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우울 1.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 나이대 치고 상당히 높은 편이란다. 식이요법 주의사항을 보니 콜레스테롤 환자용 추천식단이 거의 내 식단이던데.... 결국은 엄청난 운동부족이란 얘기겠지. 내일부터 엄청 바쁘거나 춥지 않는 한 뽀삐랑 산책 나가고 또 집에서 자전거 30분은 타야겠다. 그리고 1월부터는 집 뒤에 있는 요가 학원이나 길 건너편에 있는 발레학원의 성인 스트래칭 강좌에 등록을 해야지. 어머니 쪽 할아버지들이 모두 중풍으로 돌아가신 터라 중풍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게 영... ㄷㄷㄷㄷ 맛있는 걸 계속 먹고 살려면 이제부터라도 신경을 써야지. ㅠ.ㅠ 2. 회의하러 가는 길에 몇년 전 같이 일했던 여자 PD한테 전화가 왔는데... 우리가 그때 같이 일하던 프로덕션에서 함께.. 2008. 12. 11. 존엄사 &... 진짜 번개불에 콩을 구워 먹는 프로젝트를 끝냈다. 편집이 되는 걸 중간중간 실시간으로 받아서 더빙 대본을 써보기는 내 생전 처음. 그런 비상 수단으로도 종편이 늦어지는 바람에 납품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결국 가편본으로 더빙을 하고, PD는 종편실에서 종편을 하는 희대의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기술의 발전이 있어 가능하지 몇년 전이었다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PD는 종편을 하는 상황이라 녹음은 내가 체크해야 하는 상황이라 백만년만에 녹음실로 갔는데 녹음 작업도 굉장히 현대화가 되었다. 전에는 뒤깍이가 맞지 않거나 NG가 나면 다시 녹음을 해야 했는데 오디오 파일을 당겨서 화면에 맞추더라는... 그러니까 종편 따로 녹음 따로가 가능했겠지. 진짜 기술 발전이 좋기는 좋더라. NG 없기로 소문난 베테.. 2008. 12. 10. 질겅질겅 요즘은 날이면 날마다 씹는 게 일이 되는 듯하지만... 그래도 씹힐 X은 씹어줘야 하는 고로 또 질겅질겅. 1. 이마트에서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팔다 걸렸다는 뉴스가 메이저에서는 절대 안 나오고 마이너 언론과 인터넷에서만 쬐끄맣게 알려지고 있는데... 실수라고 우기는 건 당연한 거고, 정말 실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예상했던 바지. 결국 없는 X만 러시안 룰렛을 계속 하라는 소리다. 불매운동에 가열차게 동참을 해주고 싶지만 난 걔네들한테 너희 것 절대 안 사!!!!라고 외쳐줄 자격 미달. 홈플러스는 안 간지가 4년이 넘은 것 같고 -홈플러스 감자칩은 솔직히 좀 많이 그리움. 감자칩 중에서 가격대비 최강의 맛과 양, 질- 이마트도 마지막으로 간 게 올 봄이던가? 롯데마트는 할인마트 중에 생식품의 질이 최악.. 2008. 12. 5. ??? 방문객 20명 미만의 초마이너 블로그를 지향하는 터라 방문자 숫자는 관심도 없는데 오늘 별 생각없이 방문자 숫자를 봤다가 잠시 기절. 900과 1000대를 오르락 내리락????? @0@ 영양가도 없고 볼 것도 없는 블로그에 왜 이리 많은 숫자가??? 하루 이틀 정도면 스팸 트랙백 사이트에서 공격을 받고 있나보다 할텐데 꾸준한 걸 보니 누구 나한테 원한을 품은 인간이 아예 스팸 트랙백에 연결을 시켜놨나 하는 생각까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수백명이 꾸준히 드나들면서 눈팅하고 있는 것보다는 그게 백 번 낫지. 어차피 트랙백 따위는 걸지도 못하도록 다 막아놨으니. ㅎㅎ 이런 헛소리를 잠시나마 할 수 있는 건 12시간을 내리완전히는 아니고. 중간에 뽀삐 때문에 잠깐 깨긴 했다 잔 덕분에. 어제 회의하고 돌아와.. 2008. 12. 4. 격세지감이랄까... 아니면 망조랄까. 불과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그동안 숨죽이던 친일파들이 주류에서 역사를 왜곡하려 나섰다는 걸 피부로 실감하겠다. 근현대사 관련 방송이나 국민의식, 안보 홍보에서 필수이던 일제시대나 독립운동 관련 내용들이 일선에서 당연하게 삭제되고 있다.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오히려 지나치게 쑤셔 넣으려는 실무자와 적정선에서 타협을 보려고 싸웠는데 이제는 적절하게 넣은 것도 축소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싹둑이네. 정부차원에서 일제의 만행은 이제 아예 없었던 일이 되고 있다. 원하는대로 새 그림을 그려 넣으려면 일단 하얗게 칠해야 하니, 지금 벌어지는 망각 작업은 1단계의 수순이겠지. 보신 차원에서라면 나 역시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충분히 이해를 하겠지만 나와 같은 세대이면서 신나서.. 2008. 11. 21. 이런저런 1. YTN 살리기 캠페인 '하루 검다.' 먹고 살기 바쁘단 핑계로 아무 것도 하는 것 없지만 이렇게 손가락이라도 꾸무적꾸무적 움직여 줘야지. 당장 내년 4월에 보선이 있고 내후년에는 지방선거다. 그때까지만 버티고 또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면 또 희망이 보이겠지. 근데 정말 귀신은 뭐하나????? 존재하고 있다는 걸 증명을 해보라고!!!!! 2. 화요일에 ㄷ군이 떠났다. 추울 때 따뜻한 곳으로 가서 좋겠고, 하루하루 망하는 길로 고속질주하는 나라 꼴을 안 봐서 정말 좋겠다. 이제 나는 ㄷ군이 휴가들어올 때까지 절대로 내 컴이 고장나지 말라고 밤마다 빌어야 한다. ㅠ.ㅠ 3. 한겨레 "삼성 광고 없이 가겠다" 는 기사를 보니 내년 초에 끝나는 팝툰 정기 구독에 대한 고민 가중. 이메가 일당의 청기와집 입성이.. 2008. 11. 19. 투덜투덜 오늘도 영양가 없는 수정 마감을 하나 마치고 딩가딩가~ 우리 바닥에서 무지~하게 구닥다리에 촌~스러움의 극치를 달리는 것을 쌍팔년도라고 한다. 그런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를 수정의 마굴에 빠뜨린 담당자의 마인드는 쌍팔년도를 쓰기가 미안할 정도. 자기 맘대로 고쳐서 보낸 대본이란 걸 펼쳐보니 배달의 기수나 대한뉴스가 21세기에 살아난 느낌이랄까. 잃어버린 10년이나 20년 정도가 아니라 잃어버린 30년. -_-; 싸우기도 지쳐서 그냥 해달라는 그~대로 고쳐서 보내줬다. 12월이면 담당자 바뀐다는데 그 담당자가 오면 이 대본 다시 처음부터 싸그리 뜯어고칠 거라는데 요즘 미치게 먹고 싶은 서글렁탕의 양념 삼겹살 3인분에다 홍우빌딩 지하의 버섯 칼국수 2인분까지 추가로 걸겠다. 즉 이 모든 게 헛수고이고 아마.. 2008. 11. 14. 자뻑타임 다큐 하나 같이 하자는 전화가 왔다. 대목인 연말에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 방송사 자체가 엄청 사람 갈구고 귀찮게 구는 곳인데다가 결정적으로 원고료가 너무 짜다. 그래서 원고료, 서브작가 확보 등등의 조건을 까다롭게 내걸어 지극히 합법적으로 우아~하게 물러나려고 했는데... 좀 있다 다시 전화가 오더니 서브작가 보장에다가 원고료가 순식간에 따블로. 또 방송은 12월. 음.... 이러면 또 갈등이... ^^;;; 제시한 원고료와 일정 확정되면 그때 의논하자고 하고 끊었는데 모르지. 운명이면 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전화 끊고 괜히 삘받아 예전에 했던 다큐 더빙 대본 파일들 보면서 '아니, 내가 이런 멋진 표현을 썼단 말이야?' 이러면서 혼자 또 감동과 감탄. ㅎㅎ; 글 쓰는 족속들은 아무리 아닌 척해.. 2008. 11. 11. 뉴스 단상 10월 말에 美 쇠고기 시장 점유율 50% 육박이란 기사가 떴었다. 요즘 외식할 때 소 들어간 건 안 먹지만 그래도 메뉴판의 원산지 확인은 늘 하는데 (안 적어놓은 곳은 구청에 신고도 해주고 -_-+++) 그 어디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쓴다는 곳은 못 봤는데. 이것들이 단체로 원산지를 다 속여먹고 있는 건가? 했더니 미국산 쇠고기 재고물량 2만 톤 이란 기사가 떴다. 그나저나 진실은 어디에??? 청와대랑 재경부, 국회에서 재고물량 다 먹어주면 안 되나? 공룡에게 먹힌 꿈, 막내작가 무한노동 가능한 애들 돈 떼이는 일은 없도록 해주고, 일과 관련없이는 절대 잔심부름 시키거나 (어깨 뭉쳤다고 지압까지 시키는 작가도 있기는 하다. 나도 PD 대신 논문 제출하러 그 바쁜 와중에 학교도 가봤었고. 근데 차비도 안 .. 2008. 11. 11. 소소한 지름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바쁘면 돈을 쓸 수 없어서 돈이 모였다. 그런데 요즘은 마감 중간중간 여기저기 떠다니다가 충동구매를 좀 많이 하게 된다. 지난 주에 내내 갇혀 있는 상황이라 이곳저곳의 매출을 많이 올려줬는데 아직까지는 다 성공인 것 같아 기쁨. ^^ 지름 기록을 해보자면... 1. 상주에서 농사짓는 분 블로그에서 대봉감 10kg짜리 직거래. 유기농은 아니지만 요즘 TV에서 난리치는 그 약품처리와는 거리가 먼 딴딴한, 나무에서 바로 딴 감이다. 한꺼번에 홍시가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김치 냉장고와 냉장고에 채워넣고 몇개 밖에 빼놨더니 밖에서 익히면 마른다고 부친께서 쌀통에 박아 놓으셨음. 밥 하려고 쌀 푸다가 뭔가 턱하고 걸리는 바람에 놀랬다. -_-; 그렇게 쌀통에 넣고 익히면 .. 2008. 11. 8. 위로가 되는 소식 올 초에 했던 한국 문학 시리즈 다큐멘터리가 방송통신위원회 수상작으로 결정됐다는 연락을 방금 받았음. 어차피 상금은 회사가, 상은 PD가 챙기는 거지만 그래도. 실질적으로 떨어지는 건 하나도 없지만 역시 상은 좋긴 좋음. 제작은 되지 않았지만 나의 첫 시나리오 이후 처음 상 받는 거고 어쨌든 이력서에는 당당하게 수 있는 경력이다. ㅎㅎ 그날 할일도 없는데 시상식 구경이나 갈까 하다가 조직의 이름을 보니 최모모씨가 상 준답시고 나타날 것 같아서 포기. TV 채널 돌리다가 이메가 얼굴을 HD로 보면 그날 내내 재수가 없는데 실물로 최씨까지 봤다가 연말 내내 재수가 없을 것 같아 시상식 끝난 뒤에 만나기로 했다. -_-; 기분이 나빴던 이유는 내가 생각해도 쫌 웃기긴한데 어제 컵 오브 차이나 쇼트 프로그램 결.. 2008. 11. 7. 오바마 당선 방금 뉴스를 확인하니 당선 확정. 남의 선거에 일비일희할 이유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한국 선거 때 분탕질 치듯 미국에까지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삽질하던 (뭐... 교포들에게는 영향력이 있을 수도??? 근데 몇표나???) 조중동을 비롯해 청기와집 패거리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을 광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쁨. 단기적으로는 오바마의 당선이 우리에게는 부담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고난에 가까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가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는 그 영향으로 무조건 미국님~하던 인간들 중에서도 조금은 정신차려주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 복잡한 정치역학이나 경제 문제는 잘 모르는 동네니 패스하고, 개인적으로 오바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다. 그는 정말 아름다운 영어를 한다... 2008. 11. 5. 이전 1 ··· 88 89 90 91 92 93 94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