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아아아아악!!!! 정말 오랜만에 귀찮거나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아이디어 부재로 막혔다. 오프닝, 메인 영상물 다 썼는데 쌈박한 클로징 그림이 나오지 않음. 메인 카피, 배경 음악까지 다 나왔는데 그림이 안 떠오르면 어쩌냐고... ㅠ.ㅠ 좀 떠올라라라... 떠올라라... 마감까지 앞으로 10분. 피가 마른다. 2006. 9. 29. 그냥 수다 1. 몸살이 난 것 같다. 어제 10시부터 일찌감치 잔 덕분에 지끈거리는 두통을 줄었지만 몽롱. 감정 이입을 넘어 신체적인 이입을 하는지 뽀삐 조 뇬도 새벽에 열 난다고 나한테 와 잉잉대는 바람에 중간에 잠이 끊겨서 더 비실비실이다. 만만한게 나다. 라기 보다는 잠귀 밝은 걸 탓해야지. ㅠ.ㅠ 현재 제일 괴로운 건 배는 고픈데 체한 것처럼 미슥미슥. 내일 마감 세개에다가 H양이 나를 믿고 우리 동네 동물병원에다 맡기고 간 행운이 운동도 시켜줘야 하는데. 부담감 만땅. 2. 오디오북 나온 거 예고편 좀 듣고 왔다. 한마디로 닭살이 우두두두두. ^^;;; 분명 국민학생일 때 내가 듣던 그 수많은 라디오 드라마들도 다 저런 스타일의 목소리 연기와 음성을 냈겠지? 근데 묘한 중독성이 있다. 내 돈 내고 한번 다.. 2006. 9. 28. 투덜... 꼭 싸게 일 시키려는 클라이언트들이 사람 오라 가라 잡소리도 많고 귀찮게 한다. 이번주에는 아시안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비웠건만 ?원짜리가 지네가 그냥 고쳐도 될 걸로 3번이나 수정을 시키더니 이번엔 2편 묶어서 ?원짜리가 두번째 회의를 요구. 그것도 대본 넘어간지 1주일도 더 지나서. 도대체 그동안은 뭘 했냐고!!! 미팅은 금요일까지는 꼼짝마라이니 회의는 가주겠다만 수정은 토요일까지 불가능. 짜증나는 것들. -_-;;; 그냥 글 쓰는 김에 뽀삐 관련 수다. 피겨 게시판 들어갔다가 키우는 동물에 관한 얘기를 보니 우리 뽀삐 1세가 또 떠오름. 걔는 음악 취향이 정말 엄청나게 있는 애였다. 저음과 관악기, 오케스트라는 어떤 볼륨과 상황에서도 무시하고 자지만 오페라와 현악기 특히 가야금은 질색을.. 2006. 9. 26. 13년의 저주 나랑은 별로 관계없지만... ㅋㅋ 이걸 본 직장인들은 우울해진다, 암울하다는 반응이 줄줄줄. 누군지 몰라도 정말 휴일에 목숨 건 사람인가보다. 어떻게 13년을 체크할 생각을 했을지. 그나저나 14년째 설과 추석은 어떨까 난 그게 더 궁금하네. 2006. 9. 25. 오디오북 나왔다. 상당히 므훗한 부분들이 많은데 그건 어떻게 처리했을까 하는 궁금증만 폴폴. 어쨌거나 내 돈은 아니지만 돈 들여서 나왔으니 잘 팔리면 좋겠다. 좀 전에 수정마감 하나 때웠고... 이제 무슨 책을 읽을까? 2006. 9. 25. 간만에 진지한 생업 고민 사람들 앞에선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느니 어쩌느니 사기를 치지만 홍보에 관한 한 내가 가장 잘 하는 건 자기 복제. 이걸 빼서 저기다 쓰고, 저기선 또 여기서 꺼내 쓰고.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일을 정말 내가 봐도 엄청 잘 하고 있다. 아직 아무도 알아채긴 고사하고 의심조차 안하고 있으니 나름 성공적인 복제 라이프. 어차피 아주 일부의 똘똘하고 감각있는 회사를 제외하곤 새로운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간들이기 때문에 그럴 의욕조차 사라졌다는 핑계도 있고. 핑계가 아니라 사실이다. -_-;;; 그런데 아주 가끔은 정말 튀는 걸 새로 짜내고 싶을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 2014 아시안 게임 유치 행사 영상물을 맡았다. 2010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영상 보면서 정말 한국 홍보 영상물의 완벽한.. 2006. 9. 24. 드디어 연재 완결. 돌더미 피라미드에 깔려 있지만 어차피 웹상의 독자란 사흘만 지나면 내 이름도 다 잊어버릴 사람들이니 마음에 둘 필요가 없지. 이제 푹 쉬면서 생업 모드로 전환. 아무리 확실하게 분리하려고 해도 역시 막판이 되면 빨리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에 생업이 소홀해지기 쉽다. 하긴 새 일 + 수정이 줄줄이라 딴 짓 할 시간도 없다. 당장 내일도 마감 하나와 회의. 주말엔 지옥같은 프리뷰. ㅠ.ㅠ 2006. 9. 22. 이런저런 오늘이 아니라 벌써 어제... 아이스쇼 보고 왔다. 어쨌든 제냐와 야구딘을 한꺼번에 봤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 + 감동 자세한 감상문은 나중에... 라고 쓰고보니 바비 전시회 갔다온 기록도 안 했군. 그동안 마신 홍차들 감상문도. ㅠ.ㅠ 좀 전에 음란서생을 케이블로 봤다. 그냥도 재밌었지만 내게 특히 더 재밌었던 이유는 모든 상황이 내게 대입과 감정이입됐기 때문에. 내가 풀고 싶은 스토리 라인과 시장이 요구하는 라인의 차이랄까... 독자의 반응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소심함도. 나란 인간. 남의 생각에 엄청 둔하고 무관심한 편에 속한다. 모씨의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옆 사람은 열받아 죽지만 본인은 그것조차 모르고 항상 해피한, 가끔은 죽여버리고 싶은 스타일. -_-;;; 그런데 처음으로 상대의 반응에 겁이 .. 2006. 9. 17. 환(한?)단고기 등등... 종종 드나드는 블로그에 역사학 출신인 것이 확실한 주인이 있다. 환단고기 등 상상고고학류의 소위 재야 역사에 대해 엄청나게 학문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 소위 환빠들은 게거품을 물 얘기지만 난 그걸 꽤 재밌게 보고 있음. 그건 내가 그 환단고기로 대표되는 80년대에 급작스럽게 등장한 그 역사관을 엄청 싫어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역사관을 싫어하는 이유는 정말로 단순무식이다. 전씨 정권이 들어서면서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기 위해 했던 온갖 뻘짓 중 하나가 바로 환단고기류 사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들은 순간 나름 즐거이 보던 책들은 모조리 퇴출. 지금 같아선 싫은건 싫은 거고 책은 또 책이려니 하고 뒀을 텐데... 그러고 보면 참 젊었던 것 같음. 그 얘기를 해줬던 게 .. 2006. 9. 15. 픽션 속 사실성의 한계 일단 완결해놓고 그중 한편을 오늘 올렸는데 반응이 딱 예상했던 대로다. 우유부단, 지나친 이타주의에 짜증난다, 남주가 여주에게 너무 이기적이다 등등. 정상 범주에 있는 인간이 보편적인 사고 체계 안에서 하는 행동이라고 판단한 진행이 읽는 사람들에겐 짜증만빵이었던 모양. 이 동네에선 여자 주인공을 위해 모든 가치관과 자신의 삶을 다 내던지는 남자 주인공만이 인정받는 모양이다. 로맨스란 것이 여자들의 환타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점에는 절대 동감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현실성과 사실성은 바탕에 깔아야 하지 않나? 사랑만 하자고 온 세상과 등을 돌릴 순 없는 거 아닌가... 엄청 꼬아놨다는 건 나도 인정하긴 하는데 이건 수정할 때 부분부분 쳐내야할 거다 그래도 이 구조를 건드리는 건 불가능. 고로 .. 2006. 9. 15. 자축 드디어 완결. 수정해서 나머지 부분 올리고, 그 다음엔 처음부터 전면 수정과 에필로그 쓰는 대장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건 나중에 고민. 인간이 마음 먹으면 괴력을 발휘하는 건 맞나보다. 평소 5-7쪽이 한계였는데 오늘 27쪽을 한꺼번에 썼음. 거의 생업 마감 모드였다. ㅎㅎ 마지막 챕터가 3개로 세포분열을 하지만 않았더라도 주말에 끝낼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마구 늘어나던 이전 것에 비할 바가 아니지. 이제 자자. 2006. 9. 15. 수면 패턴 디자이너 뿐 아니라 작가도 저 패턴에 넣어줘야 할듯. 오른 안에 기필코 끝을 내리라.... ㅠ.ㅠ 2006. 9. 14.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