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4814

하아.... 징크스랄지 저주랄지... 뭔가 좀 중요한 개인적인 스케줄을 잡으면 거의 틀림없이라고 할 정도로 아주 골치 아픈 마감이 끼어든다. 2주 전에 가장 안전한 날을 잡아서 오늘 아침에 위내시경을 포함한 건강검진을 예약해놨는데 목요일부터 비상이 걸려서 오늘 아침까지 정말 눈썹이 휘날리게 해주고 병원에 그야말로 세이프. --; 좀 있다가 혈압을 재긴 했지만 아마 내 평소 혈압보다 좀 더 나오긴 했을 듯. 몇년 동안 다니던 동네의원이 성업을 하다 못해 이제 페이닥터를 둘이나 두고 완전 종합병원(가격, 서비스, 대기 시간 모두!)화 되는 것을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어 열심히 검색을 해서 좀 먼 곳이지만 나랑 취향 (약 많이 안 쓰고, 괜히 이런저런 쓸데없는 거 안 권하고 등등)이 맞을 것 같은 데로 찾아갔는데 선택에 .. 2011. 4. 18.
4.27 보선 뒷목 잡을까봐 의도적으로 관심을 끊으려고 노력 중인데... 지금 분당 사시는 부친 친구분과 부친의 대화를 들으니 쬐끔은 기대감이 모락모락. 선거날 놀러가시기로 한 모양이다. @0@!!!!!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시는데 요지는 다들 도둑 X이니 그냥 신경 끄고 놀러 가자~로 결론이 나시는 듯. 우리 부친이야 2007년 대선부터 선거 개근상을 포기 하셨지만 (그 와중에 공씨는 찍어줬음. -_-+++ 그래도 그 영감님이 하도 화끈하게 비리로 폭발해버리니 다시 지방선거는 포기. ^^;) 친구분들은 새벽부터 줄서서 1번 찍고 나오시는 충성스런 분들인데.... 골수 경상도 중산층에게 저런 소리를 나오게 할 정도면 진짜 이 정권이 인심을 잃긴 잃은 모양. 제발 갑자기 마음 변해서 새벽에 일어나 투표하지 마시고 그냥 처.. 2011. 4. 16.
처세 홍보의 ㅎ자도 모르는 사람의 헛소리를 들어주기 위해 왕복 2시간을 소모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헛소리 중에 건질 거 하나를 챙겼으니 완전히 버렸다고는 할 수 없었고... (아니었으면 정말 열 받아 죽었을듯) 회의한 곳이 3호선 라인이라 끝내고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로 고고~ 리모델링을 앞두고 세일을 왕창 한다고 해서 오늘 가서 대충 집에서 입을 옷들이랑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스뎅 라면 냄비를 만원에 건져왔다. 그리고 신라호텔 중식당에서 보고 확 반했던 -소장품이라고 엄청 잘난척 하던- 유리와 도자기로 된 중국 찻잔과 티팟을 득템~ ㅎㅎ 오늘은 차 마시기 늦은 시간이라 그냥 씻어만 놨는데 조만간 개시해서 사진 찍어 올리겠음~ 그리고 들어와 감독과 쓸데없이 사람 오라가라한 부장의 부탁대로 클라이언트에게 전.. 2011. 4. 15.
우씌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짓 중 하나가 아무 쓸데없는 얘기를 들으러 가는 회의인데 오늘 딱. --; 지금 읽어야할 자료도 많고 시간도 촉박한데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좀 더 하라고 내버려 둘 것이지 굳이 얼굴을 보고 하나마나한 얘기를 직접 하겠다는 그 머리엔 도대체 뭐가 들었는지. 눈앞에서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어야 일하는 걸로 생각하는 그 새마을 운동 세대의 마인드는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바뀌어도 정말 질기게 계승되는 것 같다. 21세기가 됐으면 이제 좀 떨쳐야 하는 거 아닌가? 읽고 소화해야 할 자료는 산더미인데 이렇게 나갔다오면 흐름 끊기고 지쳐서 양쪽 다 손해구만. 에잇 짜증나. 2011. 4. 15.
일진 오늘의 운세를 봤다면 아마 되는 거 하나도 없는 날이니 집에서 꼼짝도 말라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일단... 아침에 마감 막고 낮잠 좀 자려고 했더니 잠이 가물가물 들려고만 하면 택배 오고, 뽀삐가 갑자기 난리 치고, 좀 황당하나 끊을 수 없는 전화가 오는 등등. 결국 포기하고 일어났다. 단골 유기농 가게에 장 보러 갔는데 쇼핑 목록 제일 위에 있는 바나나를 바로 직전에 내 소개로 그 가게 단골이 된 아는 동생이 싹쓸이를 해갔다고 하고, 나물 산 다음에 비지 꺼내려는데 바로 옆에 어떤 아저씨가 냉장고 문을 슥 열더니 딱 하나 남은 비지를 가져가 버렸다. ;ㅁ; 오늘은 더 이상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겠음. 저녁에 미역국이나 끓여 먹어야겠다. 2011. 4. 12.
거장들의 녹음현장 - 카라얀, 굴드, 음반 프로듀서 이사카 히로시 | 글항아리 | 2011.3.?-4.? 아침 10시까지 해주기로 한 마감을 끝내고 앉아서 멍 때리다가 이거라도 하나 풀자 그러고 열었음. 모님은 잠이 오지 않아 고민이라는데 난 요즘 12시만 넘기면 눈에 쌀자루를 매단 것 같아서 일찍 자고, 늦잠 자고, 낮잠까지 간간이 챙겨서 자고 있다. -_-; 각설하고 지난 주에 읽고 바로 썼어야 하는데 어영부영 미루다가 이젠 끝낸 날짜가 가물가물한 책. 크기도 별로 크지 않고 두껍지도 않아서 전철 타고 다닐 때 보려고 샀는데 어영부영 집에서 다 끝을 냈다. 소감은 향수를 자극하는 책. 내가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저기 등장한 인물들이 다 죽은 뒤 아주 나중에 알았을지 몰라도 대부분 별 의미없는 사람들이었을 텐데, 행운이랄지 그래도 카라얀이나 첼리비다케,.. 2011. 4. 12.
4월의 뽀삐 사진들~ 실은 책 읽은 것들 정리해야 하는데... 요즘 완전 기진맥진이라 그런 건 엄두가 안 남. 뽀삐 생일에 찍은 사진들을 포함해서 그냥 앉은 김에 사진이나 좀 더 털어야겠다. 봄이 왔다는 걸 보여주는 뽀삐양의 발라당 쇼~ 진짜 잘 잔다. ^^ 저러다 추워지면 이렇게 살짝 웅크리기도 함. 맛있는 걸 기다리는 행복한 표정~ 언니를 볼 때도 이렇게 좀 봐주렴. --; 생일인 4월 10일 저녁. 케이크랑 사진 찍어주려고 준비를 하니까 졸다가 일어나서 구경 중. 내려와서 옆에 왔다. 맛있는 냄새에 신났음. C4 에서 사온 조각 케이크~ 라이터 가지러 간 동생이 뭐하나 살피는 중. 벌써 11살. ㅠ.ㅠ 뽀삐야 이제 켈리백을 향해서 20살까지 달리자. 오늘 아침. 내 공부방에 쉬러 왔음. 이렇게 웅크리고 구석에서 자는 거.. 2011. 4. 11.
뽀양 & 박양 지지난주던가 놀러왔던 박양과의 산책. 본래 계획은 한참 예쁜 용산 가족공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주려고 했는데 4시에 회의가 잡히기도 했고, 또 무엇보다 이미 퍼져버린 박양의 모친을 거기로 끌고 갔다간 119에 실어서 귀가 시킬 것 같아서 그냥 옥상으로... ㅎㅎ 하수상한 시절이라 아가를 벗어난 여자 어린이의 얼굴은 나오지 않는 사진들만. 얼굴 나온 사진들은 모친 카페에 따로 올려드릴테니 다운 받으시고~ 오랜만에 옥상에 온 뽀삐는 냄새 맡느라 정신없고 박양은 스토킹 중. 여기저기 종종종종... ^^ 키 작은 개는 난간 옆에, 사람은 난간 멀찌감치~ 둘이 서로 막고 도망가기 놀이 중. 뽀삐가 한창 때는 박양쯤은 껌이었는데 뽀삐는 늙고 박양은 크니 이제는 뿌리치기가 힘든 모양이다. ^^; 멀리서 구경. 대화를 .. 2011. 4. 11.
이런저런 지름 & 선물들 퍼져버리 와인 냉장고를 사면서 받은 쇼핑 사이트 적립금 + 카드사 적립금에 약간의 돈을 보태서 산 카푸치노 & 라떼 주전자. 에어로치노 만큼 거품이 제대로 진하게 일어나진 않지만 라떼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은 모양이다. 동생이 자기 생일날 배달되도록 한 자체 생일선물. ^^; 그나저나 뽀삐 양의 표정이 왜 나는 여기 있는 것일까? 나는 누구일까? 하는 철학적인 표정이로군. ㅋㅋ 얘도 동생의 지름 & 선물. 노리다께의 블루 소렌티노 티잔, 티팟과 접시. 옛날 모델을 더 좋아하는데 그건 단종이라 얘네로 구입. 생일을 맞아 친구들에게 하나씩 지정을 해서 선물로 받아 세트를 만들고 접시는 자기가 추가로 샀다. 여기에 이제 밀크 저그와 소접시가 추가되면 세트 완성이 될듯. 작년엔 슈피겔라우 와인잔을 6개로 맞추더니.. 2011. 4. 11.
까칠한 가정부 죠반니노 과레스끼 | 부키 | 2011.3.30-31 원제는 Vita con Gio.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면 뜻을 알겠지만 귀찮아서 생략. ^^; 신부님과 읍장 시리즈로 나를 포함해 전 세계에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조반니노 과레스끼 버전의 가족 이야기의 후편이다, 그의 살아 생전에는 책으로 나오지 않았는데 몇년 전에 책으로 묶여 나왔다고 한다. 그게 또 한국에 번역까지 된 모양. 이름만 보고 책을 사는 작가가 내게도 두엇 있는데 조반니노 과레스끼가 바로 그 한 명인 터라 잽싸게 구입. 독자들이 과레스끼 하면 기대하는 대로 이 책도 꽤 유쾌하다. 그리고 같은 반도라 그런지 나쁜 점에 있어서는 우리와 정말 지긋지긋하게 닮은 (그래서 일그러진 모습을 비추는 거울 보는 것 같은) 이태리 사람들, 특히 북부인들.. 2011. 4. 11.
3월의 뽀삐양 나머지~ 아마 마지막 두어 장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명확하지 않은 고로 그냥 3월에 묶어서 치워 버려야겠다. 뭐든 깨끗한 걸 꺼내면 제일 좋아한다. 땡땡 이불보 위에 자리를 턱 잡으셨음. 이불보를 새로 깔자마자 올라와서 콧물과 털을 묻혀 주시는 뽀삐양. ^^ 티타임~ 동생이 심심했던 날. ^^; 이러고 잘도 다니고 있음, 뽀삐 1세였다면 모든 신경이 꼬리로 가서 저거 풀어줄 때까지 난리도 아니었을 텐데 얘는 이미 무념무상. ^^ 이번엔 엉덩이 털~ ㅋㅋㅋ 매전 느끼지만 진짜 성격 좋은 개. 이 캔디머리는 나름 귀엽군, 역시 티타임인듯. 정자세로 식탁을 노려보는 걸 보니 세팅 중인가 보다. 봄이 되니 북쪽에 있는 추운 내 공부방에도 자주 출몰을 한다. 나가자고 해놓고 꾸물거리니까 보채는 중. 요즘 개가 봄바람이 났.. 2011. 4. 6.
3월의 소소한 티타임들~ 골치 아픈 마감도 있었고(사실은 아직 남았지만 나머지는 낮에 끝내기로 하고 오늘 일과는 쫑~ ^^), 아직 완전치 않은 상태로 주말에 좀 달려줬더니 속도 더부룩하고 해서 조용히 엎드려 있었던 하루하루. 마음은 돌도 소화시킬 수 있지만 몸은 아직 과식 내지 기름진 걸 거부한다. 토요일에는 프렌치 후라이를 먹지 않았어야 했고, 일요일 저녁엔 아무리 풀이라지만 쌈을 좀 덜 먹었어야 했다. --; 뱃속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일단 무조건 쑤셔넣는다고 구박받아야 하는 건 뽀삐 뿐이 아닌 듯. 바쁘단 핑계로 너무 블로그를 버려둔 것 같아서 자러 가기 전에 사진이나 털어보기로 했음~ 이건 분명 L님이 보내준 허브티 시음기를 쓰겠다고 찍어놓은 사진인데... 문제는 티백 껍질을 찍지 않아서 뭔지 알 수 없다. --; 그래.. 2011.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