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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타임~ 그동안 쏠쏠히 얻어 마신 새로운 차들 시음기를 올릴까 했는데 갑자기 귀찮아서 그냥 시음기 올릴 필요 없는 티타임 사진부터 털어버리기로 했다. 날이 추워지니 확실히 차를 엄청 많이 마시게 됨. 아까 오후에 마신 것을 제외하고 지금 내 책상 위에 머그가 두개나 있다. 이거 쓰고 치워야지. ㅎㅎ; 이건 작년에 산 구절초차. 지금은 다 마시오 올해 티월드에서 새로 산 야생 국화차를 마시고 있음. 위타르 크랜베리를 다 털은 날이다. 얘는 아이스티로도 아주 맛있기 때문에 조만간 재구입 예정. L님의 고디바와 곁들였었구나. ^^ 위타드의 과일차들은 초콜릿과 궁합이 아주 좋다. 최고는 스파이시 임페리얼. 얘도 참 좋아하긴 하지만 지금 마리아쥬의 노엘이 있어서 구입은 자제 중. 발그레하니 크랜베리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 2010. 11. 27.
라끌렛~ 봄에 ㄱ님과 ㅅ님과 먹은 이후 계속 모셔만 두다가 얼마 전 부친이 L 백화점에서 미끼 상품으로 몇십만원짜리 와인을 딱 10병만 5만원에 파는 행사에 아침부터 가셔서 (회사 바로 옆이시라. ㅎㅎ;) 사오신 걸 기념으로 오랜만에 해먹었다. 저번에 먹고 남은 이베리꼬 하몽과 멜론. 꽃등심과 안심~ 야채는 집에 있는 것들 총출동. 위풍당당하신 그랑 끄뤼 샤또 딸보 2002년산. 얘를 사러 와서 다른 것도 사주기를 L 백화점 측에서는 기대를 했겠지만 부친은 얘와 또 다른 한정 특가 한병만 사오는... 즉 미끼만 홀랑 따 먹고 유유히 돌아오는 신공을 시전하셨다. ㅎㅎ; 왜 비싼지, 왜 유명한지를 실감. 자세한 소감은 나중에 와인 포스팅에 몰아서~ 라끌렛이랑 정말 환상의 궁합이었다. ^ㅠ^ 2010. 11. 27.
벨기에 와플 벨기에 와플은 발효 반죽을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하튼 어느 쪽이든 간에 간단하고 맛있어 보여서 링크. http://snoop12.egloos.com/1949942 밀가루 (중력분) 100g 흑설탕 30g 소금 2g 베이킹 파우더 4g 계란 1개 정수된 물 120ml 버터 30g 크림치즈 25g 설탕 10g 레몬즙 1.5g 플레인 요거트 6.25g 생크림 25g 이 재료들을 잘 섞어서 뭉침없이 비벼주세요. 생크림을 구하기가 어려운 경우 플레인 요거트의 비중을 좀 더 늘리거나 우유를 조금 섞어서 요거트의 맛을 더 진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2010. 11. 27.
가을에 먹은 것들~ 간만에 사진 털기. 한동안 포스팅을 안 했더니 하드가 꽉꽉이다. 가을에 먹은 것 중 좀 기억할 만한 친구들~ 송이!!!!! 올해 기록적인 비로 인해서 송이가 기록적인 풍년이었다고 한다. 작년 대비 1/3 가격이라고 올해 꼭 먹어야 한다는 소리에 귀가 팔랑거려서 질렀는데 저게 4만원어치다. 그나마도 3등품이라 저 가격이었는데 도대체 작년엔 도대체??????? 한우 등심이랑 함께 구워 먹었는데 송이~송이~ 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긴 하다. 내년에도 올해 정도의 가격이라면 1년에 한번이라는 핑계로 좀 질러보겠지만 원래 가격으로 회복이라면 추억만 안고 살아야할 듯. 올 가을 최고의 식도락이었다고 생각함. ^^ 찬바람이 솔솔 부니 한동안 전~혀 땡기지 않았던 초콜릿의 욕구가 발동해서 개봉한 ㅅ양의 선물 고디바 트러.. 2010. 11. 27.
지른 것들 ㅅ님이라면 꼼꼼하게 사진을 찍어 올리겠지만 난 귀찮아서 그냥 말로만. ^^; 오늘 마감 하느라 머리에서 김이 나는 가운데 날을 잡았는지 나 뿐 아니라 동생, 부친이 시킨 택배가 줄을 이어 도착했다. 1. 가장 기다렸던 건 세절기. 작년에 동생이 하나 사자고 할 때는 가정집에 왜 그런 걸? 하고 치워버렸는데 요즘 흉흉한 소리들을 많이 듣다 보니 그냥 대범하게 버리던 봉투들이며 이런저런 것들이 무지하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해서 과감하게 하나 질렀다. 수동식이 제일 싸지만 그건 안 쓸 확률이 높아서 전기식 중에서 두번째로 싼 거. ㅎㅎ 평도 괜찮고 도착한 걸 보니 책상 위에 놓고 쓰기도 딱 좋고 마음에 든다. 바쁜 나를 대신해 동생이 테스트 해봤는데 봉투가 정말 거의 가루가 되었음. 2. 좀 전에 ㅅ님에게 댁은.. 2010. 11. 26.
우씌!!!! 1. 금요일 저녁에 수정안 보내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라는 멘트를 날리다니. --; 월요일까지 달라면서 어떻게 즐거운 주말을 보내냐고!!!!!!!! 2. 금요일 퇴근 시간에 딱 맞춰서 마감을 해서 보냈더니 이 부지런한 인간들이 퇴근도 안 하고 열심히 검토한 뒤 내일 수정 대본 좀 받을 수 있냐고 전화가 왔다. ㅜ.ㅜ 그래. 최소한 댁들도 내일 나와서 일할 테니 최소한의 양심은 있다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입으로만) "호호호~ 일정이 급하신데 당연히 그래야죠~" 했음~ -_-+++ 예전부터 느끼는 건데... 군소 정당일수록 일은 열심히 한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배가 고파야 빠릿빠릿 열심히 움직이는 모양. 3. 요즘 침 맞으러 다니는데 한의사샘이 지금 내 몸에 삼계탕이 절실하게 필요하니 먹으라는 엄명.. 2010. 11. 26.
플로렌틴 터콰이즈 밥공기 산 것도 아니고 사겠다는 것도 아님. 로또를 한 백억대로 맞지 않는 한 플로렌틴 터콰이즈를 밥공기로 쓸 수는 없다는 건 여자들은 다 알듯. 왜냐면... 밥공기를 저걸로 바꾸면 반찬 그릇, 국그릇 등등을 모~조~리~ 같은 라인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 수준으로 가면 견적이 나오지 않는다. 장기를 팔아도 안 된다는... ㅎㅎ; 그저 신기하여서 기록 차원으로. ㅎㅎ 2010. 11. 20.
그냥 잡담 1. 연말이란 걸 가장 실감하는 건 지자체나 정부에서 나오는 일이 확 늘었다는 걸 느낄 때. 정부나 지자체에 이런저런 강의며 출강 나가는 친구들은 갑자기 급조된 교육 일정 + 연말까지 마쳐야하는 (=그래야 연말까지 예산 집행이 완료되니까. ㅎㅎ;) 교재 제작 때문에 다들 정신이 하나도 없고 나도 요즘 연락오는 건 죄다 그쪽 관련 일들. 부의 재분배 차원에서 한나라당 지자체는 정가로 (난 양심적이라 바가지는 안 씌운다!) 민주당을 제외한 군소정당은 할인 가격으로 봉사 중. ^^; 2. 시의회가 물갈이 되고나서 오잔디가 확실히 홍보비를 전처럼 마음대로 물쓰듯 못하는 모양이다. 오늘 서울시 관련 일로 연락이 하나 왔는데 예산이 너무 없다고 징징 짜면서 터무니 없는 금액을...--a '가뜩이나 하기 싫은 거 돈.. 2010. 11. 20.
플루타르크 영웅전 7 플루타르크 | 한아름 | 2010.8.8-10.23 두달 반에 걸쳐서 겨우 다 읽은 7권. 소설은 모르는 결말을 향해 흥미진진하게 가는 게 더 속도가 빠르지만 역사는 모르는 사람들이나 사건보다는 아는 부분이 이상하게 더 흥미롭고 진도가 빠른 것 같다. 그리고 이건 내게만 해당하는 취향이겠지만 해피엔딩이 보장이 될 때 속도나 몰입감이 더 나아지는데 이번 7권의 등장인물은 하나 같이 제 명에 살지 못하고 비명횡사. --; 7권의 등장인물은 시저라고도 불리는 케사르, 포키온, 카토 3세, 아기스, 클레오메네스,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다. 확실히 안다고 할 수 있는 건 케사르와 그라쿠스 정도, 카토와 포키온은 이름은 들었고, 아기스와 클레오메네스는 그야말로 이번에 처음 만나는 인물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위에서도 .. 2010. 11. 19.
RNL 바이오 요즘 줄기세포 어쩌고 하면서 뉴스 클리핑이 심심찮게 보일 때 무심히 넘어갔는데 오늘 저녁 뉴스를 얼핏 들으니까 바로 여기가 난리가 난 모양이다. 작년에 바이오 관련 다큐 할 때 취재했던 곳이라 한번 봤더니 정말 전방위적으로 난리가 났군. 우리 방송이 딱 이 즈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만약 작년 요맘 때 터졌으면 나도 대본 엎느라 진짜 곡소리 났을 듯. 저 회사엔 쫌 미안한 얘기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그나저나 저 회사 사장... 하나님의 뜻에 맞는 줄기세포 연구 어쩌고 하면서 엄청나게 열렬한 할렐루야~ 어른이던데.... 다른 종교 신자나 무교도 나쁜 X들이 분명 많긴 하지만.... 내 개인적인 경험의 한도 내에서 보자면, 하나님의 뜻이니 어쩌니 하나님 팔면서 사고를 치는 숫.. 2010. 11. 18.
속담 실감 기브스를 하고 있을 때 회의하자는 ㄱ감독에게 "발목 인대를 심하게 접질려서 기브스를 한 바람에 당분간 못 움직인다."고 양해를 구했다. 기브스를 풀 무렵 ㄱ감독과 같은 회사에 있는 ㅇ감독이 새로 들어가는 일 스케줄 때문에 연락이 와서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다리가 부러졌다면서요?" -_-;;; 위의 설명을 다시 반복을 해줬음. 어제 그 회사에 있는 ㄱ2 감독과 회의를 하는데 다리는 이제 괜찮냐고 인사를 하면서 "교통사고 당하셨었다면서요?" ;ㅁ; 죽었단 소리 안 도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 같다. --a 2010. 11. 16.
당신들의 천국 서울이 장애인들을 비롯해 신체적 약자들에게 지옥 수준의 공간이란 걸 다리를 다치면서 실감하고 있다. 기브스와 목발 신세일 때는 병원에 갈 때 말고는 아예 나갈 엄두도 못 내고 칩거를 했기 때문에 막연한 수준이었는데 기브스를 풀고 운신을 하게 되니까 오히려 서울이란 공간의 배려 없음이 피부에 와 닿는다. '서울 = 사지육신 멀쩡한 사람들만을 위한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이런 불편에 대해 가장 배려를 해줘야 할 병원조차도 목발을 짚은 사람에게 힘겹게 밀어서 열도록 된 문을 밀고 들어가야 한다. 내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백화점과 몰의 휠체어용 출입구였는데 여긴 -물론 아주 큰 대형병원은 다르겠지만- 병원부터 문턱이 너무도 높았다. 오오~ 미쿡 최고~ 이러는 거 엄청 혐.. 2010. 11. 16.