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생존 보고 랄지... 오랜만에 근황 겸 잡담. 1. 우리 집이 큰집이고 또 올해는 외할머니가 올라오시지 않아서 외삼촌댁에 가지도 않았으니 명절 때문에 포스팅이 뜸했다고는 절대 얘기할 수 없고 대형 마감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글을 쓸 기운이 없었다. 그 근방에 프로덕션들이 몇개 있어서 바로 최근까지도 술 사먹고 밥 사먹고, 날씨 좋을 때는 전자상가에서 집까지 산책삼아 슬슬 걸어서 돌아오던 친숙한 곳이다보니 거기서 일어난 참사가 개인적으로 충격이 컸었다. 그 다음에는 동네 커뮤니티에서 인간으로서 차마 해서는 안 되는 소리를 해대는 (=저런 자식을 키운 부모 면상을 보고 싶은) 몇몇 인간미만들과 댓글로 몇판 뜨고 나니까 매사가 귀찮아졌었다. 너무 열받아서 여기다가 장문의 글을 쓰기도 했지만 그 작자들이 하는 소리가 밖으.. 2009. 1. 28. -_-; 방금 15차 수정안 보냈음. 이제 수정은 끝인 것 같기는 한데... 소개문인지 뭔지를 써달라고 한다. 정말 하다하다 별 걸 다 시키는군. 내가 왜 해줘!라고 버럭 소리지르고 싶지만 빨리 해줘야 얘네들하고 영원히 바이바이~가 될 것이니... 이것 때문에 자기 스케줄 꼬여서 죽겠다는 감독의 얼굴을 봐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참을 인자를 그리면서. 그나저나 일단 폼을 보내줘야 쓰던가 말던가. 2009. 1. 5. 성탄 대차대조표 ㅅㅅ로 인해 25일부터 오늘까지 죽만 먹고 있지만 간만에 산타클로스가 다녀간 성탄이랄까... 따져보니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받은 게 생일보다 많다. 받은 일자별로 정리를 해보자면... 1. 상 받은 작품 같이 한 PD한테 백화점 상품권. ^0^ 아마도... 상금은 회사로 가고 PD한테는 비슷한 액수가 상품권으로 떨어진 모양이다. 감사히 접수. 2. 모님의 유기농 귤 한 박스. 반은 먹었고 빨리 썩는 유기농 귤의 특성상 내 먹는 속도가 따라잡지 못한 친구들은 귤잼이 되어 모두들 얌전하게 병에 들어가 있다. 설탕 말고는 아무 첨가물이 없는 잼이니 나랑 동생이 먹을 거 빼고는 모님과 또 다른 임산부 친구, 이유식하는 조카에게 선물로 나눠줄 예정. 3. ㄴ님에게 귀걸이. 사진 보고 갖고 싶어 찍은 거였는데 선.. 2008. 12. 26. 공포에 대한 고찰 심리학은 까마득한 옛날 대학 시절에 심리학 개론 이후 -3학점인데 점수도 엄청 짰음. B였던가 B+이었음. -_-;- 담을 쌓고 살았는데 세상을 산 세월이 좀 쌓이다보니 나름대로 여러가지 고찰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 알게 된 건, 공포에 관해서. 공포는 멀거나 눈앞에 딱 닥쳤을 때는 오히려 그 강도가 비슷하고 보일듯 말듯한 거리일 때 가장 사람을 힘들게 짓누르는 것 같다. 왜 이런 헛소리를 하고 있냐면... 여기다는 11월에 한 정기 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네 어쩌네 하면서 징징거렸는데 사실 가장 심각한 건 암검사 중에 하나가 수치가 좀 심상찮게 나왔었다. 초음파에서는 잡히지 않아 결국 지난 주에는 CT까지 찍었는데 검사 날짜 하나씩 잡을 때마다 왜 이렇게 떨리는지. 검사 날짜를 잡으면 그때부터는 온.. 2008. 12. 23. 13차 수정본 방금 보냈다. -_-; 아마도 한번 정도 더 수정을 하게 되지 싶은데... 제발 14차에서 마무리가 되길. 아까 오후에 ㅈ언니가 ㅎㄷㄹㅈㅅ 홍보물 11차 수정안이 오늘 드디어 통과됐다고 열받아서 하소연 전화를 했다가 오늘 새벽에 보낸 내 12차 수정 소식에 완전히 버로우를 탔는데... 정말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여긴 정말 진상 중의 진상이다. ㄱ감독이 부탁하니까 해줬지... 앞으로는 누가 뭐라고 해도, 굶어죽게 생기지 않는 이상 이쪽 일은 절대 네버 하지 않겠음. 2008. 12. 22. 배고파... ㅠㅠ 다른 때라면 아무 갈등이나 가책없이 이 시간 즈음에 뭔가 야식을 즐기고 있을 텐데... 주린 배를 움켜잡고 참고 있음. 귤이라도 있으면 먹을 텐데 모님이 보내준다는 말에 오늘 귤을 안 샀더니 남은 건 10시 이후에 절대 먹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들 뿐이다. 의사한테 내 나이로는 수치가 상당히 높은 거라는 소리를 들은 충격이 크긴 컸나보다. 한스의 녹차 롤케이크와 크리스피 크림의 초콜릿 도넛이 부엌 카운터 위에 있는데.... 차마 먹지를 못하겠군. 뽀삐가 새벽에 밥 달라고 내 배 위에서 뜀뛰기를 할 때 바로 이런 상태인 걸까. 미안타 뽀삐야. 언니도 배고파. 불쌍한 XXX는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자러 감. ㅠ.ㅠ 2008. 12. 12. 우울 1.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 나이대 치고 상당히 높은 편이란다. 식이요법 주의사항을 보니 콜레스테롤 환자용 추천식단이 거의 내 식단이던데.... 결국은 엄청난 운동부족이란 얘기겠지. 내일부터 엄청 바쁘거나 춥지 않는 한 뽀삐랑 산책 나가고 또 집에서 자전거 30분은 타야겠다. 그리고 1월부터는 집 뒤에 있는 요가 학원이나 길 건너편에 있는 발레학원의 성인 스트래칭 강좌에 등록을 해야지. 어머니 쪽 할아버지들이 모두 중풍으로 돌아가신 터라 중풍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게 영... ㄷㄷㄷㄷ 맛있는 걸 계속 먹고 살려면 이제부터라도 신경을 써야지. ㅠ.ㅠ 2. 회의하러 가는 길에 몇년 전 같이 일했던 여자 PD한테 전화가 왔는데... 우리가 그때 같이 일하던 프로덕션에서 함께.. 2008. 12. 11. 존엄사 &... 진짜 번개불에 콩을 구워 먹는 프로젝트를 끝냈다. 편집이 되는 걸 중간중간 실시간으로 받아서 더빙 대본을 써보기는 내 생전 처음. 그런 비상 수단으로도 종편이 늦어지는 바람에 납품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결국 가편본으로 더빙을 하고, PD는 종편실에서 종편을 하는 희대의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기술의 발전이 있어 가능하지 몇년 전이었다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PD는 종편을 하는 상황이라 녹음은 내가 체크해야 하는 상황이라 백만년만에 녹음실로 갔는데 녹음 작업도 굉장히 현대화가 되었다. 전에는 뒤깍이가 맞지 않거나 NG가 나면 다시 녹음을 해야 했는데 오디오 파일을 당겨서 화면에 맞추더라는... 그러니까 종편 따로 녹음 따로가 가능했겠지. 진짜 기술 발전이 좋기는 좋더라. NG 없기로 소문난 베테.. 2008. 12. 10. 질겅질겅 요즘은 날이면 날마다 씹는 게 일이 되는 듯하지만... 그래도 씹힐 X은 씹어줘야 하는 고로 또 질겅질겅. 1. 이마트에서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팔다 걸렸다는 뉴스가 메이저에서는 절대 안 나오고 마이너 언론과 인터넷에서만 쬐끄맣게 알려지고 있는데... 실수라고 우기는 건 당연한 거고, 정말 실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예상했던 바지. 결국 없는 X만 러시안 룰렛을 계속 하라는 소리다. 불매운동에 가열차게 동참을 해주고 싶지만 난 걔네들한테 너희 것 절대 안 사!!!!라고 외쳐줄 자격 미달. 홈플러스는 안 간지가 4년이 넘은 것 같고 -홈플러스 감자칩은 솔직히 좀 많이 그리움. 감자칩 중에서 가격대비 최강의 맛과 양, 질- 이마트도 마지막으로 간 게 올 봄이던가? 롯데마트는 할인마트 중에 생식품의 질이 최악.. 2008. 12. 5. ??? 방문객 20명 미만의 초마이너 블로그를 지향하는 터라 방문자 숫자는 관심도 없는데 오늘 별 생각없이 방문자 숫자를 봤다가 잠시 기절. 900과 1000대를 오르락 내리락????? @0@ 영양가도 없고 볼 것도 없는 블로그에 왜 이리 많은 숫자가??? 하루 이틀 정도면 스팸 트랙백 사이트에서 공격을 받고 있나보다 할텐데 꾸준한 걸 보니 누구 나한테 원한을 품은 인간이 아예 스팸 트랙백에 연결을 시켜놨나 하는 생각까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수백명이 꾸준히 드나들면서 눈팅하고 있는 것보다는 그게 백 번 낫지. 어차피 트랙백 따위는 걸지도 못하도록 다 막아놨으니. ㅎㅎ 이런 헛소리를 잠시나마 할 수 있는 건 12시간을 내리완전히는 아니고. 중간에 뽀삐 때문에 잠깐 깨긴 했다 잔 덕분에. 어제 회의하고 돌아와.. 2008. 12. 4. 격세지감이랄까... 아니면 망조랄까. 불과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그동안 숨죽이던 친일파들이 주류에서 역사를 왜곡하려 나섰다는 걸 피부로 실감하겠다. 근현대사 관련 방송이나 국민의식, 안보 홍보에서 필수이던 일제시대나 독립운동 관련 내용들이 일선에서 당연하게 삭제되고 있다.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오히려 지나치게 쑤셔 넣으려는 실무자와 적정선에서 타협을 보려고 싸웠는데 이제는 적절하게 넣은 것도 축소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싹둑이네. 정부차원에서 일제의 만행은 이제 아예 없었던 일이 되고 있다. 원하는대로 새 그림을 그려 넣으려면 일단 하얗게 칠해야 하니, 지금 벌어지는 망각 작업은 1단계의 수순이겠지. 보신 차원에서라면 나 역시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충분히 이해를 하겠지만 나와 같은 세대이면서 신나서.. 2008. 11. 21. 이런저런 1. YTN 살리기 캠페인 '하루 검다.' 먹고 살기 바쁘단 핑계로 아무 것도 하는 것 없지만 이렇게 손가락이라도 꾸무적꾸무적 움직여 줘야지. 당장 내년 4월에 보선이 있고 내후년에는 지방선거다. 그때까지만 버티고 또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면 또 희망이 보이겠지. 근데 정말 귀신은 뭐하나????? 존재하고 있다는 걸 증명을 해보라고!!!!! 2. 화요일에 ㄷ군이 떠났다. 추울 때 따뜻한 곳으로 가서 좋겠고, 하루하루 망하는 길로 고속질주하는 나라 꼴을 안 봐서 정말 좋겠다. 이제 나는 ㄷ군이 휴가들어올 때까지 절대로 내 컴이 고장나지 말라고 밤마다 빌어야 한다. ㅠ.ㅠ 3. 한겨레 "삼성 광고 없이 가겠다" 는 기사를 보니 내년 초에 끝나는 팝툰 정기 구독에 대한 고민 가중. 이메가 일당의 청기와집 입성이.. 2008. 11. 19.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