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결국은 프롤부터 전면 재수정 시작. 그래도 처음부터 다 엎으니 뭔가 좀 정리가 되기는 되는 것 같다. 인물들 성격도 잡히고 어느 정도 납득되는 논리 구조가 잡히는 느낌. 그리고 작년에 유럽 갔다와서 시차 적응 할 때 이후 처음으로 야밤에 컵라면 먹었음. 밤에 라면 먹으면 살찐다고 사촌 동생 부부 엄청 구박했는데. 그래도 1년에 한번이니 뭐. 이 정도 guilty pleasure 는 인간으로 한번씩 즐겨줘야... ㅎㅎ 근데 guilty pleasure 쓰면서도 긴가민가 불안해 스펠링 체크했음. 아만다 퀵 신작 온 거라도 좀 읽어야겠다. -_-; 2008. 10. 14. 진짜로 세계적인 불경기이긴 한 모양이다. 내가 2004년인가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예약하면 예약 수수료까지 챙겨받던 이 콧대높은 인간들이 지금 예약하면 할인해준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가입한 이후 정말 처음으로 있는 일. 처음엔 내가 잘 못 읽은줄 알았을 정도. 할인을 해줘도 본래 비싼데다가 살인적인 파운드 환율을 생각하면 전혀 싸지 않은 가격이긴 하지만. 그리고 파운드가 2300원을 훌쩍 넘긴 지금 1700원대에도 후달달하던 영국에 무슨 돈으로 가냐고. -_-; 불경기 체감 또 하나 더. 니만 마커스 사이트의 클리어런스 세일 코너. 평소라면 절대 클리어런스 세일 때까지 남아있지 않는 발렌티노나 장 폴 고티에, 베라 왕에다 스텔라 매카트니며 프라다 등이 남아있는 정도가 아니라 늘어서 있음. 브.. 2008. 10. 10. 어떤 댓글 사흘 전 : ㅆㅂ 설마 환율과 지수가 만나진 않겠지? 오늘 : 제발 다시 만나주세요. 진짜 촌철살인의 표현력인듯. 한참 웃었다. 아까 점심 먹으러 나갔을 때 신라저축은행에서 단리 7.54%에다가 우대이율 상담 가능이라는 문자가 또 띠리링 들어왔음. 어느 나라에서는 인풀레가 하도 심해서 계산 하는 중간에도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물건을 잡으면 잽싸게 계산대로 달려간다는데 우린 저금할 날짜를 하루하루 미뤄서 기다려봐야하는 건가? 어제 7.5% 정보를 보내주려던 친구들에게 7.54%를 문자로 보내줬는데 내일이나 모레쯤에는 7.6% 안내가 날아오지 않을까 싶다. 적금이 만기되길 기다리는 입장에서 이자 상승이 즐겁기는 한데 대출받은 사람들은 진짜 잠이 안 오겠다. 작년에 사촌 동생이 이자 부담된다고 대출 끼고 산 .. 2008. 10. 8. 은행권에 돈이 마르긴 하나보다. 요즘 저축은행에서 오는 문자들이 거의 스팸수준으로 수시로 오른 금리를 알려주고 있다. 하루에 2-3통은 그야말로 기본. 12개월 단리 이자가 7%를 넘은 건 이미 옛날 옛적이고 지난 주에 몇군데에서 7.4%라고 오더니 어제 진흥에서 드디어 7.5% 단리 이자를 알려왔음. 복리는 7.67%던가? 근데 방금 문자 온 영풍... 이 와중에 12개월 7.2%라면 어쩌라고? 0.1%에 미친듯이 옮겨가는 게 저축은행 이용자들인데 있는 손님들 다 떨어지겠다. 하긴 지금 7.2이건 7.5이건 뭐하나. 넣을 돈이 없으니. ㅎㅎ 적금 쬐끄만 거 하나 만기될 때 이율이 좋기만을 바랄 밖에. 근데 참 요상한 게 내가 돈 찾을 때는 꼭 이율이 내려간다. 이건 또 무슨 머피의 법칙인지. ㅠ.ㅠ 그리고 작년.. 2008. 10. 8. 좋은 일, 나쁜 일. 1. 나쁜 일부터... 김장훈에 이어 신성우 캐스팅 불발. ㅠ.ㅠ 10월 말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불가능하다고 한다. 된다는 10월 중순은 우리가 불가능. 아예 처음부터 안 된다고 하면 기대도 않을텐데 다들 긍정적으로 나가다가 왜 막판에 이렇게 사람 물을 먹이냔 말이냐!!! 분위기도 나름 맞아서 기대를 했는데... 누가 괜찮으려나. 머리가 지끈지끈. 2. 계속 회의와 외출할 일은 이어지지만 글 쓸 일은 급하지 않은, 비교적 한가한(?) 때라 취미생활을 살살 하고 있는데 이게 진짜 희한할 정도로 진도가 안 나간다. 별다른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시간 순서에 따라 술술 흘러가는 내용인데도 그렇다. 왜 그럴까 고민을 좀 해봤는데... 가장 큰 이유는 예전만큼 재미가 없다는 거고 그 다음 원인은 내.. 2008. 10. 8. 잠시 숨쉬기 1. 체력도 딸리고 스트래스 만빵 받는 레귤러 프로그램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하도 들리는 소리도 흉흉하고 경기를 예측할 수 없다보니 결국은 안 먹기로 했던 밥상을 받았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당연히 스트래스 만빵, 일에 치여서 죽을 것 같다. 이놈의 회의는 왜 이렇게 많은지. 그래도 최소한 내년 봄 개편때까지 수입은 보장되니 찍소리 말고 해야지. 제발 캐스팅이나 빨리 되면 좋겠다. 이게 결정이 안 되니 피가 마르네. -_-;;; 2. 주말에 동생이랑 남대문 시장 구경. 남대문 시장의 그릇 도매 상가와 수입상가를 구경하면서 백화점이 돈을 쓸어가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이곳에 아니면 구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 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니 어지간히 부지런하지 않은 이상 굳.. 2008. 10. 6. 모듬 주절주절 1. 아래에 이어서 먹고 마신 기록. 월요일에 초호화 두끼를 즐긴 뒤 화요일 아침에 열나게 마감하고 오후에 또 홍대로 회의하러 나갔음. 이틀 연달아 홍대에 나가다니 정말 내 생애 다시 없을 기록이다. 탐앤탐스라는 곳에서 만나 회의를 하는데 나 혼자만 담배를 피지 않고 다들 골초라 진짜 너구리 잡는 줄 알았다. 앞으로 커피숍에서 만나서 회의하자면 필히 별다방이나 콩다방을 요구해야겠음. 이때부터 밤까지 얼마나 담배연기에 찌들었는지 오늘 아침까지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저녁은 맛있다는 쭈꾸미 집에서 쭈삼쭈삼이란 걸 먹었는데 너무 매워서 내 취향에는 좀... 매운 맛을 좋아하긴 하지만 매워서 죽여버리겠어!하는 음식은 영 취향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Bar다에 오랜만에 방문. 4명이서 와인 .. 2008. 10. 1. 모듬 잡담 1. 어제 회의 끝나고 비싼 일식집에서 비싼 회를 배터지게 먹고 배탈이 나서 죽다 살았다. 마감만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골골하고 있었겠지만 역시나 무서운 밥벌이님 때문에 일어나 마감을 막아놓고 나니 그럭저럭 살만해졌음. 3시에 또 회의가 있는데 누우면 퍼질 것 같아서 시간 보내기 포스팅. 매번 아플 때마다 겪는거지만 새삼스럽게 신기한 것이 우리 뽀삐. 쟤는 사람의 감정이나 몸 컨디션에 대한 센서가 따로 있는 모양이다. 동생이 휴가로 한국에 오면 걔한테 찹쌀떡이 되는 애인데 내가 어제 아파서 드러누워 있으니 내 방에 부시시 나타나더니 나랑 함께 자다가 아침에 사라졌음. 꼭 아픈 사람한테 가서 옆에 지키고 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밥 주는 보람을 느끼게 됨. 여하튼 감동이었다. 다만 이렇게 적당히 살만하.. 2008. 9. 30. 피식 “한국 물가 그리 비싸지 않다”…생필품 가격 높아 서민들에게 불리 어떻게 보면 쫌 부끄러운(?) 기억이기도 한데.... IMF 터지기 직전, 환율이 그야말로 미친듯이 상승하기 시작하던 그 시점에 당시 유통업계에 있던 내 동갑내기 친구 -친구와 지인 중간 정도의 관계???- 가 나한테 사재기를 권유했었다. 이재에 밝은 이 친구는 IMF라는 단어조차 모르고 있던 시절에 조만간 생필품 무지하게 오를 거라고 창고를 빌려서 설탕과 세재 등 소위 유통기한의 제약을 덜 받는 물품을 쟁여뒀고 나한테도 생필품 사재기 하라고 친절하게 권유를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투자권유였는데 이재와 거리가 먼 순진한(?) 나는 그저 집에 쓸 거 많이 사두라는 걸로 알아듣고 동생한테 시켜 설탕과 세재를 잔뜩 사놓으라고 시켰고 내 .. 2008. 9. 23. 투덜투덜 1. 바로 옆 학교에서 운둥회 연습을 하는 모양이다. 아마도 학년별 매스게임 연습을 하는지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 정도까지 계속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뭔가 연습을 시키는 구령이 동네에 쩌렁쩌렁 울려퍼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이 즈음엔 창문을 닫아놓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데 이 미친 늦더위 때문에 창문을 열어놓다보니 이것도 만만찮은 소음 공해. -_-; 연습시키는 선생님의 구령이나 음악소리를 들어보면 운동회 때 하는 레퍼토리는 내가 초딩 때랑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다른 학년 때는 별로 힘들지 않았는지 기억에 없고 4학년 때 했던 부채춤과 6학년 때 했던 강강수월래는 아직도 악몽으로 떠오른다. 가을에 운동회 연습하는 거 진짜 싫어했는데. ^^; 절대 공부에 열중하는 착한 모범생이 아니.. 2008. 9. 19. 그냥 온갖 주절주절 1. 뽀삐가 또 시들시들거리고 있다. 딱히 어디가 아픈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짱짱한 컨디션은 아닌... 좀 아슬아슬, 조마조마한 느낌? 여름에 접어들면 해마다 보이는 증상과 비슷해서 이 미친 늦더위에 개도 같이 미친 거라고 믿고 싶기는 한데.... 도대체 왜 저러는 건지. 다음 주에 정밀 건강 검진을 예약해 놨는데 별 일 없으면 좋겠다. 애물단지. ㅠ.ㅠ 2. 방송장악을 위해 나선 이메가와 최씨 시종장 콤비의 역사에 남을 돈질과 삽질을 보고 있자니 사리가 생길 지경이다. 쓸 사람이 정말 그렇게 없나? 눈곱만큼이지만 안됐다는 생각까지 든다.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고 뭘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을 박아놓으면 저것보다 훨씬 저비용에 고효율이 나올 텐데 경제, 실용 어쩌고 하면서 어떻게 하는 짓은 모조리.. 2008. 9. 18. 불행 중 다행 "보험사 파산하면 내 보험금은?" AIG에 돈 넣는 건 거의 끝나가고 80세까지 보장되는 암보험하고 의료비 보장보험에 가입을 해놓은 터라 불안불안 심란했는데 기사를 믿는다면 조금은 안심을 해도 되겠군. 부디 이 기자는 멋도 모르는 게 뻥치는 게 아니길.... 비나이다.... 아멘. 2008. 9. 16. 이전 1 ··· 90 91 92 93 94 95 96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