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망상 작년 연말에 내가 했던 정부 발주 홍보물 에필로그에 기존 노래를 랩으로 편곡하고 랩 뮤직 비디오 스타일로 만들어 준 게 있었다. 높은 양반들 줄줄이 앉혀놓은 시사회 때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들었는데... 이 기사 2009. 2. 15. 몽롱.... 그저께부터 갑자기 편찮으신 (-_-;;) 개XX 때문에 전전긍긍 쫓아다니느니라 어제 낮은 완전히 공치고 새벽에 마감하고도 혹시 야밤에 응급실로 뛰어야 하나 불안불안 토끼잠을 잤더니 정신이 몽롱. 본래 어제 해주기로 한 동생 심부름을 아침에 하러 나가는데 조금 살아났는지 저 웬수가 굳이 쫓아나가겠다고 해서 달고 나갔다 왔다가 오래 전에 약속한 ㅇ씨와 ㅅ양을 만나 점심 먹고 케이크 먹으며 수다를 떨면서 하루가 마감. 케이크 네 조각을 앞에 놓고 차를 몇주전자씩 마시면서 카페인을 들이 쏟아 부었는데도 이리 몽롱한 걸 보면 진짜 피곤하긴 한 모양. 저 애물단지가 깔끔하게 회복된 상태면 일찌감치 푹 퍼져서 잘텐데 밤에 또 약 먹여야 하고 당분간 요주의 상태에 내일은 또 할아버지 제사. 담주는 줄줄이 마감. 진짜 .. 2009. 2. 12. 아아아~ 일하기 싫어 미치겠다!!!!! 내일까지 (아니 오늘) 기획안 하나 써야 하는데... 참고해야할 영상은 하나도 안 보고 있는 기염을 토하고 또 자료도 단 한줄도 안 본 주에게 지금 이 시간에도 보기가 싫다. 여기는 잘만 물면 당분간 벌어먹을 걱정 안해도 되는 곳이고 또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인데... 왜 이렇게 하기가 싫은지. 다음주 화요일에 마감이 더블 부킹이 된 상태라 하나 정도는 주말 안에 마쳐야 하는데 그것도 생각하기도 싫고.... 이 바닥에서 퇴출이 됐어도 전혀 놀랍지 않은 나이에다가 이 짓 빼고는 먹고 살 능력이 없다는 걸 정신 못차리고 있는 내 뇌가 빨리 깨달아야 할 텐데. 진짜로 미쳤나 보다. 근게 사실 일만 하기 싫은 게 아니라 뭔가 총체적으로 다 귀찮은 사이클이다. 책만 잔뜩 사놓고는 하나.. 2009. 2. 11. 수다 지난 주부터 오늘 낮까지 너무 머리를 썼더니 (정말?) 그냥 수다나 떨고 싶어서... 목을 훤히 드러낸 옷을 입고 다니기에는 아직은 좀 쌀쌀하지만 확실히 겨울이 끝나가는 것 같다. 센타로의 일기에 나오는 그 일러스트래이터가 겨울이면 걸쳐입는 그런 커다랗고 헐렁한 실내용 자켓에 다리에 무릎담요를 덮지 않으면 차가운 벽에서 밀려드는 냉기를 견디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슬슬 덥거나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한두번 더 동장군이 심술을 부리겠지만 이렁저렁 절기상의 봄은 오겠지. 빼앗긴 들에 진짜 봄이 올까? 1. 이 불황에 반대로 대박을 쳐보겠다고 의욕 넘치는 감독들이 주변에 있는 바람에 현재까지는 1/4분기 밥벌이 현황은 오히려 작년 이맘 때보다는 낫다. 작년은 여기저기 모가지 날리고 어쩌고 하는 통에 여름 .. 2009. 2. 6. 싸우고 싶은 사이클인가? 1월 연휴 전에 동네 카페에서 완전 싸우자! 모드로 댓글 달아놓고 일부러 접속 안 하다가 오늘 거의 2주만에 들어갔더니 원글 자체가 사라져 있었다. 소심하게 용산 철거민들을 동정하는 원글에 달린 X판 치는 댓글을 보자마자 화르르 불타올라서 간만에 작심하고 말꼬리 붙잡으면서 지근지근 밟아놨으니 아마 그쪽도 펄펄 뛰었을 테고... 그 패거리들이 난장치니까 참다참다 좀 제정신인 사람이 뭐라하고 그렇게 난리가 났었겠지. 그러다 운영자가 삭제했거나 소심한 원글자가 자기 글이 분란을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소리를 하고 삭제하지 않았을까? 뭐라고 또 헛소리를 해놨으면 다시 확 불질러 놓고 한 2주 안 들어가는 걸로 약을 올려주려고 했는데... 안 싸워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쫌 아쉽군. ^^; 하긴..... 2009. 2. 4. -_-;;;;; 오늘... 아니 시간을 보니 어제로군. 점심 먹다가 일 관련해서 재밌는이라고 쓰고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참 좋아하는 감독님이고 몇년 전에 경찰 관련 영상물 만들 때는 아무 갈등없이 즐겁게 했지만... 끔찍한 이 시국에 인간으로서 ㄱㅅㄱ와 그 따라지들을 빨아줄 수는 없지. 너무너무 하고 싶지만 일정이 도저히 안 맞는다고 곱게 사양을 했다. (옆에서 같이 점심 먹던 감독은 '아~ 하기 싫은 이렇게 거절을 하는구만~' 하면서 내 정체를 파악... 조만간 제거해야겠다. -_-a) 내일을 알 수 없는 경기라 뭐든 가리지 않고 해야 하는데 너 배 부르구나! 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굶어죽지 않는 이상은 먹어서 탈 날 건 먹지 말아야지. 인간으로서 양심상 도저히 할 수.. 2009. 2. 4. 생존 보고 랄지... 오랜만에 근황 겸 잡담. 1. 우리 집이 큰집이고 또 올해는 외할머니가 올라오시지 않아서 외삼촌댁에 가지도 않았으니 명절 때문에 포스팅이 뜸했다고는 절대 얘기할 수 없고 대형 마감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글을 쓸 기운이 없었다. 그 근방에 프로덕션들이 몇개 있어서 바로 최근까지도 술 사먹고 밥 사먹고, 날씨 좋을 때는 전자상가에서 집까지 산책삼아 슬슬 걸어서 돌아오던 친숙한 곳이다보니 거기서 일어난 참사가 개인적으로 충격이 컸었다. 그 다음에는 동네 커뮤니티에서 인간으로서 차마 해서는 안 되는 소리를 해대는 (=저런 자식을 키운 부모 면상을 보고 싶은) 몇몇 인간미만들과 댓글로 몇판 뜨고 나니까 매사가 귀찮아졌었다. 너무 열받아서 여기다가 장문의 글을 쓰기도 했지만 그 작자들이 하는 소리가 밖으.. 2009. 1. 28. -_-; 방금 15차 수정안 보냈음. 이제 수정은 끝인 것 같기는 한데... 소개문인지 뭔지를 써달라고 한다. 정말 하다하다 별 걸 다 시키는군. 내가 왜 해줘!라고 버럭 소리지르고 싶지만 빨리 해줘야 얘네들하고 영원히 바이바이~가 될 것이니... 이것 때문에 자기 스케줄 꼬여서 죽겠다는 감독의 얼굴을 봐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참을 인자를 그리면서. 그나저나 일단 폼을 보내줘야 쓰던가 말던가. 2009. 1. 5. 성탄 대차대조표 ㅅㅅ로 인해 25일부터 오늘까지 죽만 먹고 있지만 간만에 산타클로스가 다녀간 성탄이랄까... 따져보니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받은 게 생일보다 많다. 받은 일자별로 정리를 해보자면... 1. 상 받은 작품 같이 한 PD한테 백화점 상품권. ^0^ 아마도... 상금은 회사로 가고 PD한테는 비슷한 액수가 상품권으로 떨어진 모양이다. 감사히 접수. 2. 모님의 유기농 귤 한 박스. 반은 먹었고 빨리 썩는 유기농 귤의 특성상 내 먹는 속도가 따라잡지 못한 친구들은 귤잼이 되어 모두들 얌전하게 병에 들어가 있다. 설탕 말고는 아무 첨가물이 없는 잼이니 나랑 동생이 먹을 거 빼고는 모님과 또 다른 임산부 친구, 이유식하는 조카에게 선물로 나눠줄 예정. 3. ㄴ님에게 귀걸이. 사진 보고 갖고 싶어 찍은 거였는데 선.. 2008. 12. 26. 공포에 대한 고찰 심리학은 까마득한 옛날 대학 시절에 심리학 개론 이후 -3학점인데 점수도 엄청 짰음. B였던가 B+이었음. -_-;- 담을 쌓고 살았는데 세상을 산 세월이 좀 쌓이다보니 나름대로 여러가지 고찰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 알게 된 건, 공포에 관해서. 공포는 멀거나 눈앞에 딱 닥쳤을 때는 오히려 그 강도가 비슷하고 보일듯 말듯한 거리일 때 가장 사람을 힘들게 짓누르는 것 같다. 왜 이런 헛소리를 하고 있냐면... 여기다는 11월에 한 정기 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네 어쩌네 하면서 징징거렸는데 사실 가장 심각한 건 암검사 중에 하나가 수치가 좀 심상찮게 나왔었다. 초음파에서는 잡히지 않아 결국 지난 주에는 CT까지 찍었는데 검사 날짜 하나씩 잡을 때마다 왜 이렇게 떨리는지. 검사 날짜를 잡으면 그때부터는 온.. 2008. 12. 23. 13차 수정본 방금 보냈다. -_-; 아마도 한번 정도 더 수정을 하게 되지 싶은데... 제발 14차에서 마무리가 되길. 아까 오후에 ㅈ언니가 ㅎㄷㄹㅈㅅ 홍보물 11차 수정안이 오늘 드디어 통과됐다고 열받아서 하소연 전화를 했다가 오늘 새벽에 보낸 내 12차 수정 소식에 완전히 버로우를 탔는데... 정말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여긴 정말 진상 중의 진상이다. ㄱ감독이 부탁하니까 해줬지... 앞으로는 누가 뭐라고 해도, 굶어죽게 생기지 않는 이상 이쪽 일은 절대 네버 하지 않겠음. 2008. 12. 22. 배고파... ㅠㅠ 다른 때라면 아무 갈등이나 가책없이 이 시간 즈음에 뭔가 야식을 즐기고 있을 텐데... 주린 배를 움켜잡고 참고 있음. 귤이라도 있으면 먹을 텐데 모님이 보내준다는 말에 오늘 귤을 안 샀더니 남은 건 10시 이후에 절대 먹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들 뿐이다. 의사한테 내 나이로는 수치가 상당히 높은 거라는 소리를 들은 충격이 크긴 컸나보다. 한스의 녹차 롤케이크와 크리스피 크림의 초콜릿 도넛이 부엌 카운터 위에 있는데.... 차마 먹지를 못하겠군. 뽀삐가 새벽에 밥 달라고 내 배 위에서 뜀뛰기를 할 때 바로 이런 상태인 걸까. 미안타 뽀삐야. 언니도 배고파. 불쌍한 XXX는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자러 감. ㅠ.ㅠ 2008. 12. 12. 이전 1 ··· 87 88 89 90 91 92 93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