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98 내가 하면 로맨스 우리 동네는 지금 신분당선 노선 변경 때문에 시끌시끌하다. 그나마 괜찮았던 버스 노선도 노가다 십장이 서울 시장 때 완전히 엎어놔서 진짜 한숨 나오게 만들어놨고, 강남으로 가려면 참 거지 같은 동네라 신분당선이 통과해주면 좋겠다는 나의 사심 섞인 바람이다. 그리고 박물관 갈 사람 말고는 정말 아무 것도 없는 공원 한가운데에 뜬금없이 전철역을 만들겠다는 속셈이 뻔히 보여서 -전철역 만들어놓고 자원 낭비, 효율성, 이용 인구 어쩌고 하면서 공원 한가운에 있는 전철역 주변을 또 공사판으로 만들겠다는 복선이지. 이건 아니라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현 노선에 반대 입장이긴 한데... 절대적으로 우리 동네를 통과해야 한다고 앞장서서 깃발 날리는 인간 몇몇을 보면 반박자료 검색해서 국토부나 구청에 민원 넣어야겠.. 2009. 11. 1. 탱자~탱자~ 차라는 놈이 참 묘한 게, 티백을 이용하면 인스턴트 커피보다도 더 간단하게 마실 수 있음에도 여유가 없으면 절대 손이 가지 않는다. 덕분에 한동안 나의 차 라이프가 띄엄띄엄 중단상태였는데 오늘은 12시가 넘도록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서 귤 세 개 까먹고 뽀삐랑 산책까지 갔다와서 물을 올렸다. 베노아의 파인 다즐링에 동생이 산, 저번에 포스팅한 그 브런치&샌드위치 책에서 오늘은 양파치즈 샌드위치를 선택해서 세팅. 저 샌드위치 책 진짜 대박이다. 별로 생각하지도 않은 재료들의 조합인데 그 궁합이 진짜 환상임. 그러나 상파뉴가 없어서 그냥 일반 잡곡 식빵으로 만든 관계로 모양은 볼품이 없어서 사진은 생략. 맛있는 다즐링을 천천히 우려 마시면서 즐기는 샌드위치는 최고였다. 정말 행복한 오후였음. 베노아 파인 다.. 2009. 10. 30. 쫑~ 수정을 요청받은 타이틀 후보들을 정리하는 걸 마지막으로 바이오 폴더를 진행한 프로그램 폴더 안으로 옮겨넣었다. 이거 하나를 하는 동안 봄부터 여름을 지나 가을의 한가운데까지 달려왔구나. 너무 지쳐서 섭섭하다는 감정은 거의 없고 시원~ 더구나 원고료를 9월 말에 다 정산받았기 때문에 10월은 내내 빚 청산하는 기분이었다. ^^ 5.18 기획안 마감도 했겠다 주말 내내 머리 쓰는 일은 하나도 하지 말고 뒹굴뎅굴해야지. 이제 정말로 끝. 해방이다. 만세~ 2009. 10. 30. 10.28 보선 단상 대형 마감을 막았고 지금도 마감 중인 와중이지만 그래도 끄적. 누워서 침 뱉는 소리다만, 경상도는 진짜 답이 없다. 강릉은... 내후년에 주니어 월드가 있어서 며칠 갔다 오려고 했는데 그 동네엔 단돈 10원도 보태주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집에서 TV로 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아쉬운 건 안산. 내가 그 동네 살았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 임종인이 저런 인간에게 밀리냐. 그래도 딴나라가 안 된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일 하자~ 2009. 10. 28. 역시 돈이 좋군 피로가 켜켜이 쌓이니 누워도 잠도 잘 오지 않고 온몸이 천근만근.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마침 카드비 결제도 다음달로 넘어가는 터라 오늘 마음 먹은지 1년만에 피부관리실을 끊었다. 비싼 거 끊으라고 꼬시는데 꿋꿋하게 버텨서 제일 싼 기본 관리로. 그래도 워낙 못 먹고 살던 피부라 그거 받았다고 부석부석하던 얼굴은 탱탱. 어깨랑 등도 많이 풀어줘서 한결 가뿐하다. 그리고 너무 피로해서 간 거라 오늘 특별히 큰 마음 먹고 종아리랑 발 관리를 했는데 이게 대박. 피로의 반은 싹 달아난 느낌~ 오늘은 푹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남의 손이 이렇게 좋은 걸 보면 나도 정말 늙긴 늙나보다. ㅠ.ㅠ 2009. 10. 22. 허거덩 돈 많이 달라고 해서 짤린줄 알았더니 어제 밤에 하자고 연락이 왔다. -_-; 몸살기도 있고 골골하다가 잠이 확 깨어버렸음. 밤새 고민하다가 일정 꼬였다는 핑계를 대고 다른 사람에게 토스. 왠지 빌라도가 된 기분. 생각해서 일부러 챙겨준 일을 거절했으니 삐지지 않게 하려면 밥도 한 번 사야할 것이고... 돈이 또 나가겠군.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 빨리 남은 3년이 지나가면 좋겠다. 2009. 10. 22. 주절주절 다큐는 이제 3/4 왔다. 한 해에 50분 다큐를 몰아서 3편 하는 건 이제 내 체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는 중이다. 벌써부터 기진맥진 탈진. 다음 주에 2부 더빙이 남았다. 그거 끝내고 나면 완전히 쭉~ 뻗어서 한 일주일 정도 쉬어야지 했는데 4/4분기라는 걸 증명하듯 내 밥줄인 홍보 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행. ㅠ.ㅠ) 들어온 일 중에 하나가 지난 주에 친일파들은 어떤 과정을 밟아가면서 골수가 되었는지, 그 첫걸음에 대해 진지하게 자기 성찰을 할 기회를 줬다. 자화자찬에 세금을 쏟아붓기로 작정을 한 이메가 일당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무슨 거창~한 전시회를 기획하는 모양이다. (아마도 죄없는 애들이랑 학생들이 동원되서 출석부에 도장 찍고 오겠지) 그 전체 테마 카피와 전시 컨텐츠를 .. 2009. 10. 21. 웬수 = my dog. 깨기 직전에 꾼 꿈이 아주 심란한데다 요 며칠 좀 하강 사이클의 기미가 보이고 특히 오늘은 특히 맥을 못 추고 골골거려 회사에는 집안일 핑계대고 전화로 처리하고, 아빠 심부름 나가야 하는 일도 최대한 미루고 개를 관찰. 아빠 심부름은 오늘 안 하면 절대 안 되는 일이라서 2시 넘어서 나가려는데 평소와 달리 죽어도 쫓아나가겠다고 한다. 왠지 내버려두고 나가면 안 될 것 같아서 결국은 저 무거운 짐덩이를 안고 매연을 마시면서 시청과 을지로를 돌아서 볼일 완수. 나간 김에 크리스피 크림에 들러서 요즘 한정 판매하는 오페라의 유령 세트를 사 올 계획이었지만 달라붙은 저 짐덩어리 때문에 포기하고 그냥 곱게 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나갔다 와서도 영 시들시들. 오래 전에 한 약속이 있어서 부친에게.. 2009. 10. 16. 마음이 아파서... 월요일에 2부 편집구성안 마감, 아까 저녁에는 1부 더빙. 한 주에 2편의, 그것도 50분짜리 다큐 대본 두 개를 막았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지금 완전히 뻗어서 정신 세계를 헤매고 있어야 하는데 뽀삐양이 갑자기 이상하게 구는 통에 자다가 놀라서 깨버렸다. 어제 밤에 갑자기 토한 것도 있었고 해서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 다행히 약간의 컨디션 난조였는지 비타민 얻어 먹고 아빠 방으로 자러 갔음. 그러나 하도 놀라서 그런지 난 잠이 다 달아나 버렸다. 그냥 잘까 했는데... 이번 주 PD 수첩 예고편과 기사와 그 군인의 얼굴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 잠을 잘 수가 없다. 기업에서도 내부 고발자는 절대 살려두지 않는데 다른 조직도 아닌 군대에서라니. 작년에 금서목록 헌법 소원 낸 법무관들이야 뭘 해도 먹.. 2009. 10. 15. 야구 & 스케이트 어제 롯데.... 한마디로 이 삐리리삘리리삐리리리들아 !!!!!!!!!!!! 1차전을 이기고도 떨어지다니!!!!! 그것도 두산한테!!!!!! 제발 두산이 우승하는 비극만은 절대로 없기를. 나무아미타불인샬라아멘. LG의 가을 야구를 보러 잠실에 갈 날이 과연 언제나 올지... ㅠ.ㅠ 그나마 위로를 주는 소식은 추신수. 아시아인 최초로 20-20 클럽 달성~ 오호호호호호호호호호~ ^^ 남은 한 경기에서 안타 꼭 쳐서 3할로 시즌 마무리 하길~ 그리고 내년 아시안 게임에 금메달 못 따서 병역혜택 못 받으면 그냥 미국 국적 따서 거기 눌러 앉아라. 한국에서 재산 빼돌리는 x들보다는 거기서 외화벌이하면서 한국에 송금도 하는 댁이 귀화하는 게 남는 장사지. 어제 재팬 오픈 영상을 봤는데 조애니 완전 ㅎㄷㄷㄷㄷㄷ이다.. 2009. 10. 4. 흠... 1. MC 대본 점검을 하면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막 내다보니 2부가 더 재밌다는 문제가 발생. 다 함께 고민을 하다가 결국 1부와 2부를 바꾸기로 했다. 그 핑계로 편집 대본 마감을 나흘 늦췄음. 어차피 해야할 일인데 금요일로 잡혔던 마감이 화요일에 바뀌면서 갑자기 신이 나고 기운이 솟고 있다. ㅎㅎ 마감을 늦춘 것과 별개로 이번 다큐는 2부는 몰라도 새롭게 1부가 된 그 편은 정말 뭐가 되도 될 것 같음. 느낌도 좋고 의욕도 난다. 채널이 좀 불리하긴 하지만 상 욕심도 좀 나고... 올해 또 하나 제대로 만들어 봐야지~ㅇ 2. 캡처된 촬영본 내려받고 마무리하다가 서브작가 할부금 한번도 안 낸 하드를 떨어뜨려서 케이스 박살. ㅡ0ㅡ 케이스나 파우치를 새로 사주겠다고 하는데... 한달에 백만원 받고 주말.. 2009. 9. 22. 이민 작년과 올해 내 주변에서 취업이나 학업을 이유로 떠난 사람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 최고로 많다. 학교 다닐 때나 졸업 직후 근방에서 나간 친구들은 정말 학업이었고 거기서 현지인 만나 결혼한 걸 제외하고는 다 들어왔지만 이번에 나간 사람들은 전부 공부한다는 게 좀 우스운 나이들. 사실상 이민이다. 돈도 좀 있고 연고도 있는 사람들은 캐나다나 미국으로, 그게 좀 떨어지는 사람들은 동남아나 뉴질랜드로 날았는데... 나중에는 어떨지 몰라도 지금은 정말 후회가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한다. 뉴스 보면 여전히 열 받지만 안 보면 그만이고 (이건 너무 무책임하잖아!) 자신이 얼마나 피폐하고 여유없이 살았는지 객관화가 되니까 서늘해진다는 얘기를 누가 했는데 정말 동감. 요 1년 반동안 내가 얼마나 비좁아지고 소위 똘레랑.. 2009. 9. 9.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1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