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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사회사 - 근대 동아시아 의학의 재발견 신규환 | 살림 | 2010.10.?-11.10 얘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못해 내가 과연 읽기는 다 읽었나 수준이 되어버린 책. ^^; 이 책을 구입했던 이유는 과거 한중일의 의학 수준과 어떤 병들을 앓았고 어떻게 치료를 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서였다. 그 목적대로만 재단을 하자면 일단 실패. ^^; 책 표지그림이 아니라 인터넷에 있는 부제를 더 열심히 봤어야 하는데... 이 책의 내용은 '근대'에 집중되어 있다. 물론 역사라는 게 똑 잘라서 한 부분만 얘기할 수는 없는 거다 보니 조선시대까지도 거슬러 올라가 짚어주는 내용들도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포커스는 이쪽에 있다. 그리고 여기서 다루는 질병의 대부분은 전염병이다. 전염병 하면 딱 떠오르는 콜레라와 천연두, 결핵 외에 좀 이채로웠던 건 성병.. 2010. 12. 24.
4대강 반대 UCC 공모전 당선작 중 내가 보기에 재미있었던 것들. 2010. 12. 23.
이라크의 역사 -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족의 각축 공일주 | 살림 | 2010.10.?-11.10 읽은 지 너무 오래 되서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책 한권을 끝냈다는 기록은 남겨야할 것 같아서 억지로 끄적끄적.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라크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게 후세인이었다. 이란 하면 호메이니였고. 그래서 그런지 후세인의 나이도 엄청 많고 또 그 지배의 역사가 아주 오래고 탄탄했다는 막연한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어릴 때 신문에 등장했던 그때 후세인은 당시 불안한 권력 기반 위에서 암살의 위험도 많이 받고 세력을 굳히기 위해 아주 열심히 고군분투 하다가 전쟁까지 선택했던 거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현대사, 특히 나랑 세월이 겹치는 인물과 사건이 등장하는 책을 읽을 때면 그땐 내가 몇살이었나 연도 계산이 취미이다. ^^) 단편적이.. 2010. 12. 23.
밤의 일제 침략사 임종국 | 한빛문화사 | 2010.11? 12?-12.23 참 정리가 잘 된 글이다. 어쩌면 이런 자료들을 다 꼼꼼하게 찾아냈을까 감탄이 나오기도 하고. 좀 자극적인 소재라서 문체나 구성이 딱딱했더라도 어느 정도는 읽혔겠지만, 선데이 서울을 읽는 것처럼 쉽고 흥미진진한 문장은 책일 손에 놓기 힘들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초 신경을 자극하다 못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런 저급함과는 거리가 먼 담백한 절도를 지키고 있다. 참 글을 잘 쓰고 또 억지로 짜낸 글이 아니라 풍부한 지식의 바다에서 적당히 퍼올린 박학다식한 저자라는 감탄을 하면서 약력을 찾아보니까 평생에 걸쳐 친일파에 대한 연구를 해온 분이셨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그 매체를 활용해 어중떠중들이 자청타청 재야 사학자를 칭하는 걸 보면서 많이 .. 2010. 12. 23.
12월 티타임 사진 별로 없지만 그래서 그냥 앉은 김에 털어버리려고. 이거 올리고 자러 가야지~ㅇ 얘는 셀레스셜 시즈닝의 블루베리였던가? 하여간 모님과 L님이 투하한 시리즈 중 하나였다는 건 확실함. 여름에 아이스티로 무지하게 마셨던 차인데 겨울에 핫티로 마셔도 좋구나~ 찻잎을 찍어 놓은 걸 보면 분명 뭔가 차 포스팅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ㅜ.ㅜ 틴이나 라벨을 찍어놓지 않으면 이 시점에서는 절대 기억할 수 없지. 그럼에도 종종 이렇게 내 기억력을 과신하는 짓을 하고 있다. 추가된 게 호화롭지 않은 걸 보니 영국쪽 홍차이지 싶다는 짐작만... ^^a 말 나온 김에 좀 적자면 저 마들렌. 초록마을에서 나오는 건데 현재 가격 대비 최강이다. 한봉지 3천원에 6개가 들어 있으니 한개 5백원 꼴인데 파리 바게뜨는 얘에 댈 .. 2010. 12. 22.
요리수업 7 - 죽순부추두부찜 / 오리구이 / 마늘소스 야채구이 제목은 요리수업 7이지만 일곱번째 클라스와는 아무 상관없이 내가 올린 순서. 요리는 가을 초입에 끝냈지만 레시피 정리는 그전부터 손 놓고 있어서 엄청 쌓여 있다. 언제 다 할지는 나도 모르겠고, 일단 집에서 추가로 해먹어서 사진이 있는 애들 위주로 정리를 좀 해봐야겠다. 해먹어도 사진 찍는 걸 늘 잊어버린다는 문제가... ^^ ** 죽순 부추 두부찜 재료: 두부 1모/ 죽순 (통조림이나 생 것은 쌀뜨물에 삶아놓은 것) 5쪽 정도/ 청홍고추 1개씩/ 쪽파 혹은 실파 1/5단 정도/ 마늘 7-8쪽/ 부추 반줌/ 식용유, 참기름, 간장 1.5큰술, 참치책 1큰술, 청주 1큰술, 미림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매실액 1큰술, 소금, 후추, 통깨 1. 두부 1모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면보에 놓고 물기를 뺀다.. 2010. 12. 22.
VANIGLIA / CILIEGIA VANIGLIA 한동안 전혀 쓰지 않았던 외국어를 담당하는 뇌의 영역을 써서 그런지 오늘은 무지하게 피곤하고 졸리다. 하지만 너무 일찍 자면 어정쩡한 시간에 깨서 더 고생하기 때문에 버티기 위해서 열심히 포스팅. 올 봄에 이태리 갔을 때 베르가모의 야시장에서 사온 바닐라 차들을 풀어볼까 함. 야시장에서 이렇게 차 자루를 펼쳐놓고 무게 당으로 파는 아줌마에게 샀기 때문에 브랜드는 모르지만 여기서 산 차들은 정말 다 맛있었다. ^ㅠ^ 마리아쥬의 바닐라 홍차를 다 먹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차를 파는 곳을 보자마자 바닐라 홍차를 골랐다. 한국에 돌아와 바로 풀고 싶었지만 마시던 건 다 털자 싶어서 (바닐라 홍차는 무지 빨리 향이 달아남) 천천히 마시다가 어영부영 여름이 와버렸고, 여름에 바닐라는 전혀 땡기지 않아서 그렇게 또 몇.. 2010. 12. 22.
LA MAISON DU CHOCOLATE COFFRET MARRONS GLACES 어느 나라에 가던지 식품관과 수퍼마켓을 가장 사랑하는 자매답게, 이번에도 동생은 파리와 런던에서 백화점 식품 매장과 각종 식품 부띠끄 샵을 능력껏 쓸어왔다. ㅎㅎ; 얘는 드골 공항에서 마론 크림이 들어있는 초콜릿인줄 알고 질렀는데 그냥 밤절임이어서 좀 당황했다는 후문이... ^^; 이렇게 포장이 근사하게 되어 있다. 두개가 빈 건 동생과 친구가 파리에서 하나씩 먹어서. 입에 넣은 순간 "윽! 너무 달아!!!!" 하다가 씹으면서 점점 "맛있어...."로 바뀌는 아주 오묘한 밤절임이다. 나도 처음에 먹을 때 "악! 달아! " 했다가 동생처럼 "음... 맛있어."로 변신. 얘의 포인트는 하나를 입에 톡 털어 넣고 단맛에서 밤의 고소한 맛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인 듯. 얘랑 다른 쿠키를 먹었는데 쿠키를 .. 2010. 12. 22.
자매가 주말에 한 일 대충 12월 둘째 주가 지나면 나 나름의 시무식을 하고 최소한 1월 첫째 주까지는 탱자탱자 놀아줘야 함이 마땅한데, 감히 12월 셋째 주에 발주를 내는 곳 때문에 오늘까지 완전 삽질. 더빙을 영어로 해야 한다는 발주 조건표를 봤을 때도 어차피 번역은 번역 작가가 할 텐데 뭐~ 라고 느긋했는데 얘네는 한글 홈페이지가 없었다. 링크는 되어 있으나 실체는 없음. ㅜ.ㅜ 내용이나 쉬우면 때려 잡으면서 대충 읽으련만 원자력 에너지 어쩌고 하는 거라 문장 하나당 단어가 최소한 한 개 이상은 걸린다. 초반에는 그래도 내용 파악을 좀 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번역해서 보다가 나중엔 포기하고 번역기 돌리고, 거기서 이해 안 되는 내용만 원문을 보면서 확인을 했다는. 이런 건 자료 번역을 해서 보내줘야지 어쩌라고? 완전 부글.. 2010. 12. 22.
연속 모임의 후유증 사께와 소주 등등 그런 류의 술에 숙취가 유달리 심한 편이라 늘 조심하는데 어제는 엄청 순해서 목에 착착 넘어가길래 2잔이라는 적량을 무시하고 (소주류만~ ^^) 3잔을 마셨더니 역시나 아침에 숙취가 장난이 아니다. 하필이면 점심 약속은 튀김이라 아침 내내 밀크시슬 먹고, 비타민 먹고, 보리차랑 카모마일 차 마셔 주고 겨우 몸을 만들어서 튀김을 아주 맛있게~ 먹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 역시나 부대꼈나 보다. 체한 건 아닌데 묘하게 거북해서 결국 맥주효모 4알 먹고 저녁은 안전하게 걸렀다. 항정살이었는데...... -.ㅜ 아까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와 냄새가 작렬할 때는 아무 욕망도 식욕도 없었는데 이제 좀 살아나는지 아쉽고 배고프다. 귤이나 좀 먹을까? 어제 귤 사면서 바나나도 좀 살 걸. 군밤이나 삶은.. 2010. 12. 18.
송년 모임들 지난 주말 사촌들 송년회를 시작으로 연말 모임들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이 아니라 어제는 동네 모임을 니와에서 해서 배 터지게 안주발을 채우고 왔음. 여자 넷이 사께 한병에 안주는 얼마나 먹었는지 나중엔 계산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1인당 2만원 정도로 아주 선방. ^^; 내일이 아니라 벌써 오늘은 친구 ㅂ양과 ㅅ양과 점심 + 티타임 다음주 수요일 1시는 초록바구니에서 점심 + 티타임 25일이나 26일 중 하루는 라끌렛으로 점심. 29일은 아마도 젤렌에서 동호회 친구들 모임. 여기는 술 좀 마실듯. 이건 확정이고... 미확정 모임 중 여기 블로그와 관련된 분들에게는 여기서 질문. 1. ㅌ님, 다음 주 목요일 괜찮으신지요? 아니면 다다음주 월요일과 목요일도 괜찮으니 편하신 날로 알려주세요~ 많이 바쁘.. 2010. 12. 18.
라 디레 마카롱 봄에 파리 갔을 때 라디레의 마카롱이 맛있었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동생이 사왔다. ^^; 존 갈리아노가 디자인한 박스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박스에 들어 있음. 하나씩 종류별로 8가지 맛~ 장미, 산딸기, 시트롱, 피스타치오, 초코, 캐러맬 등등이었던 걸로 기억함. 호평은 장미가 제일 자자하고 또 일반적인 선호도가 초코랑 산딸기도 높지만 이번에 처음 먹어본 캐러맬이 진짜 대박이었다. 필링에 크림이 아니라 캐러맬로 채워져 있는데 그 맛이 지금도 혀끝에 남아서 아련하니 침이 고이게 한다. 동생은 저 연두색 시트롱이 맛있다고 하던데 난 어릴 때 먹던 신호등 사탕이나 보석 캔디 초록색의 맛이 떠올라서 쫌... (심혈을 기울여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했을 파티쉐에겐 미안하지만 정말 그랬음. 아마 그 사탕을 먹어보.. 2010.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