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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의 뽀삐양 아주 간략하게라도 다 날아가기 전에 책 감상문을 좀 올려야 하는데... 마음만 굴뚝이지 도저히.... 취미생활과 독후감의 병행은 무기력한 내 뇌세포에는 좀 과다한 업무인 모양이다. 자체 마감 일정을 정하니까 다른 일은 손에 잡히지를 않는다. ㅜ.ㅜ 그래서 그 핑계로 오늘도 또 사진만 좀 털고 간다. 이놈의 디카를 어디 파묻어버리기 전에는 디카 사진 털다가 세월이 다 갈 듯. 가장 만만하고 엄청난 용량을 차지하는 뽀삐양~ 동생에게 안겨서~ 뽀삐양의 배경에 등장하는 그림은 나얼이 그린 바스키야 스케치. 올해 상반기부터 저 자리에서 내내 나를 기쁘게 해줬지만 살짝 싫증이 난다. 좀 따뜻한 느낌의 유화나 판화로 바꿔 달고 쟤는 잠시 쉬게 해줘야겠음. 다채로운 표정들~ ㅋㅋ 마지막 사진은 정말 예쁘군. 바탕 화면.. 2010. 12. 17.
탁견 3 부산 갔다온 후유증으로 골골하다 이틀이 지났고 다시 내일부터는 또 마감을 달려야 한다. ㅜ.ㅜ 오늘은 취미 생활을 꼭 좀 해야지. 저녁 먹기 전에 비는 시간을 이용해서 앞쪽 사진부터 털어버리자는 의미에서~ 라고 시작했지만 마무리는 저녁은 다 먹었고 지금은 팩하는 중. 요즘 호평받는 꿀팩인데 냄새가 진짜 달달. 부친이 출근하신 틈을 타서 안방까지 진출한 행운군. -_-;;; 프로폴리스 블루베리 요구르트 그릇 열심히 설거지 중인 뽀삐양. ^^; 하품 직전의 사진. 이놈이 처음엔 기가 죽어 있더니 하루하루 기가 살아나면서 뽀삐가 좋아하는 장소들을 하나씩 이렇게 차지하고 있다. 기가 죽었을 때는 불쌍했는데 자꾸 뽀삐 자리들을 밀어내고 차지하니 살짝 얄미워지더라는... -_-a 엄청 춥다고 해서 중무장하고 외출 .. 2010. 12. 16.
Patisserie Seo Kang Heon 생일 때 동생이 사준 케이크니까 좀 된 사진이다. 신세계 강남점 지하에 있는 베이커리라는데, 먹어보지 않은 거라서 좀 망설여지긴 했지만 맛있어 보이기도 했고, 또 자기 이름을 내걸고 하는 거니 크게 실패는 아니다 싶어서 과감하게 시도를 해봤다고 함. 이렇게 박스 포장이 되어 있음. 조각 케이크를 5개 사왔다. 이름은 영수증을 버려서 다 잊어버렸고,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움직여서 맛을 설명하자면 왼쪽 제일 위에 있는 애는 예전 르노뜨르의 포이도돈 쇼트와 비슷한 맛이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맛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해서 더 맛있었던 듯. 그 옆의 애는 과일 무스. 생일 이후에 엄청 바빠서 나중에 먹어야지 하다가 얘는 상해서 버렸다. ㅜ.ㅜ 엄청 비싼 케이크인데 피눈물을 흘렸음. 그 옆은 티라미수. 무난하게.. 2010. 12. 16.
좋은 사람 과연 그 기준을 어디에 둬야할지 헷갈리는 시절이다. 밥벌이 때문에 친정부쪽인 사람들과 얽힐 일이 많고 때때로 공적으로 치부 받는 조직에서 악명을 휘날리는 존재와도 간혹 교차될 때가 있다. 기사의 논조때문에 아주 싫어하는 유명 기자와 최근 만난 적이 있는데... 참으로 예의 바르고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높았다. 나보다 연배도 한참 위고 직위도 높음에도 보통 그 연배 한국 남자들, 특히 기자 특유의 거들먹거림이나 반말 툭툭 던지는, 예의를 쌈 싸 먹은 태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회의 가기 전에 '얼굴도 보기 싫어!!!!!' 하면서 이를 박박 갈았던 게 미안할 정도였다. 요즘 공적 취급을 받는 -물론 나도 같이 욕하고 있지만- KBS 사장의 경우도... 좀 잘난 척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든 것도 많고 나이 .. 2010. 12. 16.
Mariage Freres NOWALIGHUE 150 ASSAM/ SILVER POT ALMOND CREAM CHAI/ WHITTARD ORIGINAL LEAF TEA/ NUMI PUERH TEA CHOCOLATE PUERH VELVETY & VANILLIA 감기나 몸살이 살살 오는 것 같아서 낮잠을 내리 잤는데도 머리가 살짝 묵지근. 요 며칠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온통 삽질의 날이라 취미 생활 할 기력도 없다. 오늘은 일단 차 마셨던 기록이나 몇개 좀 털어내고 일찍 자던가 기운이 나면 취미 생활을 조금 해보던가... 일단 마시던 차들을 좀 털자는 의미에서 꾸준히 마셔줬더니 한동안 신차(NEW TEA ^^)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뉴욕과 춘천에서 지속적으로 투하를 해주고, 또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거둬 새 차를 뜯을 여력이 생겨서 다시 하드에 차 사진이 쌓이고 있다. 먼저 Mariage Freres의 NOWALIGHUE 150 ASSAM. 그동안 숱하게 차를 사왔으면서도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건데, 전문 티샵에는 패킹된 차보다 이렇게 덜어주는 게 더 비싸.. 2010. 12. 15.
부산 갔다 옴~ 사진은 당연히 하나도 없고... 그냥 넘어가기는 좀 아쉬워서 느낌만 끄적끄적. ^^; 새로 운행한다는 서울->부산 직행 신형 ktx를 탔는데 진짜 좋더라. 좌석 간격도 넓고, 또 등받이도 뒤로 밀어지고, 무엇보다 역방향이 없다. 그리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0분에 주파! 타고 가면서 새마을호도 감지덕지했던 세월이 정말 아득한 옛날로 느껴지더라는... 아쉽게도 이 열차는 아직은 오전에 한대, 오후에 한대 뿐이라서 돌아올 때는 대전과 광명은 물론이고 울산, 대구, 구미까지 다 들르는 ktx를 이용해서 2시간 40분이 걸렸음. 남쪽이라 당연한 일이겠지만 정말 따뜻하다. 부산역에 딱 내린 순간 느낌이 '아, 바람이 훈훈하구나~' 였음. 나중에 서울역에서 내릴 때의 느낌은 반대로 '완전 칼바람이로군' 이었고.. 2010. 12. 15.
크리스마스 트리~ 작년엔 생략했는데 올해는 만들었다. 타샤 튜더 할머니의 레시피대로 진저맨을 구워 달 생각.....은 매년 하지만 올해도 아마 패스. ^^; 변함없이 트리 아래를 지켜주는 뽀삐양. (이 아니라 소리를 꽥 질러서 앞에 잠시 주저앉혔음. 겨우 저거 찍고 달아났다. -_-;;; ) 네가 트리 뒤 곰돌이보다 더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같구나. ㅋㅋ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앞으로도 오래오래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도록 해주길~ 2010. 12. 12.
SAPORI D'ARTE CHILLI MEXICAN DRESSING 사실 제일 빨리 포스팅을 해야하는 건 책들인데 요즘은 머리를 조금이라도 써야하는 글은 밥벌이와 빨리 끝내기로 작정한 취미 생활을 제외하고는 휴업 중. 밥벌이도 밥벌이지만 취미 생활도 나름대로 마감을 정해 놓으니 심력을 소모하는 것 같다. 약속한 것들만 끝내면 아주아주 오래 쉬면서 새로운 취미 생활을 찾아봐야겠다. 차나 와인을 본격적으로 파볼까도 싶음. 각설하고, 봄에 이태리에서 사온 드레싱 12종 세트 중 하나인 멕시칸 칠리 드레싱.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좀 있어 보이는데 딱 어른의 엄지 손가락 정도의 높이이다. 이렇게 앙증맞은 아이가 들어 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기본으로 한 12가지 드레싱 미니어처인데, 얘가 아마 3번째던가 4번째로 먹어본 아이인듯. 칠리라고 해서 우습게 봤는데 처음엔 그.. 2010. 12. 12.
GODIVA ORANGE&CREAM IN WHITE CHOCOLATE TRUFFLE BAR 고디바 주문 실패로 상심이 크신 k님께 좀 염장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살짝 되지만... 난 뻔뻔하니까. ^^; 미국 갔다온 ㅅ님이 준 선물 중 마지막. 고디바에 질린 뇨자~라는 본인에 대한 설명과 달리 고디바를 쫌 많이 질러오셨더라는... 고디바 바는 종류별로 꽤 먹어봤지만 화이트 초콜릿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그리고 오렌지 크림과의 조합은 어떨지도 궁금했음. 하지만 함께 받은 다른 사탕모양 초콜릿을 먹고 어쩌고 하느라 잠시 밀어뒀다가 얼마 전에 뜯었다. 고디바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G 각인이 새겨진 모양. 싸구려 화이트 초콜릿과 좋은 화이트 초콜릿을 구별하는 내 나름의 식별법은 느끼하냐 안 느끼하냐인데 얘는 화이트 초콜릿임에도 희한할 정도로 느끼지하지 않고 달달하면서 은근히 상큼했다. 이건 화이트.. 2010. 12. 9.
Sleeping beauty 하드를 채우고 있는 뽀삐양 사진 털기~ 본래 많이 자기도 하지만 겨울이라 겨울잠 자는 곰처럼 더 열심히 잘 자는 뽀삐양이다보니 잠자는 사진들이 많다. 오늘은 잠자는 사진들만으로 테마를~ 뽀삐양이 사랑해마지 않는 거위털 이불 속에서. 나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음. 내 책상 옆 자기 방석. 가장자리 타월이 다 해져서 새 걸 사줘도 이걸 꿋꿋하게 고집. 타월지를 선호하는 취향 뚜렷한 뽀삐양. 하루에 다 찍은 사진이 아니라 그냥 모였다. 덮은 담요는 예스24에서 작년에 사은품으로 받은 걸로 기억함. 얇고 가벼워서 좋아한다. 난 색깔이 뽀삐랑 잘 어울려서 좋아하고. ^^ 자다가 한번 일어나봐주고. 온갖 기기묘묘한 포즈들. 일하다가 얘 잠자는 거 구경하는 것도 중간중간 기분전환에 쏠쏠한 재미가 있음. 해 넘기면 얘.. 2010. 12. 9.
동생의 전리품~ 내가 사온 2인용 라끌렛 그릴로 감질나게 먹으면서 투덜거리더니 하나 질러왔다. ^^; 위풍당당한 8인용!!!!!! 거기다 코팅 벗겨지는 거 찝찝하다고 돌판으로 된 것을!!!!! 내 동생이니까 가능했지, 나는 이거 들고올 엄두도 못 냈을듯. 오버차지 낼 각오를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게 체크인 카운터의 잘 생긴 프랑스 남자애가 엄청 유해서 무게 넘는 것을 그냥 눈감아줬다고 한다. ㅅ양 말마따나 생긴 게 예쁜 것들은 하는 짓도 예쁘다고, 복 받으라고 빌어주는 중. ^^ 올해 연말 파뤼~는 라끌렛으로 해야겠다. 기절하게 예쁜 티코지를 샀다고 문자가 왔을 때, 집에 티코지가 여러개 있구만 왜 또 사나 하고 시큰둥했었는데 진짜 기절하게 예쁘다. >.< 특히 제일 위에 고양이는 아마 나도 본 순간에 "이건 사야돼!!!.. 2010. 12. 9.
teaforte blackcurrant/ stash cinnamon apple chamomile/ MIGHTY LEAF&TEA ORGANIC ORANGE DULCE/ teaforte ginger lemongrass/ 심곡농장 감국차/ Upton tea Magaret's hope first flash Dargeeling FTGFOP/ 쑥차 차와 와인 사진을 정리하지 않으면 하드 앞쪽은 영영 털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오늘 마음 잡고 앉았다. 다 쓰는 건 아무래도 무리고 일단 반 정도만 정리. teaforte blackcurrant 옛날에도 한번 포스팅을 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는 차지만 그냥 사진을 올린 김에 또 새로운 느낌으로~ 블랙커런트 향이 더해진 홍차. 카페인은 당근 들어 있음. 초콜릿과 연관된 디저트를 먹을 때 궁합을 고려해서 베리 종류를 찾다가 티포르테 블랙커런트를 선택~ 잎차 우리기는 귀찮고 티백은 왠지 싫을 때 자주 선택하게 되는 게 티포르테 홍차인 것 같다. 처음 티포르테를 접했을 때는 워낙 만나기도 힘들었고 또 디자인과 아름다운 자태 때문에 시각적인 면에 현혹이 되어서 맛에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많이 구.. 2010.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