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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98

아아아.... 미친듯이 달린 하루였다. 이 와중에 잠깐 나갔다 와야하는 중요한 일이 있어서 더 바빴던 듯. 역시 막판에 몰리니까 내가 봐도 무서울 정도로 속도가 난다. 어제밤에 이 속도가 붙었으면 이 고생을 안 했을 텐데... 그러나 마감 전에는 죽어도 안 되는 걸 어떻게 해. ㅠ.ㅠ 별로 안 좋은 소식이 있지만 나쁜 예상은 입에 내는 순간 진실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 입방정 떨지 않기 위해서 속으로 갈무리. 그냥 좋게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긍정이 만드는 기적이라는 게 있지 않냐. 그렇게 나한테 우기고 있다. 지금 정신이 멍해서 그런지 그렇게 우기니까 조금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화이팅!!!!! 2009. 9. 8.
아아악!!! 2 백만년만에 쇼 멘트를 쓰려니까 진짜 감도 안 잡히고 안 풀린다. 12시부터 시작해서 벌써 5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 겨우 개막 행사 한 꼭지 썼음. ㅠ.ㅠ 마감은 2시까지 한다고 했지만 1시에 뽀삐 데리고 병원 갈 예약도 되어 있는데... 우습게 봤다가 진짜 큰 코 다치고 있다. 이제 겨우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니까 좀 자고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 광속으로 달려야겠다. 2009. 9. 8.
아아악!!!!! 날아간줄 알고 룰루랄라하고 놀고 있었는데 go 하자고 전화가 왔다. 그런데... 마감 시간은 그대로 내일 1시. -_-+++ 내가 요구한 수준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책정했던 하한선에서 네고 완료. 오늘도 밤 새워야 한다. ㅠ.ㅠ 그래도 이거 벌면 따땃한 10월이 되니까 열심히.... 2009. 9. 7.
확실히 4/4 분기가 다가오기는 하나보다. 그런데 왜 항상 이렇게 숨 넘어가는 일정이냐고!!!!! 시간이 여유있다고 해서 내가 미리미리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마음이 불안불안. 이 추세라면 올해까지는 다행히 굶어죽지는 않겠다. 거기에 더해 에르메스 티팟이랑 티잔 두개 살 돈이 여분으로 벌어지면 더 좋고. ^^;;;;; 다만 취미생활은 갈수록 요원.... 쫌 미안하군. 2009. 9. 5.
에고 죽겠다. 방금 다큐 더빙 대본 최종본 보내면서 쫑냈음~ 진즉 좀 썼으면 이렇게 막판에 고생을 안 했을텐데... 근데 정말 막판이 되기 전에는 때려죽여도 하기 싫은 사이클이었음. 샤워하고 눈 좀 붙이면 좋겠는데 이번 주 들어 한번도 산책을 못 간 뽀삐양이 눈에 핏발을 세우고 나를 노려보기와 불쌍한 척 하고 잠자기를 반복하는 관계로... 주인의 임무도 해야한다. 5시에 자료 갖다준다는 PD 볼 때 데리고 나가 산책시켜려는데 이 아저씨는 왜 소식이 없는겨!!!! 오늘 새벽에 3시간 잠깐 눈 붙인 거 말고는 계속 머리를 굴렸더니 머리가 완전 띵~한데... 내일 촬영나갈 거 촬구도 봐줘야 하는구나. 그래도 50분짜리 더빙 대본에 비하면 껌이지 뭐. 다큐 하나 털었다~~~~~~~~~~ 근데 이제 2편 더 남았음. ㅜ.- 방.. 2009. 9. 2.
중간 점검 새벽까지 마감을 하나 막았다. 내일 마감인 친구니까 오늘 밤에 엔딩 멘트 하나만 추가해서 오늘 보내면 되고. 어제 밤에 미국서 돌아온 PD한테 오늘 아침부터 촬영을 내보내는게 찔리긴 했지만 그래도 행사니까 할 수 없지... 하면서 내보내고 밀린 잠을 잔 다음 나가서 구성 회의 마무리. 큰 틀과 방향만 잡히면 거기에 살을 채워나가는 건 비교적 수월하니까 일단 큰 그림을 그렸다는데 만족. 근데 나나 PD나 둘 다 욕심이 많아서 고생길을 선택했다. 에효... 진짜 누가 본다고 이런 고생을 자청하는지... -_-; 여하튼 목요일에 타이틀 정하기로 하면서 오늘 회의는 무사히 마쳤고... 이제 남은 건 내일 4시까지 마감해야 하는 더빙 대본. 본래 계획은 오늘 밤에 대충 훑어보고 틀이라도 잡아놓는 거였는데 지금 컨.. 2009. 8. 31.
모듬 수다 1. 싱가포르 촬영분 캡처를 받아와서 내 컴퓨터에 옮기고 있다. 하드에 든 파일의 용량이 너무 커서 그런지 폴더 단위로 옮기니까 내 컴퓨터가 감당을 하지 못하고 하드를 인식하지 못하겠다고 뻗어버리고... 그래서 뭉텅이로 왕창왕창 옮겼더니 역시나 뻗어버려서 하나씩 옮기고 다 옮겨지면 기다려서 또 옮기는 가내 수공업을 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편집실 비는 거 기다리거나 프리뷰하기 위해 편집실 빼달라고 해서 하루종일 앉아서 이 촬영본들을 보고 있었을 텐데 집에 가져와서 보는 세상이 되니까 편집실 들어가기 싫어하는 내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긴 하다. 2메가짜리 디스켓에 파일 받아서 들고 다니면서 작업할 때도 내가 엄청나게 앞선 인간이 된 것 같이 뿌듯했었는데... 테라바이트 단위 외장 하드가 기성품으로 판매되는.. 2009. 8. 30.
최고의 복수 오늘 동생과 인터넷 서핑하다가 뭐 하나 질렀는데 (http://shop.nordstrom.com/S/3058525/0~2376781~6002216~6005397?mediumthumbnail=Y&origin=category&searchtype=&pbo=6005397&P=1 2009. 8. 27.
6일장 6일장이라는 만고에 다시 없을 희한한 장례가 오늘 끝났다. 이 정권에 대한 내 평가는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너 갔으니 제쳐놓고, 이 6일 국장에 대한 반응을 보면 중도파는 차라리 그냥 7일 국민장을 하지 도대체 6일장이 뭐냐. 나와 비슷한 안티 부류들은 이왕 국장 해줄 거 그냥 제대로 하지, 딱 생긴 대로 노는 쪼잔한 XX. ( 김영삼 > 노무현 > 이명박에서 김대중 > 이명박 > 김영삼 > 노무현 으로 대대적인 순위 변동이 생겼다. 부친이 틀림없이 찍어줬을 김영삼을 저렇게 싫어한다는 사실에 뒤늦게 놀라면서 저 순위에 29만원과 그 친구가 빠졌다는 것에는 실로 충격. 현 대통령은 부친과 나의 워스트 순위에서 나란히 2위를 달리고 계신데 집권 1년 반만에 이룬 성과라서 앞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_-;;;).. 2009. 8. 23.
그냥 생각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일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김대중 대통령까지 돌아가시면서, 실상 전혀 좌파이지 않으나 좌파 내지 빨갱이라고 불리우는 중도와 진보 세력들의 향방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 복잡한 담론에 끼어들 정도의 식견이나 이론이 전혀 없는 나 같은 기타 여러분이 혼자 담벼략을 보고 중얼거리자면... 소위 보수 우파가 봐도 (머리에 뇌 대신 사리사욕만 가득찬 말기 암 환자인 소위 극우 수구 탐관오리와 그 추종자들을 제외) 폼 나고 부러운 좌파 인물이 나와야 한다. 나를 포함해서 대다수 평범한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개인적 욕망과 사회적 공생의 중간에서 어떤 선을 지키고 사느냐인데 우리나라는 그 적정한 선에서 양쪽을 충족시킨 본보기가 없.. 2009. 8. 22.
동상이몽 난 자기를 볶으며 괴롭히는 취미는 없기 때문에 일단 확실하게 아니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사람이나 조직이나 가능한 가까이 하지 않는다. 아니, 최대한 멀리 한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 같다. 하지만 일이나 기타 등등이 얽혀서 당장 안 볼 수는 없을 때는 할 수 있는 한 좋게좋게 마무리하는 걸 선호한다. 때문에 종종 상대는 내가 그쪽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얽힌 것만 끝나면 두 번 다시 보지 않겠다고 속으로 이를 갈고 있는데 홀로 앞으로의 계획을 잡는 걸 보면. 물론 그쪽에서는 호의이긴 하지만 이걸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뭐라고 해야 하나... -_-a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요리조리 잘 피해서 다녀야겠다. 일하자. 2009. 8. 21.
일상 오랜만에 뜨거운 홍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날씨와 여유가 함께 하는 오전이다. 며칠동안 꿈꾸던대로 구운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 피크닉 홍차와 함께 마시고 있다. 좋군. 이 피크닉 홍차도 거의 다 떨어져가고 있는데 얘를 다 마시면 무슨 홍차를 새로 뜯을까 벌써부터 고민중. 세상이 어떻게 난장판이 되어가던지 내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는 한 사람은 다 이렇게 살아가나 보다. 오늘은 우체국과 이비인후과 포함해서 여기저기 밀린 소소한 볼 일들을 보러 돌아다녀야 하는 하루... 서둘러야겠다. 2009.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