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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습 진행 상황 차선생 피협은 손가락 길이가 모자라서 포기. 이건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해도 딱히 틀리지 않은 표현일듯. 이거 가볍게 날아다니던 반 클라이번이나 조성진, 아르헤리치 등등은 정말... 역시 하늘이 낸 양반들인듯. 일단 느릿한 헨델의 사라방드와 무소르그크스키의 전람회의 그림부터 그냥 천천히 쳐봐야겠다. 왼손, 오른손 따로 연습해 익숙해진 다음에 양손 같이 쳐야하는데 게을러서 그냥 같이 뚜당당거러니 더 늘지 않는듯. 그래도 하던 가락이었다고 낮은 음자리표가 더 잘 보이는 중. ㅎㅎ 2021. 6. 29.
수국 동생 직장 언니가 주신~ 수국. 좋구나~~~ 🥰 감사 인사로 와사비 크래미 샌드위치를 제작해 월요일에 선물하기로~ 2021. 6. 26.
조국의 시간 사쟤기니 어쩌니 기레기들이 난리를 치길래 그냥 아무 관계없는 독자의 구매 인증.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지들이 그러니 남도 그런다고 생각하는 모양. 쪽팔림은 항상 정상인의 몫이지. 2021. 6. 24.
문재인 대통령 타임지 표지 잽싼 알라딘이 판매 링크를 보내서 오! 했더니 기사도 뜸. 역시 돈이 될 곳은 자본가들이 제일 빠른듯. 너무 빠름을 강조(혹은 강요?)하는 양탄자 배송이 불편해서 + 도서정가제 핑계로 양아치짓을 하는 게 얄미워 창립 원년부터 이용해온 고객이지만 교보를 메인으로 갈아타긴 했으나… 이런 정보는 빨라서 좋네. 예약주문 넣어야겠다~ 2021. 6. 24.
고구려를 이룬 다양한 사람들, 고구려 남자, 고구려 여자 김현숙 | 동북아역사재단 | 2021.6.?~6.11 이 작가의 다른 책은 고구려의 왕과 왕자들을 다뤘다면 이 책에서는 왕이 아닌 고구려의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주몽과 함께 나라를 세운 오이, 마리, 협보부터 고구려 유민으로 당나라에서 이름을 떨쳤던 고선지와 이정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역사에 기록된 내용와 학자로서 추론을 더해서 담담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고구려에 애정을 갖고 감정 이입을 하고 읽다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좀 읽기가 힘들어지는.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연개소문의 아들들이 그렇게 분열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장남 부자는 그야말로 철저하게 배신을 택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건 한국인으로 당연한 거겠지. 때문에 성마저 천씨로 바꿔야 했던, 그들의 부귀영화를 부지하.. 2021. 6. 23.
고구려 광개토 대왕 다케미쓰 마코토 | 범우 | 2021. ? ~ 5. ? 2007년에 나온 책인데 고구려 사료의 한계가 있다보니 지금 봐도 빠지는 내용이 없는 알찬 책. 일본인이 쓴 광개토 대왕에 대한 정리는 어떨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는데 객관적으로 확실한 자료들 위주로 정리를 해준 것 같다. 책 한 권의 분량으론 좀 적다 싶었는지 후반부는 고구려의 건국부터 초반의 역사와 신화 정리. 이건 뭐 다 아는 얘기라서 좀 실망스럽긴 했으나 광개토 대왕을 국뽕 없이 3자의 시각에서 정리하는 것은 재밌었다. 일본 학자니 아무래도 일본 자료에 대한 접근도나 깊이가 한국인보다 더 나을 수 있겠구나 싶은 장은 8장의 광개토 대왕과 일본사에 대한 연구 부분이다. 과거 최인호 작가의 소설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나같은 일반 대중에게는 거의 .. 2021. 6. 23.
유럽문화사 II 1830~1880 도널드 서순 | 뿌리와 이파리 | 2021.? ~ 2021. 5? 나왔을 때 예약 주문까지 하면서 산 책인데 모셔만 두다가 올해 겨우 2권부터 잡았다. 뒤늦게 이 책을 꺼낸 가장 큰 이유는 이 시대에 관한 자료 조사를 위해서였고 두번째는 좀 책다운 책을 읽으면서 뇌에게 일을 좀 시키자는 의도였는데 완전 재밌어서 목적과 상관없이 훌훌 즐겁게 읽어나갔다. 이 도널스 서순이란 학자는 굉장히 코스모폴리탄적인 배경을 가졌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다른 유럽사 책과 달리 생략되기 일쑤인 남유럽이나 동유럽의 문화에 관한 내용들도 빠지지 않고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더불어 전체적인 내용이 다른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유럽 문화사라는 아주 큰 그림 안에서 소소하고 꼼꼼한 내용들이 빼곡하게 들어차있다. 인터.. 2021. 6. 21.
이상과 현실 피아노가 돌아온 김에 악보 꺼내서 살살 뚜당거려보는데…. 머리 속에 울리는 소리는 키신이나 므라비차, 손열음인데 움직이는 손가락은 악보 읽기도 벅찬 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참으로 크구나. 그래도 차선생 피협 1번 1악장하고하고 베선생 월광 1악장은 죽기 전까진 그럭저럭 소음이 아닌 수준으론 좀 쳐보고 싶은데….. 얼마나 살아야 가능할까? ㅎㅎㅎ 2021. 6. 20.
피아노 귀환 조카에게 빌려줬던 피아노가 집으로 돌아왔다. 조율을 하도 안 해서 엉망이던 음정은 어제 조율사 불러서 해결 (근데 내 귀가 이상한 건지 음이 쫌??? 나중에 찬구한테 튜너 빌려서 체크를 해봐야겠음) 오랜만에 악보 꺼내 피아노 앞에 앉아봤는데 걱정과 달리 다행히 양손이 같이 움직여지긴 하는구나. ㅎㅎ 그동안 고생 많았어. 집에 돌아온 거 환영한다~ 피아노야. 엄마가 이거 살 때 그랜드 살까 엄청 고민하다가 다음 번에 그랜드 피아노 사주겠다고 했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샀으면 ㄷㄷㄷㄷ 2021. 6. 20.
이화동 나비부엌 샌드위치 수업 마감 하나 끝내고 요즘은 돈도 없으면서 돈 쓰자~ 모드. ^^; 가능한 생산적인 것에 쓰자는 마지막 양심으로 샌드위치 클라스를 하나 신청했다. 이화동에 있는 나비부엌~ 이렇게 샌드위치 만들기 위한 준비를 다 해놓고~ 햄치즈, 크랜배리 치킨, 단호박, 와사비크래미 4가지 만듦. 내가 나비부엌을 택한 가장 큰 이유인 파니니~ 이번에 스프래드부터 제대로 만드는 걸 배워왔다. 근데.... 이날 이후 제대로 된 파니니 그릴에 대한 열망이 생겨서 지르고 싶은 손가락을 꽉 붙잡고 있느라 고생 중. 참아야 하느니..... ㅜㅜ 완성작~ 파니니에 바르는 타프나드 스프래드 만든 건 가져가라고 주셔서 감사히 접수~ 샌드위치 진짜 간단하고 실하고 맛있다. 너무 많아서 평소 신세 많이 진 동네 언니에게 한조각씩 두종류 세트로 .. 2021. 6. 20.
쿠팡 나는 물건을 구매할 때 속도보다는 가격이 중요한 사람이라 가격 메리트가 없는 쿠팡은 이용하지 않았다. 그 이후 확실한 루트에서 들은, 나쁜 의미의 검은머리 외국인 쿠팡 경영자에 대한 몰라도 좋았을 얘기들을 들은 이후로 아예 가격비교를 위한 즐겨찾기에서도 지워버렸다. 쿠팡에서만 살 수 있는 무배 pb 물건의 유일한 대체제를 구입하려면 배송비를 내야하지만 그래도 대체제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쿠팡은 앞으로도 내 인생에서 주~~~~~~~~욱 불매하는 걸로. 저들의 아귀같은 탐욕 때문에 돌아가신 감동식 소방경님과 쿠팡 노동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글로벌 경영 어쩌고 하는 쿠팡의 검은머리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하던 그 버릇 절대 버리지 말고 꼭 미국에서 똑같은 짓 하다가 벌금과 베상금, 세금 줄줄이 다 제대로 때.. 2021. 6. 19.
친분의 척도 나름 잘 지내는 지인들과 있는 단톡방에 한명이 자기 단골 직거래하는 농장에서 초당 옥수수 싸게 판다고 정보를 올렸다. 근데.... 정확한 등급이나 유기농 여부에 대한 설명도 없었는데 초특품에 무농약이거나 유기농이라고 해도 절대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 오늘 도착할 초당 옥수수가 있어서 주문하지 못한, 내가 단골인 유기농 사이트의 초당옥수수보다 7천원 이상 비쌈. 이게 내 가족이나 친척, 혹은 아주 허물없는 친구들이라면 그거 비싸다고, 내가 주문해먹는 곳들 리스트를 줄줄이 뿌렸겠지만.... 여기는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기는 하지만 그 수준까진 아니어서 왠지 조심스러운. 좋은 뜻으로 알려준 정보에 내가 나서면 괜히 초치는 느낌을 상대가 받을까봐.... 어쩔까 1초 정도 고민하다가 그냥 조용히 있는 걸로. 비.. 2021.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