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문득 먹고 사는게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불쑥. 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미치겠는데도 열심히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내 자신을 보니... 이게 학생 때였고 숙제였으면 그냥 배 째! 하고 뻗어버렸을 텐데. 이게 늙는 거고 사회 생활인 거겠지. 모든 기력을 지금 하는 다큐에게 마지막 한방울까지 쪽쪽쪽 빨아먹히는 느낌. 이렇게 이를 갈아도 한 몇달 지나면 또 잊어버리고 하겠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4년간 다큐는 한편도 안하고 놀면서 충전했으니 한 2008년까진 또 열심헤 해봐야지. 일하자. 2006. 10. 31. 신기 혹은 이해불능. 두가지 안을 달라고 해서 하나는 정말로 심혈을 기울여서, 또 하는 면피로 대충 숫자를 채워 보냈는데 그 대충 채워보낸 두번째 안이 선택됐다. 나의 감각이 떨어진 것일까 아니면 저쪽의 취향이 이상한 것일까? 한번씩 이런 일이 있을 때 정말 황당하다. 2006. 10. 23. 징크스 작년 이맘때도 이날 딱 이 시간쯤에 같은 내용을 올렸던 기억이 난다. ( 2006. 10. 22. 간만에 한숨 돌리며 물 위로 뿅~ 내 머리를 환태평양 조산대로 만든 다큐 2차 구성안 넘겼음. 구성에 별 문제가 없으면 이제 편집 대본 구성에 들어가야겠지. 그것만 해도 어디냐... 그러나... 태산준령을 넘었다고 해도 모든 게 다 끝난 건 아니라는 게 나의 현실. ㅠ.ㅠ 선문대 더빙 대본 써줘야 하고... 이어령 교수 출판 기념회 영상 대본. 이건 너무 마음에 든다. 자료로 보라고 보내준 책이 내가 사려고 침만 바르던 한중일 비교문화 상징사전 장장 5권이다. 앞으로 12권까지 전집으로 낼 계획이라는데 부디 그대로~~~ 진행하시고 또 앞으로 남은 영상물도 모조리 다 내게 맡겨주시길... 너무 흐뭇해서 지금 책을 끌어안고 쓰다듬고 있다. ㅋㅋ 이거 후원하고 있는 유한 킴벌리도 만세다. 앞으로 생** 나 휴지 등 .. 2006. 10. 18. 에공 짜증 만빵인 수정 두개는 마쳤음. 금요일에 주기로 했으니 던져놨다가 내일 밤에 던져줘야지. 사실 이거야 껌이고 문제는 내일 마감 두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ㅠ.ㅠ 그거 마치고 나면 호랑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일요일 마감. 그건 더 암담. 머리 아프다. 일요일 건 접어놓고 일단 하나씩 격파하자. 2006. 10. 12. 마감에 찌들어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북한 핵실험 때문에 난리가 난 모양이다. 이 사실에 전혀 떨리지도 않고, 외국에 있는 동생들에게 전화 한통 없는 걸 보니 우리는 확실히 불감증인 모양. 한 10여년 전만 해도 바로바로 무사한지 전화가 왔었는데. ^^; 지금 하나도 없지 않으면 한참 장 떨어지는 이 타이밍에 주식을 좀 사놓을 텐데. 그럴 기력도 시간도 없다. 이럴 때는 그런 거 대신 시킬 남편이란 존재가 없다는 게 조금은 아쉽군. ^^ 역시 돈은 아무나 버는 게 아닌 모양이다. 담주에도 장이 계속 떨어지면 비상금 계좌로 주식 투자나 좀 해야겠다. 2006. 10. 12. 일정 정리 나름 한가롭던 9월이 정말로 끝이 났군. 아직 정신이 맑을 때 일정 정리를 좀 해봐야겠다. 그래도 매년 내 연봉의 반이 이 4/4분기에 나오고 있으니 투덜대지 말고 열심히 해야지. 11 - 11월 총회용 문화 행사 영상 대본 12 - 11월 총회용 행사 후반 영상 수정 14 - 성남 아트센터 슈트트가르타 발레단 공연 15 - 독일 다큐 1차 구성안 16 - 회의 중간중간 수정도 걸릴 것이고... 11월 4일 총회 때 틀 거니까 대충 다음주 초반까진 대본이 마무리가 되어야겠지. 21 - 예당 ubc 공연 25 - 용극장 시댄스 마지막 공연 11월 2일 - 독일 다큐 종편 카르멘 예매를 안해놓기 천만 다행이군. 이건 정말로 일하다 내키면 길 건너가야겠다. 백건우 협연은 예매를 할까말까 망설이는 중. 11월이.. 2006. 10. 10. 날벼락 연휴 때 읽으려고 주문했던 돈 까밀로~ 시리즈가 연휴가 끝난 오늘 도착했다. -_-;;; 어쩌라고? 그러나... 내일 마감은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고 아마 오늘 저녁까지는 이 책에 코를 박고 있을 듯. 쓸데없니 저항(?)하지 않고 나의 약한 의지를 따르기로 했다. 내일, 모레 연짱 마감이 있고 또 연휴가 끝나니 당연히 어느 정도는 정신없을 걸 예상은 했지만... 독일 방송국에서 편성을 땡기는 바람에 다큐 종편이 거의 3주 가까이 땡겨졌다. ㅠ.ㅠ 이 말은 즉... 11월 초까지 난 죽었다는 사실. 취미생활도 중지. 오로지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쓰지만 과연? 이번주부터 시작해서 공연 예약할 게 이달에 벌써 3개인데... 국립의 카르멘도 예매할까 했는데 그건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하긴... 내키면 일하다 미.. 2006. 10. 9. 알딸딸 4명이서 샴페인 큰 것 3병, 작은 것 1병을 마셨다. 당연히 지금은 오랜만에 기분 좋은 취기를 넘어선 알딸딸 상태. 이대로 자면 내일은 죽음인 고로 술을 깨기 위해 발악 중. 시음기와 댓글에 대한 답글은 내일 맑은 정신이 돌아온 다음에. 지금은 오타 내지 않는 것이 한계다. zzzzz 2006. 10. 8. 이상과 현실 이상 저기 앉아 차 한잔 마시고 해먹에 드러누워 낮잠을 자고 싶지만... 현실은... 이 정도로 만족해야지. 작설차가 좋긴 하다. 배가 불러서 월병은 패스. 2006. 10. 5. 이런저런 잡설 1. 오늘 행운군을 집으로 데려왔음. 예상대로 퇴근 후 부친의 일성이 "이게 뭐냐?" 였다. ㅋㅋㅋㅋㅋ 행운이의 좋은 점을 부친에게 설득할 때 얘는 동방불패라 마킹도 안 하고 점잖고 또 뽀삐를 괴롭히거나 치근덕거리지 않을 거라는 걸 강조했는데 부친의 반응은 안도나 기쁨이 아니라 동정. 왜 멀쩡한 숫놈을 중성화를 시켰냐고 무지하게 안됐어하신다. ^^;;; 빠삐가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절대 중성화 시키지 않는 김군의 고집과 부친의 연민은 아마 수컷으로서의 감정이입이나 동질감이 아닐지. 그러고 보면 남자들이 키우는 수캐는 남성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사는데 여자들이 키우는 숫놈은 거의 예외없이 파리넬리로군. ㅎㅎ; 하긴... 내 손에 들어왔어도 당연히 짤렸다. -_-V 2. 반복되는 투덜거림. 왜 원고료 쬐끔 주.. 2006. 10. 2. 에고 죽이 되건 밥이 되건 넘겼다. 예전에 신경 많이 쓰면 몸이 탈 난다는 예민한 아해들을 무지~하게 부러워했는데 늙어서 닮아가는 모양. 8월엔 육군 진상 때문에 -이건 별로 잘 해주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생전 없던 변*에 시달리더니 이번엔 잘 해보자는 의욕이 앞서 몸살로 고생. 차라리 편히 했으면 아프지는 않았을 것을. 나도 비타민이며 등등을 챙겨먹을 나이가 됐나보다. 수정오면 새로 고민하고... 다음주 마감은 또 다음주에 고민하면서... 가뿐한 마음으로 주말을 즐겨야지~ㅇ 2006. 9. 29. 이전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