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502 의사 파업 단상 난 잘 모르는 동네는 의견이 있어도 그냥 조용히 생각만 하며 구경하자는 주의니까 누가 맞네 그르네는 패스하고. 의사들 파업을 보니 공부 잘 하고 똑똑해서 의대 간 사람들 치고는 검사들에 비해 참... 뭐랄까 언론 플레이를 심하게 못 한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메시지 만큼이나 중요한 게 메신저인데 의협 회장도 전공의 협회 회장도 아무 선입견 없이 바라봐도 일단 쫌 많이 비호감. 두 양반 다 뭔가 할 말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인 건 이해를 하겠으나 저 경우엔 누가 봐도 호감과 믿음을 주는 그럴듯한 얼굴 마담을 앞에 내세우고 뒤에서 모사를 하는 게 나았을 텐데... 라는... 홍보니 이벤트 기획을 해본 입장에서 평가. 지금 상황에 마구 분노하는 의사 친구에게 차마 못 말했지만.... 정말 하고픈 .. 2020. 8. 31. 주제 파악. 정치성향이 심하게 달라서 별로 좋아하지 않으나 사정상 나올 수는 없어 그냥 가끔 들어가 쌓인 글을 없애는 단톡방이 있다. 유튜브나 네이버 댓글에 보이는 류의 험한 소리들이 올라오긴 하지만 뭐... 안 보는 데서는 나랏님 욕은 당연히 하는 게 우리나라의 유구한 전통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항상 정부랑 대통령 욕하던 사람들을 때려잡던 쪽에 살아오던 집단이라 불현듯 두려워진 모양. 글을 없애기 위해선 방을 없애야 하고 그러기 위해 다 나가자고 결의를 하더니 하나 둘 나가고 있음. 그리고 다 나가야 방 없어진다고 나가라고 닦달을 하는데.... 그렇게 동동거릴 것 없이 방 만든 사람이 다 퇴장시키면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으나... 괜히 뭣도 없는 게 잘난척 하는 것 같아서 조용히 나가기 눌렀다. 근데 퇴장 시키면 된다.. 2020. 8. 25. 말이 2단계 거리두기지... 거의 3단계 셧다운 수준에 가깝지 싶다. 아침부터 섭외 전화 열심히 돌리는 중인데 공무원과 중소기업을 제외하고는 전화도 안 받는다. ㅠㅠ IT 뿐 아니라 꼭 필요한 부서를 제외하고는 다 재택 들어갔다는 소리. 방역과 국가 전체를 위해선 이게 바람직하긴 한데, 그래도 전화는 좀 받지. -_-a 다음주까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힘만 빼지 싶기는 하지만.... 남의 돈 받으려면 쓸데없더라도 열심히 뛰는 액션은 계속해 봐야지. 이러다보면 재수 좋게 뭔가 하나는 걸릴 수도 있겠고. 힘내자. 2020. 8. 25. 2020년 한국 교회 슬픈 예감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걸 증명해주듯 아슬아슬하던 이마트는 결국 날아가고 아직 대체 촬영처는 정해지지 않은 이 아수라장 가운데 당연히 대본의 대대적인 수정에 들어갔다. 문제는 이 플랜B 역시 언제 어떻게 날아갈지는 아무도 모르고 그때 난 또 플랜C를 위해 머리를 쥐어짜내야한다는... 섭외는 죽어도 안 되고 되던 섭외도 날아가고 있음에도 내일까지 3편을 다 수정해 넘겨야하는 이 난리통 가운데 잠시 딴짓을 끄적하는 건 교회를 바라보는 애잔함이랄까... 개인적인 단상들이 흩어지기 전에 좀 적어둬야하지 싶어서이다. 일단 난... 교회의 용어를 빌어자면, 교회가 불처럼 부흥하던 그 시대를 살아왔다. 동네 상가 꼭대기에 가까운 층 한켠에 있던 작은 교회에 빽빽히 사람들이 모이더니 어느날 근사한 건물을 짓.. 2020. 8. 23. 한국 교회 이 그림 한장으로 완벽 요약. ㅡㅡ 애들은 뭔 죄냐고... ㅠㅠ 난 딱히 애들 좋아하지도 않고 자식 없음에도 이리 화딱지가 나는데 부모들은 천불이 날듯. 2020. 8. 18. 빈둥빈둥 하자면 할 일들이 나름 많은데 긴장도 되지 않고 뭔가 늘어지는 한주가 벌써 막바지로 와서 금요일.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단 게 마구마구 땡기는 걸 보면 뭔가 해야한다는 스트레스가 슬슬 뇌로 올라오기는 하나보다. 오늘 한 유일하게 생산적인 일은 세금 납부 완료. 어떻게든 좀 싸게, 혹은 포인트를 받아볼까, 하다못해 쿠폰이라도 받아볼까 머리를 굴려봐야하는 게 마땅하겠지만.... 귀찮다. 약속이나 한듯 주로 주는 게 스타벅스 쿠폰인데 이미 선물 받은 쿠폰도 다시 선물하는 거 외에는 몇년째 연장 중이고... 내 돈 내고 자발적으로 스타벅스 가는 일은 머리 털 나고 단 한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라 귀찮음을 감수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게으른 내 엉덩이를 좀 걷어차주는 의미에서 급히 곡 해야할 일들 정리... 2020. 7. 31. 행운이... 오늘 낮 12시 조금 전에 떠났다고. 그저께 전화 왔을 때 이제 얘가 떠나겠구나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는데 그래도 콧날이 시큰하네. 빠삐, 뽀삐, 행운이... 내 블로그에 오래 전부터 등장하던 아이들이 이제 다 떠났구나. 오래 투병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은 편안했다니 고맙도 다행. ㅎ양 힘내길. 행운아 이제 맛있는 거 실컷 먹고 마음껏 뛰어놀아. 2020. 7. 30. 프리랜서 지원금 지난 주에 지원한다는 문자 받고 오늘 입금됐다. 대충 신청하고 한달 만에 들어온 것 같다. 이거 받으면 뭐도 사먹고 뭐도 해야지 하는 소소한 꿈이 있었으나... 절묘하게 어제 세금 고지서들이 도착했다. 오늘 받은 거 고스란히 세금 내고 나면 끝. -_-a 더 보태지 않는 걸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데.... 생각해보니 분할한 액수는 9월에 또 나오겠구나. ㅠㅠ 진짜 나온 곳으로 그대로 돌아가네. 나랏님이 주신 돈으로 복어 정식 먹으러 갈까 했는데 냉동복국도 못 사먹겠음. 어쩌면 이렇게 그대로 싹 다 가져가는지 진짜 신묘하도다.... 더불어 허탈 또 허탈. 그리고 이 와중에 인터넷 등기소는 내 돈 1000원만 먹고 등기부를 삼켰다. -_-++++ 2주 동안이라도 내 통장에 넣어놨다가 31일에 세금 내야지. 2020. 7. 15. 자연발생설 도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전혀 짐작이나 추리조차 되지않는 벌레들을 보면 이제는 터무니없는 얘기로 치부되는 자연발생설 신봉자가 될 것 같다. 내 방 창문엔 튼튼한 방충망이 있고 물구멍도 물구멍 테이프로 잘 막아놨건만 여 며칠 계속 파리를 포함해 날벌레들이 출석 체크를 하고 있다. 벌레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내게 직접적인 해악을 끼치는 모기와 바퀴를 제외하곤 봐도 모른척 하거나 창문을 열어 밖으로 보내는데 유달리 내 근처에서 날뛰고 시끄러운 놈들은 어쩔 수 없이 퇴치에 나서는데 오늘은 파리. 조용히 박혀있을 것이지 왜 전등에 투닥투닥 머리를 박으며 웽웽 난리인지. 참다참다 달력으로 퇴치했다. 파리채가 어디 있을 텐데 좀 찾아봐야겠다. 중학교 생물시간에 자연발생설 믿었다던 옛날 사람들 비웃었던 거 취소. 이건 .. 2020. 7. 6. 저축은행 어제 2년 전에 넣었던 적금 만기. 예금 찾아보니 이자가 진짜 한숨이 나오는 수준이다. 미세먼지만큼 더 주는 경기권 저축은행을 3개 찾아놓고 그나마 가장 가까운 부천역에 있는 영진 저축은행이란 곳에 갔는데 자금출처 증명원이 있어야 계좌 개설이 된다는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시전. 그 필요한 자금출처 증명원이 뭐냐고 했더니 자기가 얘기해줄 수 없댄다. (헐!!!!!!!!) 홈페이지에 자금 출처 증명원이 있어야 계좌개설이 된다고 이미 고지를 해놨다는데 대놓고 돈 안 받을 수는 없으니 핑계 대는 거겠지. 비대면 계좌는 되고 어쩌고 하는데 비대면은 딴데 가면 0.1% 더 주는데도 있다고. 비대면으로 사고가 하도 많이 나서 핸드폰 거래는 아예 안 하고 있는데 창구 직원이야 위에서 시키는대로 떠드는 걸 테고 어차피 .. 2020. 6. 30. 아직은 뜨거운 차만 마시지 않으면 창문 열고 선풍기 틀면서 버틸만한 날씨. 에어컨이란 요물은 매트릭스의 그 빨간약과 파란약 같은 것 같다. 한번 그 맛을 보면 절대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 그래도 펭귄, 북극곰들을 오래 보기 위해서 가능한 참아보는 걸로. 이틀만 견디면 장마 온다니까 6월은 어찌어찌 넘길 수 있겠지. 2020. 6. 22. 주제파악의 중요성 확실히 상황과 주제파악을 하고 나니 어찌 되겠지 하던 닐리리 맘보~ 모드에서 정신이 번쩍! 사라졌던 노동 의욕이 다시 돌아와서 오늘 오랜만에 진도를 살짝이나마 빼는데 성공. 여름 안에 몇년간 묵혀놨던 이 숙제를 꼭 끝내는 걸로. 그리고 올해 열심히 모아서 내년에는 꼭 성공적인 노후 대책에 한걸음 더 다가서기를!!! 2020. 6. 20.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