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서울시립미술관 샤갈전 20세기 화가들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뽑으라면 칸딘스키와 샤갈. (근데 어째 둘 다 유대인???) 건축적이면서 음악적인 운율이 살아 있는 칸딘스키와 정말 현란한 색감과 추상과 구상 사이에 절묘하게 서서 곳곳에 유머 감각이 살아있는 샤갈의 화풍은 정말 내 취향이다. 더불어 화가치고는 몇 안 되는 가정에 충실했던 남자라는 것도 샤갈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 그의 뮤즈는 항상 아내였다는 건 정말 대단. 더불어 그 아내들이 부럽다는... 샤갈 전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유화 몇 점에다 초기 드로잉이랑 판화만 잔뜩 가져왔겠지~하고 시큰둥했는데 전시 목록을 보니 장난이 아니네!!! 눈이 @0@ 되서 '이건 반드시 가야돼!' 모드로 바뀌긴 했지만 방학을 맞은 초딩들에다 내 새끼는 뭐든지 다 .. 2011. 3. 24. 와인과 핑거푸드 - wine and finger food 기린출판사 편집부 | 기린출판사 | 2010.2.?-2011.3.? 요리도 유행이 있기 때문에 트랜드 파악을 위해서 꾸준히 요리책을 사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생의 구입품. (근데 정작 그 친구는 눈요기만 하고 만드는 건 내가 한다는... ^^;) 와인이 붐을 일으키면서 와인과 궁합을 맞춘 와인안주 요리책들도 우후죽순처럼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요리 위주인 책들과는 차별화되는 큰 특징이 있는데, 그건 바로 미국 나파 밸리의 와이너리 투어 형식을 취하면서 그 와이너리의 대표적인 와인들과 맞춘 가벼운 핑거 푸드 위주의 와인 요리 레시피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요리책이긴 하지만 와이너리 가이드 + 와인 품종과 종류에 따라 궁합이 맞는 재료 정보 + 매칭의 기본까지 와인에 대해 필수.. 2011. 3. 24. ▶◀ 엘리자베스 테일러 미녀의 대명사로 누구를 대느냐를 보면 세대 차이를 확 느낄 수 있는데... 우리 부모님 세대부터 우리 세대까지 2대에 걸쳐서 그녀는 미에 대한 호불호를 뛰어 넘는 정말 아름다운 여자의 대명사였다. 각기 개성있고 매력적이면서 예쁜 여배우들은 지금도 많지만 리즈 테일러처럼 아름다움 그 자체로가 트레이드 마크가 되는 미인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듯. 어린 내 눈에도 정말 아름다웠던 여배우. 이렇게 전설이 또 하나 떠났다. 좋은 곳에 갔기를. 우리 부친 마음도 스산하시겠다. 2011. 3. 24. 커피견문록 - 에디오피아에서 브라질까지 어느 커피광이 5대륙을 누비며 쓴 커피의 문화사 스튜어트 리 앨런 | 이마고 | 2011.3.?-? 원제 The Devil's Cup으로 1999년... 벌써 꽤 오래 된 20세기 마지막 무렵에 나온 책이다. 이 저자가 쓴 '악마의 정원에서'란 음식 문화 관련 책을 꽤 재미있게 봤던 터라 계속 사야지~ 사야지~하면서 찜바구니에 오래 있었는데 다른 책들에게 밀려서 -아마도 내가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였을 듯- 안 사고 있다가 ㅅ님이 샀다는 소식에 빌려서 봤다. ㅅ님은 완전 분노를 터뜨리는 수준이었지만 난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 그냥 괴짜의 커피 탐험 여행기라고 보면 딱 좋을 듯. 국내 번역판의 제목은 커피 견문록이라고 뭔가 엄청나게 전문적이거나 깊은 수준의 커피 문화사 탐방의 느낌을 풀풀 풍기지만 마르코 폴로의 동방 견문록.. 2011. 3. 22. Indian Rice Pilaf 이거 진짜 마음에 든다. 진짜 간단하고 건강에도 좋겠고~ 김치, 달걀, 새우 등등의 볶음밤에 질렸을 때나 퓨전 풍으로 손님접대 할 때 사이드로 놓으면 굉장히 폼날 것 같다. 동생 친구 V양이 5월에 한국 온다던데 안남미 좀 사다달라고 할까. ㅎㅎ; Indian Rice Pilaf 3 1/2 cups low sodium chicken broth 1/4 cup Swanson Organic Olive Oil 1/2 teaspoon Swanson Ultra Himalayan Crystal Salt 1 1/2 cups Kashi 7 Whole Grain Pilaf 1 tablespoon Swanson Organic Onion Flakes 1/2 teaspoon Swanson Organic Garlic Powder.. 2011. 3. 22. High Fiber Oatmeal Cookies 스완슨 사이트에서 자기네 재료를 활용한 레시피가 종종 오는데 얘는 괜찮을것 같아서 퍼왔음. 여기에 버터랑 크랜베리를 넣으면 크랩트리 & 애블린 의 오트 플래이크 쿠키 비슷한 맛이 나려나? High Fiber Oatmeal Cookies 1/2 cup all-purpose flour 1/4 cup whole wheat flour 1/2 teaspoon Bob's Red Mill Baking Soda 1/4 teaspoon Swanson Himalayan Crystal Salt 1/4 teaspoon Swanson Organic Ground Cinnamon 1/2 teaspoon Swanson Organic Ground Nutmeg 1/2 cup Swanson Organic Date Sugar 3 egg w.. 2011. 3. 22. 티백 - TEAFORTE CRIMSON NECTAR/ TEAFORTE WINTER CHAI/ STASH PEPPERMINT/ LONDON FRUITE & HERB STRAWBERRY & VANILLA FOOL 금요일까지 연속 마감이라 시간 난 김에 끄적끄적. 그동안 꽤 많이 마셨는데... 사진을 찍어 놓은지 오래되서 맛은 다 가물가물. 오늘 차 포스팅은 그냥 내가 이런 차를 마셨었다는 기록 정도 수준이 되겠다. TEAFORTE CRIMSON NECTAR ㅅ님이 자긴 계피가 너무 싫다고 울부짖으면서 준 크리스마스 한정 차. 홍차 가향인줄 알았는데 허브티였다. 예전에 같이 일했던 작가 ㅅ과 점심 먹고 집으로 올라와 가진 티타임에 개봉. 그날 우연찮게 제공자인 ㅅ님이 들렀을 때도 얘기했는데 계피향 별로 안 난다. 무난하니 맛있었던 허브차로 기억됨. 추운 겨울에 시럽이나 꿀을 타서 마셔도 괜찮을 것 같음. TEAFORTE WINTER CHAI 역시 ㅅ님 제공. 제대로 잎차 우리긴 귀찮고 그렇다고 티백을 머그에 퐁당 .. 2011. 3. 22. 3월의 조카 & 뽀삐양 앞으로 창창한 수정이 남아 있겠지만 어쨌든 취미 생활 마감을 하고 나니 생업이 또 아가리를 딱 벌리고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 운신을 좀 할만한 때에 마감들이라는 것.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내일부터 열심히 달려야 하지만 너무 블로그를 비워 놓은 것 같아서 주말에 놀러온 조카 사진 몇장만~ 이거 올리고 기력이 남으면 그동안 마신 차 포스팅도 할 의향은 있지만 하게 될지는 모르겠음. ^^; 고모의 봄선물인 버버리 코트를 입고 입이 찢어지고 있다. 코트랑 별로 어울리지는 않지만 아래 입은 바지는 작년 봄에 유럽에서 사다 준 소니라 리켈 콜라보 레깅. 올해는 작을 줄 알았는데 한 철은 더 입겠음. 촬영용 협찬품인 고모의 쁘띠 스카프까지 매고 포즈~ 나중에 풀어서 가져갈 때 아쉬워 하더라는.. 2011. 3. 22. 죽다 살았음 어제 계획은 화려했다. 와인나라 장터 첫날 세일에 맞춰서 가서 일단 와인을 사서 집에 실어보내고 강을 넘어가 샤갈전을 보고 집으로 오는 것. 하지만 전날 밤 뽀양이 속이 안 좋은지 밤에 배를 쓰다듬어달라고 (얘는 배 아프면 쓰다듬으라고 찾아온다. --;) 하는 등 컨디션이 좀 안 좋아보여서 어제는 와인나라만 갔다오기로 하고 간단히 점심 먹자고 동네에 새로 생긴 국수집에 갔는데 빈속에 조미료 가득한 국수가 완전 직빵이었던 모양. 밤새 토한 것도 모자라 아침엔 위액까지 토하고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약 먹고 나니까 이제 겨우 좀 살 것 같다. 덕분에 오늘 넘기려던 수정 원고는 주말에나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미술관은 다음 주에. 와인 장터는 내일 컨디션 봐서 갈까말까 고민중. 근데 어제 갔으면 쫌 .. 2011. 3. 18. 점입가경 오늘도 동경에 있는 사촌과 안부전화. 또 다른 사촌동생도 있긴 하지만 걔는 딸린 식구 없는 홀몸이니 일단... 제부에겐 미안하지만 (제부 정말 쏘리. --;) 제부는 직장 다녀야 하니 두고 애들이랑 한국으로 피신을 나오라고 했더니 비행기표가 지금 10배로 뛰어서 불가능이라고 한다. 세식구 나오는데 천만원 예상. (끄아아아악!!!!) 기차로 후쿠오카 쪽으로 이동해서 거기서 배 타고 들어오는 건 어떨까 했는데 지금 2-3일 안에 대형 쓰나미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어서 바다로 나가는 것 역시 불가능. 제한 송전에 화재 위험때문에 가스도 잘 못 쓰고 수도도 언제 끊길지 모른다고 해서 코스트코에 비상식량 좀 사러 갔더니 통조림은 앵꼬. 그나마 쌀이랑 있는 것만 몇 종류 사다 놨다고 해서 내일 동생이랑 내가 한국 .. 2011. 3. 14. 일본 지진, 그리고 국제화 내가 어릴 때도 멀리 어느 나라에서 화산이 폭발했더다라 지진이 났다더라 등등의 일은 많았다. 하지만 그때 그 사건들은 역사책에서 읽는 것과 마찬가지의 거리였다. 그저 하나의 사건일 뿐 나나 내 주변과는 한톨 연관성도 찾을 수 없는 남의 일. 그런데 이제는 저 멀리 뉴질랜드나 일본의 지진이 나도 함께 걱정하고 잠을 못 이루게 하는 바로 내 주변의 일이 되어 있다. 뉴질랜드 때는 그나마 친한 작가의 동생이니 나랑 몇 다리 걸친 터라 이웃집 일을 걱정해주는 수준이었지만 일본은 친자매나 다름없는 사촌동생이 사는 곳. 어제 오후 내내 연락이 안 되서 동동거리다가 오후 늦게야 아이폰의 -천우신조로 바로 그 전날 사촌이 아이폰을 개통했다고 함- 스카이피로 통화가 되면서 한시름을 놓았다. 가장 먼저 연락이 된 게 우리.. 2011. 3. 12. 고양이 & 개 하기 싫을 때 억지로 수정해봤자 결국은 다시 해야 하니까 오늘은 그냥 2.4M를 2.3M로 줄여놨다는 걸로 만족하고 사진이나 좀 털어보기로 했음. ㅌ님댁에 탁묘 온 우유양. 이 집은 주인 고양이들은 다 손님이 오면 사라지는 유령묘들이고 탁묘온 애들이 접대를 해주는 시스템이더라는... ^^ 조공으로 집에서 말린 육포를 가져갔건만 거부당했다. ㅜ.ㅜ 저 육포가 저기로 샜다는 사실을 우리 뽀삐가 이 사실을 알았으면 머리 싸매고 드러누웠을 듯. ㅋㅋ 도도해 보이지만 쓰담쓰담을 즐겨주시는 접대묘. 털결이 진짜 보들보들 환상이다. 눈빛도 그윽하니 예뻐서 마주보고 있으면 기분이 묘하게 좋아짐. 역시 탁묘 중인 뱅갈 벤지군. 덩치는 제일 큰데 얘가 애교가 제일 있는 편이다. 사진이 흔들려서 좀 험상궂게 나왔는데 진짜 .. 2011. 3. 12. 이전 1 ··· 216 217 218 219 220 221 222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