 썼는데... 문제는 이게 통과되면 50분짜리 드라마 대본을 써야한다. ㅠ.ㅠ 강제로 앉아서 봐야 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나.... -_-; 그리고 신한 행사 대본 수정도 마무리. 신한은행이 확실히 돈이 많긴 많은 모양이다. 다른 기업들은 몇년에 하나 만드는 걸 얘네는 행사 때마다.. 2006. 12. 8.
찜찜.... 꽉 막혀 풀리지 않던 마감의 실마리가 풀리자 겨우 옆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이번 주에 두번이나 전화 건 동생에게 엄청 까칠하게 굴었다. 한번은 몸살 직전이라 컨디션도 좋지 않아 일찌감치 자려는데 전화를 해달라고 했더니 별 것도 아닌 일로 길게 수다를 떨기 시작. 평소 같으면 나도 별 문제없이 같이 떨어줬겠지만 심신이 정상이 아니니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만 하라고 하고 끊어버렸음. 조금 기분이 상한 것 같은데... 그건 나도 이해를 하긴 하지만 본래부터도 난 전화로 수다 떠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고 해서 그냥 모르는 척 했다. 오늘이 아니라 벌써 어제도 좀 비슷한 경우. 오늘 오후에 마감인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신경이 엄청 날카로워있는데 낮에 자꾸 채팅을 걸어온다. 별 것 아닌 수다나 안부를.. 2006. 12. 8.
발악이랄까. 마감에 머리를 파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동네 친구들 모임의 송년회를 르 생떽스에 예약. 그리고 라 플란차에 가기 위해 어떤 모임을 꼬드길까 궁리를 하고 있다. ㅎㅎ; 중국 가서도 먹을 궁리만 하고 있는데 사이즈가 하나 더 늘어나는 12월이 될듯. 어제 워니가 오늘의 나를 예견하고 그려준 것 같다 -> http://comicmall.naver.com/webtoon.do?m=detail&contentId=15441&no=138&pageNo=1 2006. 12. 7.
아까의 계획 저녁 먹고 11월달에 갔던 음악회 두개의 감상문을 간단하게나마 끄적이는 거였다. 그러나... 오후 늦게 걸려온 A 감독의 전화. 돈이 되는 거래처라고는 할 수 없으나... 사람이 워낙 순해서 여기저기 손해보고 치이는 걸 많이 보다보니 괜히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감독. 원고료를 자기가 엄청 박하게 주는 걸 알고 가능한 나를 귀찮게 하지 않는 양심도 구비하고 있어서 거절을 거의 못하고 있다. 내일 오후까지 급하게 하나만 써달라고 통사정을 하는 바람에 결국. -_-; 하다보니 생각보다 간단해서 지금 끝이 났지만 이렇게 후다닥도 일이 된다는 사실을 감독들이 알면 안되기 때문에 보내는 건 본래 약속대로 오후에~ 금요일 마감을 위한 수요일 휴식은 이렇게 쫑이 나버렸군. 엄청난 덩어리인 금요일 마감은 한잠 푹.. 2006. 12. 7.
이쯤에서 잠시 일정 정리. 8일 - S감독 제안서 마감. 저녁엔 L 감독 일 회의 ㅠ.ㅠ 9일 - S양과 면세점. 저녁엔 다큐 쫑파티. 11일 - L 감독 제안서 마감. 15일 - 2시 비행기로 출국. 이 중간에 정말로 모디아 고치러 가고, 어제 등기소에서 뽑은 주소로 내용증명 보내고, 미장원 가고, 뽀삐 미용도 시켜야 한다. 그리고 송년회도 하나 정도 끼어들 것 같음. 다른 해 같으면 슬슬 마무리가 되는 시점인데 올해는 이상하게 뒤늦게 바쁘네. ㅠ.ㅠ 수금은 2껀만 들어오고 여전히 불량. -_-;;;; 2006. 12. 6.
아~ 좋다~ 출판사에서 수정도 넘어오지 않고 다른 거 마감은 금요일 오후라는 걸 핑계로 오늘은 자체 휴일 편성. 어차피 어제나 오늘 아침까지 수정안이 넘어오지 않으면 15일 이전에 수정하고 떠나는 건 무리다. 책은 연말 마감으로 잡으니 오늘은 간만에 느~긋~ 모드다. 양모 펠트를 하러 갈까, 미용실에 갈까 하다가 늦잠 늘어지게 자고 모처럼 욕조에 물 가득 받아놓고 거품목욕을 즐기고 앉아서 밀린 포스팅 준비. 그동안 밀린 것들이 워낙 많아서 내가 쓰다 지칠 때까지 도배가 이어질 것 같다. ㅎㅎ 내일부터 다시 마감 전쟁이지만 어쨌든 행복 모드~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지. 카르페 디엠이라고 해야 하나??? 2006. 12. 6.
내 팔자가 어디로 가나. 웬일로 올해는 일찍부터 좀 한가로운가 했더니 역시나 터질 일들은 다 터진다. 우주 센터라는, 우리나라에 있는지도 몰랐고 공상만화에서만 보는 것 같은 동네의 홍보물 대본 쓰느라 머리가 터지는 와중에 성질 급한 ㅇ감독은 5시에 전화하더니 당장 내일 오전에 구성안 하나 뽑아달라고 한다. 지난 주에만 연락왔어도 당연히 했을 텐데.... 결국 후배 작가에게 토스. 그러나 최악의 트랩은 내가 최고의 찐드기라고 명한 S 감독님이 만들고 있었음. 이번주 금요일까지 50분짜리 구성안을 짜내야 한다. -_-;;; 사람들도 긴 걸 보기 싫어하지만 나도 점점 긴 건 쓰기 싫지만 이 감독님은 너무나 돈거래가 깔끔하고 합리적인 고로 절대 놓칠 수 없는 우량 거래선. 금요일에 1차 구성안 넘기면 수정안 받아서 중국가.. 2006. 12. 4.
쩝... 이 밤에 다 끝내버리고 보낸 다음 가벼운 마음으로 자려고 했으나... 역시 계획이란 건 깨지기 위해 세우는 것이란 걸 증명했다. 왜 이렇게 안 써지냐고 절규를 했는데 새로 쓴 페이지를 보니 오히려 연재할 때보다 더 많은 분량을 요 며칠 써내려가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 안도했다. 한숨 자고 일어나서 마지막 에피소드를 채워 끝내고 대충 훑어본 다음에 보내야겠다. 제발 다음 포스팅은 '해방이다~'를 외칠 수 있기를. 2006. 11. 30.
투덜투덜 본래 오늘은 우체국 볼 일이 많아야 했던 날이지만 아침부터 여기저기 싸우고 또 심란하다 보니 기운이 빠져서 그냥 싸우는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내일은 30일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우체국에 가야 한다. 요약. 1. 불법 파일 카페 쥔장과 요즘 대판 쪽지로 싸우고 있다. 사건 일지를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지난주 모일 카페 두군데에서 불법파일 발견. -> 운영자와 게시자에게 삭제 요청 쪽지 보냄 -> 한군데는 재까닥 삭제했고 또 한군데는 이름을 대라는 둥 시답잖은 소리를 해왔음 -> 불법파일 카페에 삭제요청을 하면 해주는 것이지 내가 왜 그런 걸 일일이 챙겨야 하냐는 요지의 답쪽지 보냈고 앞으로는 경고없이 그냥 신고하겠다고 했음. 이 와중에 게시자는 알아서 삭제 -> 작가나 출판사에게 하루에도 이런 쪽지.. 2006. 11. 29.
부자가 부자인 이유 한 70-80년대까지는 망나니 부자집 자식이 아버지 재산을 홀랑 털어먹고 머슴 아들과 신분 교체가 되는 일이 드라마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모습을 통해 갖지 못한 인간들이 어느 정도 카타르시스(? ^^;;)도 느꼈을 것이고 노력 여하에 따라선 신분 상승이 될 수도 있다는 복권 확률보다 아주 쬐끔 높은 신분 상승의 꿈도 팍팍한 삶에 어느 정도 희망이 되어줬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어디나 고도 사회가 되면 당연히 그렇다지만 요즘 부자집 자식들을 보면 극히 일부 한둘을 제외하곤 저 탄탄한 부가 고대로 세습이 되거나 오히려 뻥튀기가 되겠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내 포스팅에 간혹 등장하는 H양. 유명 디자이너인 어머니와 역시 유명 학원을 몇개 운영하는 아버지를 두고 있으니 아무리.. 2006. 11. 27.
흠.... 까칠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너무 예민하다고? 아니면 너무 예의 범절이 바르다? 요즘 꽤 자주 들르는 피겨 사이트가 있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정상적이고 -알다시피 인터넷에선 그런 곳이 드물다. -_-;;;- 나름 지식 수준도 높은 곳이라 가끔 꼬리도 남기고 열심히 눈팅을 하는 곳인데 대형화의 폐해가 슬슬 나타나는 것 같아 씁쓸. 피겨의 인기가 갑자기 오르니 사람들도 늘어나고 또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모여드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런 주절주절을 나오게 한 이유는 간단. 거기에 오늘 새벽에 끝난 컵 오브 러시아 남자 싱글 경기에 대한 애기가 올라왔는데... 1위를 한 그 배트맨 쥬벨 총각을 제외하곤 솔직히 정말로 삽질의 연속이었다. 꼬리글에 2위와 3위에게 은삽, 동삽을 줘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난.. 2006. 11. 26.
양모 펠트 경험 및 하루 정리 양모 펠트.... 양모라 만든 천을 갖고 바느질하는 건줄 알고 갔는데... ㅎㅎ; 알고 보니 양털을 뜯어서 펠트천을 만드는 거였다. 처음엔 바느질보다 더 쉽고 껌이네~ 하고 신나게 했는데 이게 보통 중노동이 아님. 본래는 티코스터 등등 여러개를 만들 생각으로 갔지만 티매트 하나와 티코지 하나 만들고 나니 죽겠음. 처음 할 때는 친구들 것도 만들어줘야지~ 어쩌고 했는데 다 패스다. 펠트화를 시키기 위해 헝가리에서 연수받던 시절 이후 절대 안 하던 손빨래와 빨리 짜기를 1시간 정도 했더니 팔이 욱신욱신. 세탁기 없던 시절에 어떻게 살았는지 정말 옛날 어머니들을 존경함. 동사무소와 버티컬 가게 들르는 건 생략하고 집에 돌아와 바로 드러누웠다. 그리고 몸살이 난 사람처럼 쑤시는 삭신을 낮잠으로 회복. 그래도 세.. 2006.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