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추억 내 아기 때 앨범 속에 있던 건물. 오늘 우연히 그게 아직도 있는 걸 발견했다. 흑백 사진 속 저 건물 앞에서 긴 머리를 한 엄마는 아장아장 걷는 1~2살 정도의 나를 안고 있다. 그때 엄마보다 지금 내가 훨씬 더 나이를 먹었구나. 흐르는 세월 속에 모든 게 빠르게 사라지는 서울 속에 저렇게 남은 게 하나라도 있음에 신기해하면서 감사. 2014. 10. 5. 멘붕의 나날 사실 육체적으로는 크게 피곤할 게 없으나 하루에 한 건씩 터지는 일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했는지 아침 12시까지 자고도 피곤해서 내내 골골. 점심 먹고 다시 자고 싶었지만 머리 꼬락서니는 봉두난발 직전인데 다음 주에는 정말 미장원 갈 시간이 없다. 칩거만 할 수 있다면 좀 버텨보겠지만 월요일에 지방 내려가는 촬영팀 대신해서 땜빵으로 인터뷰도 나가야 하고 등등 최소한 사람의 꼴을 갖춰야 할 상황이라 미장원에 간만에 갔더니 단골이라고 요청하지도 않은 케어를 서비스로 해주는 바람에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더 소요. 그 와중에 프랑스 코디에게 전화는 오고 여기저기 메일 보내야 하는데... 동동거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초탈. -_-; 프랑스는 멀쩡히 있다가 갑자기 원전 내부 촬영이 안 된다고 하지를 않나, .. 2014. 10. 4. 눈먼 자들의 국가 박민규 작가의 글. http://blog.naver.com/sonyun23/220123273377 나는 세월호 몇층 쯤에 있는 승객일까? 선장이 누군지 알고 1g도 안 믿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라고 해도 가만히는 안 있겠지만... 그래도 두렵다. 저 암세포들의 미래 밥인 애가 없어서 정말 다행인듯. 2014. 10. 2. 반성 오늘 동네에서 헌옷 모아 기증하는 분께 여행가방 하나 터지도록 옷을 가져다드리고 빨 받은 김에 폭탄 맞은 옷장 정리. 잊고 있었거나 못 찾아 못 입은 옷들이 줄줄이 나온다. 더불어 진작 봤으면 낮에 같이 보냈을 옷들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려고 모아놓은 잡동사니에 옷을 다시 더하고 버릴 건 버리고 세탁 보낼 거 정리하고 하니 기진맥진. 제대로 하자면 가방 선반도 또 엎어야 하지만 일단 오늘은 여기서 정지. 그나저나 살색 가디건과 이태리에서 무지무지하게 비싸게 주고 사온 내 벨트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내 방에 물건이 빨려 들어가는 4차원 공간이 있는 것 같다. ㅡㅡ 당분간 아무 것도 사지 말고 있는 옷만 입고 살아야겠다. 2014. 10. 1. 왜 이리 바쁘냐 따져보면 별반 하는 것도 없구만... 하루하루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 -_-; 그래도 마구마구 널을 뛰던 다음주 촬영 일정이 그나마 좀 가닥이 잡히는 건 감사. 나머지 일정들을 끼워넣어야 하는 건 안 감사. 제발 순조롭게 잘 가기를... 2014. 10. 1. 대만 둘째날-1 주로 먹은 기록들. ^^ 1일 1명소의 원칙에 충실한 하루. 10시에 팀호완에 가서 줄 서기 전에 허기를 채우기 위한 간단 아침. 전날 까르푸에서 사온 과일과 조엘 로부숑에서 산 캐러멜 어쩌고 케이크 & 커피. 사진은 안 찍혔지만 난 호텔에 비치된 홍차 티백~ 여차저차 바로 앞에 팀호완을 두고 한바퀴 삥 돌고 헤매다보니 10시 30분에 도착한 팀호완에 줄은 이미 2시간 대기해야 한다는 상태. 2박 3일 관광객에게 2시간 대기 + 식사 1시간은 너무 출혈이 크다. 바로 포기하고 신광 미츠코시 백화점 뒤편의 아침식사 골목(그냥 우리가 붙인 이름. ^^; 대만식 간단한 국수나 만두, 찐빵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으로 가서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대충 찍었음에도 식신의 혼이 제대로 인도를 했는지 알고 보니 꽤 괜찮은 곳이.. 2014. 9. 28. 서북청년단 http://www.ytn.co.kr/_ln/0103_201409281714292862 이 기사를 보면서 딱 떠오른 생각은.... 정말 처참할 정도로 무식하구나. 한국현대사에 대해 눈곱만큼이라도 안다면 절대 저 이름을 갖다 붙이지는 못 할 텐데. 알고도 돈이나 영달에 눈 멀어 그랬다면 과거 서북청년단들이 선량한 국민들에게 저질렀던 그대로 받을 것이고 (내 블로그에는 차마 못 쓰겠음. 죽창이 등장했었다는 것만 살짝 올려놓겠다) 몰랐다면 자신의 무식함에 대해 많이 창피해야하겠지만 그럴 뇌가 있다면 일단 저러고 다니지는 못 하겠지. 알고 그랬던 모르고 그랬던 저 서북청년단 완장 차고 다니는 인간들. 1940년대 서북 청년단 중에서 소위 성공(?)한 사람이 몇이나 있는지나 좀 찾아보고 설치길. 그나마 그들은 1.. 2014. 9. 28. 9월 집에서 먹고 마신 것들~ 대상포진이 오기 직전이라 주말 내내 누워서 먹고 자기 시전 중. 이제 정신이 살짝 들어서 뭔가 조금이라도 생산적인 일을 해보자 싶어서 간단한 사진 털기. 지난 주말의 브런치~ 간만에 내 첫사랑 로얄 알버트 올드 잉글리쉬 로즈가 등장했다. 얘네 사진발은 역시나 환상이다. 빵은 연남동에 갔다 온 동생이 브레드랩에서 사온 것들. 맛있었다. ^ㅠ^ 동네에 생긴 후덜덜하게 비싼 (가격은 더 비사고 맛은 조엘 로부숑의 마이너 버전 ^^;) 라 보뜨에서 사온 캐러멜 망고 쇼트 케이크 한 조각을 곁들인 티타임~ 캐러멜, 레몬, 망고, 코코넛의 조화가 근사하긴 하나 그래도 한 조각에 7700원은 역시나 너무 비쌈. 목요일이던가? 마감 중의 아점. 잘 챙겨먹자는 모토로 그냥 냉장고에 있던 애들 총출동. 저 과일은 패션푸르.. 2014. 9. 28. 여행 마니아가 알려주는 숙소 예약 노하우 http://media.daum.net/life/outdoor/travel/newsview?newsId=20140922091506334&RIGHT_LIFE=R8 좋은 정보로다~ 2014. 9. 23.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읽기 http://media.daum.net/series/112582/?page=7 나름 책 좀 읽었다고 자부해왔었는데 이 리스트를 보면서 고개를 못 들고 있음. 몇 권이나 읽었는지는 창피해서 비밀. 그나마도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읽은 거로구나. 정신 차리고 책 좀 읽어야겠다. ㅜㅜ 2014. 9. 22. 골골 마감에 뽀삐 병원 갔다오는 것까지 겹치니 체력이 후달달. 가능한 독한 약 안 먹이고 치료를 하려니 주인이 정말 귀찮긴 하구나. 이래서 간디의 후원자가 간디의 청빈하고 소박한 삶을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 거겠지. 아침에 찾아놓은 부추팽이버섯생채에 된장찌개나 해서 저녁 후다닥 때우고 기획안 마무리 해야겠다. 그래도 예전에 같이 일했던 작가의 도움으로 유럽 섭외가 대충 되어가는 분위기라 한숨 돌리고 있음. 예전 서브작가랑 잘 지낸 게 이렇게 고마울 수가. ㅎㅎ. 내일 면접 보는 친구가 괜찮아서 인수 인계가 잘 되면 좋겠다. 부디 똘똘한 친구가 오기를~ 2014. 9. 22. 팽이버섯 생채 영양부추는 없지만 그냥 부추랑 팽이버섯은 있으니 오늘 저녁에 해서 처치해야겠다. ^^ http://m.media.daum.net/m/life/food/cooking/newsview?newsId=20140919103252633 2014. 9. 22. 이전 1 ··· 130 131 132 133 134 135 136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