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선물77 동생의 전리품~ 내가 사온 2인용 라끌렛 그릴로 감질나게 먹으면서 투덜거리더니 하나 질러왔다. ^^; 위풍당당한 8인용!!!!!! 거기다 코팅 벗겨지는 거 찝찝하다고 돌판으로 된 것을!!!!! 내 동생이니까 가능했지, 나는 이거 들고올 엄두도 못 냈을듯. 오버차지 낼 각오를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게 체크인 카운터의 잘 생긴 프랑스 남자애가 엄청 유해서 무게 넘는 것을 그냥 눈감아줬다고 한다. ㅅ양 말마따나 생긴 게 예쁜 것들은 하는 짓도 예쁘다고, 복 받으라고 빌어주는 중. ^^ 올해 연말 파뤼~는 라끌렛으로 해야겠다. 기절하게 예쁜 티코지를 샀다고 문자가 왔을 때, 집에 티코지가 여러개 있구만 왜 또 사나 하고 시큰둥했었는데 진짜 기절하게 예쁘다. >.< 특히 제일 위에 고양이는 아마 나도 본 순간에 "이건 사야돼!!!.. 2010. 12. 9. 선물 받은 것들~ 수정의 홍수 속에서 (오늘 벌써 2개, 그리고 저녁까지 2편을 더 해야 함. ㅜ.ㅜ) 기진맥진하다가 그래도 잠시 숨은 돌리자 싶어서 묵은 사진들 방출. 사실 책 포스팅을 좀 해줘야 하는데 그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신세계를 열어준 무선 마우스. ㅋㅋ; 마우사 망가졌다고 징징거렸더니 ㄷ군이 하사를 해줬다. 줄이 없으니 진짜 편하고... 솔직히 신기했음. 지금 쓰는 키보드가 맛이 가면 (과연? 벌써 몇년째 쓰고 있는 건지 기억도 나지 않음) 무선 키보드를 장만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미국을 거쳐 춘천을 들러서 서울로 온 마리아쥬와 미국에서 역시 먼 길을 돌아 온 다른 친구들. L님, 모님 감솨~ 10월에 생일이라 향수도 받았고, 요즘 제일 뜬다는 그 차앤박의 비비크림도 받았고, 여행 선물, .. 2010. 12. 1. 지른 것들 ㅅ님이라면 꼼꼼하게 사진을 찍어 올리겠지만 난 귀찮아서 그냥 말로만. ^^; 오늘 마감 하느라 머리에서 김이 나는 가운데 날을 잡았는지 나 뿐 아니라 동생, 부친이 시킨 택배가 줄을 이어 도착했다. 1. 가장 기다렸던 건 세절기. 작년에 동생이 하나 사자고 할 때는 가정집에 왜 그런 걸? 하고 치워버렸는데 요즘 흉흉한 소리들을 많이 듣다 보니 그냥 대범하게 버리던 봉투들이며 이런저런 것들이 무지하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해서 과감하게 하나 질렀다. 수동식이 제일 싸지만 그건 안 쓸 확률이 높아서 전기식 중에서 두번째로 싼 거. ㅎㅎ 평도 괜찮고 도착한 걸 보니 책상 위에 놓고 쓰기도 딱 좋고 마음에 든다. 바쁜 나를 대신해 동생이 테스트 해봤는데 봉투가 정말 거의 가루가 되었음. 2. 좀 전에 ㅅ님에게 댁은.. 2010. 11. 26. 플로렌틴 터콰이즈 밥공기 산 것도 아니고 사겠다는 것도 아님. 로또를 한 백억대로 맞지 않는 한 플로렌틴 터콰이즈를 밥공기로 쓸 수는 없다는 건 여자들은 다 알듯. 왜냐면... 밥공기를 저걸로 바꾸면 반찬 그릇, 국그릇 등등을 모~조~리~ 같은 라인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 수준으로 가면 견적이 나오지 않는다. 장기를 팔아도 안 된다는... ㅎㅎ; 그저 신기하여서 기록 차원으로. ㅎㅎ 2010. 11. 20. 미니 거품기 디카 하드를 보니 별 사진을 다 찍었다는 생각이 솔솔. 그래도 찍은 거니까 옮겨는 놓자는 의미에서. 프랑스에 갔을 때 너무 깜찍해서 충동구매한 미니 거품기. 바로 이 친구. 포장과 똑같은 모양이다. ^^ 사용은 이렇게 한다고 박스에 나와 있음. 파워가 그렇게 세지는 않아서 달걀 머랭을 낸다거나 뻑뻑한 걸 돌리는 그런 건 좀 불가능이지만... 묽은 양념을 섞거나 핫케이크 반죽 정도는 잘 해낸다. 쬐끔 만들 때 사용하면 좋기는 한데... 솔직히 얘로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거품기 꺼내서 내 손으로도 금방 할 수 있는 수준이라 실용성은 그다지. 아, 카푸치노 거품 내는 건 이쪽이 더 나을 것 같다. 조카들이랑 베이킹 할 때 애들한테 쥐어주면 좋아할 듯~ 어린이들용 베이킹 도구들 예쁜 게 많았던 프랑스 분위기를.. 2010. 6. 28. 허브 지난 이른 봄이던가 연말에 동생이 사준 에그랑이라고, 달걀 모양 속에 흙과 씨를 넣어 선물용으로 파는 미니 화분이다. 민트와 바질. 민트. 씨가 작을수록 발아시키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정말 그랬음. 얘는 결국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죽었다. 같은 기간 동안 똑같이 물주고 했는데 풍성한 바질. 좀 더 큰 화분에 옮겨줬는데 다시 더 큰 화분을 사야할 정도로 쑥쑥 잘 자라고 있다. 덕분에 이태리 음식할 때마다 농약을 절대 치지 않은 싱싱한 생바질을 바로바로 뜯어서 잘 먹고 있음. 이 성공에 힘입어 며칠 전 루꼴라 화분을 샀는데 걔는 벌레로 초토화가 됐다. ㅠ.ㅠ 2010. 6. 28. 플로렌틴 터쿠아이즈 티팟 돈은 냈으나 새 물건이 없어 빈손으로 돌아왔던 금요일의 쇼핑. 일요일에 플로렌틴 터쿠아이즈 티팟이 드디어 배송되어 왔다. 부친이 거실에 계신 관계로 몰래 내 방으로 돌아와서 개봉. 드디어 나도 플로렌틴 티팟이 생겼다아아아아아~~~~~~ ;ㅁ; 이런 http://blog.naver.com/sunnyel72?Redirect=Log&logNo=70039199205 분들은 얘 저렴하게 왜 이래? 하겠지만 내게는 진짜 엄청난 희대의 지름이었음.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모습. 이태리 벽화에서 모티브를 딴 거라고 하는데... 저 그리핀 문양들은 묘하게 동양스러워서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팔팔 끓는 물에 소독을 한 다음 세팅~ 본래는 일요일 브런치로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늦게 온 관계로 애프터눈 티타임이 되.. 2010. 6. 28. 녹차 티포원 & 식기 세트 오늘 할당량 1장을 쓰기 전에 잠시 놀면서 사진이나 올리려고~ 6월 초에 있었던 차 문화대전에서 뿅~가서 구입한 녹찻잔이다. 작은 차호 위에 다완이 저렇게 모자처럼 포개어지는 모양이다. 연꽃이 아주 섬세하고 예쁨, 따로 놓으면 이런 모양. 주전자 뚜껑 꼭지까지 이렇게 세심하게 연으로 채색이 되어 있다. 이 다구를 만든 도예가는 분명히 차를 많이 마시고 즐기는 사람이다. 그냥 예쁜 연꽃 모양을 흉내낸 게 아니라 이 차호는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물을 붓다가 넘치거나 옆으로 새도 꽃모양을 따라 저 구멍으로 다시 조르륵 굴러 차호 안으로 흘러들어가도록 각이 딱 잡혀있다. 이건 차를 마시는 사람만이 가능한 세심한 배려. 편리함과 기능을 최우선에 두고 그 다음에 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디자인의 기본을 잘 지킨 훌륭.. 2010. 6. 25. 선물받은 꽃들~ 지난 주에는 이상하게 같은 날 나와 내 동생이 동시에 친구에게 꽃선물을 받았다. 덕분에 먼지만 쌓이던 유일한 꽃병이 모처럼 호사를~ 잘 보지 못한 꽃들이고 모양도 예뻐서 기록으로 남겨봤다. 꽃이름을 들었는데 까먹었음. -_-; 작약을 사오고 싶었는데 마침 직전에 똑 떨어졌다고 아쉬워하던데.... 전혀 상관없을 정도로 충분히 예쁘다. 유일한 꽃병이 저기 동원된 터라 등장한 된장 담았던 유리병. ㅎㅎ; 이것도 처음 들어본 꽃이름이었는데... 유학 갔다온 플로리스트들이 많아지다보니 꽃꽂이 스타일도 예전과 다른 게 많고 또 꽃들도 예전보다 많이 다양해지는 것 같다. 조금 시들거리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둘 다 예쁜 차태를 뽐내고 있음~ 동네에서 영국 유학 갔다온 플로리스트 아줌마가 집에서 취미반 싸게 한다고 하던데.. 2010. 4. 13. 중국차 다구들~ 동생이 자기 회사 지사장님에게 얻어 (=강탈한 ^^) 내게 준 물받침. 집에 있는 건 다 너무 커서 간단히 두 세명이 앉아서 차 마실 때는 꺼내기도 귀찮고 좀 부담이 갔었는데 이건 두명 정도 차를 마시기에 딱 좋다. 다만 마데 인 차이나 답게 물이 새는 물받침이라 내가 실리콘으로 보수 공사를 했음. ^^; 얘를 가리키는 근사한 호칭이 있었는데 지금 가물가물하니 떠오르지 않네. 동생이 중국에서 선물 받은 차호와 찻잔 세트. 분명 중국 차호이긴 하지만 현대적으로 변형한 디자인이라서 다른 데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모양이다. 구름을 형상화한 건지, 아니면 바람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날아갈 듯한 차호 수구~ 찻잔들. 손잡이가 달렸다는 게 중국 찻잔으로서는 보기 드문 디자인. 따뜻하게 우리는 녹차와 달리 중국.. 2010. 4. 11. 2007년에 사온 것들. 아마 예전에도 띄엄띄엄 올리긴 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사진이 남아 있으니 올리고 치워버려야겠다. 이 해에는 영국하고 오스트리아에 갔기 때문에 홍차 관련한 것들을 원없이 사왔던 것 같다. 먼저 영국에서 산 것들부터 오스트리아, 벨기에 차례로. 이 해에 프랑스도 갔는데... 거기서는 마리아쥬에서 홍차 산 거 말고는 크게 기억에 남는 게 없는 듯. 티포원 2개. 이 패턴으로 티백 트래이가 있었는데 걔네 안 사갖고 온 건 지금도 후회중. 해외에 나갔을 때 눈에 들어오면 무조건 질러야 함. 안 사서 후회하지 사서 후회하는 경우는 없다. 내 친즈 티포원에 맞춰서 접시 2개. 머그와 밀크저그도 질렀어야 하는데.... ㅠ.ㅠ 헤로즈에서 산 개발바닥 티백홀더. 이건 본 순간에 바로 집었음. ^^ 티백 스퀴저. .. 2010. 3. 14. 전리품 3종 세트~ 보통 1년 전부터 여행 계획을 세워서 꼼꼼하게 자료조사도 하고 티룸이며 사올 컬렉션 등을 다 정하고 나가는데 이번에는 나가는 날 새벽까지 밀린 일 하고 가느라 계획이고 뭐고 그냥 뛰쳐나갔는데요, 그래도 역시나 지름신은 저를 놓치지 않더군요. ^^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고 지고 건져온 친구들 자랑하려고요. (예, 염장 되겠습니다. 특히 새롭게 그릇과 차의 세계로 입문하신 ㅂㄱ 모친을 주 타겟으로 한~ ㅍㅎㅎㅎㅎㅎㅎ) 먼저 밀라노에서 산 장미 티팟~ 일요일에 닫힌 가게 유리창에서 발견하자마자 "얘는 반드시 가져가야해!!!" 하고 다음날 곧바로 달려가서 겟~ 얘보다 더 큰 사이즈의 티팟과 티잔도 있었는데, 티잔은 사발, 티팟은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요강...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고 작은 이 친구만 영입했음... 2010. 3. 3.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