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6 하겐다즈, 나뚜르 나뚜르가 파인트 한동에 4300원 정도로 거의 반값 세일 중이라 쉐이크도 해먹을겸 구입. 냉동실에 자리 만들기 위해서 몇수저 남은 하겐다즈 초코 먹고 좀 모자라 나뚜르 초코를 먹었는데...... 따로 먹을 때는 대충 먹을만하게 느껴지더만 연달아 붙이니 쫌 심하게 비교가 됨. 이래서 보리떡 먹고 찹쌀떡 먹어도 찹쌀떡 먹고 보리떡 못 먹는단 속담이 나온 거겠지. 계획대로 쉐이크 만들어 맛있게 먹는 걸로~ 쉑쉑버거 쉐이크는 법인카드 찬스면 몰라도 내 돈 내고 먹기엔 인간적으로 너무 비쌈. ㅡㅡ;;; 2021. 4. 17. 밥 먹은 기억 내곡동 땅이 있는지도 몰랐다 -> 증거가 나오면 사퇴한다 -> 측량현장에서 오세훈 봤다 증언이 줄줄줄 -> 그게 논점이 아니라는 오세훈의 유체이탈을 보면서 끄적. 오세훈이 측량현장에 있었다는 걸 본 양반 중 하나가 그날 오세훈이 생태탕을 먹었다를 두고 16년 전에 뭘 먹었는지를 어떻게 기억하냐는 공격이 들어오던데.... 오세훈 정도로 꾸준히 오르내리는 인물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봄. 나만 해도 2003년 해설이 있는 발레 대본 써줄 때 어느 달의 해설자였던 오세훈 부부와 만남, 대화를 거의 디테일하게 기억하고 있다. (오세훈 봤다고 주변에 얘기한 흑역사도... ㅎㅎ;;; 그때는 이렇게 국민밉상이 될줄은 몰랐... -_-;;;) 발레로 튄 김에 남의 밥을 얘기하자면, 벌써 20년도 더 전 국립발레단의 초.. 2021. 3. 30. 구두수선방 아저씨 어릴 때 엄마가 구두굽을 바꾸거나 우산을 수선할 때 늘 가던 전철역 앞 수선집 아저씨. 내가 구두를 신던 고등학생 때부터, 그리고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구두굽을 갈거나 밑창을 깔거나 할 때 수시로 찾아가는 곳이었다. 굽을 갈 시기를 놓쳐서 가면 신발을 엉망으로 해서 갖고 와 고생한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정말 꼼꼼하고 깔끔하게 잘 고쳐주셨다. 솔직히 구두에 관한 한은 명품의 직영수선점에 가는 것보다 이 아저씨가 훨씬 더 곱게, 그리고 다시는 탈 안나게 잘 고치셨다. 좋아하는 구두는 수없이 밑창과 굽을 갈면서 신고 또 신다가 아저씨가 이건 이제 보내주라고 손을 들면 그때서야 안녕을 고하면서 수십년 간 내 신발들은 모두 이 아저씨의 손을 거쳤다. 몇년 전 한번 크게 편찮으셔서 오랫동안 쉬다가 돌아오셨을 때 밀린 .. 2021. 3. 18. 모성애 신화 얼마 전 난리가 났던 빈집에 방치되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3살 여자아이.... 요즘 흔하디 흔한 엄마와 계부의 방치와 아동학대인가보다 했더니 실은 외할머니가 낳은 아이. 학대하고 버렸다는 엄마는 실은 언니였던 것. 김??이나 윤??? 혹은 문?? 월드에서나 가능한 막장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고 하는데.... 그 기사를 보니 문득 떠오르는 과거 기억 하나. 지금은 나보다 잘 나가는 인기작가들이 워낙 많아 내 글은 잘 찾지도 않고, 또 예전처럼 대놓고는 못하고 숨어들어간 추세라 놔두고 있지만 2007년부터 몇년 동안 불펌파일 저작권 단속을 열심히 하고 고소도 많이 했었다. 나와 일부 작가들이 단속 시작하던 때는 포털이며 웹하드에 삭제 요청은 전화로 해서 안 해준다는 거 싸우고 난리를 쳐야 가능했었.. 2021. 3. 11. 새조개 갑자기 많이 잡히는 모양이네. 여기저기서 새조개 할인한다는 이벤트나 간혹 사먹던 곳에서 이벤트 문자가 속속. 매년 겨울부터 봄까지 가격 적당하면 사먹는데 지난 겨울엔 인간적으로 진짜 너무 심하게 비쌌다. 1KG에 8만원이라는 ㅎㄷㄷ한 가격. 그거 손질해서 살만 빼면 500그램도 안 됨. 근데 손질한 거 500그램이 4만원이면 뭐 새조개라는 걸 감안하면 납득 가능한 가격. 현재 100그램당 8천원 정도가 최저 시세인 모양. 당연히 질렀음. ^^ 내일 저녁은 새조개 샤부샤부로~ 2021. 3. 10. 전투 준비 대충 완료 하나 남겨놨던 부가세 신고서 드디어 제출~ 뭔가 잘못된 게 있더라도 내가 보는 수준에선 뭔 문제인지 모를 테니 더 이상 지지부진 붙잡고 늘어져있지 말기로 결단하고 신고해버렸다. 세금 신고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고 얼마 되지도 않으니 혹시라도 실수 있으면 가산금 쫌 내고 말지....라는 해탈의 심정이랄까. 이게 이명박근혜 때였다면 단돈 1원도 너희들에게 허투루 뺏길 수 없다는 각오로 활활 불태웠을 테지만 이 정권은 최소한 일부러는 내 세금으로 허튼 짓 안 하겠지라는 믿음이 있으니 이런 여유로움도 나옴. 거기다 작년에 프리랜서 지원금이니 재난지원금이니 나랏님께 용돈 받은 거 대부분 세금으로 고스란히 다시 넣긴 했지만 그래도 남은 거 쏠쏠히 잘 썼으니 뭐. ㅎㅎ 열심히 찾아보면 소소하게 챙길 .. 2021. 2. 17. 단상 및 근황 수다 나중에 한번씩 내가 이맘 때 뭘 했나 들여다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여... 나를 위한 기록. 1. 오랫동안 눈팅하던 블로거님의 아들이 교사 임용 떡~하니 합격. 초딩까지만 학교를 다녔던가... 초딩 졸업하고였던가... 더이상 일반 제도교육 안에 있지 않고 홈스쿨링 하다가 고등학교는 대안학교를 갔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아무래도 홈스쿨링이 학교처럼 빡빡하지 않으니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고 책 보고 악기 연주하고 닭모이 주고 하던 아가(?)였는데 작년에 임용 준비한다더니 졸업도 전에 한번에 찰떡처럼 붙었네. 이런 걸 보면 '될놈될'이 진리인 것 같긴 하다. 사교육과 부모의 뒷받침으로 찍어낸 듯한 모범생 교사들이 다수인 세상에서... 한국에선 비교적 드문 교육 과정을 겪은 이 젊은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여러 모.. 2021. 2. 10. 이번 추위 관련 내 나름의 기록 주부들 카페나 전원주택 카페를 보면 배관 얼어서 빨래 못 한다 물 안 나온다 난리던데 우린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아주 오래된 아파트의 위력이랄까. 자재 빼먹고 부실 공사할 깜냥도 안 되던... 이게 맞나 덜덜 떨면서 외국에서 가져온 매뉴얼대로 시공한 진짜 극초기 아파트. 덕분에 층간 소음도 거의 없음) 진짜 춥구나를 느끼는 게... 1. 북향인 내 방 창문이 습기가 얼어서 안 열린다. 남향인 방들은 햇볕에 녹고 마르고 해서 환기 가능인데 내 방은 며칠 째 환기를 못 시키고 있음. 드라이기로 녹이고 말리고 하면 가능은 하겠지만 굳이? 싶어서 그냥 거실 환기에 묻어서 괜찮으려니~ 하고 있다. 2. 뭔가에 대한 사은품으로 물비누 리필이 잔뜩 왔는데 얼어서 샤베트. 설레임 아이스크림이 딱 떠오르는 촉.. 2021. 1. 10. 뿌듯 화면 흔들리고 줄 가던 오래된 모니터, 웅~ 소리 나며 기능 상실한 역시 아주 오래된 스피커를 이달에 교체했다. 보통 이런 건 ㄷ군을 초빙해서 부탁하는데 이번엔 뭐 사라는 조언만 받고 이번엔 내가 설치까지 완료~ 이건 새 모니터 설치 기념으로 쓰는 포스팅. 남들에겐 뭐 대단한 거냐는 코웃음을 받을 수 있겠으나.... 기계랑 심하게 안 친한 나로선 아무 사고 없이 모니터 조립해 설치하고 스피커 설치한 건 에베레스트까진 아니지만 한라산 등반 정도 되는 엄청난 대업을 달성한 것임. ^^ 이제 모니터 맛 갈 걱정하지 않고 살겠군. 지난번 모니터도 거의 7-8년 이상 썼으니 얘는 나의 은퇴까지 함께 하겠지? 얘들아, 어디 다치거나 아프지 말고 오래 함께 하자~ 2020. 12. 27. 2020년 첫 난로 개시는 화요일인가 수요일이었고 (그날 선풍기가 교대되서 들어갔다. ^^;) 오늘은 전기장판 내려 개시. 어릴 때 삼성동 주택에 살던 이후 난로나 전기장판과는 인연이 없이 살았는데 삼면이 외부와 바로 접하는 작업실에선 난방이 돌아 따뜻해질 때까지 필수템. 왜 사람들이 이걸 사랑하는지 알 것 같다. 포스팅을 보니까 작년엔 11월 25일인가 난로 켰던데 올해는 좀 늦긴 했구나. 작년 이맘 때는 이 난리가 난 2020년이 될 거라곤 꿈도 못 꿨는데... 2021년은 또 어떤 스펙타클이 기다릴지 두렵구나. 별일없이 살 수 있기를 기도. 지금 대상포진이 올락말락 하는 기로인데 이번주 업무 종료하고 주말 내내 푹 쉬어줘야겠다. 마감에 후달리는 것도 일이 엄청 힘든 것도 아닌데 섭외 때문에 받는 스트래스가 내 생각 이.. 2020. 12. 4. 윤석열 검찰과 이명박 청와대 기시감... 이명박 때 유방암 회복되서 남편이 기뻐 오피스텔 사줬다는 어느 아주머니나, 경제 사정이 어려워(?) 산업은행장으로 간다던 강모시기를 비롯해 스폰서 줄줄이 붙어 있었던 검찰총장 후보 등등 줄줄이 나가 떨어질 때 청와대 검증팀에선 이게 왜 문제냐는 반응이었다고 기자 친구에게 들었다. (이 친구는 청와대 출입기자인 선배에게 들었다고) 그때 그나마 정신줄을 붙잡고 있었던 기자들 曰 '청와대 사람들의 기준은 일반 국민의 기준과 거리가 너무 달라 뭐가 문제인지조차 모른다'는 얘기를 했다던데 지금 윤석열과 검사들의 반응을 보니 잊고 있던 그 소리가 딱 떠오른다. 이명박 때 청와대처럼 저들은 자신들에게만 적용되는 기준과 상식 안에서 살고 있다는 걸 여지없이 보여주는 행태. 상식적인 사람의 눈으로 보면 분명 저 문건 공.. 2020. 11. 28. 이율 진짜 내가 저금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듯. 만기는 됐으나 작년의 쥐꼬리만큼 주는 곳도 없다. ㅠㅠ 그와중에 그나마 참새눈물만큼 나은 곳을 찾아서 다시 예치. 저금이 재테크가 아니라 그냥 안 쓰게 묶어 놓는 기능만 하는 세상인듯. 태어나 처음으로 주식 투자의 욕구가 생길 지경이네. 달러나 사놓을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내후년까지 모아 탈탈 털에 상가 하나 사려는 게 과연 옳은 투자일지도 의문이 생기고... 이래저래 싱숭생숭, 심란한 밤이다. 2020. 11. 24.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